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많은 주류책자들 중에서도 이 부분을 다룬 내용은 데킬라파트에서도 찾아보기 힘들것입니다. 그 이유는 흥미나, 미신적 의미 외에 술에 미치는 영향이나, 아니면 가치부여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뱀술이나 인삼주 등이 좋다고 하는 것은 담궈진 내용물의 영양소때문이지 예를들어 "가정에서 담근 대추주에서 나온 대추벌레가 안죽고 살았으면 뭐가되느냐?"는 우스운 호기심에 같은 것 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이런 자리를 마련하고 칵테일이란 동질적 호감을 갖으며 만든 분위기에선, 얼마든지 나눌 수 있는 얘기라 생각해 관심을 가져 봤습니다. 생물공부를 해 볼까요! 곤충의 천이 4단계 알-애벌레-번데기-성충이 되나요? 맞다고 치고 남부캘리포니아와,멕시코의 건조지대는 바로 아메리카 나비 유충들이 천이과정을 거치는 대단위 서식지 입니다.
메즈칼 웜이 자라면 나비가 된다고 나온 자료는 찾아 볼수가 없지만, 나비가 많은 멕시코, 그리고 제가 봤던 메즈칼속의 애벌레로 짐작해 볼 때 나비의 유충이 답이 아닐까 생각 됩니다.
용설란은 선인장같이 생각될지 모르지만 부드럽고 애벌레가 서식하기 좋은 다년생 초의 일종입니다. 메즈칼은 이 식물의 뿌리 부분 즉 녹말 성분이 많은 함량을 이용 펄케를 만들어 증류하여 "메즈칼"을 생산하는 것입니다. 데낄라는 메즈칼중 "데라"라는 지방의 이름을 따 부르는 메즈칼중 가장 유명한 종류입니다.
용어설명: 1.펄케 - 용설란의 뿌리부분을 삶아 녹말로인한 당분을 유출하여 효모를 첨가 메즈칼을 만들기위한 주정이자 멕시코 토속주(막걸리).
2.메즈칼 - 이러한 주정을 원료로 만드는 멕시코 증류주.
3.데킬라 - 메즈칼 중 "데라"지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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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바텐더세상/티제이 - 바텐더세상/이석, 크리스, 송정주
몬테알반속에 들어있는 애벌레가 미치는 영향은 없습니다. 단지 상징적인 것이지요. 데킬라의 원료인 아가베 속에 사는 애벌레인데, 멕시코 사람들은 가난함에 술을 마실때 마땅한 안주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밭에서 일하다가 우리가 막걸리를 마실 때 처럼 데킬라를 들이킬 때 좋은 안주대신에 바닥에 굴러다닐 정도로 많은 라임을 한조각 베어물고 덩어리 소금을 씹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아가베 속에 있는 애벌레를 한마리 잡아서 먹기도 하구요.
몬테알반속에 있는 애벌레는 마지막 술잔을 따를 때 같이 나오므로 그 애벌레를 마시는 사람은 행운이 온다는 설이 있습니다. 물론 상업적으로 지어낸 얘기겠지만, 그때문에 멕시코사람들은 꼭 술을 마지막 잔까지 비운다는 그런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애벌레 입니다. 애벌레가 들어있다고해서 우리나라에선 협오식품으로 간주되어 수입이 안된다고 합니다.
벌레를 병 속에 넣는 이유는 그 상품만이 가지는 독특한 이미지를 내기 위해서라고 생각합니다. 같이 들어있는 빨간 가루는 소금과 여러가지 양념(?)이 첨가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맛은 좀 떨떠름하면서 매운맛도 납니다. 아마 라임(또는 레몬)과 함께 먹으라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멕시코 사람들은 벌레도 말려서 먹는다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메뚜기 먹는 것과 비슷한 음식문화 정도로 알아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아가베 웜은 데킬라의 강한 향을 죽이기 위해서 넣는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그냥 데킬라와 아가베 웜을 넣은걸 따라놓고 비교해 보면 몬테알반의 향이 뭐랄까 좀 약합니다. 벌레는 제일 마지막 잔을 따르면서 나오는데요.
제가 몇 번 정력에 좋다구 속여서 먹게 해봤는데 남자분들은 잘 드시더군요. 별맛은 없는데 씹어먹으면 껍질이 이빨에 낀다나? 뭐 단백질이 풍부할 테니 몸에 나쁘지는 않겠죠.
데낄라를 마시는 방법은 아주 많지만, 누구나 알고있는 대표적인 방법은 손등에 레몬을 발라 소금을 뿌리구 그것을 혀로 핥아 먹는 "바디샷", 레몬과 소금을 그냥 먹는 "텅", 슬래머 방식으로 먹는 "데낄라 슬래머", 글라스에 가루를 리밍해 먹는, 뭐 이런 방법 등이 있다구 할 수 있습니다.
데낄라의 셋팅 기본은 레몬과 소금인데, 뭐든지 정석은 없다고 생각해요. 손님들의 기호나 바텐더의 응용 능력에 따라 소금대용으로, 설탕, 레몬가루, 체리가루, 커피가루 등도 이용될 수 있습니다.
레몬, 오렌지나 라임을 먹는 이유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다르지만 쓴맛을 덜하게 하고, 입안을 깔끔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요. 멕시코는 지형적인 특성상 레몬, 오렌지, 라임 따위가 풍부한 나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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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ABC 칵테일/칵테일 백
메스칼에 들어 있는 벌레(Agave Worm)가 자라면 약 15 mm 정도의 작은 갈색의 나비가 된답니다. 벌레를 넣는 이유는 독특한 맛과 향을 내기 위한 것이며 몇몇 인디언 종족들이 이 벌레를 남자들을 위한 최음제라고 생각을 했는가 봅니다. 그래서 우리 나라 사람들이 정력에 좋다고... 그러나 의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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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벌레가 들어간 데킬라
데킬라가 아니라 메즈칼이라고 합니다. 이름은 몬테알반 입니다.(참고로 애벌레는 식품위생법상 우리나라에 정식 수입은 되지 않습니다.)
테킬라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원료는 용설란(Agave, Maguey, Mezcal)으로 수백가지의 종류가 있는데 데킬라에 사용되는것은 3가지 입니다. 아가베를 발효해서 풀케라고 하고 풀케를 증류한것이 메즈칼입니다. 1902년 멕시코 시티 주변의 특산품인 Blue Agave가 Azul Tequilana 로 인정되었고 이것으로 만든 것은 특별히 데킬라 라고 부릅니다.
세부적으로 데킬라 생산지역에서 블루 아가베 로 만든 원액의 51%이상을 사용하고 Agave Americana, Agave Atrovirens등 3가지만 사용해야 데킬라 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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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드링스코리아 03년2월호
구사노(Gusano)는 메즈칼에 원료가 되는 용설란에서 서식하는 벌레로 메즈칼 안에 들어있다. 구사노는 2가지로 붉은색, 하얀색이 있는데 이는 서식하는 식물에 따라 달라지며, 대부분의 구사노는 붉은 것으로 이루어진다. 구사노는 전통적인 방법에 의해 소량 생산된다. 많은 사람들이 정력제로의 그 효능을 믿고 있으며, 구사노를 먹음으로써 용기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전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