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 다물인과 처음 만남을 한라산에서!!

[내사랑이뽀선명숙]

한라산 백록담의 정기를 듬뿍 받고...

2009년 4월 11일.

아는 지인의 소개로 평소 말로만 들어 왔고, 가끔 카페에 손님으로 입장하여 두루두루 살피기만 했던

들꽃 다물 산악회 산행에 동참했다.

신가동 육교 밑에서 모여서 출발한 우리는 제주를 향한  첫걸음으로 목포 여객선으로 향했고,

앞서거니 뒷서거니를 향한  차들의 질주속에,목포항에 도착

누가 누군지 모르는 상황에서 1박 2일은 나를 온통 다물산악회에 맡겨 버리자 라는 마음으로

그 전날은 잠을 온통 설렘에 설친 듯하다.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챙기고. 내 옷가방을 다시한번 정리하니  6시 20분...

순풍에 돛 달아라!

목포항에 도착 하여,인원 파악 후  우린 집행진분들이 특별히 마련해주신 우리들만의 공간

이벤트 홀에 몸을 풀고

간단하게  오늘 산행의 취지와, 오늘이 있기까지 협조해 주신분 들을 소개하니

이제부터는 우리들의 여흥시간...

에해라 뒤야~

노랫가락 차차차에..술이 서말..

푸짐한  음식은 다  어디서 나왔는고?

노심초사 힘든줄도 모르고 준비해주신

집행진 님들에게  박수를 보내면서

새콤한 초장에  참치회 한입!

바다에 푸른 물살을 두 줄로 가누며 배는 고요하고 잔잔하다.

그 잔잔함에 요동치는 우리님들의 끼!

춤과 노래의 열정속에 터져 나오는 박수...열기가 더할수록 배는 더욱 힘차게 달려

드디어 제주항이다.

1박2일!

우리의 일행..128명을 태운 3대의 버스는 제주항을 빠져나와,

첫 번째 관광지인 성읍 민속촌을 향했고

그 마을인들의 안내와 해설로, 이집저집을 살피며  설명중 제주방언에는 어이하여

“조+ㅅ"과” 보“ 조합된  글들이 많은고?

웃음으로 조끄터리 바싹 달라부터 촐랑촐랑 따라 댕기니 이젠 민속마을의 마지막 집이네.

말뼈다구로 만든 술과 약..오미자 약.

등등 설명을 들은후 시식을 하고 있으니,어여 가자고 조르네 우리 일행들.

주섬주섬 발걸음 모아모아 정해진 차량 ,정해진 자리에 오르니

버스는 다시 성산 일출봉으로  향한다.

일출봉에서 잠시 설명과 함께  구경후 단체사진을 찍고

일출봉을 오르자 하여

얼른 종종종 따라가니 ,예정보다 뒷바람으로 늦게 도착한 뱃시간에 밀려

 일출봉 꼭대기 방문을 눈으로만 즐긴후 우린 숙소로 향했다.

오르자! 한라산! 기다려라 백록담아!

숙소에 몸을 푼 우리 일행은  저녁을 간단하게 된장국을 시작으로 마련해준 한식 뷔페로

저녁을 때우고

배정 받은 방에서 하룻밤인연으로 만난  방식구와 함께 맛있는 잠이 들고

이른 새벽에 부부시한 눈으로, 한라산을 향한 준비를 하고

다시 버스로 달려 성판악에 도착.

가벼운 운동으로 몸을 푼후 .드디어 출발이다.

평소 가까운 집주면 산행은 하지만 워낙 거북이라서 두려움이 앞서지만.

그래도 꼬옥  완주 하고픈 마음에 서둘러서 산행 앞머리에  서서 한걸음 한걸음,

대학 1학년때..그땐 산업 시찰 이라 하여,이곳 산행을 했었다.

생에 두 번째 도전..

이십칠팔년 전에 왔던 한라의 모습은  조금 다듬어저 인공미가 감해져서 자연미가

없기는 햇지만..그래도 좋았다.

그때도 진달래 대피소가 있었던가? 글세? 가물 거림속에 진달래 대피소에 도착.

다시 한번 단체 사진을 김치와 치즈로 미소를 보내노니,예찬님  사진 박느라 고생..

일행들 “잘 박엇나”를  물으니..“보여죠” 하면서

일명..거시기 보관소 자크를 내리니 우리는 박장 대소

좋은 구경거리 눈앞에 두고 웃음만 홍수...

여기서부터 종주를 할 사람과 종주를 하지 못할 사람은 다시 성판악으로,오던길 다시 가고

백록담을 향하여

난 앞만 보고,헐레벌떡 숨참도 잊으며,앞으로만  앞으로만 행햇다.

멀면서도 멀지 아니한길...

거의 다갈 무렵에 여유가 생겨 여기저기를 살펴보니, 노루도 노릴고, 산이 아니고 평화로운

대지가 펼쳐진듯  넚은 뜨락  같은곳도 보이고

구상나무, 5월을 향하여 준비중인 철쭉, 계절을 앞서가는 눈얼음, 아니 계절의 뒷처짐으로

만들어진 빙판길...

