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명 소하리 돌밭수석원 탐방기 03.02.22.
한돌연 원장님께서 다녀오신 돌밭수석원이 소하리에 소재한다는 정보가 들어왔다. 이는 필자가 거주하는 하안동에서 엎드리면 코 닿을 아주 지척의 거리다. 수석인으로써 수석가게가 집 근처에서 아주 가깝게 있다는 것은 또 하나의 기쁨이다.
실은 광명석심원이 있지만, 주인이 탐석을 잘 다니시지 않고 수석 이외에 여러 가지를 취급하기 때문에 잘 가지지 않고 간혹 월간지를 구매하러 가도 주인아저씨는 거의 만나보기가 힘들다.
그런데 그보다도 조금 더 가까운 쪽에 수석가게가 들어왔으니 이보다 기쁜 일이 어디 있을까 보냐. 그리고 오늘 바로 한돌연에 가입하시었으니 같은 회원으로서 지역적으로 가장 가까운 사람이 찾아가 당연히 축하를 해드려야 한다.
돌밭 수석원 전경 |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어떤 사명감으로 원장님 탐방기를 유심히 본 후 찾아갔는데 이것이 찾는 데 애를 먹었다.
필자가 항상 회사 버스로 장거리 출퇴근을 하다 보니 길이 이쪽이 아니었고 간혹 일이 있어 차를 갖고 갈 때 이곳을 지나치지만 어두울 때 지나쳐서 그곳에 화훼단지가 들어선 줄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조금 더 지나쳐 하안성당 앞의 화훼단지에서 찾으니 아무리 찾아도 없다. |
몇 번 시행착오를 거쳐서 찾아가게 되었는데 오히려 지리를 잘 모르면 유심히 좌우를 살피며 갔었을 텐데 자만한 것이 실수였다. 시흥대교를 타고 들어와 광명석심원을 지나쳐 계속 직진 안양과 광명시청 가는 가리대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조금 가면 바로 좌측에 비닐하우스 화훼단지가 있었다. 이 화훼단지를 필자가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친 것이다.
그래서 그곳을 조금 더 지나쳐 유턴하여 들어가야 한다. 그렇게 찾아 들어갔다가 그곳에 손님이 많아 차를 주차하기 어려워 돌 옆으로 바짝 차를 댄다는 것이 무엇이 닿은 소리, 아차 싶어 뒤로 후진하려니 후진이 안 된다.
내려서 보니 비가 와서 화단의 돌이 무너지며 차가 돌에 얹혀 오른쪽 바퀴가 헛돈다. 맙소사! 어찌할까 한참 고민하다 초면에 이돈기 사장님에게 인사드리고 SOS. 일단 그곳이 앞으로 경사져 있고 왼쪽 바퀴가 바닥에 닿아 있으며 또 앞의 가로수로부터도 조금 여유가 있어서 오른쪽 바퀴에 돌과 널빤지를 대고 그냥 앞으로 빠져나와 겨우 탈출에 성공하였다.
안으로 들어가 우선 커피 한 잔 들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원장님께서도 기술하셨지만 이돈기 사장님은 인터넷 상거래에 관심이 많으시어 인터넷을 통한 거래를 많이 하신다고 한다. 최근에는 이사관계로 조금 뜸하시다. 앞으로는 홈을 직접 만들어 운영할 계획으로 지금 준비 중이시다.
수석 가게를 하신 지가 82년부터라고 하니 제법 오래되셨다. 돌밭수석원 실내 전경을 원장님께서 이미 다 찍으시어 중복될 것 같아 필자가 인터넷에 올리고 싶은 수석 몇 점 찍어 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사진을 찍었는데 전부 그림돌(문양석)이다. 손님들이 몇 분 와계시어 필자가 계속 시간을 빼앗을 수가 없어 가까워 자주 놀러 오겠다고 말씀드리고 나왔다. 밖은 봄을 재촉하는 비가 계속 내리고 있었다.
|
석명: 쌍봉월석, 크기: 12x13, 산지: 거제도
'01년 전국 애석인 협회에서 용산전자 상가에 전시할 때 전시된 수석이라 한다.
쌍봉에 작은 봉오리 위에 달이 하나 떠 있다.
석명: 기도하는 소녀, 크기: 6x9X2, 산지: 남한강 이포
소녀가 무엇을 간절히 기원하고 있다. 아마 앞으로는 우리나라에
큰 사고가 더 이상 일어나지 말아달라고 기도 하나보다.
석명: 십자가, 크기: 7x9X3, 산지: 남한강 이포
십자가가 선명히 그려져 있다.
석명: 12지간지 그림돌(문양석)
맨위 좌측부터 소, 용, 쥐, 개, 양, 닭, 말, 호랑이, 뱀, 원숭이, 토끼, 돼지
첫댓글 돌밭수석원의 모우기가 쉽지않는 12지간석을 즐감합니다!! 수애인 현석
예 저도 아직 완벽하게 모두 모으지 못했습니다.^^
12간지 색다르게 느껴 지 네요.
12간지를 모두 모았다는 것은 다른 수석인에 비해
더 열정적으로 활동했다고 볼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