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6장은 먼저 욥이 경솔한 말을 회개하고 친구들을 책망하는 내용입니다. 2,3절에 “나의 괴로움을 달아 보며 나의 파멸을 저울 위에 모두 놓을 수 있다면 바다의 모래보다도 무거울 것이라 그러므로 나의 말이 경솔하였구나”고 하였습니다. 앞서 욥은 자기 생일을 저주하였습니다. 곧 “내가 난 날이 멸망하였더라면, 사내 아이를 배었다 하던 그 밤도 그러하였더라면, 그 날이 캄캄하였더라면, 하나님이 위에서 돌아보지 아니하셨더라면, 빛도 그 날을 비추지 않았더라면”이라며 자신이 태어난 날을 저주하였습니다.
한 마디로 말하면 내가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더 좋을 뻔 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는 그를 모태에서 지으시고 보내신 하나님을 멸시하는 행위였습니다. 그로인해 욥은 자신의 말을 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철저히 하나님을 인정하고 의뢰하였습니다. 4절에 “전능자의 화살이 내게 박히매 나의 영이 그 독을 마셨나니 하나님의 두려움이 나를 엄습하여 치는도다” 8절에 “나의 간구를 누가 들어 줄 것이며 나의 소원을 하나님이 허락하시랴” 9절에 “이는 곧 나를 멸하시기를 기뻐하사 하나님이 그의 손을 들어 나를 끊어 버리실 것이라” 1 0절 “그러할지라도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반면 욥의 친구들은 개울과 같이 변덕스럽고 개울의 물살 같이 지나갔고 하였고(15), 내가 언제 너희에게 무엇을 달라고 말했더냐 나를 위하여 너희 재물을 선물로 달라고 하더냐 내가 언제 말하기를 원수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 폭군의 손에서 나를 구원하라 하더냐(22,23)고 하였습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고 조언도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들은 도움을 주고 조언도 하고 위로를 준다고 하면서 오히려 더 큰 상처와 슬픔을 주었습니다. 말씀을 정리하겠습니다.
첫째, 자신의 경솔함을 회개한 욥입니다.
욥은 자신이 한 말에 대해 회개하였습니다. 욥은 자신이 받은 고통이 너무커서 본의 아니게 말의 실수를 하였습니다. 우리도 생활하다 보면 어려움과 불행이 닥칠 때 본의 아니게 말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로인해 평생 후회하며 살아가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네 말로 의롭다 함을 받고 네 말로 정죄함을 받으리라”(마12:36,37)고 하셨습니다.
둘째, 고통 가운데 하나님께 대한 믿음을 잃지 않은 욥입니다.
욥은 그칠 줄 모르는 고통 가운데서도 기뻐하는 것은 내가 거룩하신 이의 말씀을 거역하지 아니하였음이라(10)고 하였습니다. 시편119편50절에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라고 하였습니다. 고난과 고통 중에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에게 위로를 주시고 또한 우리가 고난 가운데서도 말씀을 거역하지 말고 말씀을 이루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씨 뿌리는 자의 비유를 통하여 “좋은 땅에 있다는 것은 착하고 좋은 마음으로 말씀을 듣고 지키어 인내로 결실하는 자니라”(눅9:15)고 하였습니다.
셋째, 세상의 교훈은 고난중에 고통만 가져다 줍니다.
욥은 친구들에게 말하기를 “내게 가르쳐서 나의 허물된 것을 깨닫게 하라 내가 잠잠하리라 옳은 말이 어찌 그리 고통스러운고, 너희의 책망은 무엇을 책망함이냐”(24,25)고 하였습니다. 세상의 교훈은 사람의 허물을 깨닫게 할 수 없고 진정한 회개를 하지 못하게 합니다. 그리고 세상의 교훈은 우리에게 생명의 양식을 가져다 주지 못합니다. 예레미야 2장 13절에 “내 백성이 두 가지 악을 행하였나니 곧 그들이 생수의 근원되는 나를 버린 것과 스스로 웅덩이를 판 것인데 것을 물을 가두지 못할 터진 웅덩이들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첫댓글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