드디어 만나다!  백록담!

웅장한 백록담은 그 자리에 있었다.

내가 대학 시절에 보았던  백록의 모습은 조금 덜 담아진  물의양..

그리고 안전을 위하여 만들어진 안전 데두리..

그러나 푸르름은 여전하고, 정말 꿈만  같았던 백록담과의 두 번째 만남!!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백록의 기를 문자로 보내고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어머님과  전화를 하고,

“이리 서보세요” “저길 보세요”를 하면서 다시 몇장의 추억을 섯터속에 가두고

단체 사진을 찍으며

하산 길에 우리 일행은 접어든다.

오던 길이 아닌..관음사로 향하는  하산길!

웅장한 백록의  뒷자태는 더욱 아름다웠다.

영화“ 반지의 제왕” “라니아의 연대기”의 배경 처럼..정말  감탄사가 연발..

저 아름답고 멋있는 곳을 언제 또 와보나 하며 미련을 남겨두고 내려가는 하산길은 미련만큼이나 무거운 발걸음..

터벅터벅, 질프덕 질프덕, 그늘진 곳에 덜녹은 얼음으로 미끄럼이 장난이 아니고

반틈은 앉아서,반틈은 옷을 질질...

우리 일행은 내려오다  넓은 공간이 있는 곳에서 삼삼오오 둘러 앉아 맛있는  점심.

성판악 동행길부터 같이  우릴 반기며 ,“까악까악”을 외치던 큰부리 가마귀는

우리 일행을 여기서도 반기듯 먼저와 자리를 잡고 우리 머리 위에서 까악까악!!

점심을 먹은후 총무님이 타주신 커피로 피곤함을  털~털 털어 버린후 다시 하산 길..

하산길중에  움푹 페이고 초가집 지붕보다 더 넓은 바위들을  내 등뒤로  보내며,

지치고  무겁운 발이지만.

또 다시  언제 온다는 기약은 못하지만...또 오고픈  마음을 가슴에 품으며

관음사에 도착 하니,먼저 하산 하신님들과 진달래 대피소에서 내려 가신님들이

우리 반기며 기다리고 있었다.

예정보다는 조금 늦은 하산으로 서둘러 버스에 오른후,제주항으로 향하니

한라산은 점점 멀어져 가지만 가슴에 품은 백록담의 정기는 가득가득 내가슴을 채우고

뱃머리에  다시 올라

안개가 가득한 바닷길을 달리니  어둠이 찾아오고

피곤함도 점점 더~  녹차탕에 몸을 잠시 달군후 커피 한잔 마시니

이 기분을 누가 알까?

고맙습니다.감사 합니다!!

백명이 넘은 숫자를 통솔하고  이끌기 위하여 준비 해주신 집행위원님들!

한분한분 호명을 해 드릴수는 없지만  너무너무 수고 하셨고 감사 합니다.

목이 세어가면서 , 밤잠을 설치며 준비 해주신것  맛있게 잘 먹고

잘 느끼고  좋은 산행  덕분에 추억을  하나 더  간직 합니다.

그 고마운 그  마음을  아주 미약하나마 전하고자  출근후 카페에 가입하여,

두서 없이 감이 흔적을 남깁니다..

들꽃다물인들!!!~~  사랑합니다!

기회가 되면  다시 동참 하고 싶어요~  받아 주시죠??

그리고 내친구! 

 순자야((  성자야(((

혼자만  한라산에 다녀와서  미안해~~!!

다음엔 정말 같이 하자. 변함 없는 항 상 그마음으로!!!

[희망의종송경종]

정말 글 잘쓰시네요. 수필가 같으십니다. 글을 읽고 있으니까. 파노라마 처럼 제주도 1박2일의 일정이 그려집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밤하늘의 별 오성자]

수고많았네 친구야 함께하진 못했지만 친구글을 읽으면서 한없는 정을느끼네 ..

[내사랑이뽀선명숙]

만나 뵈어서 반가웠습니다..수고 많으셨구요...친구야~ 다메 같이.ㅎㅎㅎㅎㅎㅎ

[빛고을시민포럼 안순자]

우와~~좋았겠다...언능 울아들한테도 위문편지 2탄 써야징...

[내사랑이뽀선명숙]

네..함께 하지못한 서운함이 있지만.ㅎㅎㅎㅎㅎㅎㅎㅎ

[예찬]

언제든 받아드립니다...항상 건강한 모습으로 산에서 자주 뵐게요

[내사랑이뽀선명숙]

감사 합니다....!!!

[이기상(능주모산)]

아주 좋아 부렇네요..다리는 괜찮으신지...전 아주조금땡기는 편입니다..

[내사랑이뽀선명숙]

다리가 약간 아파옵니다..오늘 밤엔 어등산이라도 가서 풀어야 할것 같아요..좋은 오늘 되시길!!

[원정호]

ㅎㅎㅎ 우리다물산익인님들은 글도 잘쓰시고 정말이지 대단 하십니다.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