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와 삼겹살의 적당한 궁합.. 대관령 도암식당 소재지;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323-6 [033)336-5814]
예전에 용평스키장을 갔을때 맛을 보았던 오삼불고기이다. 도암면..아니 대관령면에 처음왔을때 배가 고파 적당한 식당에서 주인의 추천으로 먹었던 오삼불고기다. 하지만 이번에는 검색을 하고 아는 분의 소개로 도암식당을 찾았다. 과연 명성에 걸맞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식당이다. 그 맛은 어떨까?
대관령면 횡계로타리에 있는 도암식당은 2층에 자리하고 있었다. 아래에는 정육점을 겸하고 있다. 왠지 고기에 대한 신뢰가 생기는 것 같다.
오삼불고기 250g에 9.000원이다. 그리 싼가격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맛만 좋으면 어떠리..90.000원이라고 해도 용서된다. 근데 국내산과 칠레산 표기가 함께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다. 벽마다 연에인,유명인의 사인들로 가득하다. 나도 하나 남기고 와야 하는데...해달라고 하질 않는다.
굽는방법도 있단다. 그저 구우면 되지 않나..이것도 맛에 대한 자부심이란 말이지(ㅎㅎㅎ) 여하튼 내가 굽으려고 했더니 얼른 달려와 손수 구워주신다.
방법은 이렇단다. 먼저 고기와 오징어를 얹고 센불로 굽는다. 지글지글 익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고 살살 뒤집어가며 타지 않게 불조절을 한다. 먹고 싶은데..벌써..... 여하튼 오징어를 먹고 고기는 상추에 싸서 먹는다고 한다. 양념과 육즙이 있을때가 최고의 맛이다. 이때는 불을 약하게하거나 끄면 된단다. 뭐가 이리 어려워(ㅎㅎㅎ)
오징어는 대구에서 먹을때보다는 훨씬 싱싱하고 통통한 것이 먹기에도 좋다. 올해는 오징어가격이 많이 비싸던데......
밑반찬에는 원래 관심이 없다. 그래서 깔끔하게 나오는 것 같다. 동치미가 괜찮았다.
통통한 오징어를 상추에 얹어 얼른 입으로 가져간다. 상추맛때문에 오징어의 맛이 반감이 된다. 차라리 그냥 먹는게 좋을 것 같네.
문제는 고기인데? 입에서 살살 녹았으면 좋겠는데..그렇게 맛있지는 않다. 그저 평범한 돼지고기...여하튼 내 입이 까다로운게 문제이다. 객관적으로는 무난하다.
남은 양념에 밥을 뽁아먹는다. 김가루,콩나물,김치,그리고 참기름을 두루면 준비 끝...이제 먹기만 하면 된다는 말씀(ㅎㅎ)
침이 고인다. 맛이 있다. 조금 타서 그렇지 먹을만하다.
오삼불고기는 조금 싱그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지만 싱거운 것이 몸에 좋다란 생각으로 맛있게 먹었다. 도암식당의 오삼불고기만 맛을 보아서 전체적인 평은 어려울것 같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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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울타리 너머 그리움 원문보기 글쓴이: 노루귀
첫댓글 2011/02/04 다녀오다.
오삼불고기값이 10000원으로 올랐으나
맛있다는 아이들의 칭찬에 이 집을 소개하기로해 글을 스크랩해왔습니다.
장사에는 진정성이 돋보이고,
정서적이나,
지역적이나,
음식가치의
정서에는
콕 찝어 말하고 싶은데,
글쓴이의
정성과 성심도 있고해서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