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6장은 다윗이 왕이 된 후 하나님의 법궤를 다윗성에 가져 오는 내용입니다. 다윗은 이스라엘 모든 장로들로부터 이스라엘 왕으로 기름 부음을 받은 후 가장 먼저 아비나답의 집에 있는 하나님의 궤를 가져 오려고 하였습니다. 1,2절에 보면 “다윗이 이스라엘에서 뽑은 무리 삼만 명을 다시 모으고 다윗이 일어나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바알레유다로 가서 거기서 하나님의 궤를 메어 오려 하니 그 궤는 그룹들 사이에 좌정하신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왕이 되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국방을 정비하고, 자기과 함께 정치를 할 신하들을 임명하고, 정적들을 제거하고, 열방에 사신을 보내어 외교를 맺고 여러 가지 해야 할 일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그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는 일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모른다’는 말이 있습니다. 다윗은 수 많은 시간을 사울에게 쫓겨 다니면서 여러 번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 마다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하였고 하나님을 간절히 의지함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환난에서 면하게 하시고 결국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보통 사람 같으면 왕이 된 후에는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 버리고 사울과 같이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기념비를 세우고 부귀 영화 권세를 쫓아 갔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삼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데리고 자신이 직접 하나님의 궤를 가지러 갔습니다. 이는 참으로 위험한 일이었습니다. 왕이 왕궁을 버린 사이에 적군이 침략하면 이스라엘은 큰 위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믿었기 때문에 그러한 것에 개의치 않고 곧 장 하나님의 궤가 있는 아비다납의 집으로 달려갔고 자신이 친히 잣나무로 만든 악기를 연주하였고, 웃사가 하나님의 법궤를 임의로 만지므로 죽자 하나님의 궤를 오벳 에돔의 집에 석 달 동안 두었습니다.
다윗은 석 달 동안 그곳에 머물러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오벳 에돔 집에 복을 주시는 것을 본 다윗은 비로서 하나님의 궤를 다윗의 성으로 가져 왔습니다. 수 개월 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고 또한 하나님의 법궤를 가져 올 때 옷이 벗겨지도록 춤을 추며 돌아오는 다윗의 모습을 본 자신의 아내이자 사울의 딸인 미갈이 다윗을 책망하자 미갈이 죽은 날까지 자식이 없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그동안 자기를 지키시고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왕이 된 후 가장 먼저 하나님의 궤를 가져 왔습니다. 이렇게 다윗은 오직 하나님 우선주의로 살았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항상 하루의 아침을 하나님께 드리고 모든 일을 행할 때에 기도함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순간순간 주님을 의지하며 주님과 동행하며 살아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주권을 믿은 다윗입니다.
다윗은 왕궁을 떠나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는데 수 개월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는 누가 보더라도 위험천만한 일이었습니다. 왕이 나라를 돌보지 않고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는데 시간을 보내면 내분이 일어난다든지 외부에서 침략을 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모든 주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믿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지켜 주시리라 믿고 오직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는데 전념하였습니다. 결과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셋째, 전심으로 하나님을 찬양한 다윗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러 갈 때 삼만 명이나 데리고 가서 온갖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였고 하나님의 궤를 다윗성으로 가져 올 때는 옷이 벗겨지도록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미갈의 눈에는 좋게 보이지 않았지만 하나님께서 다윗에게 복을 주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