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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교육 스크랩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실제 / 하정연▒
박성율 추천 0 조회 6 09.02.03 01:5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제 딸 아이가 다니는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의 하 정연 원감선생님께서 쓰신 글을

옮겨 옵니다.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실제 / 하정연▒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 원감


1. 왜 생태유아교육인가?

생태유아교육은 생태학(ecology)과 유아교육(early childhood education & care)의 합성어이다.

생태학(ecology)과 유아교육(early childhood education & care)이 결합하면서 ‘생태유아교육’

이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생태유아교육은 현대의 자연생태계 위기와 유아교육 현장의 반생태적인 요소의 발견에서부터

출발한다.

생태유아교육은 모든 생명가치와 그 실현을 존중하고 주어진 상황에서 다른 생명의 가치와 조화하면서 아이의 자연성을 실현하는 것에 초점을 둔다.

2. 생태유아교육의 뿌리 찾기

1) 세계관


생태유아교육은 생태적 세계관에 기초한다.

생태적 세계관은 동양의 전통사상에서 그 뿌리를 찾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무속신앙, 불교, 유교, 동학과 생명운동에서 그 근거를 찾기도 한다.
생태적 세계관은 모든 생명이 고립된 존재가 아니라 우주적인 관계의 그물 속에서 상호작용하고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진화하고 우주의 궁극적 생명과 합일되어 나가는

것으로 본다.

2) 아동관

생태유아교육에서는 아동을 본성이 선(善)한 존재로 본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 저마다의 고유한 성장과 발달과정을 존중하고 발달은 영역으로 분리될 수

없는 통합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또한 아동을 본성이 선한 존재로, 그 나름대로 개성과 인격과 존엄성을 지닌 ‘독특한 존재’인 동시에

‘독립된 인격체’로 인식한다.

동시에 아동은 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가는 존재라고 보고 있다.

독립된 인격체, 독특한 존재로 본다는 것은 아동은 성인과는 다른 존재로 본다는 것이다.

3) 교육관

(1) 교육이념

① 생태(생명)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오늘날 아동중심사상은 자연과의 관계에 있어서 인간인 아동을 중심에 두고 자연을 아동에게 지식을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 전락시켜 버렸다.

이러한 아동중심사상은 아동이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을 하나의 이용물로 착취의 대상으로 삼아

자연을 마구 파헤쳐 그 결과 인류의 지속 가능한 삶 자체의 위협을 가져올 수 있다(임재택, 2002).

 

아동중심 사상에 기초를 둔 아동중심교육에서 생태중심교육으로 전환을 하여야 한다.

인간과 자연의 화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인간 스스로에 대한 그릇된 이해에서 출발한

인간중심의 자연 파괴적인 세계관을 극복하고 생태중심의 이른바 총체적이고 유기적인 세계관을

정립과 함께, 아동중심교육에서 생명중심교육으로 전환을 하여야 한다.

② 공동체중심 교육을 지향한다

교육은 개체생존 유지 능력의 배양에 못지않게 더불어 사는 힘을 길러주는 것, 곧 공생능력,

상생능력의 함양도 중요하다.

생태유아교육은 사람과 사람이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공동체, 개인과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가족공동체, 사람과 사회가 함께 하는 사회공동체, 사람과 자연이 함께 하는 생명공동체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

③ 전인(몸·마음·영혼) 교육을 지향한다

생태유아교육은 이성과 감성, 정신과 육체, 지능과 감각을 동시에 강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즉, 지, 덕, 체를 고루 갖춘 전인적 인간, 머리, 가슴, 손이 조화된 인간을 기르는 것이다.

나아가 생태 유아교육은 몸과 마음과 영혼이 함께 돌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2) 교육목적

생태유아교육의 목적은 아이의 타고난 본성을 그대로 간직하게 하여 자연의 본성을 지닌 아이의

본래 모습대로 키우며 본래 가지고 태어난 천성을, 잠재된 힘을 키우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사람과 아동과 자연 우주만물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것이 목적이다.
생태유아교육의 목적은 한마디로 ‘신명(神明)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목적은 구체적으로는 ‘신명(神明)나는 어린이’로 표현될 수 있다.
‘신명나는 어린이’는 음양의 조화를 이룬 아이, 달리 말하면 개성과 창의력을 지니면서 흥겨움과

우리 멋이 흘러넘치는 가운데 자연과 하나 되어, 사람과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는

어린이다운 어린이를 말한. ‘신명나는 어린이’는 튼튼한 어린이, 즐거운 어린이, 스스로 하는 어린이,

새로운 것을 생각하는 어린이, 예의바른 어린이, 생명을 존중하는 어린이, 일을 귀하게 여기는 어린이, 우리 것을 아는 어린이, 지구를 지키는 어린이, 더불어 사는 어린이로 구체화될 수 있다.

