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이 되면서 주변 상황은 급변했다. 한달 윈터스쿨을 다니면서 정신은 정신대로 지치고 몸은 몸대로 지쳤다. 수련회 찬양팀을 섬기면서 친구들과 동생들을 잘 챙겨야 했는데 친한 친구들만 챙겨주고 지나갔던 것 같다. 또, 수련회를 싱어로 섬기게 되서 콰이어로 등단했을때 보다는 더 부담감이 컸다. 그저 마이크 잡고 노래 부르지 않게, 고등부 친구들 시선 의식하지 않고 전심으로 기쁨으로 하나님만 찬양하길 기도하며 수련회를 준비했다. 이번 수련회를 떠올려보면서 먼저 조원들에게 감사했다. 사실 고1 고2 조원들이 여자 였고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참여 잘 안하면 어쩌지..' 이 생각이 앞섰었다. 그러나 이틀 지내면서 내 생각이 짧았다는걸 느꼈다. 코스게임, GBS , 집회, 셀브 모두 잘 참여해 주어서 정말 귀했다. 고1들에게는 첫 수련회고 낮설수도 있었을텐데 그래도 잘 해주어서 고마웠다. 더 잘 챙겨주었어야 했는데 아쉬웠다. 또 저녁집회를 떠올려보면서 내가 놓기 힘들어하는 것들이 생각보다 너무 많았다는걸 느꼈다. 놓지 못했기 때문에 세상에서의 나와 교회에서의 나는 매우 달랐었던 것 같다. 교회에서의 나와 세상에서의 내가 일치되는 삶을 살려고 노력했지만 많이 무너졌다. 그래서 교회에서 보던 친구,동생들을 학교나 교회 밖에서 만났을 때 부끄러웠다. 인사조차도 하지 못했다. 주일에 이런 문제들을 놓고 기도했지만 작심삼일이였다. 집회 기도시간에 나를 붙잡고 있는 기득권들을 떼어내고 앞으로 고등부 친구, 동생들을 다른 곳에서 만나면 잘해주기로 하나님과 약속했다. 수련회를 다녀온지 4일 된 지금 잘 떼어낸 채로 살고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다. 또, 설창석 목사님께서 셀브에 대해서 하신 말씀이 떠올랐다. "왜 꼭 신나는 곡만 셀레브레이션이냐" 하신 말씀이 정말 와닿았다. 하나님께 셀브 할 때 가사에 집중하고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에 집중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래서인지 율동을 더 열심히 했던것 같다. 찬양하는 모습을 기쁘게 보실 하나님을 생각하며 온 힘다해 찬양했다. 셋째 날 까지 있었어야 했는데 선발대로 복귀해서 진짜 아쉬웠다ㅠㅠㅜ
이번 수련회에서 나에게 남는 키워드는 '탯줄' 이다. 삶에서 우리를 끌고 다니는 탯줄들을 끊어내는 고등부가 되자 !!!!!! 아멘!!!
첫댓글 아멘~!! 운희랑 같은 조 해서 너무 좋았엉 너무 고맙기도 했구 ㅎㅎ 조장보다 더 조장같은 모습을 보았던것같아^^ 앞으로 우리 반 잘부탁하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운희 되길 기도할께~!!
1년 금방 지나가겠죠 ㅎㅎ 기도할게요!!
고3인데.. 찬양팀으로, 열정을 다해 하나님 찬양한 운희야~^^ 수련회 뿐 아니라 매일의 삶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운희의 삶되기를 축복하고 기도한다♡ 예수쟁이 이운희 빛이 있으라^-^
운희야 같이 1년 화이팅하자~~
최고의 것을 최상의 하나님께!
귀한 하나님의 사람 운희.
수련회에서의 아름다운 하나님과의 풍성한 교제가
삶가운데 성령의 은혜로 큰 힘이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할께~ ^^
아멘!! 운희 수찬도 하고 섬기느라 고생했어요!! 앞으로도 운희의 삶의 빛이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