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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담마 길라잡이 초급과정 3강
아신 빠라구 스님
제1장 마음의 길라잡이
§4.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들(lobhamūla-cittani) - 8가지
(1)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2)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은 마음 하나
(3)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4)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은 마음 하나
(5)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6)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은 마음 하나
(7)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8)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은 마음 하나
(1) 분류의 원칙 - 느낌
1) 느낌의 종류
느낌이 다섯 가지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아비담마, 논장에서는 5가지 느낌으로 분류하고 있고, 니까야, 경장에서는 세 가지 느낌으로 분류하고 있다.
"여기서 '평온'은 다섯 가지 느낌 가운데 하나이다.
니까야에서는 느낌(vedanā)는 일반적으로 즐거운 느낌[樂受, sukha-vedanā], 괴로운 느낌[苦受, dukkha-vedanā], 괴롭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不苦不樂受, adukkhamasukha-vedanā]의 셋으로 분류된다. (S36:1 등)
그러나 아비담마에서는 [육체적] 즐거움{樂], [육체적] 괴로음{苦, 고통], 정신적 즐거움 [喜, 기쁨, somanassa], 정신적 고통[憂, 불만족, domanassa], 펑온[捨, upekkhā] 의 다섯 가지 느낌으로 분류하고 있다." (p133)
즐거운 느낌[樂受, sukha-vedanā]이라고 일반적인 용어를 쓸 때는 정신적인 기쁨, 육체적인 즐거움을 다 포함한다.
괴로운 느낌[苦受, dukkha-vedanā], 역시 육체적 괴로움, 정신적 고통을 모두 이야기한다.
2) 기쁜 느낌이 일어나는 조건
① 사랑스럽고 좋아할 만한 대상을 경험하게 됨
- 사랑스럽고 좋아할 만한 형색, 소리, 냄새, 맛, 감촉을 경험하면 즐거운 느낌이 일어남
② 기쁨이 함께 한 마음으로 재생연결 했을 때.
- 태어날 때 제일 처음 마음을 재생연결식이라고 하며 지난 생과 이번 생을 연결해 주는 마음이다.
기쁨이 함께한 마음으로 시작한다면 이번 생 속에 기쁨이 많다.
③ 성격 자체가 가볍고 깊게 생각하지 못하는 사람들
- 경험하는 대상에 쉽게 즐거워하고 기뻐한다.
(2) 분류의 원칙 - 사견
'그릇된 견해[邪見]는 어떤 것에 대해 잘못된 확신이나 믿음이나 견해를 가지고 이론화시키는 것으로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과 함께한다.'
부처님 가르침이나 진실법에 대해 잘못된 확신으로, 잘못된 이름으로 주장하는 것.
1) 사견의 종류
62외도, 62가지 사견(육십이견)이 경전에 나와 있다.
이 중 악한 사견 10 가지
① 보시가 없다는 사견. 보시를 해도 보시의 공덕이 없다
② 헌공은 없다는 사견 . 제사를 지내거나 부처님이나 사문에게 공양을 올리는 헌공을 해도 이익이나 공덕이 없다.
③ 선물은 없다는 사견. 친척, 친구, 손님을 위해 준비해둔 물품인 선물을 주거나 대접해도 이익이 없다.
④ 선행과 악행이라는 업과 과보는 없다는 사견.
악한 일을 하면 악업이 되어 악한 과보가 있다는 것과 선한 일을 하면 선업이 되어 선한 과보가 있다는 믿지 않고 부정하는 주장을 함.
⑤ 이 세상은 없다. 이 생은 없다는 사견. 이번 생에 태어났다는 그 자체가 없다는 주장
⑥ 전생, 다음 생은 없다는 사견.
⑦ 어머니에게 공양하거나 돌봐도 아무 이익이 없다는 사견.
⑧ 아버지에게 은혜나 공덕이 없다는 사견. 아버지를 돌봐도 아무 이익이 없다는 사견.
⑨ 화생하는 중생이 없다는 사견. 천상이나 지옥처럼 바로 태어나는 화생이 없다는 사견,
⑩ 바른 도와과를 증득한 사문이나 바라문들이 실제로 없다는 사견
2) 사견의 조건
① 전생에 사견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이번 생에도 사견을 가지는 경우
② 사견을 가진 친구나 사람을 보고 존경하거나 좋아하는 경우 사견에 빠지기 쉽다.
(3) 분류의 원칙 - 자극
[ 자극받은(sasaṅkhārika), 자극받지 않은(asaṅkhārika) :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을 구분하는 세 번째 원칙은 자극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것이다.
