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욥기 11장 소발의 첫 번째 말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말이 많으니 어찌 대답이 없으랴 입이 부푼 사람이 어지 의롭다 함을 얻겠느냐
3 네 자랑하는 말이 어떻게 사람으로 잠잠하게 하겠으며 네가 비웃으면 어찌 너를 부끄럽게 할 사람이 없겠느냐
4 네 말이 내 도는 정결하고 나는 주의 목전에 깨끗하다 하는구나
5 하나님은 말씀을 내시며 너를 향하여 입을 여시고
6 지혜의 오묘로 네게 보이시기를 원하노니 이는 그의 지식이 광대하심이라 너는 알라 하나님의 벌하심이 네 죄보다 경하니라
7 네가 하나님의 오묘를 어찌 능히 측량하며 전능자를 어찌 능히 온전히 알겠느냐
8 하늘보다 높으시니 네가 어찌 하겠으며 음부보다 깊으시니 네가 어찌 알겠느냐
9 그 도량은 땅보다 크고 바다보다 넓으니라
10 하나님이 두루 다니시며 사람을 잡아 가두시고 개정하시면 누가 능히 막을소냐
11 하나님은 허망한 사람을 아시나니 악한 일은 상관치 않으시는듯하나 다 보시느니라
12 허망한 사람은 지각이 없나니 그 출생함이 들나귀 새끼 같으니라
13 만일 네가 마음을 바로 정하고 주를 향하여 손을 들 때에
14 네 손에 죄악이 있거든 멀리 버리라 불의로 네 장막에 거하지 못하게 하라
15 그리하면 네가 정녕 흠 없는 얼굴을 들게 되고 굳게 서서 두려움이 없으리니
16 곧 네 환난을 잊을 것이라 네가 추억할지라도 물이 흘러감 같은 것이며
17 네 생명의 날이 대낮보다 밝으리이 어두움이 있다 할지라도 아침과 같이 될 것이요
18 네가 소망이 있으므로 든든할 지며 두루 살펴보고 안전히 쉬리니
19 네가 누워도 두렵게 할 자가 없겠고 많은 사람이 네게 첨을 드리리라
20 그러나 악한 자는 눈이 어두워서 도망할 곳을 찾지 못하리니 그의 소망은 기운이 끊침이리라
욥기 12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너희만 참으로 사람이로구나 너희가 죽으면 지혜도 죽겠 구나
3 나도 너희 같이 총명이 있어서 너희만 못하지 아니하니 그 같은 일을 누가 알지 못하겠느냐
4 하나님께 불러 아뢰어 들으심을 입은 내가 이웃에게 웃음 받는 자가 되었으니
5 평안한 자의 마음은 재앙을 멸시하나 재앙이 실족하는 자를 기다리는 구나
6 강도의 장막은 형통하고 하나님을 진노케 하는 자가 평안하니 하나님이 그 손에 후히 주심이니라
7 이제 모든 짐승에게 물어보라 그것들이 네게 가르치리라 공중의 새에게 물어 보라 그것들이 또한 네게 고하리라
8 땅에게 말하라 네게 가르치리라 바다의 고기도 네게 설명하리라
9 이것들 중에 어느 것이 여호와의 손이 이를 행하신 줄을 알지 못하랴
10 생물들의 혼과 인생들의 영이 다 그의 손에 있느니라
11 입이 식물의 맛을 변별함 같이 귀가 말을 분변하지 아니하느냐
12 늙은 자에게는 지혜가 있고 장수하는 자에게는 명철이 있느니라
13 지혜와 권능이 하나님께 있고 모략과 명철도 그에게 속하였나니
14 그가 헐으신 즉 다시 세울 수 없고 사람을 가두신 즉 놓이지 못하느니라
15 그가 물을 그치게 하신 즉 곧 마르고 물을 내신 즉 곧 땅을 뒤집나니
16 능력과 지혜가 그에게 있고 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17 모사를 벌거벗겨 끌어가시며 재판장으로 어리석은 자가 되게 하시며