(3) 교육내용


생태유아교육의 내용은 예전의 ‘공터놀이’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
공터에는 일정한 영역과 정해진 놀이시간, 구체적인 놀이계획이 없었다.

연령으로 구분된 반도 없었다.

어른들의 특별한 간섭 없이 또래끼리 어울려 놀면서 놀이방법과 삶을 살아가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공터는 공간과 시간, 사람과 자연이 하나되는 놀이현장이었으며,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했다(임재택, 하정연, 조채영, 2002).

생태유아교육이 지향하는 아이상에 도달하기 위한 구체적인 교육내용으로 바깥놀이, 산책, 텃밭가꾸기, 세시풍속, 손끝놀이, 몸짓놀이, 절제·절약, 노인·아동상호작용, 초기적응, 명상, 먹을거리, 식물교감,

동물기르기, 평화교육, TV 덜보기, 컴퓨터·게임안하기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또한 들꽃체험, 갯벌체험, 곤충체험, 물고기체험, 철새체험 프로그램 등 자연생태계와의 만남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들도 생각해 볼 수 있다.

(4) 교육방법

① 기다림과 느림의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기다림과 느림의 교육이다.

아이의 자연적이고 정상적인 성장, 발육과 변화는 부모나 교사의 끈질긴 기다림과 인내심의 결과이다(임재택, 2002).

이는 ‘더 빨리, 더 많이‘를 추구하는 구조기능적인 교육과는 대비되는 특성이다.

② 감각을 살리는 교육

생태유아교육 아이들의 감각을 제대로 일깨우는 방향으로 행해져야 한다.

생태유아교육의 교재·교구는 자연과 실물, 폐품이다.

자연의 흙, 바람, 물, 풀, 돌, 벌레 등의 자연과 실물, 생활폐품 속에서 아이들의 감각을 일깨우고

생태의 순환원리를 터득시키기 위함이다.

③ 삶을 체험하는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삶으로 접근한다.

생활 속의 교육을 통하여 ‘스스로 살아가는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삶을 체험하는 교육을 위하여 사람과 시간과 공간을 하나로 하고, 직접 세상 속으로

들어가 사람들의 삶과 자연의 생태를 경험하게 한다.

이러한 모든 교육행위는 아이들의 자발성에 기초하고 있다.

④ 놀이와 재미를 통한 교육

아이들 문화는 놀이문화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놀이란 ‘학습’이 아니라 철저한 ‘재미’의 의미를 갖는다(유혜령, 2002).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이 진정으로 재미있어하고 자유와 해방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를 위주로

교육을 이끌어 간다.

또한 아이들이 ‘놀이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환경적인 배려를 해 준다.

⑤ 자유로운 표현을 격려하는 교육

생태유아교육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느낌과 생각을 드러내도록 격려하는 교육이다.

아이들은 표현을 통하여 꿈을 갖게 되고 정서적 만족감과 풍부한 상상력을 갖게 되며 나아가 예술적

감흥과 능력을 갖게 된다.

(5) 교사역할

생태유아교육의 교사와 아동의 관계는 깨달음을 향해 가는 동반자이고 친구이다.

아이는 때로 교사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교사와 아이가 서로 선생님일 수 있는 것은 아이와 교사가 삶 앞에서 동반자적인 관계일 때만 가능하다.


3.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의 운영실제

1) 프로그램 내용

여기서는 현재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에서 실천하고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음의 프로그램 외에도 지역과 기관의 특성을 살린 생태적인 프로그램들을 개발·적용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1) 바깥놀이 프로그램

아이들을 교실의 ‘밖으로,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는 노력, 즉 아이들을 교실에서 해방시키려는 노력이

바로 생태유아교육 실천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바깥놀이는 특별한 날만 하는 활동이 아닌 일상생활이다.