여러 가지 중요한 뜻을 가진 상카라(saṅkhāra)가 여기서는 아비담마에 특유한 뜻으로 '자극하는(ussāhavanta), 고무하는(samādapana), 야기시키는(payoga)의 뜻으로나 '방편(upāya)을 적용하는' 등의 뜻으로 쓰인다.
『청정도론』은 "[여기서] 자극(saṅkhāra)이란 스스로나 또는 타인에 의해서 생긴 이전의 노력(pubba-payoga)에 대한 동의어"라고 설명하고 있다.](p135~136)
1) 자극의 주체
자극은 스스로에 의해서 생긴 이전의 노력과 타인에 의해 생긴 이전의 노력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전이란 탐욕의 뿌리박은 마음이 생기기 이전을 말한다.
' 이처럼 이 자극은 남에 의해서 야기될 수도 있고 자신 안에서 생겨날 수도 있다. 자극하는 수단은 몸이나 말일 수도 있고 순전히 정신적인 것일 수도 있다.' (p136)
2) 자극하는 수단
자극하는 수단은 몸, 말, 마음 세 가지가 있다.
즉 스스로의 몸, 말 마음으로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날 수 있고 타인의 몸, 말로 일어날 수도 있다.
타인의 경우는 타인의 마음으로 일어날 수는 없다.
'어떤 자가 육체적인 수단으로 나를 자극한다면 그 자극은 육체적인 것이다.
그 수단이 남의 명령이나 설득에 의한 경우라면 그것은 말에 의한 것이다.
내적인 저항에도 불구하고 깊은 사색을 통하거나 결심에 의해서 어떤 유형의 마음을 일어나게 한다면 그 자극은 정신적인 것이다.' (p136)
3) 선한 마음과 해로운 마음에서의 자극의 역할
마음을 유익한 마음과 해로운 마음 두 가지 경우로 살펴보자.
해로운 마음이 자극을 받아서 일어날 수 있고 자극없이 일어날 수 있다.
유익한 마음도 자극을 받아서 일어날 수 있고 자극없이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선행을 하는 경우 자극을 받아서 해야 할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극을 받았는지를 분명히 알 수 있다.
그러나 해로운 마음이 일어날 때에는 자극을 받아서 일어났는지가 분명하지 않아서 차이가 있다.
우리는 주로 해로운 마음이나 해로운 일에 즐거워 한다.
그래서 해로운일이나 악한 일은 많이 노력하거나 애써서 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경전에서는 이것을 흐르는 물에 그냥 따라서 내려가는 것 같다고 표현한다.
따라서 해로운 마음은 스스로 자극없이 스스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어떤 경우에 분명하지 않지만 자극을 받아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① 선한 마음의 경우
선행의 경우는 노력을 많이 하고 애를 써야 한다.
흐르는 물의 반대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과 같다.
유익한 마음의 경우 자극을 받은 경우가 많고 그것을 분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i) 스스로의 마음의 자극
예를 들어 새벽 예불을 매일 올리는 경우에, 게으른 마음이 생겨 예불을 빠지고 싶을 때,
예불을 참석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비난하지 않을까,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자신 스스로의 마음으로 자극받아 예불에 참석할 수 있다.
ii) 스스로의 말의 자극
혹은 신심이 생기는 시나 계송을 독송하거나 암송한다면 선업을 짓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다.
이 경우는 스스로의 말로 자극을 받아서 예불을 올리는 선업을 짓는 것이다.
iii) 스스로의 몸의 자극
혹은 적극적인 마음이 들도록 세수를 하거나 사지를 움직이거나 해서 움추리고 싶게 게을러지고 싶은 마음을 사라지게 하고 예불에 참석하려는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는 스스로의 몸으로 자극을 받아서 선한 마음을 일으킨 것이다.
이와 같이 선행을 하려고 할 때 게으른 마음, 회의하는 마음, 움츠리는 마음이 생길 때는 자극이 필요하다.
이 때 스스로의 몸, 말, 행동 세가지 자극으로 선한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iv) 타인의 말의 자극
마찬가지로 새벽 예불을 매일 드리는 경우에, 부모님이나 스승이 꾸짖거나 명령하거나, 예불을 올려서 생기는 이익과 올리지 않았을 때의 과보, 허물을 이야기해서 권유할 수 있다.
이 경우는 타인의 말에 자극받아 선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v) 타인의 몸의 자극
혹은 예불에 가도록 몸을 떠밀거나 때리거나 해서 가도록 한다면 이 경우는 타인의 몸에 의해 자극받아 선한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② 해로운 마음의 경우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을 오계에서 보자면 도둑질 하는 일이나, 삿된 음행이나, 술을 마시는 행위를 들 수 있다.
