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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인류최초 초인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왕사성의 이야기 한때 부처님이 왕사성의 기사굴산 가운데 머무시었다. 1.시기와 가르침을 준 이와 장소와 설명하였다. 1-1.시기를 풀이하면, 부처님이 보리수 아래서 성도를 이루시고, 맨 먼저 설하신 경전이 화엄부경전이고, 다음으로 두 번째 설하신 경전이 아함부경전이고, 다음으로 세 번째 설하신 경전이 유마경, 금강명경 등의 방등부경전이고, 다음으로 네 번째 설하신 경전이 반야부 계통의 경전이고, 맨 마지막으로 설하신 경전이 바로 법화부경전이다. 1-2."한때"란, 지금 부처님께서 법화부의 법화경을 설하신 시기를 가리킨다. 1-3.법화부경전이란, 무량의경. 불설관보현보살행법경. 열반경 등을 가리킨다. 2.모든 부처님의 설법에는 때를 어기는 일이 없으시다. 2-1.부처님은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시고, 일정한 시간에 공양을 받으시고, 일정한 시간에 가르침을 베푸시고, 일정한 시간에 주무신다. 2-2.가까이는 우리쪽 세계에서 초인들이 설법을 듣고자 찾아오고, 멀리는 타방의 세계에서 초인들이 설법을 듣고자 찾아온다. 2-3.또 직접 오지는 않지만 멀리서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초인들도 있다. 3.부처님의 가르침에는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3-1.부처님은 이미 과거의 무명과 현재의 무명과 미래의 무명 따위, 일체의 모든 무명을 거두신 분이다. 따라서 부처님에게는 시간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중생들을 위해 방편으로 시간을 설하시는 것뿐임을 알아야한다. 3-2.삼계를 두고 시간을 대략 말한다면, 인간의 50년이 사천왕천의 하루에 해당이 되며, 인간의 100년이 33천의 하루에 해당이 된다. 이렇게 위로 올라갈 수록 하늘들은 수명은 매우 긴데, 맨 마지막 하늘의 경우 비상비비상처천이라 부르는 곳은 수명이 8만4천 겁에 해당이 된다. 3-3.1겁의 경우 대한민국의 남한 만한 바위가 있어, 색계천의 천신이 100년 마다 한 번씩 내려와 옷깃을 쓰쳐 이 바위가 모두 닳게 되면 1겁이 조금 모자란다고 한다. 3-4.인간의 경우는 부처님이 출현하신 해로부터 100년 마다 수명이 1년이 늘게 되며, 이렇게 하여 인간의 수명이 평균 8만세가 될 때에 미륵부처님이 출현하신다고 한다. 3-5.또 어떤 인간세계는 수명이 무량인데, 법화경의 상불경보살품에 나온다. 무량수효란 그 끝은 있으나 일단 헤아릴 수 없다는 의미가 있다. 4.부처님은 어떤 분이신가! 4-1.법화경의 방편품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모든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부처님의 지견에 들게 하시려고 세상에 출현하시는 것이다." 하시었다. 지견이란 알고 보았다는 뜻인데 이는 부처님만이 알고 본 것을 말하며, 또 부처님이 되어야만 알고 볼 수 있는 경지를 말한다. 4-2.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부처님이 보는 삼계와 중생이 보는 삼계는 차원이 다르니라." 하시었다. 이 역시 부처님의 경지에 올라야만 볼 수 있는 경지를 말씀하신 부분이다. 4-3.대지도론에서 말씀하시길, "부처님의 지혜는 한량이 없어, 삼천대천세계에 내리고 빗방울의 수효를 모두 아신다." 하시었다. 4-4.법화경의 수기품에서 부처님이 모든 제자들에게 수기를 내리시면서 언제쯤 어떤 곳에서 어떻게 성불할 것이라고 예언을 해주신다. 4-5.이와 같이 모든 부처님의 지혜는 모든 중생들이 언제 성불할지를 모두 아신다. 4-6.부처님의 지혜는 과거로 가는 일도 현재에 머무는 일도 미래로 가는 일도 없으시다. 그러면서도 모르는 것이 없으시고, 모두 알고 계신다. 4-7.부처님은 힘. 지혜. 방편. 자비. 신통. 천안. 혜안. 불안. 법안. 등 온갖 것에 이미 통달해 계신다. 4-8.