18 열왕의 맨 것을 풀어 그들의 허리를 동이시며
19 제사장들을 벌거벗겨 끌어가시고 권력이 있는 자를 넘어뜨리시며
20 충성된 자의 말을 없이 하시며 늙은 자의 지식을 빼앗으시며
21 방백들에게 멸시를 쏟으시며 강한 자의 띠를 푸시며
22 어두운 가운데서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을 광명한데로 나오게 하시며
23 만국을 커지게도 하시고 다시 멸하기도 하시며 열국으로 광대하게도 하시고 다시 사로잡히게도 하시며
24 만민의 두목들의 총명을 빼앗으시고 그들을 길 없는 거친 들로 유리하게 하시며
25 빛 없이 캄캄한 데를 더듬게 하시며 취한 사람 같이 비틀거리게 하시느니라
욥기 13장
1 나의 눈이 이것을 다 보았고 나의 귀가 이것을 듣고 통달 하였느니라
2 너희 아는 것을 나도 아노니 너희만 못한 내가 아니니라
3 참으로 나는 전능자에게 말씀하려 하며 하나님과 변론하려 하노라
4 너희는 거짓말을 지어내는 자요 다 쓸데없는 의원이니라
5 너희가 잠잠하고 잠잠하기를 원하노라 이것이 너희의 지혜일 것 이니라
6 너희는 나의 변론을 들으며 내 입술의 변명을 들어 보라
7 너희가 하나님을 위하여 불의를 말하려느냐 그를 위하여 궤휼을 말하려느냐
8 너희가 하나님의 낯을 좇으려느냐 그를 위하여 쟁론하려느냐
9 하나님이 너희를 감찰하시면 좋겠느냐 너희가 사람을 속임 같이 그를 속이려느냐
10 만일 가만히 낯을 좇을진대 그가 정녕 너희를 책망하시리니
11 그 존귀가 너희를 두렵게 하지 않겠으며 그 위엄이 너희에게 임하지 않겠느냐
12 너희 격언은 재 같은 속담이요 너희의 방어하는 것은 토성이니라
13 너희는 잠잠하고 나를 버려두어 말하게 하라 무슨 일이 임하든지 내가 당하리라
14 내가 어찌하여 내 살을 내 이로 불고 내 생명을 내 손에 두겠느냐
15 그가 나를 죽이시리니 내가 소망이 없노라 그러나 그의 앞에서 내 행위를 변백하리라
16 사곡한 자는 그의 앞에 이르지 못하나니 이것이 나의 구원이 되리라
17 너희는 들으라 내 말을 들으라 나의 설명을 너희 귀에 담을 지니라
18 보라 내가 내 사정을 진술하였거니와 내가 스스로 의로운 줄 아노라
19 나와 변론 할 자가 누구이랴 그러면 내가 잠잠히 기운이 끊어지리라
욥의 기도
20 오직 내게 이 두 가지 일을 행하지 마옵소서 그리하시면 개가 주의 얼굴을 피하여 숨지 아니하오리니
21 곧 주의 손을 내게 대지 마옵시며 주의 위엄으로 나를 두렵게 마옵실 것이니이다
22 그리하시고 주는 나를 부르소서 내가 대답하리이다 혹 나로 말씀하게 하옵시고 주는 내게 대답하옵소서
23 나의 불법과 죄가 얼마나 많으니이까 나의 허물과 죄를 내게 알게 하옵소서
24 주께서 어찌하여 얼굴을 가리우시고 나를 주의 대적으로 여기시나이까
25 주께서 어찌하여 날리는 낙엽을 놀래시며 마른 검불을 따르시나이까
26 주께서 나를 대적하사 괴로운 일들을 기록하시며 나로 나의 어렸을 때에 지은 죄를 받게 하시오며
27 내 발을 착고에 채우시며 나의 모든 길을 살피사 내 발자취를 한정하시나이다
28 나는 썩은 물건의 후패함 같으며 좀 먹은 의복 같으니이다
욥기 14장
1 여인에게서 난 사람은 사는 날이 적고 괴로움이 가득하며
