꾀병 좀 보태서 병원에 누워 있는데, 강원도에서 자꾸만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이번엔 가야한다는 계시까지 내립니다. (누가? 비밀!)
물리치료 하다말고 기계 끄고 빨리 가려고 마음 먹으니 급합니다.
당연히 동서울터미널로 갔습니다. (강원도는 그쪽으로 가야 하는 줄 알고)
알고보니 가까운 강남터미널에 갔더라면 더 빨리 도착하는 거였습니다.
나, 서울사람 맞어? 이잉...
원주에 도착해서는 뻥을 칩니다.
택시안에서 목적지로 향해가는 중인데,
혜도님? 저어 지금 원주로 가려는데요, 자리 있어요?
많이들 오셨나요?
아니, 아입니다.
안즉 세사람 뿐입니다.
어서 오이소. 하시길래.
콧소리까지 살짝 넣어서 네에~
헬기 타고 갈께영.
뭐 십분 후에 도착한 거지요.
택시 아저씨한테는 놀래주려고 그래요 하고선...
근데 내공이 있으신 혜도님은 전혀 놀라지 않으시공
반가이 손만 내미십니다.
악수를 한 판 땡기고 자리에 앉자마자 약봉지 털어 넣고...
(헤어지는 순간까지 아픈 사람 같지 않다고 해서
또 엄살을 떨었습니다. ㅋㅋ)
혜도짱님과 도은님, 릴렉스님, 그리고 저.
이후 순서대로
싱건지님
싱건지(부인),김대순님
싱건지동행, 김향자님
천우연님
이렇게 카풀해서 도착하셨고
도도님과 신랑.
한칼님
우르르님(한칼님 후배)
앞서거니 뒤서거니 맛난 음식과 이야기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저는 치악산이라도 가려나 싶어 운동화 신고 갔지만
식당에서 모임이 더 중요하니 산에 갈 시간이 없어 생략, 다음에...
중간에 앉은 도은님은 음, 양테이블의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서
음식도 드시는둥 마시는둥...
줏대가 없어서가 아니라 귀한 시간에 잘 습득해보려는
범생이 기질, 선생님 마인드가 우러나서 그러신 줄 아는데
우리가 놀려먹었습니다. (귀엽다고... ㅋ)
그바람에 제가 양귀비가 되었습니다.
가문의영광으로 알고 있것스미당.
도도님도 여러번 뵈었으나 노래실력은 풍문으로만 듣고
양테이블로 옮기시는 바람에 제대로 대화를 못나눈 상태에서
선물 증정식을 하고 신랑과 함께 먼저 가셨지요.
신랑되시는 분이 '한도사' 하시게 생기셨더군요. ^^*
강릉으로 가시는 두분께 빠이빠이를 하고.
우쨌거나 노래방으로 옮기고 나니 이런이런...
노래실력으로 면접통과들을 하셨나.
실력들이 장난이 아닙니다.
혜도님이나 천우연님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도은님은 회계면 회계, 후기면 후기, 노래실력은 심수봉,
자태는 주현미.... 놀랐습니다.
싱건지부인의 친구분, ㄱㅎㅈ 님, 한칼님... 암튼
놀라부렀습니다.
싱건지부인 되시는 분은 사주를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신랑의 권유로 함께 오게 되었는데 너무 좋다고
삶에 도움이 되는 말씀을 많이 듣고 간다고 행복해했습니다.
제목을 저렇게 정한 것은
프로사주학회의 모임도 대단하지만
노래방 제목이 '전국노래자랑' 이어서 잘된 제목이다 싶어 붙여봤습니다.
한국프로사주학회와 전국노래자랑이 잘 어울린 밤이었습니다.
알짜배기로 나눈 대화는 여기서 기술하기도 마땅치 않거니와
못오신 분들 배 아프게 하려고 비밀로 남겨두면서
릴렉스님, 집앞까지 바래다 주셔서 정말 고마웠고요.