법화경의 방편품에서 부처님이 "나는 과거에 한량없는 모든 부처님들로터 가르침을 받았고 모두 통달하였느니라." 하시었다. 4-9.질문-부처님과 보살의 지혜에는 어떤 차이가 있는가? 대답-방편품에서 부처님이 "신발의보살이 한량없는 수가 모여서 한량없는 시간을 두고 부처님의 지혜를 생각한다 할지라도 조금도 알 수 없느니라." 하시었다. *신발의보살은 보살과의 한 종류 4-10.방편품에서 부처님이 "대보살 중에 믿음이 있는 이는 부처님의 지혜를 조금 알 수 있느니라." 하시었다. *대보살이란 성불직전에 놓여있는 보살을 가리킨다. 4-11.대지도론에서 말씀하시길, "시방이 한량없다 할지라도 물질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끝이 있다. 하지만 이 끝을 아시는 분은 부처님뿐이다." 하시었다. 4-12.대지도론에서 말씀하시길, "중생이 한량없다고 하지만 이도 물질이라 그 끝이 존재한다. 하지만 모든 중생들의 수효를 아시는 분은 오직 부처님뿐이시다." 하시었다. 4-13.대반열반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중생들이 나를 사람이라 생각하나, 실은 나는 사람이 아니니라." 하시었다. 4-14.대반열반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나는 어머니의 태에 들었을 때에도 이미 지금과 같은 상태에 놓여있었고, 잠시도 지금과 같은 상태에 벗어난 적이 없었느니라." 하시었다. 4-15.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삼계는 나의 것이요, 중생들은 나의 자식이 되며, 나는 중생들의 아버지가 되느니라." 하시었다. 4-16.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나는 일체중생을 보길 외아들 나후라같이 여기느니라." 하시었다. 4-17.이와 같이 부처님을 말로 설하자면 그 끝이 없음을 알아야한다. 5.왕사성의 전설 5-1.왕사성을 천축에서는 "나열기가라" 라고 부른다. 나열기는 왕사라 이르고 가라는 성이라 이른다. 국명이 마갈타인데 이를 불해 즉 사형의 제도가 없다는 뜻이다. 5-2.또 마갈제국이라 부르는데 이를 "천라"라 한다. 천라는 왕의 이름인 바 왕의 이름을 가지고 나라의 이름으로 삼았다. 이 왕이 바로 박족의 아버지가 된다. 5-3.구원의 먼 예날에 이 박족의 부왕이 1천 개의 작은 나라를 거느리고 있었다. *구원의 먼 옛날은 현생인류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한 번은 이 왕이 산간지방을 순시하다가 암사자와 맞부딪치게 되었다. 같이 온 신하들과 사람들은 모두 흩으져 도망친 사이에, 암사자와 정교를 나누게 되었다. 뒷날 달이 차서 암사자가 대궐 위에 나타나 아이를 낳고 가버렸다. 왕은 이미 자신의 아들임을 알고 있었으나, 말하지 않은 채, "나에게 아이가 없더니 이는 하늘이 내려 주신 것이다. 내가 태자로 삼으리라." 선언하였다. 이 아이의 발 위에 큰 얼룩이 있기에 당시의 사람들이 박족이라 부르게 되었다. 뒷날 왕위를 계승 받았고, 평소에 고기 먹는 것을 좋아하여, 요리사에게 고기가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명하였다. 한 날은 고기가 떨어지게 되었고, 이에 요리사가 성의 서쪽에 죽은지 얼마되지 않은 아이의 시신을 가지고 요리를 해 올리게 되었다. 왕이 매우 맛있다며 매일 이 고기로 요리를 하게 명하였다. 요리사가 매일 한 명의 사람을 잡아다가 요리를 해 올리니, 온 나라가 근심에 잠기게 되었다. 얼마 뒤에 1천 개의 소국이 병사를 일으켜 왕을 내 좇아 기사굴산 중심에 가두어놓았다. 박족은 온갖 나찰귀신들의 도움을 받아 귀신의 왕이 되었고, 이에 산신에게 맹세를 하되, 1천 개 소국의 왕들을 잡아다가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겠다는 것이었다. 999명의 소국의 왕들을 모두 사로잡았으나 오직 보명왕만은 남아있었다.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보명왕마저 사로잡게 되었다. 보명왕이 큰 소리로 울며 말하길, "태어난 이후로 한 번도 거짓말을 한 적이 없는데, 이제 어기게 되었도다." 하는 것이었다. 