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배구 FA 시장이 거의 다 저물어갑니다. 현대건설의 정다은 선수만 미계약으로 남아있네요.
부디 정다은 선수도 원 소속팀과 계약을 맺고 다음 시즌에도 플레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난 16-17 시즌 6개 팀의 베스트 라인업을 한 번 되돌아(=정리해) 봅니다.
대형 FA 선수들의 이적과 이로 인한 보상선수들의 이동으로 큰 변화가 있을 새 시즌. 각 팀 베스트 라인업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구체적으로 눈에 확 들어오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 다음시즌에는 볼 수 없는 선수들 이름은 빨간색 입니다. 그리고 새 시즌을 앞두고 원소속팀과 재계약했거나, 확실히 팀에 남는 이름은 검은색으로 짙게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각 팀별 베스팅은 순전히 글쓴이 제 마음대로 입니다. 지난 16-17시즌 모든 팀의 경기를 지켜보면서, 지켜보고 난 후 지금 앉은 자리에서 딱 떠오른 주관적인 의견임을 밝힙니다.

이소영(L) - 알렉사(L) - 황민경(L) - 강소휘(L) - 한송이(L) - 이나연(S) - 나현정(Li) Sub : 표승주(L), 정지윤(S)
=> GS에서는 한송이, 나현정 선수가 재계약을 맺었고, 팀의 간판 이소영과 세터 핵심자원 이나연 선수는 다음 시즌도 확실합니다. 외부 FA영입이 없었으니 선수가 빠져나갈 일은 없고, 황민경 선수 이적으로 현대건설에서 보상선수 1명을 받아와야 합니다.

고예림(L) - 배유나(C) - 문정원(R) - 헐리(R) - 정대영(C) - 이효희(S) - 임명옥(Li) Sub : 하혜진(L), 전새얀(L), 이소라(S)
=> 도로공사는 IBK의 박정아 선수를 영입해와 보상선수를 1명 내줘야 합니다.
팀의 간판으로 성장한 고예림에 역시 상징적인 선수 문정원과 배유나 선수를 묶어야 하는데, 여기에 박정아까지 더하면 IBK가
탐낼 자원이 의외로 많이 보입니다. 이번 FA 시장에서 연봉 1억4천에 붙잡은 노장 정대영-이효희 커플을 역시 보호할까요?
개인적인 의견으로, 저는 반대입니다.

김희진(R) - 박정아(L) - 리쉘(L) - 김미연(L) - 이고은(S) - 김유리(C) - 남지연(Li) Sub : 채선아(L), 노란(Li)
=> IBK는 주포 둘(김희진, 리쉘)을 붙잡았지만, 박정아 선수가 도로공사로 이적했습니다. 반면 현대건설의 염혜선과 흥국의 김수지를 영입하며, 좀 더 강해진 챔피언의 모습입니다. '김희진-염혜선-김수지'에 누굴 두 명 더 보호선수로 묶어야 할까요? 도공에서 선수 1명을 데려오지만 반대로 2명의 선수를 내줘야하기도 합니다.
김수지 센터를 데려왔으니 김유리 선수가, 염혜선 세터가 왔으니 이고은 세터가 풀릴 수도 있지만, 두 선수 다 지난 시즌 충분한 시간을 부여받으며 경험을 축적한 신성입니다. 채선아 선수를 리베로로 다시 돌리며 남지연 리베로가 풀리는 깜짝쇼도 있을 수 있고, 김미연 선수도 어느 팀에 가나 주전인 선수입니다. 정말 머리 아프겠네요, 이정철 감독님.

황연주(R) - 에밀리(L) - 양효진(C) - 염혜선(S) - 한유미(L) - 김세영(C) - 김연견(Li) Sub : 김주하(L), 정미선(L), 이다영(S)
=> 현대건설은 주전 세터 염혜선 선수가 IBK로 이적함으로써, 이다영 시대가 열렸습니다.
IBK에서 선수 1명을 데려와야 하고, 반대로 황민경 선수 영입으로 GS에 선수 1명을 내줘야 합니다.
팀의 간판인 황연주-양효진을 포함해 이다영-김연견-황민경 선수가 보호되겠네요.
GS에서는 누굴 데려와야 하죠? 센터가 급해도 노장 김세영 선수(81년생)는 안됩니다. 순서가 어떻게 되는진 몰라도 IBK에서 현대가 받아온 선수를 다시 GS가 데려올 수도 있겠네요. IBK 김유리 선수가 GS 유니폼을 입는다면 대박입니다.

이재영(L) - 러브(R) - 김수지(C) - 김나희(C) - 조송화(S) - 신연경(L) - 한지현(Li) Sub : 공윤희(R), 정시영(R)
=> 흥국은 김수지 센터를 IBK에 빼앗긴 반면, 인삼공사에서 김해란 리베로를 데려왔습니다.
단순히 김해란 선수건에 대한 보호선수만 계산해보면, 이재영-조송화에 팀의 간판인 김나희 선수는 묶이겠죠. 김해란 선수 영입으로 한지현 선수가 풀릴 수 있고, 올시즌 공수에서 또 한단계 성장한 신연경 선수도 풀릴 수 있습니다.

알레나(R) - 최수빈(L) - 김진희(R) - 유희옥(C) - 한수지(S) - 이재은(S) - 김해란(Li) Sub : 지민경(L), 문명화(C), 박상미(Li)
=>KGC 인삼공사는 이번 FA시장에서 현재까지는 확실한 패자입니다. 수비의 핵, 김해란 리베로가 흥국으로 이적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보호선수명단 작성 없이 흥국에서 빼내올 선수를 고민해야 합니다. 위에 적은 대로 한지현 리베로가 가장 가능성이 높아 보이네요. 부디 김해란 선수 공백을 최소화하길 바랍니다.
다가올 17-18 시즌 각 팀의 베스팅 라인업은 어떻게 구체화될까요? 6월 초 보상선수 이적까지 끝나고 나면 알 수 있습니다.
첫댓글 사진의 출처는 프로배구연맹입니다. 그리고 포지션 표기도 동일 홈페이지를 참고하였습니다. 인삼 한수지 선수는 다 하죠?^^
보도 순서로 외부FA 계약순서를 판단해보면 황민경 선수가 1번이네요. GS가 우선 현대에서 선수를 데려와야하니, 김유리선수가 올일은 없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