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상으로는 110km 정도로 한 시간 반 정도가 걸리지만 힐로 시내를 거치고 중간에 커피농장도 들러서 가기 때문에 시간이 더
많이 걸린다. 더구나 칼라우에아 분화구쪽의 고개를 넘을 때까지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와서 시간도 더 걸렸고 주변의
경치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레인보우 폭포를 보고 푸날루우의 검은모래 해변(블랙샌드비치)을 보러 출발을 하는데도 비는 그칠 생각을 하지 않는다.
폭포는 가까이서 보기 때문에 비가 와도 그리 큰 문제는 없겠지만 원경(遠景)을 보는데 비 때문에 시야가 보이지 않으면 아무런 의
미가 없다.
다행히 가는 시간이 두 시간 정도 걸리기도 하고 비가 많이 오는 힐로쪽보다는 비가 덜 오는 지역이기도 하고 날이 갠다는 예보도
있어서 기대를 하고 간다.
그러나 칼라우에아산 옆의 고개를 지나갈 때까지 비가 그치지 않는다.
그러나 그 고개를 넘자 다행히 비가 그치기 시작한다.
레인보우 폭포에서 나오는 길...비가...
블랙샌드비치를 가는 길...칼라우에아의 고개를 넘어 가지 전이다.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비가 와서 속으로는 망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고...
다행스럽게 비가 개기 시작한다.
하늘이 맑아지지는 않았지만 가까운 주변은 선명하게 보인다.
블랙비치 해안으로 가는 도중에 Kaʻū Coffee Mill이라는 커피 전문점에 들러서 커피 시음(試飮)을 하고 간다고 한다. 이곳에는 다양
한 맛의 커피를 생산하는 농장으로 빅 아일랜드를 들르는 사람들은 이곳에 들른다고 한다.
우리 말고도 관광객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보아 꽤 유명한 곳인 듯 하다.
하와이에는 코나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카우 커피도 뜨는 중이라고 하는데 커피를 마시기는 하지만 그리 관심이 없는
입장에서는 별로 흥미가 없는 일이다.
커피는 10가지 정도를 시음할 수가 있는데 대여섯 번 먹어 보다가 중단을 하고 말았다.
이곳은 커피 뿐만 아니라 마카다이아제품도 팔고 있고 레스토랑도 겸하고 있어서 식사도 할 수 있고 주변은 커피나무와 다른 과일
나무 그리고 마카다미아 농장들이 펼쳐져 있어서 농장을 구경하는 것도 좋은 관광코스인 듯하다.
이곳은 쇼핑코스에 들어있는 곳은 아니지만 화장실 문제도 해결할 겸 현지 가이드가 재량으로 이곳을 들른 듯...
가운데는 커피 시음하는 곳이다. 여러가지 맛의 커피를 시음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았다.
시음하는 커피의 종류..이곳 말고도 더 있다.
커피 관련제품도 팔고 마카다미아 제품도 판다.
벽의 벽화는 이 농장의 그림인 듯...
블랙샌드비치 가는 길의 커피농장
Kaʻū Coffee Mill이라는 농장 주변
아카다미아 나무라고...
앞에 있는 길
여러 가지 과일나무들이 심어져 있고..
커피나무이다.
땅에 떨어진 것이 궁금했는데...오렌지다
어린 나무들이 많이 심어져 있는 농장...구글지도로 보면 이런 나무들이 주변에 가득하다.
바나나도 심어져 있고...
주변이 모두 커피 및 과일나무이다.
자체로도 아름다운 경치가 된다..
구글어스에서 본 블랙샌드비치
이곳에서 블랙샌드비치 해안까지는 그리 멀지 않은 곳으로 금방 도착을 하였는데 열 두시가 넘었다.
블랙샌드비치는 말 그대로 모래가 검은 해안이라는 뜻으로 다른 해안처럼 산호나 암석이 부셔져서 모래가 된 것이 아니라 용암이 부서져서 모래가 된 해안이다.
가이드 말로는 모래사장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블랙샌드비치...용암이 부서져서 만들어진 모래이다.
이런 바위들의 파도에 부서져서 해안으로 모인 것인 듯
안개속에 보이는 뒷 산은 마우나 로아 화산의 능선이다...지도를 보니 이곳도 등산을 하는 트레일이 있다.
인증사진
거북이 한 마리가 바닷가에 나와 있는데 아마도 이곳이 거북이가 살고 있는 곳인 듯...거북을 본 것이 행운이라고...
주변의 경치들...용암들 위에 초목이 자라면서 용암을 분해시켜 흙을 만든다.
이 섬 빅아일랜드는 80만 년 전에 화산분출로 만들어진 섬으로 해안은 제주도처럼 용암으로 된 곳이 많은데 이곳은 용암이 부서져
서 쌓인 곳으로 모래가 그리 많지는 않다.
용암이 바닷물과 만나서 급격히 식어버린 모습...
주변을 둘러보면 좋으련만 ...한 곳에서 사진만 찍느라고 정신이 없다.
안개와 구름 때문에 마우나 로아 산등성이가 보이지 않는다.
블랙샌드비치
이미 점심시간이 많이 늦어서 이곳에서 20분 정도 머물면서 구경을 하고 사진을 찍고는 12시 30 분에 칼라우에아 화산 분화구쪽
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