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튀는 포장으로 승부한다
신제품은 새 부대에, 눈길 끄는 포장 대거 등장…장수제품도
변신
소성수 기자
식음료 시장의 컬러 바람에 이어, 다양하고 이색적인 포장으로 승부수를 띄우는 업체들이 늘고 있다. 이는 감각적이고 튀는 소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10대와 20대를 공략하기위해 시도하는 새로운 판촉 전략의 하나로 풀이된다.
동양제과는 지난해 자일리톨 스캐빈저를 출시하며 치아모양의 용기에 껌을
담아 치아에 좋은 제품이라는 이미지를 강조하였다. 해태제과는 최근 이중
조직으로 내부의 부드러운 맛을 한껏 살린 고급 쿠키 ‘소프트캐슬’을 우체통 모양의 포장에 담아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제품들과는 완전히 다른 우체통형 패키지는 진열대에서 고객의 관심을 끄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포장 판촉법은 빙과류에서도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해태제과의 망고와
자몽맛 신제품 ‘셀프ID’와 롯데제과의 ‘설레임’은 스파우트 파우치(치어팩) 튜브에 담겨 있어 먹는 재미를 더해 준다. 올들어 새롭게 선보인 스파우트 파우치 튜브형태는 개봉하면 한번에 다 먹어야 했던 기존 튜브 아이스크림(일명 쮸쮸바)의 불편함을 뛰어넘는 완전히 새로운 제품이다. 이 제품은 냉동 상태에서는 슬러시 아이스크림으로, 상온에서는 음료수로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스파우트 파우치 형태의 제품이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삼강의 ‘거북이알’도 독특한 포장으로 아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신제품 뿐 아니라 장수제품 패키지도 대거 변신하고 있다. 업체들은 불황기일수록 더욱 인기를 끄는 장수제품의 특성을 살려 중·장년층 뿐 아니라 신세대들의 주목을 끌기 위해 제품 변화에 주력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야채크래커를 얇은 모양으로 바꿨으며, 동양제과는 고소미를 낱개로 포장하여 개봉의 부담감을 줄였다. 해태제과는 과자에서 버터링 쿠키,
사브레 등 장수 제품의 포장을 새롭게 바꾼데다가 33년된 부라보콘도 신세대 감각에 맞게 포장을 바꿔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제과업계 관계자는 “겉포장은 고객들이 제품을 가장 먼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따라서 눈에 띄는 포장에 담아 고객의 선택을 돕는 것이 판촉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제과 업계에서는 신제품과 기존 제품의
포장에 더욱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될 것”이라며 제품 포장의 중요성과 효용성을 강조했다.
첫댓글 사람도 마찬가지지 포장에 따라서 달라지는(^^) 포장을 바꿔도 제품은 그대로 겠지만서도(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