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우희진이 오랜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
우희진은 9일 오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 그랜드홀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세 남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그간의 근황과 2년만에 브라운관으로 컴백하는 소감을 전했다. '세 남자'에서 우희진은 감정의 기복이 심한 엉뚱한 여배우로 남편 박상면에게는 독한 면모를 보이는 인물을 연기한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우희진은 "2년 정도 공백이 있었다. 웨딩 컨설팅 사업을 하면 어떻겠느냐는 제의를 받고 사업을 했다. 그간 지방에서 웨딩사업에 몰두하느라 작품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희진은 "웨딩 컨설팅 일을 하는 동안은 재미있었다. 저를 보고 오는 분들이 분명히 있는데 폐를 끼칠 수 없어서 열심히 일했었다"며 "이제는 사업을 접고 배우의 자리로 오랜만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우희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대본을 보면서 너무 세서 악처로 나오면 어떡하나 생각했었다. 남편이 먹고 있는 피자를 휴지통에 버리고 나무라고 막 때린다. 그런데 오히려 박상면 씨가 저에게 세게 치라고 하는 등 배려해줘서 편안하게 연기했다. 계속 연기를 하다보니 재미있더라"고 말했다.
우희진은 극중 인물이 실제 성격과 닮은 점이 없냐는 질문에 "실제로도 그러면 시집 못 간다"면서도 "사실 배우들이 일반인들보다 감정의 기복이 크다고 이야기한다. 나도 감정의 기복이 큰 점은 비슷한데 그렇게 독하게까지는 못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윤다훈, 정웅인, 박상면, 강부자, 우희진, 이화선 등에 출연하는 tvN '세 남자'는 오는 18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