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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 소백산(2014. 01. 11 익산 한우리)
일월의 첫 산행을 소백산으로 정한다. 익산에 사는 장집천 친구의 동행 요청 있어 결정한다. 최근 소백을 다녀온 기억이 3년 여름이 되기 전이다. 철쭉을 보고자 찾았다. 그러나 구름에 가린 연화봉 언저리의 철쭉을 감상치 못하고 구름 속을 헤매다 돌아왔다. 그때의 코스는 죽령에서 출발하여 어의곡으로 내려온 기억이다. 당초 군산토요 산악회에서 신년 일출산행으로 토함산엘 갈 예정이었다. 요즈음 집사람은 큰딸 집에 올라가 있다. 둘째 아이를 가져 입덧이 심한 모양이다. 지난봄에 둘째 아이를 가졌다가 유산하여 서울대 병원 까지가 치료하느라 고생을 많이 했는데, 다시 아이가 생긴 것을 보니 건강을 회복했나 보다.
집을 지어 생활한지가 어언 18년이 되었다. 그때는 아버지 집이 있어 부속건물의 필요성이 별로 없어 아쉬움이 없이 살다가 아버지 집에 사람이 살지 않으니 자연 농사에 필요한 기계며 연장들을 이곳에 두고 사용하는데, 여간 불편하다. 부속건물용으로 비닐하우스를 이용하는데, 옛 것이라 높이도 낮고 오래되어 이번에 새로이 높게 지었다. 검정색 차광막도 씌워 오래 가도록 했다. 그리고 나머지 땅에 비닐하우스 1동을 증축 중이다. 집사람은 창고용 비닐하우스가 완성되기가 무섭게 딸집으로 올라가 버렸다. 나머지 1동의 비닐하우스를 혼자 파이프를 세워가며 사다리를 오르내리며 열심히 작업 중이다. 연장이라고는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전기 드릴 뿐이다. 사다리는 뒷집에서 절단기는 이장 집에서 파이프 구멍 내는 것은 아버지집 뒤에 사는 분재 집에서 각각 빌려 사용한다. 분재 집에서 절단기도 빌려 왔지만 톱날이 중심이 맞지 않아 많이 흔들거려 사용치 못하고 이장 집에서 다시 빌려 왔다. 혼자 하니 능률이 오르질 않는다. 파이프를 세워 조리개로 엮어놓고 앞쪽 만 막는 상태다. 뒤쪽과 비닐을 치기 위하여 패드를 설치하고 치마를 두르고 방충망을 설치하고 비닐을 덮고 문을 만들어 달으면 완성이다. 공정상 삼분의 일이 끝난 상태이다. 그동안 겨울 날씨 답지 않게 포근하여 창고형 하우스는 집사람이 도와주어 일주일 만에 완성 했는데, 이번 것은 날씨도 추워지고 혼자 하니 일주일이 더 걸릴 것 같다.
혼자 있으니 자연 밥맛도 없다. 여러 가지 음식들을 해 놓고 갔지만, 어디 챙겨서 먹어지나 입맛에 맞는 한두 가지만 있으면 그만이다. 금요일에는 부속품이 모자라 파이프를 산 곳에 가서 패드며 조리개며 사철도 사왔다. 6m가 넘은 패드 (비닐고정용 ㄷ 자형 판) 가 있어 이장한테 1톤 화물까지 빌려 사용하였다. 대야 철물점에 들러 드릴용 십자 도라이버와 펜치도 구입한다. 재작년에 산 펜치가 어디로 갔는지 작고 낡은 것만 있어 작업하기 어렵다. 물건을 잘못 가져와 다시가 바꾸어 온다. T각 각이 없는 것인데, 각이진 것을 가져온 것이다.