또 맑은 날만 아니라, 흐린 날, 비 오는 날, 추운 날도 가능하다.

하루 중에는 오전, 오후 다 가능하다.

짧게는 틈새활동으로 계획할 수도 있지만, 길게는 다른 연령층과 함께 오전 혹은 오후 내내 놀 수

있는 시간으로 계획할 수도 있다.

기억해야 할 것은 아이들에게 감질나는 바깥놀이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 산책 프로그램

산책은 ‘나들이’, ‘산보’, ‘마실’ 등 여러 가지로 표현된다.

산책은 걷는 것이지만 그 속에는 사색, 여유, 자유, 자연스러움, 즐거움, 만남 등의 뜻이 담겨 있다.
산책 장소는 가까운 곳에서 차츰 먼 곳으로 바깥놀이터, 유치원 앞 공터, 동네 골목길, 시장어귀, 개울, 강가, 동사무소, 경찰서, 친구집 등 사람과 자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다.
산책을 하면서 ‘아이에게 뭔가를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산책초기에는 오감으로 자연을 체험하고 관찰하는 기회를 많이 주고, 산책에 익숙해지면,

놀이활동(자연물을 이용한 놀이, 전통놀이)을 하거나 산책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집에

돌아와 추후활동을 할 수도 있다.

(3) 텃밭가꾸기 프로그램

텃밭 가꾸기 프로그램은 아이들이 흙냄새를 맡고 소박하나마 제 손으로 텃밭을 일구고 채소를 길러

봄으로써 계절과 날씨의 변화, 식물의 생장, 수확에 대한 기쁨,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삶을 이해하고 노동의 신성함과 보람을 몸과 가슴으로 느끼게 하는데 목적을 둔다.
처음에는 키우기 쉬운 작물 한두 가지만 선택해서 시험적으로 기르다보면 차츰 경험이 쌓이게 된다.

텃밭 가꾸기는 사계절 내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들과 가꾸어 볼 수 있는 작물로는 상추, 쑥갓, 배추, 무, 열무, 옥수수, 고구마, 감자, 딸기, 토마토

등 다양하다.

텃밭에서 수확한 작물로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텃밭에서 잡은 곤충을 교실에서 키워볼 수도 있다.

(4) 노인· 아동상호작용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노인에겐 보람을, 아이에겐 사랑을”이라는 취지 하에 노인들이 유치원이나 보육시설의 영유아 보육활동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여 영유아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노인·아동간의 상호작용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하는 세대간프로그램(intergenerational program)이다.
노인·아동 상호작용프로그램의 실시에 앞서 참여할 노인을 선발하고, 노인, 아동, 교사 및 부모를 위한 사전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노인 자원봉사자의 배치는 대체로 각 반에 1명씩 배치하여 1주일에 하루 내지 이틀, 하루에 3-6시간

정도 보조자 역할, 보조교사 역할, 교사 역할 등을 하게 한다.

활동은 아이들의 연령이나 발달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대체로 기저귀갈기, 간식·점심 먹이기,

정리정돈하기, 옛날이야기 들려주기, 예절지도, 민속활동 지도, 요리활동 지도, 바깥놀이 지도, 산책 및 텃밭가꾸기 지도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비정기적인 자원봉사자를 두어서 관련활동이나 행사 때(간장·된장 담기, 텃밭가꾸기에 대한 교사세미나) 오시게 할 수도 있다.

(5) 세시풍속 프로그램


세시풍속은 우리 겨레의 얼을 느낄 수 있는 과정이다.

세시풍속은 아이들에게 계절의 변화에 따른 생활의 주기성을 알게 하고, 우리의 건강한 먹거리를

알게 하며 더불어 즐길 수 있는 놀이와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알 수 있게 한다.

세시풍속은 아이로 하여금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정체성을 확인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세시풍속은 계절과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해 나가는 생활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

진달래가 만발한 삼월삼짇날이면 진달래 꽃잎을 따서 화전을 부쳐먹고, 단오와 유두가 되면 여름 맞을 준비를 하고, 추석이면 햇곡식과 햇과일로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동지가 되면 새알을 넣은 팥죽을

끓여 먹으며 한 해를 마감할 준비를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세시풍속이라 할 수 있다.
명절로는 설, 정월대보름, 삼월삼짓날, 한식, 단오, 유두, 칠석, 백중, 추석, 중양절, 동지, 섣달그믐이

있다.

