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 현월봉(976.6M)-경북 구미시,김천시 아포읍/남면,칠곡군 북삼면
언제-2004,03,22,월요일
날씨-흐린뒤 갬, 오후 맑음.
우리집에서 구미/금오산가는길- 하이웨이 주유소~영등포역(70-3번)~영등포역~구미역(기차)~구미역~금오산 매표소(택시)
금오산에서 이동한 길
-매표소~케이블카 탑승장앞 쉼터~대혜문~영흥정약수터/해운사~도선굴~대혜폭포~할딸고개~해발820송전탑(철탑)~정상~약사암~송전탑~성안 습지~칼다봉 갈림길~할딱고개 아래 갈림길~대혜폭포~해운사/영흥정약수터~매표소~주차장~금오지~경북외고~금오산사거리~구미역
이동거리-산행거리만 약 6KM
산행시간-휴식1시간 30분 포함 약 5시간(매표소에서 다시 매표소까지)
산행기 머리에 올린 사진은 구미 금오산 소개에 빠지지 않는 약사암 범종 입니다.
◈ 금오산은~
위에 소개해드린 3개 시,군에 걸처져 있으며 그중 약 60%정도의 면적과 수려한 경관및 유적대부분은 구미시에 있습니다. 1970년 6월 1일에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입니다. 정상봉우리는 현월봉이구요 정상에는 현월봉 정상석이 서있긴하나 실질적인 정상은 군부대 시설에게 자리를 내주고 있었습니다.
금오산 가는길은 아주 편리한 편입니다. 구미시가지 바로뒤에 우뚝 솟아 있으므로 자가운전이나 대중교통 모두 어렵지않게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이용시 구미역이나 종합터미널에서 금오산으로 바로가는 12번과 12-1번 버스가 있습니다.
단 종합터미널에서는 12-1번만 이용 할 수 있습니다.요금은 일반기준 800원.
자가 운전으로 가실 겨우에는 경부고속도로 구미 나들목에서 33번 국도를 타고 구미시내쪽으로 들어와 금오산 사거리에서 금오산방향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주차시설도 상당히 잘 되있습니다.
금오산 저수지(이하 금오지로...)아레 구미시 교원연구원 및 경북 외국어 고교앞에 초대형 주차장과 금오랜드및 집단 상가지구압에 대형주차장 그리고 매표소 바로앞에도 소형규모의 주차장이 있습니다.주차요금 저렴합니다.
07시 09분 영등포역 출발예정인 부산행 새마을호 제 9열차. 하지만 예정보다 4분늦어진 13분에 출발했습니다.여덟칸씩 두개의 열차를 이은 장대열차. 지방산행치곤 조금 늦다싶은 시간 열차를 탑니다. 전날 알아본 날씨는 구미지방 오전에 비올확률이 80% 오후는 30%.... 그동안 산에 갈때 용케도 날씨는 좋았는데...
흐린하늘이 무겁게 내려앉은 창밖 풍경을 보다 잠이든 후 눈을 뜬 대전역에서는 햇살이 창가가득 눈부시게 쏟아집니다. 구름은 아직 많이 있지만 바쁜듯 앞다투어 어디론가 떠나고있는듯 합니다. 남으로 내려가면 갈 수록 철둑과 들녘에는 이미 많은 초록색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점점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습니다. 꽃을 피운 나무도 제법 보입니다.
아는지 모르는지 기차안은 그 와중에도 여기저기서 드르렁~ 크르렁 화음이 탁한 화음이 이어집니다.
09시 52분 예정보다 3분 늦어진 시간 구미역에 도착했습니다. 구미역은 대대적인 공사중입니다.
대형 역사로 재탄생중인 구미역과 역앞 풍경입니다. 다행히 날씨가 점점 좋아집니다.
바로 필자가 촬영한 곳. 구미중앙시장 입구 현대유통 맞은편에서 금오산행 버스를(12,12-1)타면 됩니다.