이렇게 익숙지 않는 작업이라 항상 일학년 이다. 자명종 시간을 맞추고 잠을 청한다. 그러나 피곤한 몸은 2시가 되어 잠이 깨어서 일어나고 만다. 집사람이 있으면 그리하겠는가? 집사람을 믿고 다시 잠을 청했으련만 혼자이니 더욱 정신이 맑아져 긴 밤을 뒤척이다. 5시에 자리에서 일어나 산행 준비물들을 챙긴다. 아침도 먹고 강아지 밥과 염소 밥도 고구마로 특식으로 준다. 그리고 상추밭 부직포를 걷어준다. 6시20분 익산시청을 향해 출발이다. 7시에 버스도착시간이다. 시청에 차를 주차하니 막 도착한 집천이가 차에서 내린다. 버스는 시청건너 편 위쪽에 정차되어 있다. 버스에 오르니 몇 사람밖에 없다. 회장님과 인사를 한다. 그런데 많이 낯이 많이 익다. 버스는 영등동에 이르러 많은 회원들이 올라와 두 자리만 빈다. 집천이가 창 쪽으로 앉으라고 하기에 추워서 싫다고 앞쪽 통로 자리를 택한다. 총무의 구진한 말솜씨로 아침을 즐겁게 한다. 송회장의 인사말 대장은 산행설명을 하지 않고 총무가 대신한다. 군산에서 죽령까지 4시간이 넘으니 익산에서는 4시간 정도가 걸릴것 같다. 예전에는 증평 나들목에서 나와 38번 국도를 이용하다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기도 했다. 지금은 평택 충주 재천 간 고속도로를 이용하다 38번 국도를 이용 박달재를 넘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북단양나들목을 나와 어의곡으로 향한다. 이 도로 저 도로를 넘나들니 정신이 없다. 어의곡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다.
어의곡으로 들어오는 길목에 마주친 버스가 몇 대이런가? 오늘도 소백의 등선은 개미들의 행렬이 될 것 같다. 어의곡 주차장에는 군산산적 신동규 대장이 보인다. 일주일이면 두 번을 산행하는 산사람이다. 가벼운 차림이지만 기능성 내의 가 너무 덥다. 그러나 벗을 수는 없다. 등선의 칼바람을 생각하면 장회장은 잘 도 걷는다. 내가 따라잡기 힘들다. 집천이는 소백산이 처음이라고 한다. 나는 네다섯 번쯤 된다고 한다. 최근이 한 삼 년 전 철쭉 산행이 마지막인 것 같다. 그전에는 희방사를 통해 올라본 기억과 부석사를 갔다가 천문대를 본 기억 그리고 산을 좋아하는 소장이 있어 함께 90년대 초 에 다녀온 것 같다. 그런데 한겨울에 찾은 것 처음이다. 그 누가 말했나 소백을 왜 찾는가? 저 푸른 초원의 그림 같은 전경인가? 수줍은 철쭉의 산처녀를 만나려고 찾는가? 아니면 천년의 세월을 굽어보고 있는 주목의 위용인가? 모두가 아니라고 한다. 호곡소리를 듣고자 찾는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나는 그 소릴 듣지 못했다.
이번에 듣고자 찾은 것이다. 그러나 엊그제 같이 날씨가 춥지는 않다. 그리고 바람도 별로 없다. 호곡소리가 들릴지 의문이다. 오르막의 산길이 더욱 덥게 한다. 다시 기모 내의를 벗고 기능성 내의 차림으로 산행을 계속한다. 가벼워진 걸음은 집천이를 앞선다. 잔나무가 우거진 7부 능선쯤에서 비로봉 1.5km 앞에서 다시 옷을 입는다. 뒤 딸아 온 집천이가 나에게 초코렛을 주려고 오다. 발에 나뭇가지가 걸려 앞으로 곤두박질이다. 배낭 허리띠를 고정치 않아 배낭이 머리를 누르니 앞으로 중심이 쏠려 눈밭에 머리를 박은 형국이다. 놀란 나는 무릎까지 빠지는 눈밭에서 간신히 집천이를 일으켜 세운다. 정신을 수습하고 나서 다친곳이 없는지 물어 본다. 다행이 다친 곳은 없다. 힘들게 오르막을 오니 주의력이 산만해 지고 고지대에 오르니 기온이 차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지지 않는 것이다. 겨울산행 시 염두 해야 할 사항이다. 나에게 주려던 초코렛은 저 만치 눈밭에 있다. 몇 발을 띄다.
