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어가기전에
자신을 조금이라도 이쁘게 가꾸고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나르시즘의 표출이라고 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의견은 너무 극단적인 판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중의 하나입니다. 중세유럽의 스칼라 철학을 대표하는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 ~ 1274.3.7)는 도덕적 선의 원리와 예술미의 원리는 동일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말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삶이라면 인생도 아름답게 살 수 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은, 비단 여자들 뿐 아니라 남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름다움과 자기 만족을 얻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들을 던져왔던 사람들은 너무나 많았습니다. 예술혼을 추구하는 순수예술가로부터 일반 여염집 규수까지, 좀더 아름다운 것을 보고 싶고 또, 자신을 그렇게 가꾸는 것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한 "인지상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다보면 자신만을 가꾸는 것을 넘어서 이제 주위를 살피게 됩니다. 자신이 살고 있는 환경을 아름답게 꾸미고자하는 욕구가 들기 마련이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자신의 기준으로 아름답게 변화시키려 노력하게 됩니다. 하물며 항상 자신의 곁에 머물고 있는 물건임에야 말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여러분의 곁에는 항상 PC가 있을겁니다. 항상 옆에 있어서 오히려 있는지 없는지도 무감각해질 때도 있지만, 어쩌다가 한번 대청소를 하면서 깨끗이 닦아주면, 그렇게 기분이 새로울 수가 없을겁니다. 이제는 깨끗이 청소를 하는 정도를 넘어서 기존의 밋밋한 PC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존재로 탈바꿈을 시키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속지 말자 화장발!!! 다시보자 조명발!!!"
예전에 유행했던 우스개 소리입니다. 여자들의 외모는 화장이나 조명에 의해 얼마든지 업그레이드가 될 수가 있다는 의미로 해석 할 수 있겠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PC에게도 화장발과 조명발을 먹여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아름다운 PC로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1. Tuning이란 무엇인가
1-1. Tuning의 정의
어떠한 기구나 장치를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성능이나 심미성의 향상을 위하여 원상태에 변형(개조)를 가하는 것. |
튜닝(Tuning)의 사전적 의미는 아래와 같이 악기의 조율하는 행위입니다. 원래 "개조"의 의미를 가진 단어는 튜닝이 아닌 모디피케이션(Modification) 이 되겠지만 국내를 비롯, 여러나라에서 "Tuning"이라는 단어로 "Modification" 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특이하게도 원래의 사전적인 의미가 아닌 다른 뜻으로 의미가 변경된 예라고 할 수가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조율"이라는 단어를 잘 생각해보면 조정을 통해서 최고의 상태를 이끌어내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어찌보면 두 개의 의미가 통한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러한 의미가 확대되어서 "개조"라는 의미로 쓰이게 된 것은 자동차의 경우가 먼저였습니다. 최초에 엔진이나 기타 장치들의 조절 부위를 미세하게 조정함으로써, 성능의 향상을 꾀하는 경우를 튜닝이라고 말하였다가, 점차 의미가 확대되어 장치의 미세조절 뿐만 아니라, 장치의 상위 기종으로의 변경이나 새로운 장치의 장착, 외부 인테리어를 하는 행위 자체를 튜닝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튜닝의 의미가 PC에도 접목이 되어서 PC의 성능을 향상시키거나 외부를 아름답게 치장하는 행위를 지칭할 때, 개조의 뜻을 가진 "Modification" 대신에 "Tuning"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
|
|||
조율 [調律, tuning] - 악기의 음률을 조정하는 일. 현악기의 조율은 특히 조현(調絃)이라고 한다. 일정한 음높이를 지니지
않는 악기(이를테면 심벌즈 ·큰북 등)나 악기 제작시에 주어진 음높이가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악기(이를테면 첼레스타 ·철금 ·벨 등)를 제외하고는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상태로 하기 위해서는 음률을 조정할
