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3. 15. 김연아가 2년 만에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벌어진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기술점수 36.79점과 프로그램 구성점수 33.18점으로 합계 69.97점을 받아.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완벽에 가까운 연기를 펼치며 1위를 차지해 여왕으로 귀환했다.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는 완벽했다. 축이 되는 스케이트날이 약간 바깥으로 밀렸다는 판정을 받았다.
높고 멀리 더블 악셀을 날아오르며 다시 힘을 냈다. 빨라지는 피아노 선율에 맞춰 깔끔하게 스핀 연기를 이어간 김연아는 한층 깊고 부드럽게 에지를 이용하며 스텝시퀀스에서 시즌 처음으로 가장 높은 레벨을 연기했다.
2분 50초 동안 숨죽였던 만여 명의 팬들은 탄성을 쏟아냈다. 69.97점으로 당당히 1위에 오른 감격스런 순간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낮아서 좀 아쉽긴 하지만 오늘 제가 할 수 있는 만큼 실력 다 보여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후회는 없습니다." 주무기인 트리플악셀을 성공했지만, 트리플루프를 한 바퀴만 도는 등 중반 이후 집중력이 무너지며 6위에 머물렀다.
이탈리아의 카롤리나 코스트너가 66.86점으로 김연아에 3.11점 뒤져 2위를 기록했고,
일본의 무라카미 카나코가 3위에 올랐다.
일요일 오전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레미제라블 曲으로 4년 만에 세계선수권 정상에 도전할 예정이다.
'합계 218.31점!' 김연아, 퍼펙트연기로 4년만에 세계 정상
‘피겨여왕’ 김연아(23)가 환상적인 연기로 4년 만에 세계 정상에 복귀했다.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완벽한 연기로 148.34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프리스케이팅 점수를 더해 합계 218.31점으로 당당히 우승을 확정했다. 2009년 미국 LA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역대 통산 두 번째다. 특히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년 만에 메이저대회에 복귀해 이룬 쾌거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은 결과다. 한국 여자피겨는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3명의 선수를 출전시킬 수 있게 됐다. 은은한 회색이 조화를 이룬 경기복을 입고 빙판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인 ‘레 미제라블’에 맞춰 천천히 연기를 시작했다. 경기장에는 긴장감이 가득 흐르는 가운데 관중들도 숨죽여 김연아의 연기를 지켜봤다. 첫 번째 점프 요소인 트리플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이어 쇼트프로그램에서 석연치 않은 롱에지 판정을 받아 감점을 받았던 트리플 플립 점프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김연아의 연기에는 긴장하거나 흔들리는 기색이 전혀 보이지 않았다. 트리플 살코까지 무난히 성공시킨 김연아는 다양한 스텝 동작에 이은 트리플 러츠까지 완벽하게 성공시켰다. 더블악셀-더블토루프-더블루프 콤비네이션에 이은 트리플 살코-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까지 잇따른 점프 요소를 물흐르듯이 성공적으로 해냈다. 마지막 점프인 더블 악셀까지 깨끗하게 해내며 클린 연기를 마무리했다. 눈에 띄는 실수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퍼펙트 그 자체였다. 버드와이저 가든을 가득 메운 9000여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여왕의 환상연기에 답례했다. 김연아도 자신의 연기에 만족한 듯 얼굴에 미소가 가득했다. 점수가 발표되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6위에 그쳤던 김연아의 동갑내기 라이벌 아사다 마오(일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아 쇼트프로그램에서의 실수를 만회했다. 회전수도 부족했지만 그래도 심판들로부터 후한 점수를 받았다. 프리스케이팅에서 134.37점이라는 고득점을 받으면서 합계 196.47점으로 종합 3위에 입상했다.
경기 부천 출신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
2009년 3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피겨 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세계기록을 세우며 시니어 레벨의 세계 피겨스케이트 대회에서 첫 우승을 했다.
팬들에게 '여왕 연아'라고 불리는 김연아는 쇼트 프로그램에서 207.71점을 얻으며 2위를 큰 차로 따돌렸다.
이 점수는 그녀의 오랜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淺田眞央]가 2006년 세운 기록을 8.19점 앞선 것이다.
김연아는 은메달 수상자인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보다 16.4점이나 앞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 대회 전년도 우승자인 아사다는 김연아보다 거의 20점이나 낮은 점수를 얻어 2007년 우승자인 일본의 안도 미키[安藤美姬]에 이어 4등에 그쳤다.
김연아는 6세 때 스케이트를 시작했으며 6년 뒤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다. 그때 그녀는 슬로베니아 예세니체의 트리글라우 트로피 대회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2003년에는 국가대표로 뽑혀 크로아티아의 자그레브 골든베어 대회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 다음 시즌에는 세계 주니어 레벨 스케이트 대회에 출전 자격을 갖는 나이가 되었다.
2004~05년 시즌에 김연아는 헝가리의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중국 주니어 그랑프리와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는 금메달 수상자인 아사다에 이어 은메달을 받았다.
200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경기 도중 첫 공중 연속 3회전을 성공시켰으나 아사다에 이어 2위에 그쳤다.
김연아는 2번째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을 시작하기 전에 2005~06 주니어 그랑프리 선수연맹에 남아, 슬로바키아와 불가리아에서 상을 받았다.
2006년 세계 주니어 선수권대회에서 김연아는 전년도 우승자 아사다를 제치고 금메달을 받았다.
김연아는 2006~07년에 시니어 레벨로 옮겨 스케이트 캐나다에서 동상을 수상했고,
트로피 에릭 봉파르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금상을 획득하면서 김연아는 그랑프리 시리즈인 '컵 오브 차이나'와 '컵 오브 러시아'를 휩쓸며 그랑프리 타이틀을 방어할 기회를 갖게 되었다.
실제로 그녀는 2위 수상자인 아사다를 이기고 1위 자리를 지켜냈고, 2008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또 하나의 동상을 확보했다.
2008~09 시즌에 김연아는 스케이트 아메리카와 컵 오브 차이나에서 우승을 석권했으나, 아사다에 밀려 그랑프리 타이틀 3년 연속 수상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2009년 2월 4대륙 선수권대회 우승에 이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훌륭한 연기를 펼쳤다 |
출처: 시너먼 원문보기 글쓴이: 시너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