박족이 듣고서 본국으로 돌려보내 주니, 보명왕은 크게 보시를 하고 또 태자를 세워놓고 박족을 찾아와 죽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으나, 그 얼굴이 매우 기쁘하며 조금도 근심하는 모습이 없었다. 이에 박족이 물으니 성인의 가르침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였다. 이로 인해 그 가르침을 말하게 하니, 보명왕이 널리 자심을 찬탄하고 살해를 꾸짖는 것이었다. 또 사비상게를 설해주었다. 박족이 법문을 듣고서 바로 공평등지를 얻었으니, 초지에 해당이 된다. 1천 개 소국 왕들의 피 한 방울과 세 가닥의 머리칼을 취해 산신의 원을 달래주었고, 박족과 1천 개의 소왕들이 함께 집이며 성을 세우니 5산 중에 대국이 되었다. 또 1천 소국 왕들의 맏아들에게 나라를 맡기었고 이들이 돌아가며 나를 다스리게 하였다. 5-4.또 백성들이 5산 안에 살며서 일곱번이나 화재나 일곱번 집을 새로 지었다. 이에 백성들이 의논하길, "우리들이 복이 없어 화재를 자주 만나는 것이다. 하지만 왕은 복력이 있어 화재를 만나지 않으니, 우리들도 지금부터 집을 우리들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우리들의 집을 왕사 즉 왕의 집이라 생각하자." 이후로 화재가 일어나지 않게 되었고, 이렇게 하여 왕사성이라는 이름이 불리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5-5.또 박족이 1천 명의 왕들과 함께 그 땅에 살았기에 이를 가지고 왕사가 되었다는 설도 있다. 6.왕사성은 인류최초로 초인들의 활동무대였다. 6-1.왕사성은 당시에 축천에서 가장 국가의 성이었다. 따라서 인구가 가장 많았고 물자가 풍부하며 군사력이 매우 막강하였다. 6-2.부처님과 제자들은 왕사성에서 멀지 않은 기사굴을 기점으로 하여, 왕사성에 가서 걸식을 하였는데, 이는 인구와 물자의 풍부함 때문이었다. 6-3.재자 수행자 중에 우바새와 우바이며, 당시에 불교신도가 가장 많은 곳도 역시 이 왕사성이었다. 6-4.또 이 왕사성을 무대로 하여 부처님이 대승경전을 가장 많이 설하시었다. 따라서 당시에 왕사성은 거의 초인들로 가득했다고 보면 된다. 6-5.현생 인류최초의 초인시대가 바로 부처님 당시라 보면 된다. 6-6.따라서 왕사성은 단순히 흙이나 벽돌로 만들어진 것이라 여겨서는 안 된다. 7.부처님이 계시는 기사굴산의 경계 7-1.기사굴산을 영치산이라 번역하고, 또는 취두산 또는 낭적산이라 번역한다. 7-2.또 어떤 해석에는 산의 봉우리가 독수리의 머리와 닮았기에, 산의 봉우리를 가지고 취두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7-3.또 어떤 이는 산의 남쪽에 시타림라는 곳이 있는데, 독수리들이 시체를 쪼아먹고 그 산에 쉬기 때문에, 당시의 사람들이 취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7-4.또 한 해석에는 과거의 부처님과 현재의 부처님이 모두 이 산에 머무시었고, 만약 부처님이 없으시면 아라한이 머물게 되며, 불법이 사라지게 되면 벽지불이 머물며, 벽지불이 없으면 귀신들이 머물러 산다. 하였으니, 이렇게 성스럽고 신령한 기운이 머물고 있기에 영취산이라 부르는 것이다. 하였다. 7-5.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내 항상 이 기사굴산에 머물고 있느니라." 하시었다. 7-6.대반열반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열반에 들것이라 말하였으나, 실은 내가 열반에 들지 않느니라. 만약 영원히 열반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중생들이 열심히 수행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내 방편으로 열반에 든다 말하는 것이니라." 하시었다. 7-7.법화경의 여래수량품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내가 한량없는 겁 전에 이미 성불하였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이 기사굴산에 머물고 있으면서 중생들을 제도하였느니라." 하시었다. 8.기사굴산 "가운데"에서 "가운데"를 풀이하다. 8-1.