아이들과 이러한 명절의 의미를 새기고 먹거리, 놀거리, 풍습을 재현해 본다. 보름날의 오곡밥, 부럼,

단오날의 수리취떡과 익모초, 유두날의 화전, 추석날의 솔잎을 깔아 찐 송편, 동짓날의 팥죽과 같은

절기 음식도 만들어 먹는다.

대보름날의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단오날 부채 만들기, 윷놀이, 고누, 실뜨기, 투호, 딱지치기,

팽이치기, 땅따먹기, 비석치기, 고무줄놀이 등도 놀이로 해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24절기에 따른 놀이와 먹거리 문화를 재현해 볼 수 있다.

(6) 동물교감 프로그램

동물을 기를 때는 처음에는 비교적 키우기 쉬운 동물 닭, 거위, 오리, 새, 강아지, 토끼, 다람쥐 등이

좋다.

바깥놀이터가 없다면 새, 다람쥐, 금붕어, 거북, 산책길에 잡은 다슬기, 지렁이, 올챙이 등 교실에서

동물을 키울 수도 있고, 잦은 동물원 견학을 통하여 동물을 접할 기회를 갖는 것도 필요하다.
동물을 기르기 전에는 먼저 키울 동물들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하며 꼭 지켜야 할 몇 가지 약속을 미리

정해둘 필요가 있다.

먹이를 주고 청소하는 당번을 미리 정하여 먹이를 너무 많이 주거나 굶지 않도록 한다.

특히 위생은 중요한 문제이다.

동물들의 청결을 위해 노력하며 우리를 깨끗이 하여 아이들이 병에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7) 명상 프로그램

혼탁한 세상 기운으로 인해 아이들의 병든 몸과 마음과 영혼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의 한 접근이 바로 명상교육이다.
명상의 방법은 개인의 의식수준, 특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특히 유아를 위한

명상활동은 연령적 발달특성을 고려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체험활동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침묵해 보기, 온몸 깨우기, 기도해보기, 자신의 모습 관찰해 보기, 바라보기, 고요속의 소리 듣기,

일터의 엄마·아빠 생각해 보기, 자연세계의 사물들을 바라보면서 느껴보기, 동화를 들려준 뒤 조용히

눈을 감고 동화 내용을 생각해 보기, 산책시간 자연의 소리에 귀기울여 보기, 비내리는 날 빗방울 따라 명상여행하기, 차 마시기, 콩주머니 이고 선따라 걷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명상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낮잠 전 시간에는 잠시동안 기체조로 긴장된 몸을 풀고 자연스런 자세로 앉아 명상시간을 가질 수 있다.

(8) 절제 · 절약 프로그램


절제·절약프로그램은 아이들에게 생태의 기본 핵심인 순환과 돌림의 경제를 인식시키고 실천하도록

도와주는데 목적이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은 ‘아나바다 운동’에서 찾고 있다.

즉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며 다시쓰는 생활로 현대 경제가 가져온 문제를 실천적인 면에서

해결 해 가려 한다.
실천할 수 있는 활동으로는 아이들의 시장놀이를 통한 물물교환, 알뜰마당을 들 수 있다.

알뜰마당은 상설로 운영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각종 폐품 재활용하기, 입던 옷 물려주기, 전기·수도 아껴쓰기, 1회 용품 안 쓰기,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퇴비만들기 등도 포함된다.
상설알뜰매장 운영은 학부모회에서 주관하게 하거나 알뜰매장에 낼 물건들을 수집·판매하기 위하여

주변 동네에 포스트를 붙여서 주민들도 참여하게 한다.

1회 용품 안쓰기나 쓰레기 분리수거, 음식쓰레기 퇴비만들기도 부모교육을 통하여 학부모의 의식을

바꾸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9) 먹을거리 프로그램

먹을거리프로그램 실천의 첫 단계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먹을거리부터 바꾸어 가는 것이다.

