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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시, 이렇게 읽고 쓴다 1. 짧고 쉬우며 깊은 뜻을 가진 글
맹태영 추천 0 조회 10 24.08.12 05:0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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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4.08.12 05:09

    첫댓글

    완화삼(玩花衫) - 목월에게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조지훈



    차운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七百里)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마을의 저녁 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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