2 그 발생함이 꽃과 같아서 쇠하여지고 그림자 같이 신속하여서 머물지 아니하거늘
3 이와 같은 자를 주께서 눈을 들어 살피시나이까 나를 주의 앞으로 이끌어서 심문하시나이까
4 누가 깨끗한 것을 더러운 것 가운데서 낼 수 있으리이까 하나도 없나이다
5 그 날을 정하셨고 그 달 수도 주께 있으므로 그 제한을 정하여 넘어가지 못하게 하셨사온즉
6 그에게서 눈을 돌이켜 그로 쉬게 하사 품꾼 같이 그 날을 마치게 하옵소서
7 나무는 소망이 있나니 찍힐지라도 다시 움이 나서 연한 가지가 끊이지 아니하며
8 그 뿌리가 땅에서 늙고 줄기가 흙에서 죽을지라도
9 물 기운에 움이 돋고 가지가 발하여 새로 심은 것과 같거니와
10 사람은 죽으면 소멸되나니 그 기운이 끊어진즉 그가 어디 있느뇨
11 물이 바다에서 줄어지고 하수가 잦아서 마름 같이
12 사람이 누우면 다시 일어나지 못하고 하늘이 없어지기까지 눈을 뜨지 못하며 잠을 깨지 못하느니라
13 주는 나를 음부에 감추시며 주의 진노가 쉴 때까지 나를 숨기시고 나를 위하여 기한을 정하시고 나를 기억하옵소서
14 사람이 죽으면 어찌 다시 살리이까 나는 나의 싸우는 모든 날 동안을 참고 놓이기를 기다렸겠나이다
15 주께서는 나를 부르셨겠고 나는 대답하였겠나이다 주께서는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을 아껴 보셨겠나이다
16 그러하온데 이제 주께서 나의 걸음을 세시오니 나의 죄를 살피지 아니하시나이까
17 내 허물을 주머니에 봉하시고 내 죄악을 싸매시나이다
18 무너지는 산은 정녕 흩어지고 바위는 그 자리에서 옮겨가고
19 물은 돌을 닳게 하고 넘치는 물은 땅의 티끌을 씻어 버리나이다 이와 같이 주께서는 사람의 소망을 끊으시나이다
20 주께서 사람을 영영히 이기셔서 떠나게 하시며 그의 얼굴빛을 변하게 하시고 쫓아 보내시오니
21 그 아들이 존귀하나 그가 알지 못하며 비천하나 그가 깨닫지 못하나이다
22 오직 자기의 살이 아프고 자기의 마음이 슬플 뿐이니이다
욥기 15장 엘리바스의 두 번째 말
1 데만 사람 엘리바스가 대답하여 가로되
2 지혜로운 자가 어찌 헛된 지식으로 대답하겠느냐 어찌 동풍으로 그 품에 채우겠느냐
3 어찌 유조치 아니한 이야기 무익한 말로 변론 하겠느냐
4 참으로 네가 하나님 경외하는 일을 폐하여 하나님 앞에 묵도하기를 그치게 하는 구나
5 네 죄악이 네 입을 가르치나니 네가 간사한 자의 혀를 택하였구나
6 너를 정죄한 것은 내가 아니요 네 입이라 네 입술이 너를 쳐서 증거하느니라
7 네가 제일 처음 난 사람이냐 산들이 있기 전에 네가 출생하였느냐
8 하나님의 모의를 네가 들었느냐 지혜를 홀로 가졌느냐
9 너의 아는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가 알지 못하겠느냐 너의 깨달은 것이 무엇이기로 우리에게는 없겠느냐
10 우리 중에는 머리가 세기도 하고 연로하기도 하여 네 부친보다 나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11 하나님의 위로와 네게 온유하게 하시는 말씀을 네가 어찌 작다 하느냐
12 어찌하여 네가 마음에 끌리며 네 눈을 번쩍여
13 네 영으로 하나님을 반대하고 네 입으로 말들을 내느냐
14 사람이 무엇이 관대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무엇이관대 의롭겠느냐
