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차 개인과제로 9월 9일 울산시립미술관에 방문하였습니다.
22년 1월 6일에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 후 두번째 방문이었습니다.
XR Lab에서 전시한 정연두 작가의 '오감도'는 까마귀의 시선으로 본 울산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고향인 울산의 익숙한 여러 모습을 보면서 울산에 대한 정을 느꼈고 동시에 산업도시인 울산의 바쁘고 반복적이게 돌아가는 어두운 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작가는 한 곳에 오래 정주하지 못하고 이동하며 살아가는 이러한 현대 도시민들의 삶을 서식지를 찾아 먼 여행을 떠나는 까마귀 떼에 비유하였다고 합니다.
1전시실에서는 <예술 평화: 0시의 현재>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레버쿠젠>과 <폭발>은 사건, 사고 현장을 부드럽고 화사한 색조를 통해 무겁고 심각한 원래 상황과 전혀 다른 회화적 풍경을 창출합니다. 일견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현상 혹은 기상 현상을 연상시키는 기체 덩어리는 실제 화학 공장의 매연과 폭발 사고로 분출된 분진이라고 합니다.
색감은 아름답지만 실제로 표현하는것은 사건, 사고 현장인 이 작품처럼 인류가 만들어낸 화려하고 멋진 문명의 발전의 이면에 여러 불균형 문제와 환경오염, 생태계 파괴와 같은 모습이 있다는 걸 느끼게 되는 작품이었습니다.
박재훈 작가님의 작품중 <과열된 풍차>라는 작품이 특히 눈에 들어 왔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의 발전된 자본주의 모습 뒤에 가려진 역사적 사실들을 되짚어본다고 합니다. 풍차는 오늘날 네덜란드의 관광명소이자 17세기 세계를 지배한 네덜란드의 주요 에너지원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풍차는 17세기 대항해 시대의 식민지 건설에 필수적인 목선을 건조하는데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언제 꺼질지 모르는풍차는 과열된 발전의 폐해를 드러내며 멈추지 않고 돌아갑니다. 이 작품을 통해 과연 현재의 발전모습이 올바른 모습인지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것 같습니다
2전시실에서는 <땅의 아바타, 거북>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평소에 전시회를 보러 다니진 않지만 이번 기회에 여러 작품들을 보며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된것 같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