41
모든 차이들은 무지의 결점과 같은 나의 조건형성들과 마야(환영, 망상)와 같은 브람만의 조건형성들 때문에, 나와 다르지 않은, 브람만 위에 나타나는 환영적인 모습이기에, 부정이라는 과정을 통하여 모든 모습이 근원과 조금도 다르지 않음을 깨우쳐야 하고, 나와 브람만도 근원이 없고 끝없는, 분리되지 않는 하나라는 것을 인식해야만 한다.
42
진주조개에 첨가되어 있는 가상적인 은빛이 그 진주조개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움직임과 같은 이 모든 다양성은 진리-의식-희열의 덩어리인 나 위에 첨가된 기만적인 것에 지나지 않으며 나와 다른 별개의 것이 아니다. 따라서 부정의 과정을 통해 이 첨가물들을 버림으로써 나와 지고자의 완전한 비이원인 동일성을 깨달아야 한다.
43
어떤 것이 나 위에 첨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도 그것은 결코 나와 다르지 않다. 브람만은 나와 다르지 않다. 브람만과 다른 나는 없다. 나는 진실로 브람만이며, 브람만은 진실로 나이다. 이것에 대해서는 조금의 의심도 없다. 우리는 항상 나인 ‘나’는 브람만이라는 것을, 즉 나와 지고자가 동일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44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비 나”라는 말이 가리킬 것은 아무것도 없다.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비 나”라는 생각도 있을 수 없다.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비 나”로서 존재하는 세상은 없다. 불변으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것은 지식인 나뿐이라는 것을 명확히 알라.
45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그것과 떨어져 있는 무지나 망상은 없다.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그것과 떨어져 있는 상칼파(개념)나 비칼파(의심)는 없다. 지식인 나만이 존재하기에 그것과 떨어져 있는 것은 흔적조차도 없다. 불변으로 언제 어디서나 존재하는 것은 지식인 나뿐이라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46
마음과 같은 그런 실체가 없으므로 생각해야 할 대상은 결코 없다. 몸과 같은 그런 것이 진실로 없으므로 노쇠나 죽음 같은 것은 결코 없다. 손과 같은 수족들이 없으므로 주고받는 것과 같은 행위는 없다. 영원한 지식인 나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47
광활한 우주의 원인이라고 하는 창조자(브람마)가 없으므로 그림처럼 다양한 세상들도 없다. 펼쳐지는 세상들이 없으므로 ‘변하는 우주’를 다스리는 하리도 없다. 움직일 수 있거나 움직일 수 없는 아무런 피조물들이 없으므로 우주의 파괴자인 하라도 없다. 늘 완전한 충만인 나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48
“a”로 시작하는 알파벳이 없으므로 이것들을 가지고 대화할 수 있는 언어는 없다. 명예로운 구루가 없으므로 깨달음을 얻은 제자도 없다. 경구(경전의 구절)들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계율들이나 금기들이 없다. 줄지 않는 지식인 나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49
개별individuality이 없으므로 이원이란 없다. 이원이 없으므로 개별이란 없다. 괴로움을 주는 두려움이 없으므로 두렵지 않음이 없다. 두렵지 않음과 같은 합성된 단어가 없으므로 두려움이 없다. 선으로 범주화된 것이 없으므로 악도 없다. 악이 없으므로 선도 없다. 언제나 지식인 나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50
‘진리’가 없으므로 비진리는 없다. 흔들리는 비진리가 없으므로 ‘진리’는 없다. 순수가 없으므로 불결이 없다. 불결하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이 없으므로 순수한 것은 없다. 따라다니는 불행이 없기에 행복은 없다. 따라오는 행복이 없기에 불행은 없다. 이원의 흔적이 없는 나만이 변함없이 존재한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라.
첫댓글 옴~ 평온 평온 평온 🙏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