필요가 생긴다. 피아노나 오르간처럼 악기의 구조상 제작시에 일정한
음률이 부여된 악기라도 사용함에 따라, 또는 기온 ·습도 등 외적 조건에 의해 음이 달라지기 쉬우므로 가끔 조율이 필요하게 된다. 그리고 바이올린 등 현악기는 개방현(開放絃)에 있어서의 각 현의 음높이만이 정해져 있고 그 밖의 각 음높이는 연주를 할 때 연주자가 조절하게 되어
있는데, 이 때 각 현의 음높이를 조정하는 일만을 조율(조현)이라고 한다. 동조 [同調, tuning] - 전기회로에서의 주파수 공진(共振) 현상. 이를 위한 회로를 동조회로 또는 공진회로라고 한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수신기의 선국(選局)은 이 현상을 이용한 것으로, 입력회로에 동조회로를 놓고 콘덴서의 용량 또는 인덕턴스의 유도계수를 변화시킴으로써
동조회로의 공진주파수를 수신 희망국의 주파수와 일치시킨다. 라디오
수신기는 가변콘덴서를 많이 사용하고, 텔레비전 수신기의 경우에는 각
국마다 채널에 대응하는 콘덴서로 스위치를 돌려 절환(切換)하는 방식을 채용하고 있다. |
1-2. Tuning의 목적
※ 왜 튜닝을 하는가? - 이 물음에 대한 답은 간단합니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더 좋고 이쁜 것을 소지하고 싶은 소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의 좋은 PC의 조건은 "안정성"이 최고였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안정성은 기본이며, 거기에다가 "탁월한 성능"과 "미려한 디자인"이 추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PC가 좋은 PC라면, 모든 PC가 다 똑같이 성능이 좋고 이쁘다면, 내가 가진 PC가 아무리 좋고 이쁘더래도 그것을 느낄 수가 없을 것입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색깔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저마다 독특한 취향이 있기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기존에 있는 PC들로써는 자신의 개성을 나타내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자신이 원하는 대로 마음대로 개조를 해서 원하는 바 대로 만드는 행위인 Tuning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 튜닝을 하면 뭐가 좋지? - 이 물음은 정말 우문현답이 필요한 경우입니다. 튜닝을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효과는 자신이 직접 해냈다는 성취감을 맛 볼 수 있고(1. 성취감), PC의 원래 성능보다 훨씬 나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고(2. 성능향상), 미려한 외관을 갖출 수 있다(3. 심미성)는 것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나씩 만들고, 바꾸어 나가다 보면 PC튜닝(이하 튜닝이라 함은 PC튜닝의 경우에만 국한합니다.)의 최종 목표인 "이 세상에서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PC"가 여러분 앞에 놓여져 있을 것입니다.
2. Tuning의 분류
2-1. Hardware Tuning
하드웨어적인 부분을 개조 / 조절함으로써 성능의 향상을 꾀하는 Tuning으로, 하드웨어에 관련한 기본적인 지식을 지니고 있어야 합니다.
외형적으로 보여지는 것이 아닌 내부의 튜닝이야 말로 Tuning의 궁극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 CPU / VGA 오버클럭킹, 보드의 성능개조, 수냉개조, 쿨링팬장착, 케이블 정리...
2-2. 인테리어 Tuning
케이스를 비롯해 외부로 보여지는 부품들에 대해서 시각적인 효과를 꾀하는 Tuning으로, 큰 배경지식 없이도 미적 감각이 있는 분들이라면 자신있게 도전하실수 있는 분야입니다.
흔히들 "튜닝"이라고 말하면 이 "인테리어 튜닝"을 주로 의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예) 케이스 컷팅, 도색, 조명,......
3. Tuning의 준비
3-1. 어떻게 할 것인가?
"시작이 반이다"라는 말이 있듯이, 무엇이든 마찬가지지만 특히, 튜닝에 있어서 계획은 가장 중요한 합니다. 계획되지 않는 튜닝은 모든 것을 다 망쳐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특히 인테리어 튜닝의 경우에는 큰 문제될 것이 없지만 하드웨어 튜닝의 경우에는 비싼 부품을 모두 날려 버리는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계획된 순서대로 차분히 진행하는 것이 명심해야 할 수칙입니다. (이 글에서는 인테리어 튜닝의 경우에만 한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인테리어 튜닝의 경우 어떠한 모습으로 변신을 시킬 것인지를 먼저 스케치를 한 후에 실제적으로 제작이 가능한 것인지 판단하고 예산을 산출하는 순서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 튜닝의 순서 : 스케치 → 실제작 가능 여부 판단 → 예산산출 → 공구준비 → 작업개시 → 마무리
3-2. 무엇이 필요한가?