김밥 두 줄을 얼른 사서 챙겨넣고는 10시05분 부터 버스를 기다립니다. 45분까지 이제나 저제나 언제나 올까 한눈 한 번 팔지 않고 버스를 기다렸건만 선산,고아 가는 버스만 시도 때도 없이 지나갈 뿐 금오산행 버스는 올 줄을 모르고, 그쯤 되니 성격 느긋한 주왕이 저밑에서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것이 있었으니 다름아닌 바로"왕 짜증"
멍하니 아까운 시간 40분을 허비해 버리고 끝내 택시를 타고야 말았습니다. 쉼호흡을 크게 한 번 하고서... 50분쯤 탄 택시는 58분이 되니 금오산 매표소앞까지 다다르고 11시 정각에 매표소를 통과 했습니다.
입장료는 단돈 400원 (일반 기준). 구미역에서 이곳까지 택시요금은 (기본 1500원) 딱! 3000원 나왔습니다.
케이블카 타는곳앞의 금오산 쉼터를 지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돌탑들이 도열하고 있습니다.
금오산성 대혜문. 이 주변은 대부분 새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11시 20분 해운사. 신라말 도선국사가 서기 827~898년에 대혈사라는 사찰명으로 창건했는데 임진왜란때 소실되었고 근세인 1925년 철화스님이 해운사로 복원했다고 합니다. 뒤에는 올려보기에도 아찔한 험준한 암벽이 둘러싸고 있습니다. 좌측위에 보이는 것이 바위동굴인 도선굴입니다.
이 곳에서 정상까지는 2.3KM
도선굴입구. 내부에는 부처님을 모시고 있고 어떤 산님께서 예불을 드리시고 계시고 앞에도 한 분이 대기를 하시는듯 보이길래 촬영하지않았습니다.
대혜폭포.
해발 약380M에 있는 수직27M 의 폭포. 물이 많이 떨어지지않아 아쉽습니다. 대혜비폭 이라고도 하며 물소리가 금오산을 울린다하여 명금폭포라는 별명이 있습니다. 흔히들 명금폭포로 알고계신 분들이 많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 대혜폭포가 바른 이름이라고 합니다.
대혜폭포와 주변 암벽.
대혜폭포옆 이정표. 이곳부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상당히 가파른 등산로와 한눈에 봐도 아주튼튼하게 만든 철 난간. 이곳에서 좌측 정상부쪽의 주등산로와 우측 성안등산로가 갈라집니다.
표지판 그대로 헉헉거리며 올라오면 "할딱"고개정상입니다. 눈앞에 펼쳐지는 전망에 힘들었던것도 금새잊게 됩니다.
11시50분 할딱고개 정상 전망입니다.
할딱고개에서 숨을 고르고 다시 출발 조금오르다 12시 10분 해발 650M 119구조요청 주등산로10번지점(이하 지점으로.)부터 또 지그제그 로 가파르게 올라갑니다. 정상은 1.2KM, 폭포로 부터는 약 0.9올라온지점입니다. 정상부에서 내려온 능선과 암봉. 정상에있는 3개의 봉우리------
현월봉. 약사봉. 보봉. 현월봉과 약사봉은 알겠는데 보봉은 어딘지 아직 파악 못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보봉을 다른이름으로 백운봉이라고도 하는가요? 원남동(구미역 뒤편)에서 볼때 가장 높게 보이는 봉우리이고 영남 팔경중 일경이라고 하는데 대충 짐작은 하겠는데요......
14번 지점 가기전. 골짜기 사이로 흘러내리는 아직도 물이 얼어있는... 이곳에는 물을 떠마실 수 있게 바가지가 놓여져 있습니다.
14번 지점갈림길. 오늘 금오산 산행시 보지 않았던곳중 하나 마애석불.
12시 30분 해발 820 M 송전탑.(철탑) 14번지점 바로 위입니다. 이곳 역시 전망이 아주 좋습니다. 건너편 칼다봉능선입니다. 이곳에서 정상까지 0.8KM 폭포로부터 1.5KM 올라온 지점입니다. 그런데 주변은 온통 쓰레기 천지입니다.
820M 송전탑에서본 금오지와 구미시내.
헬기장 옆, 약사암 일주문 내려가기 전에 솟은 전망바위에서본 좌측 봉우리인데 이곳이 보봉인지요?
금오산 정상 현월봉정상석.초생달이 걸려있는 듯한 모습을 보고 지은 이름이라...(정상석 뒷면에...) 해발은 976으로 표기. 이곳역시 정상은.......
이렇게 자리를 넘겨주고 있습니다.
약사암 일주문.