그 중 도둑질의 예를 들면
i) 스스로의 마음의 자극
타인의 재산을 자꾸 보면서 처음에는 내가 가지려고 하면 안되지 생각하다가 거듭 볼 때마다 저 재산을 내가 가진다면 물건도 살 수 있고 여러가지고 사용할 수 있다고 스스로의 마음에 자극받아서 도둑질 하려는 해로운 마음이 생길 수 있다.
ii) 스스로의 말의 자극
혹은 자기가 소리를 내어 자기고 싶다는 말을 하여 스스로의 말에 의해 자극받아 해로운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iii) 스스로의 몸의 자극
혹은 몸으로 직접 타인의 재산을 가지고 갈 때 도둑질을 한다면 이것은 몸으로 자극받아 해로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다.
iv) 타인의 말의 자극
떨어진 물건을 보았을 때 친구가 그 물건을 가져가서 쓰면 좋겠다고 권유를 받는다던가, 혹은 자신은 떨어진 물건을 보지 못했는데 친구가 말로 알려주면서 가지도록 자극한다면 이것이 타인의 말고 자극받아 해로운 마음이 생기는 경우이다.
v) 타인의 몸의 자극
혹은 친구가 그 물건을 가져가라고 밀어내거나 당겨서 자극을 해서 가져가게 된다면 그것은 타인의 몸에 의해 자극받아 해로운 마음이 생기는 경우이다.
4) 마음이 일어나는 두 가지 조건
첫번째 조건은 기본적인 조건 : 자극 없이 일어나는 마음
두번째 조건은 특별한 조건 : 자극 받아 일어나는 마음
예를 들면 눈 귀 코 혀 몸 마음이라는 육문을 통해서 마음이 일어난다.
눈으로 보고 아는 마음인 안식이 일어날 때
기본적 조건은
① 눈의 감성물질이 부족하지 않아야 한다.
② 밝음, 빛이 있어야 한다.
③ 형태, 대상이 있어야 한다.
④ 마음의 주의기울임이 있어야 한다.
이때 어떤 물건을 보고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나면 자극없이 일어나는 마음이다.
예를 들면 길거리를 가다가 타인이 떨어뜨린 내가 갖고 싶은 물건을 보았을 때 기본적인 조건인 눈의 감성물질, 빛, 형색, 마음의 주의기울임이 갖추어져 있다. 이때 탐욕 뿌리 마음이 일어난다면 이것은 자극없이 일어나는 탐욕 뿌리 마음이다.
그러나 길거리에 떨어진 물건을 보았을 때 기본적인 조건이 갖추어졌지만 탐욕 뿌리 마음이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특별한 조건인 자신의 마음과 말과 행동에 자극받아서 탐욕 뿌리 마음을 일어날 수 있다. 또는 타인의 말이나 행동에 자극받아서 탐욕 마음을 일으킬 수 있다.
이 경우가 특별한 조건에 의해 일어나는 마음이다.
눈뿐 아니라 귀로 소리를 듣거나, 코로 냄새를 맡거나, 혀로 맛을 보거나, 몸으로 감촉을 느낄 때 탐욕 뿌리 마음이 일어나는 것 역시 같은 조건을 가진다.
성냄 뿌리 마음 역시 자극 없이 기본조건으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고 자극 받아서 특별한 조건에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단 어리석은 마음은 자극에 대한 언급이 없다.
5)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나는 예
기쁨이 함께 하여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은 4가지가 있다.
평온의 느낌이 함께 하여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도 4가지가 있다.
사견에 빠져서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은 4가지가 있다.
사견에 빠지지 않고 올바른 견해를 가졌지만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도 4가지가 있다.
기본적인 조건으로 자극 없이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은 4가지가 있다.
특별한 조건으로 자극 받아서 일어나는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도 4가지가 있다.
①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예) 길을 가다 갖고 싶은 물건이 떨어진 것을 보았을 때, 보자마자 가지고 가도 악행도 아니고 악업도 없다는 사견을 가지고, 기쁜 마음으로, 자극없이 가지고 간다
이것이 탐욕에 뿌리박은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이 일어난 예이다.
②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은 마음 하나
예) 길을 가다가 갖고 싶은 물건이 떨어진 것을 보았을 당시는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마음 속에서 그것을 가지고 무엇을 살 수 있을까 등 되돌려 생각하면서 스스로의 마음에 자극받는다.