- 튜닝의 성공여부는 공구의 준비 여부가 반이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그 만큼이나 적합한 공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드릴이 없다고 하면 일단 케이스의 튜닝은 꿈도 꾸지 못할 것입니다.
- 성공적인 튜닝을 위한 공구의 준비
구 분 |
설 &n bsp; 명 |
|
드 릴 (DRILL) |
드릴 : 대상물에 구멍을 뚫는 전동공구 드릴은 모든 작업의 기본이 되는 필수 장비로써, 직소와 함께 가장 쓸모가 많은 공구입니다. 꼭 튜닝 용도뿐 만이 아니라 여러곳에 유용하게 쓰이므로 너무 저가형 보다는 300 ~ 500W급의 출력을 지닌 중급이상의 제품을 추천합니다. 흔히 "드릴날"이라고 부르는 "드릴비트"는 최소 5종 이상의 세트를 구비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드릴비트는 "척"이라는 보조공구를 이용하여 드릴에 장착을 하는데, 항상 비트가 헛돌지 않도록 꽉 조여주어야 합니다. |
|
직 소 (ZIGSAW) |
직소 : 톱날의 수직운동을 통해 판재를 절단하는 전동공구 튜닝에 있어 드릴과 더불어 가장 핵심적인 장비입니다. 직소의 동작원리는 예전 증기기관차에 쓰였던 피스톤 원리를 이용한 직동운동입니다. 일일이 손으로 잘라야할 금속판을 자동으로 절단할 수 있어 엄청난 작업시간의 절약을 가져다 줍니다. 직소날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으므로 절단할 대상물의 재질에 맞게 알맞는 날을 선택해서 작업해야 합니다. |
|
홀 소 (HOLESAW) |
홀소 : 원형의 구멍을 뚫기 위해 톱날이 원형으로 이루어진 절단 공구 "홀 커터"라고도 불리우는 드릴비트보다 구경이 큰 구멍을 뚫기 위한 공구로써, 드릴에 장착을 하여 원형의 구멍을 뚫는 공구입니다. 홀소는 구경별로 5~10mm 단위로 크기가 있지만 가격대가 상당히 높아 원하는 크기별로 구매하시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80mm 이상의 홀소작업을 할 경우에는 꼭 400W 이상의 드릴을 사용하여야 무리가 없겠습니다. |
|
샌 더 (SANDER) |
샌더 : 자체의 진동을 이용하여 사포질을 하는 전동공구 자동으로 사포질을 해주기 때문에 균일한 표면의 연마를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작업의 특성상 마스크가 필수입니다. |
|
쇠 톱 (STEELSAW) |
쇠톱 : 철재의 판재를 절단할 때 쓰는 수공구 직소의 등장으로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공구지만 간단한 작업에는 오히려 적합한 가장 기본적인 공구입니다. |
|
줄 (FILE) |
줄 : 공작물의 표면을 다듬기 위한 수공구 드릴/직소작업 이후, 비뚤어진 곳을 깍아내거나 깔죽하게 튀어나온 날카로운 부분(bur)들을 제거할 때 사용합니다. |
|
기 타 |
니블러 : 자동으로 일정한 간격의 컷팅을 할 수 있는 공구 조각기 : 이름이나 세밀한 그림을 새길수 있는 공구 리벳건 : 단단한 고정을 위해 리벳을 칠 수 있는 공구 강철자 : 도안과 재단을 위해 필요한 철재자, ......... |
- 만일 위와 같은 적합한 공구가 없이 튜닝을 한다면 아래의 경우와 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비참한 튜닝의 결과 |
!!! 위 이미지는 인터넷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이미지로 원본의 출처는 알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