급식과 간식거리부터 생명력이 깃든 먹을거리로 바꾸어 간다.

또 아이들과 함께 제철에 근처에 나는 야채와 생명의 먹을거리를 키워보는 경험을 할 수 있는 텃밭을

마련한다.

유기농산물 농장을 방문해서 자연의 먹을거리를 경험시키는 것도 좋다.

절기에 따른 음식이나 제철의 재료를 이용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학부모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은 ‘모유 먹이기 운동'이나 ‘아침밥 먹이기, 육류섭취량 줄이기, 과자 먹이지 않기, 외식장소로 패스트푸드점 이용 안 하기, 반찬 가짓수 줄이고 제철음식 이용하기’등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거나 통신문을 발송할 수 있다.

부모참여수업을 이용하여 메주만들기나 고추장 담그기도 해 볼 수 있다.

(10) 도시 · 농촌 교류프로그램

도시·농촌 교류프로그램은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살고, 나아가 사람과 자연생태계가 살 수 있다’는

취지에서 전개되는 프로그램이다.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먼저 농사체험을 들 수 있고 그 외에도 농악교실과 고유음식 만들기, 전통

농기구 사용법 교육, 미곡종합처리장과 각 지역의 특산품을 가공 처리하는 농산물 가공공장 견학,

문화유적지 탐사, 개펄체험, 습지관찰 등의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농촌 아이들과 친구 맺기와 편지

나누기, 민박, 도서대여 프로그램 등도 있다.

(11) 손끝놀이 프로그램

손끝놀이란 말 그대로 아이들이 손끝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말한다.

손놀림은 단순한 육체적인 과정이 아니라 정신적인 과정이어서 손의 사용을 통하여 머리(Head),

마음(Heart), 손(Hand)이 조화롭게 발달하는 전인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손끝놀이는 공간적인 제약을 별로 받지 않는 활동이다.

교실 안에서, 바깥놀이터에서 혹은 산책 가서도 할 수 있다.

손끝놀이는 맨 손, 생활도구, 종이, 가위, 풀, 천, 옷, 끈이나 실, 실과 바늘, 대바늘, 코바늘을 이용해서 할 수 있다.

손가락 체조하기, 곡식 옮기기, 숟가락, 젓가락을 이용해서 옮기기, 종이 접기, 오리기, 붙이기,

구슬 끼우기, 실뜨기, 바느질, 자수, 털실짜기 등이 활동의 예가 된다.

(12) 몸짓놀이 프로그램

몸짓놀이란 몸을 이용해서 할 수 있는 놀이를 말한다.

몸짓놀이는 몸을 자극함으로써 오장육부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유연하게 한다.

몸짓의 원형은 우리의 전통 육아방식에서 찾아볼 수 있다.

도리도리, 짝짜꿍, 곤지곤지, 잼잼, 고네고네, 따로따로, 불무불무, 목말타기, 단지팔기, 까꿍,

에비에비 등 전통사회에서 즐겼던 아이체조는 단순한 놀이가 아니고, 아이의 몸을 유연하게 하고

기(氣)의 흐름을 왕성하게 한다.

몸짓놀이는 단순한 춤이 아니다.

춤에서 한층 더 발전된 것으로서 움직임을 통해서 자신의 마음속 깊은 정서를 표현한다.

몸짓놀이는 우주의 힘을 신체와 영혼에 연결하여 자각하며 자신뿐 아니라 타인과의 신체접촉을 통해

끊어진 우주, 세상과 연결하려는 영혼의 시도라고 볼 수 있다.

2) 프로그램 계획

(1) 교육계획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의 계획을 수립할 때 고려되어야 할 점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계획은 생태유아교육 프로그램이 지향하는 철학을 담아야 한다.
둘째, 교육계획을 수립한 후 이를 그대로 수행하려고 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따라서 융통 성 있게

         수정하여 실시할 수 있도록 한다.
셋째, 생태유아교육은 교사와 아이의 자유를 보장하는 교육이다.

다음은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 교육계획의 예이다.

① 연간계획

연간계획은 3월 새 학년이 시작되기 전 교직원 회의를 통하여 결정되며, 전 학년도의 교육계획과

실천사항에 대한 교직원들 간의 평가를 참고로 작성한다.