오른쪽 아이젠에 문제가 생긴 것을 발견한다. 아이젠이 뒤로 밀리면서 앞부리의 철사가 엉켰고, 다시 뒤쪽의 고정 고무 고리가 터져 철사를 고정시키지 못하여 아이젠이 덜렁거린다. 응급으로 발등에서 조여 주는 끈을 이용하여 임시로 철사를 잡아매어 놓는다. 맨손으로 2~3분을 아이젠과 씨름하니 손이 얼어 감각이 없다. 나는 장갑을 세 종류를 갖고 다닌다. 고어텍스, 일반장갑 그리고 밥을 먹을 때 끼는 털장갑이다. 이번에는 고어텍스 장갑으로 바꾼다. 그러나 한번 시러운 손은 감각이 없고 통증까지 겸한다. 지팡이를 왼손 들고 연신 손을 움직여 풀어 본다. 나뭇가지 사이로 국망봉이 보인다. 11시 방향이다. 나라를 잃고 금강산으로 향하던 마의 태자가 이곳에 올라 망한 나라를 생각하며 한없는 눈물을 흐려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시간은 벌써 1시가 넘었다. 점심시간이 지나 적당한 자리를 잡고 앉는다. 전주 중앙산악회 에서온 두 사람과 자리를 같이 한다. 집사람이 없어 매실주를 닿아 왔다. 전주에서 온 한사람은 사양하고 다른 사람에게 권한다. 집천이가 양주를 내 놓는다. 도시락에 국까지 겸한다. 전주 사람들은 김밥이다. 털장갑을 끼고 있으나 감각이 없다. 쇠 젓가락이 더욱 손을 아프게 한다. 나무젓가락이 있다며 전주 사람이 준다. 식사를 마치고 전주 사람 하나가 사과를 내놓는다. 친구가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이라며 껍질 체 먹는다고 한다.
2시가 넘어 정상 초원에 도착한다. 초원에 아니라 눈밭이다. 저 멀리 연화봉 쪽에서 비로봉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오늘도 개미들이 열심히 줄을 잇고 있다. 날씨가 맑아 조망이 좋다. 몇 장의 담고 나니 집천이는 어느새 저만치 앞서고 있다. 국망봉으로 향하는 이정표 앞에서 다시 머뭇거리는 사이 집천이는 시야에서 보이지 않는다. 초행인 사람이 소백의 정취를 느낄 사이도 없이 가는가 싶으니 조금 마음이 그렇다. 이제부터 호곡 소리가 귀전에 울린다.
아~ 이 소리를 듣고자 소백을 찾는 이가 얼마이런가? 바람으로 정신이 없지만 양키시장에서 산 5000원 짜리 스키마스크가 추위를 막아주지만 싸구려 인지라 자꾸만 눈을 가리어 앞이 보이질 않으니 더욱 어지럽다. 비로봉에 이르기 전 바위가 있는 곳에서 바람을 막고 메무새를 살핀다. 오른손은 감각이 없다. 똑딱이를 꺼낸다. 넣다 하는 바람에 손이 풀리질 않는다. 그러니 사진인들 잘 나오겠는가? 비로봉 쪽에서 역으로 오는 등산객들은 걸음이 갈지자다. 바람으로 인하여 몸을 모로 세워 오고 있다. 이제는 호곡 소리인가? 외마디 소리인가? 날 살려라 외장치는 미친놈의 괴성인가? 바람은 이렇게 나의 혼을 빼놓고 저 멀리 달아났다. 너 거기 섰거라? 이놈 어디 양반의 뺨을 후리치고 달아난다고 네놈이 무사할 줄 아느냐! 뺑소니치는 바람 놈을 향해 호통이지만 바람은 날 잡아 보라는 듯 연신 뺨을 갈리며 도망이다. 비로봉에 도착하니 2시20분 많은 사람들 틈에 끼어 바람을 막아 본다. 정신을 수습한다. 두리번거리며 집천이를 찾아보지만 없다. 모두가 얼굴을 가리고 있거나 표지석에서 기념을 남기려 얼굴을 내민 사람 외에는 모두가 ‘산적’ ‘알카이다’ 류 이다. 집천아~ 연신 목청을 돋아 불러 보지만 얼굴을 돌리고 보는 사람은 없다. 친구 찾기를 포기하고 남쪽 연화봉 언저리를 살핀다. 조망이 좋다. 제2 연화봉에 서 있는 천문대와 군부대의 레이더 건물이 형제처럼 의좋게 도란거린다. 서거정이 노래한 비로봉의 찬 글은 어디에 있는지 찾지도 못한다. 충북에서 세운 표지석과 경북에서 세운 표지석에서 기념을 남기고 칼바람을 맞으며 주목감시초소로 향한다. 이제부터는 맞바람이다. 정신을 더욱 혼란스럽게 한다. 호곡소리 이제는 싫어진다. 빨리 이곳을 벗어나고 싶은 생각뿐이다. 점심때 먹은 몇 잔의 매실주와 양주가 벌써 소화 되었나 오줌이 마렵다. 주목 감시초소에서 볼일을 보아야겠다. 초소 옆에는 먹다 남은 라면 찌꺼기가 버려져 있다. 이곳에서 생리작용을 해결한다. 앞전에 방문했은때는 주목군락지의 접근을 방지하고자 줄을 쳐 놓았는데, 이제는 나무로 가드레이를 세워 놓아다.