약사봉 절벽 낭떠러지에 자리잡은 약사암. 약사암 범종은 유난히 우뚝 솟은 봉우리에 만들어져 구름다리와 연결이 되었지만 지금은 구름다리 입구에 쇠문을 달아 출입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헬기장이라기보다 헬기광장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아주 넓죠?
정상부 성안 분지. 주변에 가파른 기암 절벽과는 너무도 분위기가 틀립니다.
헬기장에서 점심및 휴식을 하고 날씨가 더 맑아져 정상에서 보는 구미시 일대를 촬영했습니다. 위는 금오지와 구미역 주변의 중심부와 경부고속도로 윗쪽으로는 도량동과 신 택지조성중인 봉곡지구 원호지구입니다.
능선끝 우측으로 구미시청주변 터미널 주변 형곡동 일대,고아읍일대의 넓은 들과 낙동강도 잘보입니다.
대한민국 내륙 최대 공업도시 구미시의 공단쪽 풍경 가장 넓은 곳이 제1공단 그리고 강건너 2,3단지 인동 인의동쪽과 희미한 곳이 조성중인 4단지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구미는 인구 약 36만 으로 포항에 이은 경북 제2의도시입니다. 대충의 내용은 구미시청에서 찾았고 나머진 지도보고 제가 판단한것입니다.
14시 25분 하산. 사진은 성안 습지. 해발 790M.
성안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면서 본 정상에서 내려오는 능선입니다.
성안 등산로를 따라 계속이어지는 계곡 풍경입니다. 물줄기의 양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성안길은 11번지점부터 7번지점까지 가파른 계단식 내리막길입니다.
15시 25분 칼다봉 자연학습원 대혜폭포 갈림길에 도착하니 그곳에도 아주 전망이 좋은 낭떠러지가 있습니다. 바로 대혜폭포 정상부입니다.
전망좋은 대혜폭포 암벽위에서본 칼다봉능선 끝자락 그리고 좌측 맨 아레는 케이블카 타는곳입니다.대혜문도 보이네요.
앞쪽 암봉이 할딱고개 정상입니다.
그곳에서 마지막 비경을 감상하고 조금내려오면 할딱고개오르는 해발 460이정표 갈림길과 만나게 됩니다.거기서부터 올라갔던길을 그대로 원점 회귀하여 금오산 쉼터앞에서 케이블카가 경적을 울리며 오르길레 한컷!
15시 40분 폭포를 지나 지하 168M 암반층에서 솟아나는 맑고 시원한 양질의 암반수-영흥정에서 한바가지를 삼키고 16시 04분에 매표소를 통과했습니다.
상가지구와 주차장. 우측 옆으로는 넓고 깨끗한 광장과 잔디밭 좌측엔 금오랜드가 있습니다.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 이나무가 생강나무라고 했던가?
금오지와 팔각정. 금오산 산행에서 또 보지 못한것 채미정. 왜 그냥 지나쳤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걸어도 지칠것 같지 않은 환상적인... 금오지와 어울어진 금오산 진입로. 여기에 벚꽃까지 만개한다면... 좀더 있다 내려올걸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결국 금오지를 내려와 금오산 산책로 체육공원을 지나가는데 활짝핀 목련이 가는 발길을 붙잡아 한컷 담았습니다. 이곳은 구미여중입니다.
내친김에 삼천원주고 올라갔던길 짧은 산행이 아쉬웠는지 구미역까지 걸어왔습니다.사실은 날씨도 너무 좋고 금오산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길이 너무 아름다워 지치는줄 모르고 걸어왔습니다. 사진은 구미 최고번화가인 문화로 입니다.
17시 43분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 몸을 싣고 언제다시올지 모르는 구미를 아주 좋은 인상을 안고 떠납니다. 정시출발.
20시 53분. 예정보다 5분 지연된 시각에 영등포역에 도착했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에 웅장하고 아름다운 금오산과 구미시내일부 까지도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끝부분에서야 밝히는 거지만 사실 금오산 주등산로를 제외한 거의 전구간이 5월말까지는 출입통제되어 있습니다. 제가 하산길로 들었던 성안등산로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저 담배도 안피구요 인화물질도 없었긴 했지만요 산하가족님 너그러운 맘으로 오늘의 잘못을 눈감아 주시길...
2004,03,23
주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