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일- 마태복음 2:19-23
잠언 3:6-10/ 찬송 382장
나사렛 사람으로 성장
19 ○헤롯이 죽은 후에 주의 사자가 애굽에서 요셉에게 현몽하여 이르되
20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가라 아기의 목숨을 찾던 자들이 죽었느니라 하시니
21 요셉이 일어나 아기와 그의 어머니를 데리고 이스라엘 땅으로 들어가니라
22 그러나 아켈라오가 그의 아버지 헤롯을 이어 유대의 임금 됨을 듣고 거기로 가기를 무서워하더니 꿈에 지시하심을 받아 갈릴리 지방으로 떠나가
23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마태복음 1-2장은 예수님의 탄생과 어린 시절을 소개합니다. 그 중심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은 요셉입니다.
주의 사자는 모두 세 번 요셉의 꿈에 나타납니다(1:20; 2:13, 19). 누가복음이 어머니 마리아의 역할을 강조한 것과 다른 시점(視點)입니다.
그동안 요셉의 존재감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근래들어 요셉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요셉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본보기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건은 구체적인 현실 가운데서 묵묵히 부르심에 순종하는 그 사람을 통해 전개되고 있습니다.
요셉의 충직한 역할은 아버지로서 의무감을 훨씬 뛰어넘습니다.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피신한 것도,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돌아온 것도 곰곰이 따져 보면 요셉의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요셉은 묵묵히 어두운 밤길, 뜨거운 광야 길을 걸었습니다. 산모와 아기를 보호하고 지키면서 그 먼 길을 다녀왔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마치 요셉 일행은 출애굽 하듯 움직입니다. 급히 베들레헴을 떠나 애굽으로 피난 갔다가, 다시 이스라엘 갈릴리 지방으로 귀환합니다. 아기 예수의 피난 길은 바로 새로운 엑소더스(Exodus)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어디든 위험이 도사렸습니다. 떠날 때는 아버지 헤롯의 위협이, 돌아올 때는 유대의 분봉왕이 된 아들 아켈라오의 존재가 위협이었습니다. 유대 땅을 피해 갈릴리 지방 나사렛에 정착한 배경입니다.
어린 예수는 나사렛에서 마치 하나님을 위해 예비된 사람 나지르인처럼 성장합니다.
누가복음이 마리아를 통해 그리스도의 잉태와 출산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면, 마태복음은 베들레헴에서 나사렛까지 어두운 장면들을 비춥니다.
요셉이 전하는 베들레헴에서 애굽, 또 애굽에서 나사렛까지 피난길은 고됩니다. 가족이 함께 한 피난길은 고난의 기억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리고 갈릴리 지방 나사렛에서 예수님은 자기 민족의 땅, 자기 백성 가운데 살면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뼈저리게 의식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성경은 점점 구체적인 현실의 역사로 발을 옮기고 있습니다.
신비한 탄생에서 고된 피난 길로,
요셉의 보호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베들레헴에서 나사렛으로,
그리고 구유로부터 십자가로 나아갑니다.
샬롬샬롬
☀ 다시 봄
1) 마태복음 1-2장의 주역인 요셉은 한 마디 대사도 없이 묵묵히 일합니다. 다만 성경은 요셉의 신실한 행동만 증거하고 있습니다. 그를 의로운 사람이라고 부르는 이유가 충분합니다.
☀ 새겨 봄
1) 예수님의 성장 배경은 신앙의 단계를 일러줍니다. 베들레헴의 단계, 나사렛의 단계 그리고 예루살렘의 단계입니다. 베들레헴의 성탄에만 머물 수는 없습니다. 나사렛에서 성장한 예수님은 갈릴리와 예루살렘에서 고난의 길을 따라 가셨습니다.
첫댓글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여서 자녀들에게 좋은 믿음의 아버지가 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베들레헴에서 애굽으로 애굽에서 나사렛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요셉처럼 헌신하게 하옵소서
" 갈릴리 지방 나사렛에서 예수님은 자기 민족의 땅, 자기 백성 가운데 살면서 사람들의 고단한 삶을 뼈저리게 의식하며 성장할 것입니다. " 어려운 시기가 당신의 말씀의 시간이었습니다. 기억의 시간이며 더 큰 사랑의 시간이었습니다. 주님을 따라갑니다. 주님께 영광
주님의 부르심에 순종한다는 건 참 간단한 일인데도 세상에 얽매어 쉽게 생각지 못하는 저를 주님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묵묵히 주님의 뜻에 순종한 의로운 사람 요셉을 본 받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