법화문구에서 이르시되, "부처님은 중도를 표방하시기에 항상 중을 좋아하신다." 하시었다. 8-2.삼천대천세계의 중심이 우리쪽 세계다. 삼천대천세계란 100억 개의 우주를 가리키는 말인데, 즉 우리쪽의 우주가 아닌 우리와 비슷한 우주를 말한다. 또 삼천대천세계의 100개의 우주란 한 분의 부처님이 관할하시는 세계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8-3.법화경의 서품에서 1만2천 명의 아라한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고자 오는데, 이 중에 1250명을 빼고, 나머지는 바로 삼천대천세계의 100억 개의 우주 중에 속하는 곳에서 오신 분들임을 알아야한다. 8-4.기사굴산의 중심에 머무신 것은, 너무 위에 머무시면 찾아오는 수행자들에게 무리가 될 것이며, 너무 낮은 곳에 머무시면 게으름이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부처님은 기사굴산의 중턱에 머무시는 것이다. 8-5.부처님은 한 낮에 태어났시었고, 한 밤중에 열반에 드신 것도 역시 중도의 표방이시다. 8-6.부처님은 설법에 있어서도 항상 중도를 선택하시어 법을 설하시니, 어떤 중생이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수행을 한다면 해탈을 얻을 수가 있는 것이다. 9."머무시었다."를 풀이하다. 9-1."머무시었다."란, 어떤 경계 또는 어떤 경지에 머무신 것을 말한다. 9-2.따라서 지금 법화경을 들으려 기사굴산에 찾아온 이들은 이미 어떤 경계나 어떤 경지에 이를 수가 있는 능력자들임을 알아야한다. 9-3.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하시는 자리에 오신 분들은 모두 초인들이시다. 질문-왕사성에서 법화경을 들으려 온 왕과 신하와 백성 따위는 인간인터 어떻게 초인들이라 하는가? 대답-당시 왕사성에 출생하여 사람의 몸을 해 출가하지 않은 채, 법화경을 들으려 온 사람들 역시 초인들이시다. 이 분들이 모두 방편으로 사람의 몸을 하여 출생한 것은 중생들을 교화하기 위함일 뿐이며 모두 초인들임을 알아야한다. 9-4.따라서 부처님 당시에 왕사성의 문화는 거의 초인들의 문화라 보면 된다. 미륵부처님이 오시기 전에는 왕사성과 같은 초인들의 문화는 없을 것이다. 9-5.대반열반경의 수명품에서 말씀하시길, "부처님이 열반에 드시려하니, 한량없는 여인들이 찾아와 통곡을 하며, 어찌 이리 부처님이 빨리 멸도에 드시는가? 하였으나, 이들은 모두 중생들을 가엾게 여기고 법이 끊어지지 않게 하기 하위여... 이들은 모두 10지의 대보살이나 중생들을 제도하기 위해 여인의 몸을 한 것뿐이다." 하시었다. 9-6.중생이 비록 해탈을 얻지 못했지라도 이 법화경을 읽고 외우고 있다면, 왕사성 기사굴산 가운데 머물고 있는 것과 같다. 9-7.법화경에서 부처님이 말씀하시길, "이 법화경을 읽고 외우며 유통하려는 이는 과거에 이미 선처에서 편안하게 살 수 있었으나, 중생들을 가엾게 여겨 사람의 몸을 한 것이다." 하시었다. <게송> 번뇌가 아무리 많다고 하나 반드시 꺾을 수 있고, 열반이 아무리 어렵다 하나 반드시 이룰 수 있다. 꺾지 못할 것이 없고 이루지 못할 것이 없는 것은 부처님으로부터 법화경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쉬어가기-도솔천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어느 때 부처님께서 사위국 기수급고독원에 계셨다. 그 때 세존께서 모든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인간 세계의 400년은 도솔천[兜率陀]1) 의 하루 낮 하룻밤이다. 이와 같이 30일을 한 달, 열두 달을 1년으로 계산하면, 도솔천의 수명은 4,000년이다. 그런데 어리석고 들은 것이 없어 무식한 범부(凡夫)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면 지옥·축생·아귀 가운데에 태어난다. 그러나 많이 들어 아는 것이 많은 거룩한 제자들은 거기서 목숨을 마치더라도 지옥·축생·아귀 가운데에는 태어나지 않느니라. 부처님께서 이 경을 말씀하시자,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