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오나 애플(본명은 Fiona Apple Maggart)은 1977년 9월 13일에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녀의 아버지 Brandon Maggart는 텔레비전 배우이고, 어머니 Diane McAfee는 댄서이자 가수였죠.
피오나 애플에게는 2살 위인 이복 언니 Amber와 8살 위인 이복 오빠 Garett이 있어요. 피오나 애플의 부모는 정식으로 결혼한 것은 아니었구요, 그녀가 4살일 때 헤어졌습니다. 그 때부터 피오나는 주로 뉴욕에서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살았어요.
피오나 애플은 8살 때부터 계속 정신과 치료를 받았습니다. 12살 때는 어머니의 아파트 안에서 성폭행을 당하여 그 충격으로 정신질환에 시달리기도 했구요. 피오나 애플은 거울 보기를 싫어했대요. 아이들이 그녀를 "ugly", "dog"라고 놀렸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녀는 학교에 가는 것도 매우 싫어했다고 합니다. 1년에 100번도 넘게 학교를 빠졌대요 뉴욕에서 줄곧 불행했던 피오나 애플은 고등학교 2학년 때 LA에 있는 아버지의 집으로 이사를 갔어요. 하지만 거기서도 불행하기는 마찬가지여서 그녀는 곧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8살의 나이에 피오나 애플은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고 11살에는 그녀의 첫 번째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부모가 건네준 음반들을 듣거나 피아노를 연주하는 것은 그녀에게 위안을 줬어요. 피오나 애플은 음악을 통해서 어두운 현실을 벗어나 자신만의 세계로 도피를 떠났던 것이지요.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엘라 피츠제럴드 등이 당시 그녀가 듣던 뮤지션들입니다.
▒ 1집작업
음악을 사랑하기는 했지만 직업으로 삼을 생각은 없었던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반일 때에야 음악이야말로 그녀가 진정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그녀는 3일 동안 1,500달러를 들여서 3곡이 담긴 데모 테이프 75개를 만들었지요.
그 중의 하나가 뉴욕의 영향력 있는 음악 홍보가인 Kathryn Schenker(스팅, 스매싱 펌킨스, 에어로 스미스가 그녀의 고객이었다는군요)의 집에서 베이비 시터로 일하던 그녀의 친구를 통해서 Schenker의 손에 들어가게 됩니다. Schenker는 피오나의 음악에서 깊은 인상을 받고 그녀를 제작자이자 매니저인 Andrew Slater(Wallflowers의 매니저랍니다)에게 소개했어요. Slater는 그 테이프를 소니 레코드 산하의 Work/Clean Slate 레코드에 보냈고, 피오나 애플은 소니 레코드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덟 달만에 피오나의 데뷔 앨범 이 완성되지요.
이 앨범은 1996년에 발표되자 평론가들로부터 찬사를 받았고, 대중적으로도 많은 인기를 끌어 300만장에 이르는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불과 19세의 나이로 피오나 애플은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New Artist", "Best Female Rock Vocal Performance", "Best Rock Song"을, MTV에서 "Best New Artist"를 수상했습니다. 피오나 애플은 유럽, 일본, 호주 등지로 투어를 했고, 여성 뮤지션들의 축제인 릴리스 페어 공연에서 사라 멜라클란, 주얼, 셰릴 크로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하는 등 촉망받는 젊은 싱어송라이터로 자리를 굳혔지요.
"나는 무척 마음에 상해있을 때 곡을 쓴다. 이기적인 목적으로 곡을 쓰는 것이다"라는 피오나 애플의 말처럼 그녀의 앨범에는 그녀 자신의 슬픔 경험과 감성이 가득 묻어나 있습니다.
▒ 영화 OST작업
1998년에 피오나 애플은 영화 <플레전트빌Pleasantville>의 사운드트랙에 참여했습니다. 그녀는 영화의 주제곡인 "Across the Universe"와 "Please Send Me Someone To Love"를 불렀습니다. 두 곡 모두 비틀즈의 노래를 리메이크한 것입니다.
글구 현재 피오나 애플은 감독인 폴 토마스 앤더슨과 연인 사이에요. 폴 토마스 앤더슨의 작품으로는 <리노의 도박사 Hard Eight>, <부기 나이트 Boogie Night>, <매그놀리아 Magnolia>가 있어요. 그는 로버트 알트만 감독을 이을 재목으로까지 인정받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이 둘은 천재 커플이라고 할 수 있죠)
폴 토마스 앤더슨은 피오나 애플의 2집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기도 했답니다. (뮤직비디오 찍으면서 둘이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언젠가 라디오에서 문득 들었던 노래입니다.비틀즈와 또 다른 느낌이 ...
아.. 그리고 이 노래는 대한항공CF(캐나다편)에도 배경음악으로 나오는 노래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