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安씨에 대해 “오랜 친분관계로 지켜본 결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大選에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李明博 정부 탄생 ‘1등 공신’으로 평가되는 3人(곽승준, 이재오, 최시중)과 직·간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金成昱(김성욱) 기자는 지난 23일 ‘이명박系는 안철수를 밀었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미 이 같은 사실을 보도한 바 있다. 金 기자는 李明博 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지낸 임태희(前 대통령 실장), 박형준(前 청와대 사회특별보좌관), 정운찬(前 국무총리) 씨와 안철수의 관계를 자세히 전했다.
그는 또 “박근혜 의원이 새누리당 大選후보로 확정된 후 안철수·親李系(친이계) 유착 의혹이 또 다시 힘을 받고 있다”며 “중도 내지 중도좌파 성향 인사들이 주축인 親李系 입장에선 이념적으로도 박근혜 후보보다 安교수와 더 근접하다는 배경도 있다”고 했다.
안철수, ‘MB 측근’ 곽승준과 비행기 同乘
이들과 함께 곽승준(現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 前 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이재오(前 특임장관), 최시중(前 방송통신위원장) 씨의 이름도 거명되고 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이명박 정권 탄생의 ‘1등 공신’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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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준, 이재오, 최시중(左로 부터) |
곽승준 씨는 소위 ‘쿨보수’ 또는 ‘이명박의 양아들’로도 불린다. 郭씨는 2008년 李 대통령 취임 직후 청와대 國政기획수석이라는 요직에 기용됐다. 고려대 교수였던 그는, 2007년 이명박 大選 캠프에서 정책 브레인 역할을 했으며 ‘이명박 경제학’을 뜻하는 ‘MB노믹스’를 입안한 主役(주역)이기도 하다. 郭씨의 父親(부친)과 李 대통령과의 인연도 잘 알려져 있다. 부친 곽삼영(前 고려산업개발 회장) 씨는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으로 있을 때 부사장이었다. 郭씨 스스로 “이명박 대통령을 중학교 때 처음 만났다. 당시 李 대통령으로부터 용돈을 받은 적도 있다”고 밝혀 그의 집안과 李 대통령 사이가 각별했음을 시사했다.
郭씨는 2009년 1월,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장에 임명됐다. 그가 미래기획委 산하 신성장동력분과위원에 安씨를 추천(2012년 8월 현재 위원직 사퇴)한 사실은 이미 언론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그런 두 사람이 2012년 1월8일, 미국行(행) 비행기에 同乘(동승)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당시 安씨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설립자인 빌게이츠를 만나기 위해 訪美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이후 ‘대권출마說’에 휩싸여 있었다. 민감한 시기에 李 대통령의 최측근과 같은 비행기에 同乘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것이었다.
이는 <시사저널> 2월8일字에 의해 처음 보도됐다. 이 잡지는 곽승준 씨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미국 同行’ 사실을 공개한 것이다. 기자가 郭씨에게 “안철수 원장과 미국行 비행기를 함께 타고 가셨죠”라고 묻자 그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고 한다. 그는 “우연이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외국 가는 비행기에서 가끔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郭씨에게 ‘무슨 말을 나누었느냐’고 거듭 묻자 “그냥 잠만 잤다”는 대답만 되풀이했다고 한다.
이 매체는 또 安씨 측 입장도 전했다. 安씨 측도 “곽승준 위원장은 일등석에 계셨고, 안원장은 비즈니스석에 서울대 일행들과 동석했다. 두 분이 마주친 일이 없었다”며 ‘우연한 동승’임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 모두 어떤 대화가 오고갔는지에 대해선 함구한 것이다.
<시사저널>은 이에 대해 “비행기 안은 세간의 이목을 피하면서 밀담을 나눌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만약에 그렇다면 李 대통령이 郭 위원장을 통해 安 원장에게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安의 측근’ 박경철은 특임장관실 정책자문위원 역임
郭씨는 실제로 安씨의 大選(대선) 출마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2012년 4월16일 방영된 TVN-TV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 安씨에 대해 “오랜 친분관계로 지켜본 결과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大選에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안철수 교수는 중도 또는 무당파를 확실히 파고들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면서 “다양한 국민들을 누가 잘 포용하느냐가 문제인데, 그 위치에서 안철수 교수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에 있다”고 평가했다.
이재오 前 특임장관은 安씨 측근인 박경철(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 씨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3월24일字 <연합뉴스>는 朴씨가 특임장관실 정책자문위원에 위촉된 사실을 보도했다. 특임장관은 黨政(당정)간의 架橋(가교) 역할을 하는 요직으로, 정책자문위원은 특임장관에 대한 자문과 함께 각계 각층의 의견 전달을 목적으로 마련된 자리다. 朴씨가 위촉될 당시의 특임장관은 주호영 당시 한나라당(現 새누리당) 의원이었으며, 주 의원 또한 李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분류된다. 주 의원은 그해 8월, 장관직을 사임하고 후임으로 ‘李 대통령의 측근 중 측근’인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이 임명됐다. 朴씨는 李 前 장관 재임 중에도 정책자문위원직을 계속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李 대통령의 멘토’ 최시중 씨(파이시티 인허가 비리로 구속수감)가 위원장으로 있던 방송통신위원회도 安씨와 인연이 있다. 2009년 9월17일, 崔씨는 방통위원장 시절 안철수연구소를 한 차례 방문한 적이 있다. 崔씨는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에게 “여러분의 어깨와 머리에 한국 IT의 내일이 짊어져 있는 것을 명심해 달라”며 “3명으로 시작한 안철수연구소가 20여년 만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한 것이 놀랍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후 崔씨는 정보보호 전략회의 등을 자주 주재했었고, 이 자리에는 안철수연구소 측 관계자들도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방통委 기술자문위원에 위촉
안철수연구소는 같은 해 11월10일 방통委가 주최한 ‘대한민국 인터넷 대상’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7·7 DDoS 공격과 같은 국가적 비상상황에서 민간업체임에도 자발적인 원인분석, 관련정보 제공, 전용백신 무료 제공 등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것이 수상 배경이었다. 2010년 1월, 방통委는 安씨를 방통委 산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양측의 관계는 더욱 밀접해졌다.
安씨는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방송 개국에 축하 메시지를 보낸 적도 있다. 2011년 12월, MBN-TV(<매일경제신문>이 설립한 종편채널) 개국에 따른 축하 영상 메시지를 전한 것이다. 安씨 아니라 서울시장 선거에서 그가 밀어주었던 박원순 시장도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로 인해 평소 종편에 비판적이었던 左派(좌파)세력과 두 사람의 지지자들은 이들의 행보를 비판하기도 했다. 安씨의 측근인 강인철 변호사는 “안 원장이 종편에 대해 찬성이나 반대 뜻을 밝힌 적이 없다”며 “덕담 동영상에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해명했다.
安씨가 몸 담았던 미래기획委와 방통委는 종편 개국에 주도적 역할을 했었다. 그렇다면 安씨도 李明博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정책에 一助(일조)한 것이 된다. 그랬던 그가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갑자기 ‘反정부’ 성향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자신의 著書(저서)와 강연 등을 통해 現 정부를 공격하고 있다.
첫댓글 시골의사로 위장하고 있는 박경철도 요주의 인물입니다.잘 살펴보야야 합니다...
MB측근 눈여겨 볼일입니다!
뭔가 있으니 죄오,멍준이 저렇게 까불지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