연간계획은 계절의 흐름과 인간, 자연, 사물(주변환경)과의 관계를 고루 포함시키고 있다.

② 월간계획


월간계획은「그 달의 행사, 현재 아이의 모습 및 교사의 도움 사항, 환경의 준비, 관련내용 및 활동,

이 달을 마치며」라는 항목으로 구성된다.

매월 마지막 주 같은 연령대의 아이들을 맡는 교사들이 모여 작성하되, 학부모에게는 발송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월간계획은 교사들의 참고자료로서 교육 활동은 아이들의 요구나 흥미에 따라 언제든지

수정 가능하기 때문이다.

 

③ 일일교육계획

일반적으로 일일교육계획은 아이가 등원해서 귀가할 때까지 일어나는 모든 교육활동을 구체적으로

명시한다.

즉 아이의 도착, 계획, 실내·외 자유선택활동, 정리·정돈, 간식(점심), 대집단 활동, 자유선택활동, 휴식, 평가 및 귀가지도 등의 활동으로 시간대별로 구분해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생태유아교육은 시간상의 통합을 꾀하고 아이들의 개별성과 자유를 강조하고 있어서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의도된 일과계획보다는 아이들의 흥미와 관심을 위주로 완만한 시간대를 구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④ 학급신문

월간교육계획 대신 한 달 동안 생활한 내용을 학부모에게 전달하기 위하여 학급신문을 만들고 있다.
학급신문의 예는 부산대 부설 어린이집 홈페이지http://ecochild.or.kr)에 실려 있다.

(2) 행사계획


유아교육기관의 행사에도 우리 전통 사회 잔치문화의 향기를 심어보면 어떨까.
입학식과 졸업식과 같은 행사는 어느 기관이든 같다.

하지만 생태적인 이념을 가지고 운영하는 기관이라면 명절과 절기, 계절과 자연의 흐름을 부각시키는 행사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예컨대, 정월대보름, 삼월삼짇날, 한식, 단오, 유두, 칠월칠석, 추석, 동지, 설날 등을 이용해 잔치를 열어 유치원과 어린이집 식구들과 동네 주민들이 함께 즐기는 것이다.

한 여름 동네 당산나무 아래서 사람들이 모여 수박 깨서 먹으며 놀던 기분으로 어린이집 식구들과

동네 주민들이 모여 한여름밤의 음악회나 놀이마당을 열수도 있다.

한 해가 저물 무렵 1년 동안 도와주신 분들을 위하여 감사의 날을 개최할 수 있을 것이다.

(3) 학부모·지역사회 자원 활용계획

생태유아교육의 실천에서 빠질 수 없는 중요요소가 바로 학부모와 지역사회 자원이다.

생태유아교육은 아이,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어야 한다.
학부모는 교육의 주체이며 책임자이다.

부모회를 조직하여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의 정책 수립이나, 프로그램 계획과 평가, 운영, 재정운영에

대한 참여를 하도록 한다.

그 외에도 자원봉사, 일일교사로 참여하거나 부모청소, 참여수업 참가, 어울림한마당이나 알뜰마당과 같은 행사준비 참여 등의 방법을 이용할 수 있다.
지역사회자원의 활용은 찾아가는 방법과 모시는 방법이 있다.

아이들이 지역사회 자원을 찾아갈 때는 대개 산책, 견학, 소풍이라는 방법을 이용한다.
모시는 지역사회 자원의 경우도 텃밭을 가꾸는 방법을 모를 때는 이웃 할아버지를 모실 수도 있다.

구두수선공, 치과의사, 도예가, 태권도 사범, 축구선수, 신발가게 주인, 슈퍼마켓주인 등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이 초빙대상이 된다.

3) 프로그램 운영

(1) 학급편성

학급은 혼합연령집단으로 구성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지금은 형제가 없거나 한두 명의 형제가 있을 뿐이고, 집밖에서도 다양한 연령대의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져 버렸다.

따라서 아이들에게는 기관에서나마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형제 자매관계가 필요해졌다.

학부모의 요구나 원의 사정으로 혼합연령 구성이 힘든 상황이라면 원의 실내와 실외, 학급간을

개방하여 모두 통합적으로 놀 수 있도록 계획할 수도 있다.

