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야 아비야 얼마 전에 성식이 갸가 통일된다고 저거 어매 한데 고향에 갈라면 오래 살아야 된다 안 카더나 고향이 개풍군이라던데 감악산에서 보마 보인다 카 데 그래서 그 집 택구가 (택호) 기성 댁이 아이가 그런데 자꾸 아푼데가 생기사서 걱정이제 무릎 아푸다 허리 아푸다 속이 아파서 위장약을 자꾸 묵어 샀더니 요새는 허리가 아파 언신도 몬한데이 우쨌기나 아푼데가 없으야 하는데 걱정이다 그 아지매 젊어서 일을 너무많이해서 안 그렇냐 모내기는 논 한마지기 혼자서 모를 다 심었제 새벽 4시에 나와 모는 해뜨기전에 다 찌 노코 모를 심는거 보마 손이 얼매나 날랜지 번개라 캤다 그라고 성식이 저거 아부지는 피란갔다 와서 호열자가 걸려 40대에 죽었다 전쟁 난다고 임진강을 건너 나온 것이 운제 인민군이 처 내려 왔는지 대번에 서울까지 밀려 왔제 그래서 기성댁이는 성식이를 업고 보따리는 이고 해서 내려간 것이 사 챙이 아이가 그 아지매 참말로 욕봤데이 남편 죽고 먹을 것이 없어 남의 집에 밥도 얻어 묵고 남의 집 일도 참 만이 했다 남의 집 모심기 해주고 논을 얻어 가을에 보리를 심어 갈아 먹었제 그라고 쑥은 울매나 만이 캐묵었던지 똥도 안나와 욕도 밨다 그러다가 고향이 가까운 데로 간다면서 올라간 것이 지금 사는 법원리 아이가 뭐 통일되마 고향에 일찍 들어간다고 무슨 수가 나는지 모르지마 그래 설치대도 아직도 못들어갔제 고향에 들어가마 기성양반 산소는 인삼밭에 묻을 기라며 카더니 통일이 그리 쉽던가 이북에 정치하는 늠들 모가지를 오백명은 따야 통일된다고 내가 몇 번이나 안 카더나 그 아지매 심심하마 감악산에 올라 저기가 우리 집이 있었다며 손가락으로 가리치고 인삼밭도 저기 있다 캤다 성식이 갸 한데 저거 엄마 보약이라도 사서 믹이라 케라 그라마 아무래도 좀 나을기라 생각한다 요새 강가에 나가마 미거지를 잡아 파는 사람이 있을끼다 본래 미거지는 임진강에 많단다 미거지 몇 마리 사 온나 매운탕을 끼리가 성식이 어매도 주고 나도 묵고 갈라 묵고 싶다 물기기는 겨울에 묵어야 좋다 내가 살며는 얼매나 살것노 몰라도 겨울지나 죽을 란가 사람의 명은 아무도 모른데이 나도 이리 아파사서 얼매나 살것노 날씨가 춥다 날씨 따시마 통일대서 성식이 오매 고향가서 죽어마 조을낀데 나도 성식이 어매 고향가는거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