15 하나님은 그 거룩한 자들을 믿지 아니하시나니 하늘이라도 그의 보시기에 부정하거든
16 하물며 악을 짓기를 물 마심 같이 하는 가증하고 부패한 사람이겠느냐
17 내가 네게 보이리니 나를 들으라 내가 본 것을 설명하리라
18 이는 지혜로운 자들이 그 열조에게서 받아 숨기지 아니하고 전하여 온 것이라
19 이 땅은 그들에게만 주셨으므로 외인은 그들 중에 왕래하지 못하였었느니라
20 그 말에 이르기를 악인은 그 일평생에 고통을 당하며 강포자의 햇수는 작정되었으므로
21 그 귀에는 놀라운 소리가 들리고 그 형통할 때에 멸망시키는 자가 그에게 임하리니
22 그가 어두운데서 나오기를 바라지 못하고 칼날의 기다림이 되느니라
23 그는 유리하며 식물을 구하여 이르기를 어디 있느냐 하며 흑암한 날이 가까운 줄을 스스로 아느니라
24 환난과 고통이 그를 두렵게 하며 싸움을 준비한 왕처럼 그를 쳐서 이기리니
25 이는 그 손을 들어 하나님을 대적하며 교만하여 전능자를 배반함이니라
26 그는 목을 굳게 하고 두터운 방패로 하나님을 치려고 달려가나니
27 그 얼굴에는 살이 찌고 허리에는 기름이 엉기었고
28 그는 황무한 성읍, 사람이 살지 아니하는 집, 돌무더기가 될 곳에 거하였음이니라
29 그는 부요하지 못하고 재산이 항상 있지 못하며 그 산업이 땅에서 증식하지 못할 것이며
30 흑암한 데를 떠나지 못하리니 불꽃이 그 가지를 말릴 것이라 하나님의 입김에 그가 떠나리라
31 그는 스스로 속아 허망한 것을 믿지 말 것은 허망한 것이 그의 보응이 될 것임이라
32 그의 날이 이르기 전에 그 일이 이룰 것인즉 그 가지가 푸르지 못하리니
33 포도열매가 익기 전에 떨어짐 같고 감람 꽃이 곧 떨어짐 같으리라
34 사곡한 무리는 결실이 없고 뇌물을 받는 자의 장막은 불탈 것이라
35 그들은 악한 생각을 배고 불의를 낳으며 마음에 궤휼을 예비한다 하였느니라
욥기 16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이런 말은 내가 많이 들었나니 너희는 다 번뇌케 하는 안위자로구나
3 허망한 말이 어찌 끝이 있으랴 네가 무엇에 격동되어 이같이 대답 하는고
4 나도 너희처럼 말할 수 있나니 가령 너희 마음이 내 마음 자리에 있다 하자 나도 말을 지어 너희를 치며 너희를 향하여 머리를 흔들 수 있느니라
5 그래도 입으로 너희를 강하게 하며 입술의 위로로 너희의 근심을 풀었으리라
6 내가 말하여도 내 근심이 풀리지 아니하나니 잠잠한들 어찌 평안하랴
7 이제 주께서 나를 곤고케 하시고 나의 무리를 패괴케 하셨나이다
8 주께서 나를 시들게 하셨으니 이는 나를 향하여 증거를 삼으심이라 나의 파리한 모양이 일어나서 대면하여 나의 죄를 증거 하나이다
9 그는 진노하사 나를 찢고 군박하시며 나를 향하여 이를 갈고 대적이 되어 뾰족한 눈으로 나를 보시고
10 무리들은 나를 향하여 입을 벌리며 나를 천대하여 뺨을 치며 함께 모여 나를 대적 하는구나
11 하나님이 나를 경건치 않은 자에게 붙이시며 악인의 손에 던지셨구나
12 내가 평안하더니 그가 나를 꺾으시며 내 목을 잡아 던져 나를 부숴뜨리시며 나를 세워 과녁을 삼으시고
13 그 살로 나를 사방으로 쏘아 인정 없이 내 허리를 뚫고 내 쓸개로 땅에 흘러나오게 하시는 구나
14 그가 나를 꺾고 다시 꺾고 용사 같이 내게 달려드시니
15 내가 굵은 베를 꿰어 매어 내 피부에 덮고 내 뿔을 티끌에 더렵혔구나