혹은 활동에 따라서 연령간 통합과 연령내 통합을 교차해 가면서 아이들간의 상호작용을 도와줄 수

있다.

연령간 통합은 여러 연령층의 아이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는 것이고, 연령내 통합은 같은 연령층의 유아들이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는 것을 말한다.

(2) 일과운영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개요 소개’에서 제시한 프로그램들은 분리되어 있지 않고 서로 통합적으로 운영되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텃밭에 거름을 주기 위하여 산책길에 부엽토를 가져오기도 하고, 주워 온 자연물로 작업을

하기도 한다.

추석날 송편을 만들기 위해 산책길에 미리 솔잎을 모아 온다.

텃밭에서 기른 작물을 수확해 요리를 해서 먹기도 하고, 동물의 먹이로 주기도 한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의 윤활유역할을 하는 사람이 바로 할머니선생님이다.

대집단 활동 시간을 가능한 줄인다
아이가 제도와 틀에 맞게 행동하게 될 때, 진정한 의미의 아동은 박탈당하게 된다.

하지만 아이들의 자유놀이 중, 흥미거리를 중심으로 하나둘 모여들어 대집단을 이루는 형태는

가능하다.

시간의 리듬을 준다
우리가 호흡하는 것 자체가 리듬이다.

하루일과 속에도 강, 약과 부드러움과 거칠음, 시끄러움과 고요, 활동과 정지의 리듬이 스미도록 하는

것이다.

격렬한 바깥놀이나 활동적인 산책 뒤에는 고요히 자신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명상을 할 수 있다.

혹은 부산한 자유놀이 후에는 조용히 차를 마시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정(靜)과 동(動)의 적절한 안배가 바로 일과의 리듬이라 할 수 있다.

시간을 통합한다
등원, 자유놀이, 아침모임, 집단활동, 바깥놀이, 점심식사, 낮잠, 정리정돈, 오후 간식, 미술·음악

개인지도 및 시청각 교육, 정리정돈, 귀가 등의 세분화된 시간표를 아이들은 과연 만족하고 있는가.

아이들의 주의집중시간이 짧다는 판단 하에 시간을 조각 내 놓은 예이지만 아이들을 관찰해 보면

그렇지 않다.

사람을 통합한다
유아교육 기관에서 사람을 통합할 수 있는 방안은 다양하다.

먼저, 아이들 집단 간의 통합으로 연령간 통합과 연령내 통합을 들 수 있다.

연령별 학급편성을 당연시하고 있는 우리네 현실에서는 여러 연령층의 아이들이 함께 활동하거나

같은 연령이라도 반이 다른 아이들이 서로 돕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의도적으로라도 많이 제공할

필요가 있다.

바깥놀이, 산책, 텃밭가꾸기 등은 연령간 통합이나 연령내 통합활동을 실천하기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아이들간의 경계를 없애는 활동은 아이와 교사, 교사와 교사간의 이해와 협조의 폭을 넓혀

공동체 의식을 높이는데 유익하다.

경계를 넓혀 초·중등학생, 장애우, 노인, 지역주민들간의 교류도 프로그램 실천에 빠질 수 없는

내용이다.

공간을 통합한다
공간의 통합은 실내·외 흥미영역간의 통합, 교실간의 통합, 실내와 실외 공간의 통합, 유아교육 시설과 주변 지역사회 공간의 통합을 의미한다.
세분화된 흥미영역을 점차 통합 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고 실내와 실외공간의 통합도 필요하다.

또한 유아교육시설은 주변 지역 사회에 열려있어야 한다.

주변의 공원, 시장, 산이나 들이나 냇가 등으로 아이들의 활동영역을 넓혀 아이들이 일상적으로

바깥세상에 다닐 수 있는 구조와 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생태유아교육이 교육을 ‘삶을 체험하는 교육’으로 본다면 교육의 공간은 확대되어져야 한다.

교실을 벗어나 바깥놀이터에서 모든 연령대의 아이들이 함께 놀면서 자라고, 원의 문밖을 나서서

사람들의 세상살이를 체험하고 자연세계를 접하는 것은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교육행위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밖으로 밖으로”를 크게 외쳐 보자.

참고로, 부산대학교 부설 어린이집의 일과운영의 흐름은 대체로 다음과 같다.

