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사상 차리기
병풍을 치고 병풍 앞에 상을 차리는데 위패(지방)를 놓은 곳을 북쪽으로 간주합니다
남좌여우(男左女右) - 제상의 왼쪽은 남자, 오른쪽은 여자의 신위를 모신다
상차림은 지방별,가문별로 각각 차이가 있고, 절대적이라 할수 없으므로 참고만 하면 됩니다.
1.앞줄 : 과일류 놓는 줄
- 조율시이(棗栗枾梨) : 대추,밤,감,배의 순서로 놓고 나무과일(사과, 호두,바나나 등)을 놓고
다음에 풀 과일(1년생 과일)인 수박, 토마토 등의 순서로 놓습니다.
- 홍동백서(紅東白西) : 붉은 과일은 동쪽 흰색과일은 서쪽 순으로 놓기도 합니다.
♣ 대추 : 꽃이 피면 반드시 열매가 달리니 자손의 번창을 기원하는 것입니다
♣ 밤 : 밤나무에 열매가 달릴 때 까지 원뿌리에 씨앗인 밤이 썩지 않으니
조상과의 연결을 뜻하므로 신위도 밤나무를 사용합니다.
(양쪽 모두가 볼록한 외토리 밤은 제사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 감 : 감씨를 심어도 접을 붙이지 않으면 돌감이 열리게 되니 교육의 중요성을 말함)
감이 없는 계절에는 곶감을 사용합니다.
♣ 배 : 껍질은 한민족의 피부색과 같으며, 황색은 우주의 중심을 뜻해 우리 민족의 긍지를 나타낸다.
속살이 흰 것은 우리 백의민족을 말하며, 순수함과 밝음을 의미한다
※ 과일의 씨앗수를 헤아려 대추(1)는 임금을 뜻하고, 밤(3)은 삼정승을, 감(6)은 육판서를,
배, 사과(8)는 8도 관찰사를 뜻한다고 풀이하기도 합니다.
과일 중 복숭아는 귀신을 쫓는다는 미신이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2.둘째줄 : 포(말린고기) 와 채(나물)
- 생동숙서(生東熟西) : 김치 등 생것은 동쪽에 나물 등 익힌 것은 서쪽에 놓습니다.
- 좌포우혜(左胞右醯) : 포는 왼쪽에, 식혜는 오른쪽 끝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 건좌습우(乾左濕右) : 마른 것은 왼쪽에 젖은 것은 오른쪽에 놓는다는 뜻입니다
♣ 포 : 육포(쇠고기), 문어, 오징어 등의 말린 고기와 생선포를 놓습니다.
북어. 대구, 명태의 큰 머리는 훌륭한 자손을 많이 두고 많은 알은 부자가 되게 해 달라는 뜻입니다
♣ 삼색나물 : 1) 흰색의 도라지, 붉은색이 고사리, 푸른색의 시금치 등을 같은 접시나 각각 담아낸다.
2) 또는 산, 야, 곡(山,野,穀) 산과 들과 집에서 기른 나물이라 해서 도라지와 고사리와,
시금치와 무, 콩나물이나 숙주나물을 쓰기도 합니다.
♣ 김치 : 백김치, 나박김치 등의 물김치를 사용하는데 실고추나 고추 가루는 쓰지 않음
♣ 간장 : 맨 간장
♣ 식혜 : 단술의 건더기를 주로 사용합니다. 지방마다 식혜종류나 쓰임새에 차이가 많음.
3.셋째줄 : 탕(찌계류)
- 탕 : 보통 3탕(3종류의 탕 즉 어탕, 소탕, 육탕)을 준비하나 5탕을 하기도 합니다.
♣ 어 탕 : 생선탕
♣ 소(채)탕 : 나물이나 두부탕
♣ 육 탕 : 쇠고기 탕
※ 그 외에 계탕(닭고기)을 사용하기도 한다.
4.넷째줄 : 구이,산적과 전(튀김)
육회(쇠고기)나 생선회를 놓을 경우 전과 적과 회를 합하여 홀수가 되게 한다.
육적, 어적, 계적을 여벌로 준비하였다가 아헌, 종헌 시 바꿔 올리기도 한다.
- 어동육서(魚東肉西) :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으로 놓는다는 뜻입니다.
- 동두서미(東頭西尾) : 생선 머리를 동으로, 꼬리는 서로 배는 신위 쪽에 가게 놓는다.
♣육적 : 쇠고기를 대꼬치에 꿰어 굽거나 소금이나 간장으로 양념하여 익혀서 사용함
♣어적 : 생선의 입과 꼬리를 잘라내고 칼집을 내어 소금 간장으로 양념해 익힘
♣계적 : 닭고기를 머리와 발을 잘라낸 다음 익힘
♣육전 : 쇠고기를 다져서 두부와 섞어 계란 노른자를 묻혀 기름에 부침
♣생선전 : 생선을 저며서 계란 노른자를 묻혀 기름에 부침
♣대 어 : 큰 생선종류로 머리와 꼬리를 자르지 않습니다.
생선 중에 와 등 푸른 생선은 천하다고 여겨 사용하지 않습니다.
(갈치 꽁치 등 "치"가 붙은 고기와, 고등어, 방어, 정어리 등은 제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