산동 삼거리 이정표에는 한우리 산악회 시그널이 방향을 알린다. 산동 주차장 6.2km다. 시간은 2시50분이다. 비로봉의 언저리에서 체 한 시간도 머물지 못했다. 백두대간을 알리는 설명 판이 추위에 떨고 있다. 이제부터는 나무들이 바람을 막아 안온한 방 같다. 몇 백 년이 된 주목이 하얀 외투를 입고 나들이다. 이곳 산동방향으로 하산 하는 것이 처음이다. 등산로 곳곳에 서 있는 주목 부근에는 티크재로 쉼터를 만들어 놓았다. 살아있는 주목이 천하장사 같은 몸집이라면, 죽은 주목은 앙상한 가지만 남은 폐결핵 환자 같다. 주목군락지를 벗어날 즈음 몇 년을 살다가 죽었는지 몸통만 남을 마른 나무는 오늘도 모델 역을 훌륭히 하고 있다. 한쪽에는 소백산의 깃대종인 모데미풀을 설명한다.
모데미풀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모대미풀은 한국의 특산식물이다.
4월~5월에 흰색 꽃이 피어 한라산부터 금강산까지 넓게 분포하고 있고 특히 소백산 국립공원의 비로봉과 연화봉에 많은 개체가 서식하고 있다. 지역적으로는 광범위하게 분포하지만 쉽게 발견하기 어렵고 개체군의 크기가 극히 작아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고 설명한다.
주변에는 주목조림지역이다.
완만한 등산로에 비료포대 썰매를 장만하여 타고 내려오는 사람이 있다. 멋있다고 하니 한번 타 보라고 권한다. 천동 4.8km지점 약수터에는 에는 한겨울에 허물을 벋고 있는 나무가 있다. 한국산 자작이런가? 천동 쉼터에 이르러 화장실을 이용한다. 시간은 3시 20분이다. 화장실에서 송회장과 조우한다. 우리가 후미인가를 물으니 중간 후미쯤 된다고 한다. 후미그룹은 경찰서 팀이라고 한다. 집천이한테 전화를 한다. 그러나 상태가 좋지 못하다. 천동 쉼터를 지나 있다. 키다리 낙엽송 군락지를 벗어나 집천이가 응달진 곳에서 기다리고 있다. 천동 지원센터에 이르니 4시다. 복장을 수습한다. 아이젠이며 스틱 그리고 남은 매실주를 사과를 안주삼아 털어버린다. 4시까지 주차장에 도착하여야 하나 조금 늦겠다. 집천이가 말한다. 나이가 들어 단체에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므로 예정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하려고 노력한다고 한다. 그러나 오늘은 나 와 같이 동행하느라 늦어진 것이다. 나는 말한다. 나는 언제나 후미이고 때로는 내가 도착하면 버스가 출발 할 때가 많다고 하니 웃는다. 예비하는 정신 공무원의 정형을 보는 것 같다. 나도 현직에 있은 때는 칼같이 지켰지만 이제는 아니다. 조금 늦게 그리고 천천히 라고 생각하며 생활 한다. 그러니 자연 게으름이 나온다. 계곡의 다리를 건너는 곳에는 허영호 기념비가 있고, 다리안폭포 설명 판이 있다. 조금 유명한 곳에는 용이 승천하였다느니 이무기가 살았다느니 하며 말한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다.