16 내 얼굴은 울음으로 붉었고 내 눈꺼풀에는 죽음의 그늘이 있구나
17 그러나 내 손에는 포학이 없고 나의 기도는 정결하니라
18 땅아 내 피를 가리우지 말라 나의 부르짖음으로 쉴 곳이 없게 되기를 원하노라
19 지금 나의 증인이 하늘에 계시고 나의 보인이 높은데 계시니라
20 나의 친구는 나를 조롱하나 내 눈은 하나님을 향하여 눈물을 흘리고
21 사람과 하나님 사이에와 인자와 그 이웃 사이에 변백하시기를 원하노니
22 수년이 지나면 나는 돌아오지 못할 길로 갈 것임이니라
욥기 17장
1 나의 기운이 쇠하였으며 나의 날이 다 하였고 무덤이 나를 위하여 예비 되었구나
2 나를 조롱하는 자들이 오히려 나와 함께 있으므로 내 눈이 그들의 격동함을 항상 보는 구나
3 청컨대 보증물을 주시고 친히 나의 보주가 되옵소서 주 외에 나로 더불어 손을 칠자가 누구리이까
4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가리워 깨닫지 못하게 하셨사오니 그들을 높이지 아니하시리이다
5 친구를 지적하여 해를 받게 한 자의 자식들은 눈이 멀지니라
6 하나님이 나로 백성의 이야기 거리가 되게 하시니 그들이 내 얼굴에 침을 뱉는 구나
7 내 눈을 근심으로 하여 어두워지고 나의 온 지체는 그림자 같구나
8 정직자는 이를 인하여 놀라고 무죄자는 사곡한 자를 인하여 분을 내나니
9 그러므로 의인은 그 길을 독실히 행하고 손이 깨끗한 자는 점점 힘을 얻느니라
10 너희는 다 다시 올지니라 내가 너희 중에서 지혜자를 찾을 수 없느니라
11 나의 날이 지나갔고 내 경영 내 마음의 사모하는 바가 다 끊어졌구나
12 그들은 밤으로 낮을 삼고 빛이 어두운데 가깝다 하는 구나
13 내 소망이 음부로 내 집을 삼음에 있어서 침상을 흑암에 베풀고
14 무덤더러 너는 내 아비라 구더기더러 너는 내 어미 내 자매라 할진대
15 나의 소망이 어디 있으며 나의 소망을 누가 보겠느냐
16 흙 속에서 쉴 때에는 소망이 음부 문으로 내려갈 뿐 이니라
욥기 18장 빌닷의 두 번째 말
1 수아 사람 빌닷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너희가 어느 때까지 말을 찾겠느냐 깨달으라 그 후에야 우리가 말하리라
3 어찌하여 우리를 짐승으로 여기며 부정하게 보느냐
4 너 분하여 스스로 찢는 자야 너를 위하여 땅이 버림을 당하겠느냐 바위가 그 자리에서 옮기겠느냐
5 악인의 빛은 꺼지고 그 불꽃은 빛나지 않을 것이요
6 그 장막 안의 빛은 어두워지고 그 위의 등불은 꺼질 것이요
7 그 강한 걸음이 곤하여지고 그 베푼 꾀에 스스로 빠질 것이니
8 이는 그 발이 스스로 그물에 들어가고 얽는 줄을 밟음이며
9 그 발뒤꿈치는 창애에 치이고 그 몸은 올무에 얽힐 것이며
10 그를 동일 줄이 땅에 숨겼고 그를 빠뜨릴 함정이 길에 베풀렸으며
11 무서운 것이 사방에서 그를 놀래고 그 뒤를 쫓아 올 것이며
12 그 힘은 기근을 인하여 쇠하고 그 곁에는 재앙이 기다릴 것이며
13 그의 백체가 먹히리니 곧 사망의 장자가 그 지체를 먹을 것이며
14 그가 그 의뢰하던 장막에서 뽑혀서 무서움의 왕에게로 잡혀가고
15 그에게 속하지 않은 자가 그 장막에 거하리니 유황이 그 처소에 뿌려질 것이며
16 아래서는 그 뿌리가 마르고 위에서는 그 가지가 찍힐 것이며
