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수수밭)
ㅇ 유성구청 세무과 방문
교회 부지를 매입하고 건축하는 과정에서 대출을 쉽게 하기 위해 담임목사인 제 이름으로 등기를
해 두고 있는데 개인소유 개념이 되기 때문에 매년 재산세가 적잖이 나왔더랬습니다.
얼마전에 세무서에 비영리 법인 등록을 하고 그것을 근거로 구청 세무과에 비과세 신청을 하였더니
재산세 감면 혜택을 받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이지요.
ㅇ ㅇㅇ교회 방문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목사님을 방문하여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개척 10년에 교회를 아름답게 건축하고 목회를 잘 하셨는데 어떤 문제가 빌미가 되어 일부 교인들이
목사님에게 반기를 들고 교회 안에서 별도로 예배를 드리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수습 중에 있는데 몇 달만에 보는 모습이 좀 초췌해 보인다 했더니 체중이 10Kg이나 줄었다네요.
비슷한 아픔을 겪어본 저는 압니다.
내가 포용할 그릇이 작고 제대로 가르치지 못해 좋은 목자가 못된다는 자괴감을,
믿고 일꾼으로 세웠던 사람의 말이 가슴에 비수처럼 꽂히는 섬뜩함을,
길을 함께 할 수 없다고 돌아서 갈 때 느끼는 살점이 뜯어지는 것 같은 아픔을,
먹어도 맛을 모르고 잠을 자도 편하지 않은 그 허허로움을,
그래도 차마 미워할 수 없는 아비같은 그 마음을........
빠른 시일 안에 잘 수습되어 다시금 활기있는 목회를 하시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ㅇ 현장 이야기(제이 파크 아파트)
전도를 같이 할 손이 모자라서 자주 가지 못하는 제이파크 아파트 지역에 열흘 만에 혼자 갔습니다.
둘째 아들이 목사님이신데 편찮으셔서 거동이 힘드신 권사님,
개척교회 목사라고 만날 때마다 음료수라도 마시고 가라고 붙잡으시는 또 다른 권사님을
심방하여 기도해 드리고 몇몇 전도대상자를 찾아갔는데 사람이 없어 소식지만 꽂아두었습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차를 향해 돌아오는데 60세 정도의 나이에 병색이 엿보이는
남자분이 지나가기에 어디 편찮으시냐고 말을 붙였더니 용계동에서 농사를 크게 지었었는데
6년 전에 경운기 사고를 당해 장애인이 되었다네요.
말씨가 귀에 익어 고향을 물었더니 제 고향과 같은 면에 있는 이웃동네 사셨던 분이었습니다.
참, 세상은 이렇게 넓고도 좁아서 쉽게 만날 수 없는 사람을 아주 쉽게 만났답니다.
고향사람이라는 핑계로 집으로 가서 이야기하다 자주 와서 말동무가 되어드리겠다는 약속과
함께 축복 기도를 해주고 돌아왔습니다.
가진 게 시간 밖에 없는 분이니 자주 만나 복음 전하고 하나님 백성 만들어야지요.
전도대상자를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