‘다리안국민관광단지조성기념탑’ 옆에는 고산자 김정희 추모비가 있다. 주차장엔 버스가 없다. 산 밑 밭두렁에는 커다란 호박덩이 같은 것이 딩굴고 있다. 집에 와 확대해 보니 무 들이다. 지난해 채소가격의 폭락으로 거두지 못한 것들이다. 알콩달콩이란 간판을 한 민박도 있다. 집천이는 딸 미선이가 쌍둥이를 가졌는데, 태명이 세콩이 달콩이라고 하며 간판을 담아 본다. 엊그제 결혼식을 한 것 같은데 몇 년이 흘렀다고 한다. 그동안 아이가 없어 하다가 쌍둥이를 가지니 집안에 경사란다. 5월이면 해산을 한다고 한다. 그래 집안에 생명이 태어나는 것 같이 더 좋은 일 어디 있으랴? 나이가 드니 손자들의 탄생이 생의 보람으로 느껴진다. 한참 내려오니 가계 앞에 회원들이 있다. 천동휴게소에서 본 회장이 어느새 도착하여 있다. 두부와 함께 막걸리 몇 잔을 들이킨다. 친구는 맥주를 한다. 그리고 가스 번하에 커다란 스테인레스 솥이 올려 있다. 저녁밥을 먹을 국거리다. 가계 앞에는 잘린 드럼통에 패목을 소시개로 무쇠 솥이 걸려 있다. 아궁이 앞에 의자가 비어 있어 다리를 푼다. 모두가 명당이라며 부러워한다. 숱에는 허드레 물이 끓고 있다. 물을 퍼내고 이곳에다 반하에 올려놓은 국솥의 내용물을 옮긴다. 빨리 끊이기 위함이다. 내용은 어묵 국이다. 송회장, 조부회장과 같이 식사를 한다. 송회장이 권하는 소주잔을 받는다. 추위에 얼은 속이 확 풀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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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친구들과 아름다운 설경과 아름다운 우정을 나누시니 너무 부럽습니다. 친구들은 진정코 아름다운 인생을 걷고 있습니다. 큰 박수를 보냅니다.
좋은 애독자가 있어 행복 합니다. 친구덕에 소백의 호곡소리를 듣고 왔습니다. 매서운 바람덕에 정신이 조금 나갔습니다. 행복 하시고 건강하세요.
산행한지가 오래다 긴 산행 잘한 느낌이요
난 관절이 좀 안좋아서 동네 뒷산 정도요 .
부럽다 .정말 부럽다
오랜만 입니다. 논산 지킴이 환경 운동에 여념이 없으시죠, 속이 많이 상하고 뒷산 정도면 훌륭하지요. 나는 아직도 철이 덜 들어서 쏘 다니기 좋아해서 그렇습니다. 행복 하고 건강 하세요. 감사 합니다.
진정 소백산의 호곡소리를 들으며 칼바람을 맞은 사람은 비로봉에서 인증샷을 못하고 돌아옵니다 정상석을 바라볼수도도 없을정도로 혼비백산이니 도저히 인증샷을 할수없다는 말이지요 저도 일년전에 죽다 살아 돌아왔거든요 수고하셨습니다
같이 간 장집천 친구는 인증샷을 못하고 내려 왔다고 하네요. 장갑 한쪽을 잃어버리고 왔습니다.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요.
방금 통영추도에 가서 물메기 만나고 와 보니 소백산 칼바람 맞은 산행기가 올라와있네요.
추운 날씨에 안전산행하셔야합니다.^^
남녘은 아직도 가을과 겨울이 공존하고 있겠지요, 아니 벌써 봄이 오고 일을 겁니다. 물메기 이때가 절정이죠, 시원한 메운탕에 소주 한잔 그립습니다. 통영나들이 길이 궁금해 집니다. 기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