7:30~10:00 등원 및 자유놀이
10:00~10:20 오전 새참, 화장실가기
10:20~12:00 바깥놀이, 산책, 텃밭가꾸기, 아뜨리에 활동/주제에 맞춘활동
12:00~15:00 점심, 낮잠(만 5세반은 낮잠이 없음)
15:00~16:00 정리정돈, 오후 새참
16:00~19:30 자유놀이, 동화, 생일잔치, 귀가

(3) 공간구성

실내 공간 운영을 위해서는 먼저 실내 흥미영역간의 통합을 꾀한다.

모든 영역을 없애기 힘들다면 영역을 점차 줄여가는 방법도 실천해 볼 수 있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금물!

아이들의 집중력을 저해하는 TV는 없앤다.

벽이나 환경판의 색상도 강한 원색은 피하자.

자연의 색과 은은한 파스텔 톤의 색깔은 아이들의 눈을 피로하게 하지 않고 안정감을 준다.
실내와 실외는 항상 드나들 수 있도록 되어 있어야 한다.

건물은 단층으로 비가 오더라도 밖에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처마를 길게 내어 테라스를 만들면 좋다.

위치는 동남쪽으로 하여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창문은 활짝 열 수 있어 언제나 환기 가능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실외공간에는 아이들의 놀이감으로는 완전하고 고정된 것보다는 스스로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는 자연이 가장 좋다.

나무는 가능한 우리의 나무를 심어주면 좋고 유실수를 심어주어 열매가 열리고 자라 수확하는 과정을 경험시키면 좋다.

나무와 화초 곁에는 연못을 만들어 항상 물기를 줄 수 있어야 하고 아이들에게는 물 속의 생태계를

경험시켜야 한다.

동물우리를 만들어 개, 닭, 토끼, 새를 가까이에서 접하도록 한다.

텃밭도 마련한다.

약간 습한 공간을 만들어 아이들이 언제라도 여러 가지 벌레를 관찰할 수 있도록 한다.

비가와도 비를 피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마련한다.

뒷마당을 만들어 엄마의 품 속 같은 아이들만의 비밀공간을 만들어 준다.

■ 참고한 책자 소개 ■

보리편집부 엮음(1997). 작은 학교가 아름답다. 서울 : 보리출판사.
유혜령(2002). 전통아동 놀이연구의 대안적 접근 : 의미론적 해석. 한국유아교육학회 대구 경북 지회 학술대회 발표 자료, 41-64.
윤구병(1995), 실험학교 이야기. 서울 : 보리.
(2002). 스스로 살아남기, 더불어 살아남기 - 21세기 문명의 전환과 유아교육의 새로운 방향 -.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창립총회 자료집, 14-30.
임재택(2002). 아이들의 삶과 생태유아교육, 생태유아교육학회, 아이살림·생명살림의 유아교육을 위하여, 한국생태유아교육학회 2002년도 추계학술대회자료집, 1-23.
임재택·하정연·김은주·박채숙·박명숙·최윤정(1999). 얘들아! 산책가자. 서울 :양서원.
임재택·하정연·조채영·노진형·홍정애·강현진·김미옥(2000). 선생님 텃밭가요. 서울 : 양서원.
임재택·하정연·노진형·김정미·이숙희(2000). 선생님! 세시풍속이 뭐예요. 서울 : 양서원.
임재택·김경호·하정연·김은주·최윤정(2000). 할머니·할아버지 함께 놀아요. 서울:양서원.
임재책·하정연·김은주·최윤정·강신영(2002). 손끝으로 만나는 세상. 서울 : 양서원.
임재책·하정연·조채영(2002). 선생님! 바깥놀이해요. 서울 : 양서원.
임재택·김은주·권미량(2002). 우리가 아껴 쓰고 나눠 쓸래요. 서울 : 양서원.
채규철(1997). ET할아버지와 두밀리 자연학교. 서울 : 내일을 여는 책.
하이타니겐지로 저, 햇살과 나뭇꾼 역(1996). 아이들에게 배운다. 서울 : 도서출판 개마고원.
쿠와하라 아키노리 저, 김경호·하정연 역(1999). 아이와 함께 하는 산책. 서울 : 양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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