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딱지... 게의 등에 붙은 딱지. 보잘 것 없는 것이 잔뜩 널려 있는 모습

[송백 김 인수]

게딱지... 게의 등에 붙은 딱지. 보잘 것 없는 것이 잔뜩 널려 있는 모습.

게딱지집... 게의 등딱지 같은 집. 집이 작고 허술함을 비유한 말.

게접스러운... 볼 모양이 없이 쭈글쭈글한 볼상 사나운.

게정거리는... 불평으로 짖궂게 떠들어대는 말과 행동.

    신작로 공사판을 건너다 보며/ 마을노인 모여서서 게정거리는 푸념/

겹눈... 곤충. 새우. 게 따위의 눈처럼 여러 개의 낱눈이 모여서 된 눈.

겹어둠... 깊고 두터운 어둠.

겻소리... 주변에서 떠드는 소리. 곁소리.

경바치... 경을 읽어 병액을 쫓는 남자 무당.

경쇠... 옥이나 돌로 만든 아악기의 한가지.

경편기차... 선로의 너비가 표준 궤도보다 좁고, 규모가 간단하게 시설된 철도.

곁귀로... 그냥 흘러가는 이야기로.

    문촌 몰표를 얻으셨단 이야기 곁귀로 들었던/

곁두리... 일꾼이 끼니 이외로 참참이 먹는 음식. 사이 참. 샛밥.

    누이야/ 곁두리를 이고 둑길로 나가는 누이야/

곁매... 두 사람이 싸울 때 곁에서 한쪽을 편들어 치는 매.

    몸빛깔도 울음도 곁매구실뿐/ 보다 더 깊은 까닭 달리 있을 겁니다/

고갱이... 초목의 줄기 한 가운데에 연한 심.

고구마막... 심은 고구마를 지키는 보초막.

고두기... 문을 여닫고 지키는 사람. 경비원.

고라리... 어리석은 시골 사람.

    소나기밥 눈물난다 드난살이 15년에/ 궁상청승 기둥 삼아 항가빠시는 왜 해/ 가마리 고라리 뇟보 날

  피랑 항가빠시 왜 해/

고란초... 양치 식물 고사릿과의 상록 여러해살이 풀. 산지의 벼랑이나 바위 틈에 저절로 난다.

고르로운... 고요히 빛나는.

고방... 물건이나 곡식을 넣어두는 방. 광.

고분돌이... 구부러져 돌아가는 곳의 맨 바깥쪽.

고뿔... 감기

고사... 고찰. 오랜 역사를 지닌 절.

고사길... 고샅길. 마을의 좁은 길.

고사리장마... 봄철 고사리가 나올 때쯤 지는 이른 장마.

고샅... 마을의 좁은 골목. 또는 사타구니 사이.

고쉰번... 매우 여러번.

고스라지는... 고스러지는. 곡식이 너무 익거나 때가 지나서 기개가 꺾여드는.

고스랑거려... 자꾸만 잔소리하다. 무어라고 중얼거리다.

고스레...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며 복을 비는 소리 또는 행위.고수레.고시레.

고시랑고시랑... 마음속의 걱정을 중얼중얼하는 소리.

고연시리... '공연히' 의 방언.

고의... 남자의 홑바지.

고자리... 오이돼지벌레의 유충.

고쟁이... 여자의 속옷의 한 가지.

고조곤하다... 고요하다. 조용조용하다.

    오오 내 님이어! 당신이 펴 놓아주신 이 자리는 고조곤도하고 안옥도 해서요/

고즈넉이... 아무 말도 없이. 슬그머니.

고즈넉한... 고요하고 적막한.

고청빛... 아주 오래된 푸른 빛.

고추바람... 겨울철 몹시 추운 날에 부는 차가운 삭풍을 고추바람 또는 칼바람이라고 함.

고추짱아... 고추잠자리.

고풀이굿... 저승길에 드는 망자의 한을 풀어 주는 굿으로서, 긴 무명에 열두 매듭을 매어 놓고 풀어 가는

  데 그것을 고풀이라 하며 망자의 한을 풀어주는 의미를 갖는다.

곡두... 눈 앞에 없는 사람이나 물건의 모습이 있는 것처럼 보이다가 가뭇없이 사라져버리는 현상. 환영.

곡비... 예전시대 울음을 팔고 다녔던 여자.

    옛날 우리 산천에는 곡비들이 줄을 이었다 한다/ 어떤 곡비는 초상집 떠돌며 한 되짜리 울음 울고/ 어

  떤 곡비는 울음도 아껴서 반 되짜리 울음 울었다 한다

곡우사리... 곡우 무렵의 만조 때 몰려드는 조기.

곤달기똥... 짓무른 닭의 똥.

곤대짓... 위기양양하여 뽐내며 하는 고개짓. 잘난 척 하는 일. 때로 선생이나 어른인 체 하는 일. 곤댓질.

곤두치고... 곤두박질치다의 준말.

곤자소니... 소의 창자 끝에 달린 기름기가 많은 부분.

골물소리... 산골짜기의 물소리.

골아실... 골짜기.

    힘들여 잡아당긴 활시위처럼 구버러져 휘어든 으늑한 골아실에 외 엮고 진흙 발라 초당을 무어 낮에

  는 들에 나가 콩도 심고 팥도 가꿔/

골안개... 골짜기나 들에 끼는 안개.

골충... 오래된 묘지. 골총.

곰나네... 곰팡이 피다.

    여름 임검 앞에 와 센 이가 뉘뇨/ 썩네무네 곰나네 이 저가 없이/

곰살가운... 성질이 사근사근하고 살가운. 다정한. 상냥하고 속이 너른.

곰살뱅이... 성질이 사근사근하고 살갑게 구는 사람을 낮춰 부르는 말.

곱다시... 곱다랗게. 곱고 다소곳한 모양.

곱돌... 만지면 매끈매끈 광택이 나는 돌. 활석. 네화성 솥이나 화로 등의 재료. 암석이나 땅에 흰 금이나

  표시를 하는데 쓰이기도 함.

곳집... 곳간으로 쓰는 집. 창고 또는 상여집.

공머슴... 임금을 받지 못하고 일만 하는 공짜 머슴.

과수댁... 홀어미의 높임말.

과수... 과부. 과수집.

관솔박이... 송진이 많이 엉긴 옹이가 박힌 소나무.

광밀... 달빛을 꿀에 비유한 시적 표현.

광살구... 너무 익어 저절로 떨어지게 된 살구.

괴괴타... 으시시 무섭다.

괴오든... 사랑하던의 고어.

괴임과일... 젯상에 차리는 과일.

괴적삼... 신분이 낮은 아낙이 입는 허드레 상의.

괴짐...' 폐병'의 고어.

교목... 큰키나무.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라 비교적 위쪽에서 가지가 자라는 나무. 소나무 잣나무 등

구굽어진... 구부러지고 휘어진.

    구굽어진 돌담을 돌아서/

구덕살이... '구더기'의 방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