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월에, 종합운동장에서 무슨 일이?
그동안 저희 서산에는 시민들이 모두 함께 모여 뛰어놀 공간이 없어 무척 아쉬웠지만, 이제는 그런 걱정을 할 일이 없어졌어요. 서산시민의 최대 숙원사업이었던 종합운동장과 농어민체육센터가 착공 5년여 만에 완공되어 그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지난 '97년 12월 공사에 착공한 서산 종합운동장은 서산시 갈산동에 있으며 4만5천 평의 대지 위에 총사업비 277억여 원이 투입되어 지어진 만큼 외관도 멋지고 쓸모 있답니다. 국제규격의 천연 잔디 구장과 국제공인 육상 종합경기장의 면모를 갖춘 종합운동장! 농어민 문화체육센터 및 실내체육관과 8면의 테니스코트 외에도 평상시 시민 체육활동의 장소로 제공될 보조경기장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요.
특히, 주 경기장의 육상트랙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시설한 것으로 알려진 탄성도가 우수한 ‘스포츠 플렉스’라는 소재를 이용한 최신식 트랙이에요. 또한, 테니스장의 바닥 면은 앙투카(화산재)로 시설하여 선수의 무릎보호 및 고른 탄성을 보이도록 꼼꼼하고 세심하게 설계를 했거든요. 국제적인 종합운동장의 규모로 지어지는 주 경기장은 총 2만 명을 수용할 수 있고,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의 농어민 문화체육센터는 약 2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지요.
이에 발맞춰 10월에는 서산시에 난리가 날 정도의 다채롭고 풍요로운 행사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우선 10월 4일(목요일)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는 [개장행사]를 갖고 5일(금요일)에는 베이비복스, 듀크, 클레오, 소찬휘 등 인기가수들이 총 출동하는 [서산사랑 한마음 음악회]가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그리고 오는 7일에는 2년마다 개최하고 올해 제4회째로 이어지는 [서산시민체육대회]가 오전 9시 30분부터 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데 대회 당일 날 일어날 수 있는 교통대란을 막기 위해 시내순환 무료 셔틀버스 5대를 운행하는 등 지방자치 으뜸 도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답니다.
시민체전 전야제로 10월 6일(토요일) 시 문화회관에서 [읍. 면. 동 노래자랑대회]를 개최하기도 하는 이번 행사야말로 전 시민들의 대화합을 위한 한마당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합니다.
그동안은 15만 서산 시민을 모두 수용할 장소가 마땅치 않아 시민 체육대회를 개최하면서 각 학교 체육관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지만, 이제는 모두를 수용할 수 있는 큰 운동장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서해안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종합운동장 개장으로 생활체육 도모는 물론 체육문화시설을 갖추게 됨으로써 시민의 체력향상과 대내외적인 체육경기가 이곳 서산 종합운동장에서 많이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혹시 내년도 도민체전은 서산에서?
작성일: 2001/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