혹은 타인의 권유에 의해서 자극을 받는다.
또한 이것을 가지고 가도 악행이나 악업이 되지 않는 다는 사견을 가지고 기쁘게 가지고 갔다.
이것이 탐욕에 뿌리박은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이 일어난 예이다.
③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예) 떨어진 물건을 보자마자 물건을 가져가면 악업이 되고 나쁜 과보가 생긴다는 것은 알고는 있지만, 갖고 싶은 마음에 빠져서 자극 없이 기쁘게 가지고 간다.
이 경우가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의 예이다.
④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은 마음 하나
예) 떨어진 물건을 보았을 당시는 갖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스스로나 타인의 자극을 받아서, 사견이 없이 기쁘게 물건을 가지고 간다면 이것이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은 마음의 예이다.
⑤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예) 첫번째 마음과 다 같지만 물건을 가지고 갔을 때 기쁜 마음은 생기지 않는다면 이것이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의 예이다.
이후 평온이 함께 하는 마음의 예도 같다.
⑥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은 마음 하나
⑦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 하나
⑧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은 마음 하나
6) 자극없는 마음이 잘 일어나게 되는 조건
① 자극없이 행한 업으로 인한 과보의 마음으로 재생연결한 경우
- 자극없이 행한 과보의 마음이 재생연결식이 된 경우 이번 생에서 자극없이 일어나는 마음이 많게 된다.
② 체력이 건강하고 강함
- 건강하고 강한 체력을 가진 경우 자극없는 마음이 일어나기 쉽다.
③추위나 더위를 잘 타지 않는 경우
- 추위나 더위를 잘 타지 않는 경우는 기후의 방해에 신경쓰지 않고 자극없이 마음이 일어나게 되는 경우가 많다.
④ 부지런히 노력하는 효과나 보람을 믿음
- 노력의 성과를 믿고 의지하는 경우는 자극없이 마음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⑤ 하는 일에 익숙한 경우
- 예를 들면 평소 새벽에 일찍 일어나 예불을 올리는 경우는 자극없이 쉽게 새벽에 예불을 올릴 수 있다.
⑥ 기후와 음식이 적절한 경우
날씨가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경우, 음식도 적절히 먹을 수 있는 경우 쉽게 자극받지 않은 마음이 일어날 수 있다.
[강의 후 질문]
문)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을 나누는 기준으로 느낌, 사견, 자극으로 분류하는데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답)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이 일어날 때 얼마나 강력하게 열정적으로 일어나는가에 따라 그 과보가 달라지게 된다.
기쁜 마음으로 일어나는가 평온한 마음으로 일어나는가는 그 과보가 다르다.
사견이 결합되어 일어났는가 사견이 결합되지 않았는가도 그 과보가 다르다.
자극받아 일어나는 마음과 자극받지 않고 일어나는 마음도 그 과보가 다르다.
탐욕에 뿌리박은 마음 중 첫번째 기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된 자극받지 않은 마음이 가장 강력한 마음이고 강력한 과보를 가지고 오게 된다.
다음 아래 순서대로 갈수록 힘이 약하고 그 과보도 약한 마음이다.
문) 특별한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나는 경우는 일반적인 조건에서 탐욕의 마음이 일어나지 않다가 타인이나 자신 내면의 자극을 받고 탐욕의 마음이 일어난 것인가요?
답) 특별한 조건으로 탐욕이 일어나는 경우는 일반적인 조건에서 탐욕의 마음이 일어나지 않다가 다시 되돌려 생각하거나 누군가의 자극을 받아 생기는 경우이다.
문) 위의 평온은 4선정에 나오는 평온과 같은 단어인데 단순히 기쁨이 없다는 의미인지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은 4선정의 평온의 마음인지?
답) 여기서 평온이란 마음 상태가 기쁘지도 않고 즐겁지도 않고 괴롭지도 않은 상태, 중립적인 느낌이라고 알아야 한다.
탐욕은 하고 싶은 마음이므로 괴로운 느낌은 없고 기쁜 느낌이나 기쁘지도 즐겁지도 않은 느낌 두 가지만 있다.
문) 7번째 마음인 평온이 함께하고 사견과 결합되지 않은 자극받지 않은 마음의 경우 어떻게 탐욕이 일어날 수 있는지 잘 떠오르지 않는다.
답) 예를 들면 어떤 물건을 보았을 때, 타인의 물건을 가지면 악업, 과보가 있을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물건을 보자마자 갖고 싶은 마음이 생길 수 있는데 망설이고 가져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일 때는 기쁜 마음은 없이 탐욕의 마음이 일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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