17 그의 기념이 땅에서 없어지고 그의 이름이 거리에서 전함이 없을 것이며
18 그는 광명중에서 흑암으로 몰려 들어가며 세상에서 쫓겨날 것이며
19 그는 그 백성 가운떼서 아들도 없고 손자도 없을 것이며 그의 거하던 곳에는 한 사람도 남은 자가 없을 것이라
20 그의 말을 인하여 뒤에 오는 자가 앞선 자의 두려워하던 것 같이 놀라리라
21 불의한 자의 집이 이러하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처소도 그러하니라
욥기 19장 욥의 대답
1 욥이 대답하여 가로되
2 너희가 내 마음을 번뇌케 하며 말로 꺾기를 어느 때까지 하겠느냐
3 너희가 열 번이나 나를 꾸짖고 나를 학대하고도 부끄러워 아니하는 구나
4 내가 관연 허물이 있었다 할지라도 그 허물이 내게만 있는 것이니
5 너희가 참으로 나를 향하여 자긍하며 내게 수치 될 행위가 있다고 증명하려면 하려니와
6 하나님이 나를 굴하게 하시고 자기 그물로 나를 에워싸신 줄은 알아야 할지니라
7 내가 포학을 당한다고 부르짖으나 응답이 없고 간구할지라도 신원함이 없구나
8 그가 내 길을 막아 지나지 못하게 하시고 내 첩경에 흑암을 두셨으며
9 나의 영광을 벗기시며 나의 면류관을 머리에서 취하시고
10 사면으로 나를 헐으시니 나는 죽었구나 내 소망을 나무 뽑듯 뽑으시고
11 나를 향하여 진노하시고 원수 같이 보시는 구나
12 그 군대가 일제히 나아와서 길을 수축하고 나를 치며 내 장막을 둘러 진 쳤구나
13 나의 형제들로 나를 멀리 떠나게 하시니 나를 아는 모든 사람이 내게 외인이 되었구나
14 내 친척은 나를 버리며 가까운 친구는 나를 잊었구나
15 내 집에 우거한 자와 내 계집종들은 나를 외인으로 여기니 내가 그들 앞에서 타국 사람이 되었구나
16 내가 내 종을 불러도 대답지 아니하니 내 입으로 그에게 청하여야 하겠구나
17 내 숨을 내 아내가 싫어하며 내 동포들도 혐의 하는구나
18 어린 아이들이라도 나를 업신여기고 내가 일어나면 나를 조롱하는 구나
19 나의 가까운 친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이 돌이켜 나의 대적이 되었구나
20 내 피부와 살이 뼈에 붙었고 남은 것은 겨우 잇꺼풀뿐 이로구나
21 나의 친구야 너희는 나를 불쌍히 여기라 나를 불쌍히 여기라 하나님의 손이 나를 치셨구나
22 너희가 어찌하여 하나님처럼 나를 핍박하느냐 내 살을 먹고도 부족하냐
23 나의 말이 곧 기록되었으면 책에 씌어 졌으면
24 철필과 연으로 영영히 돌에 새겨졌으면 좋겠노라
25 내가 알기에는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 후일에 그가 땅 위에 서실 것이라
26 나의 이 가죽 이것이 썩은 후에 내가 육체 밖에서 하나님을 보리라
27 내가 친히 그를 보리니 내 눈으로 그를 보기를 외인처럼 하지 않을 것이라 내 마음이 초급 하구나
28 너희가 만일 이르기를 우리가 그를 어떻게 칠꼬 하며 또 이르기를 일의 뿌리가 그에게 있다 할진대
29 너희는 칼을 두려워할 지니라 분노는 칼의 형벌을 부르나니 너희가 심판이 있는 줄을 알게 되리라
욥기 20장 소발의 두 번째 말
1 나아마 사람 소발이 대답하여 가로되
2 그러므로 내 생각이 내게 대답하나니 이는 내 중심이 초급함 이니라
3 내가 나를 부끄럽게 하는 책망을 들었으므로 나의 슬기로운 마음이 내게 대답 하는구나