혜도님, 도은님 먼길 오고 가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에 또 만나요, 여러분! ^^*
첫댓글 제가 좀 일찍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었어야 하는데 차시간 요량을 잘못하는 바람에 한시간이나 늦게 도착해서 너무 미안했습니다. ㅠ.ㅠ 저 떠나고 더 재미난 시간을 가지셨던듯 한데 아.. 속쓰리.. ㅋㅋㅋ 음.. 울 신랑이 가는차안에서 묻더라구요. 맨끝에 앉아있던 여자분 누구냐고.. ^^ 범상치 않아 보인다고 하더만요. 한 소식 한 분들끼리 알아보는 찌리리~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ㅎㅎㅎ 불편하신 몸으로 먼 곳까지 달려와주심에 마음깊이 감사하고 있습니다~ 저는 내년 가을정모때나 다시 뵙게 될 수 있을 듯 합니다. 다시 뵐때가지 건강하세요~ 아..그리고 중국 잘 다녀오세요~
넹넹넹... 낭군님과의 금슬이 좋아보여 부러웠스미당. 잘 다녀올께여. ^^*
병원에서 탈출까지 하시어 참석을 하시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데도 굴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좋은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개인적으로 최짱님이 말씀해주신 것은 가슴에 새기고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 빌며..∠(__*)..∠(^^*)
아무래도 혼인할 때가 된기여. ^^*
최짱님 글은 역시 부드럽고 재미있습니다....식당사장님이 최짱님을 가르치면서 참 멋있게 생겼다고 뭐하는 분이냐고 하더이다...^^...샘나서 말 안하려고 했는데...주현미에 심수봉까지 비유해 주신 보답입니다..ㅎㅎ.....노래선생님이니 노래 잘 하는 것이야 기본인줄 짐작 했지만 각종 고전 무용은 또 어느새 익히셨는지?...그 많은 재주를 감추어 두고 사시는 것이 아깝다는 생각이 드옵니다....^^
커억~ 그런 말은 나한테 해주징.... 각종고전무용은 막춤입니당. ㅋㅋ 늘 감사합니다. ^^*
역쉬~~멋집니다. 사주 외적인 부분이라도 하나 같이 프로 아닌 것이 없으니 팔방미인은 최짱님을 두고 한 말인 듯합니다. 병원을 탈출하셔서 곧장 원주까지 날라와 주신 은혜 잊지않겠습니다. 어딜가나 최짱님 오시면 분위기도 확 달라지고 왖가지껄 사람들이 많이 모인 티가 나니 이 역시도 능력이신것 같습니다 건강관리 잘하시고 계시다가 10월에 있을 정모때에도 꼭 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뎐도 듬뿍 듬뿍 모여들어 부자까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성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으셔서 행복합니다. 고맙습니당. ^^*
최짱님 우리 함께한 안개낀 고속도로 잊지마세요 ................ 좀 으스스 했죠 ?? 저 이제사 전주 왔어요 중궈 가시면 제가 안부전하더라 전해주시구요 ~~~~~~
진짜... 안개낀 밤의 고속도로... 그래도 둘이어서 행복했슴당. 담에 또 카풀녀로 커플녀가 될 수 있을까여? ^^*
뵙는다는 생각은 꿈에도 못하고 식당에 들어 서는 순간 가슴이 멎는줄 알았읍니다 얼마나 반갑던지^^ 역시 프로는 다르구나 ! 당신은 프로 덩어리 이십니다~~ 말씀이면 말씀 노래면 노래 벤치 마킹 대상 1호 입니다 최짱님이 계셔서 더욱 즐거운 밤이었읍니다 그리고 제짝지와 처형에게 좋으신 말씀 감사드립니다^^*
제가 덩어리가 크긴 하지요... (다이어트 할꺼야잉~) ㅋㅋ 짝지하고 알콩달콩 행복하세 사는 모습, 보기 좋아요. 그대로 쭈욱~~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최'가 이지만 '최'씨를 제일 싫어하거든요. 그런데 우리 최짱님은 참 좋아보이십니다. 학문과 사람에 대한 열정이 좋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인기 넘치시고 하시는 일마다 성취 가득하시길 기원드려요^^
아부지가 최씨이신가 봐요. 저는 어무니가 최씨이고 아부지가 장씨입니당. 그래서 崔張(최짱)제가 부모님께 반의 반도 못미치니 최와 장을 사랑합니당. 사랑합시당. ^^*
누님 그간 별래무양 하셨는지요, ^^
뉘기? 경호빵?
최님의 후기는 언제나 맛깔스러움이 넘치시네요.......잘 보았습니다.... ^^
이젠 아이스크림으로 마지막 입가심하세용. ^^*
재미난 후기 잘 봤습니다 님들이 보고싶습니다.언제나 행복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