4 네가 알지 못하느냐 예로부터 사람이 이 세상에 있어 옴으로
5 악인의 이기는 자랑도 잠시요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 이니라
6 그 높기가 하늘에 닿고 그 머리가 구름에 미칠지라도
7 자기의 똥처럼 영원히 망할 것이라 그를 본 자가 이르기를 그가 어디 있느냐 하리라
8 그는 꿈 같이 지나가니 다시 찾을 수 없을 것이요 밤에 보이던 환상처럼 쫓겨 가리니
9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요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며
10 그의 자녀들이 가난한 자에게 은혜를 구하겠고 그도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줄 것이며
11 그 기골이 청년 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
12 그는 비록 악을 달게 여겨 혀 밑에 감추며
13 아껴서 버리지 아니하고 입에 물고 있을지라도
14 그 식물이 창자 속에서 변하며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가 되느니라
15 그가 재물을 삼켰을지라도 다시 토할 것은 하나님이 그 배에서 도로 나오게 하심이니
16 그가 독사의 독을 빨며 뱀의 혀에 죽을 것이라
17 그는 강 곧 꿀과 엉긴 젖이 흐르는 강을 보지 못할 것이요
18 수고하여 얻은 것을 도로 주고 삼키지 못할 것이며 매매하여 얻은 재물로 즐거워하지 못하리니
19 이는 그가 가난한 자를 학대하고 버림이요 자기가 세우지 않은 집을 빼앗음 이니라
20 그는 마음에 족한 줄을 알지 못하니 그 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치 못하겠고
21 남긴 것이 없이 몰수히 먹으니 그런즉 그 형통함이 오래지 못할 것이라
22 풍족할 때에도 곤액이 이르리니 모든 고통 하는 자의 손이 그에게 닿으리라
23 그가 배를 불리려 할 때에 하나님이 맹렬한 진노를 내리시리니 밥 먹을 때에 그의 위에 비 같이 쏟으시리라
24 그가 철 병기를 피할 때에는 놋활이 쏘아 꿸 것이요
25 몸에서 그 살을 빼어 낸즉 번쩍번쩍하는 촉이 그 쓸개에서 나오고 큰 두려움이 그에게 임하느니라
26 모든 캄캄한 것이 그의 보물을 위하여 쌓이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하며 그 장막에 남은 것을 사르리라
27 하늘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요 땅이 일어나 그를 칠 것인즉
28 그 가산이 패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흘러가리니
29 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을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산업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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