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간의 module 1의 기간이 끝나고 3일간의 자유가 주어져서 하루는 반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잔을 기울이면서 우정을 쌓고 숙취가 아직 가시지 않은 토요일 오전 중국와서 처음으로 1박 2일의 기차여행을 한국동생들과 떠나기로 했습니다. 일정이 1박2일이라 그다지 멀지않은곳으로 정했는데.....천진쪽에 있는 항구로 가기로 했습니다. 왜냐하면, 북경은 내륙도시라 해산물이 상당히 비쌀뿐만 아니라 위생상태를 그다시 신뢰하지않는 터라 항구에 직접가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어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북경 남역으로 택시로 타고 갔습니다.(북경 남역까지가는 전철이 있긴한데....상당히 둘러서 가기에 시간이 너무 잡아먹는터라 택시비도 한국에 비해선 그다지 비싸지 않기때문에.....아마도 정부에서 유가관리 혹은 택시회사 요율을 정하기때문에 그렇지 않나라는 생각도 해보네요^^) 중국에서 처음가본 북경 남역은 1인당 GDP 3500~4000불 수준의 국가수준이라고는 의심할정도로 굉장히 좋았습니다. 서울역청사보다 훨씬 규모가 크고 깨끗했습니다. 중국정부가 고속철도 도입하면서 중국 대륙의 물류와 인적교류 네트워킹향샹을 위해 야심차게 도입한 프로젝트라는 것을 한눈에 알수가 있었답니다^^
숙취때문에 국물있는 면 종류를 역내에서 시켜봤는데....역시나 그림이 없는 메뉴판(차이딴)을 보고 시켰더니 맛이 영....그래...먹는둥 마는 둥하면서 열차를 타러 갔습니다. 중국의 고속철도는 우리나라의 고속철도보다 이후에 만들어서 그런지 운행할때 소음도 많이 들리지가 않고 실내도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우리나라 KTX의 일반실 의자사이 간격보다 넓어서 여유있게 다리를 뻗고 잘수있는 정도였습니다. KTX와 달리 열차와 열차를 연결하는 사이에 문이 없고 완전 개방된 형태이고 LCD를 통해서 외부온도와 현재 시속을 표시해주는 점도 좋아보였습니다.^^
항구역에 도착해 택시를 타고 해산물을 먹으러 갔는데....역시 여기도 역주변에 호객행위하는 택시기사들이 있었는데....다음날 역으로 돌아올때 알게되었는데 한참을 돌아서 목적지까지 도착했다는.....ㅋ 이방인 risk가 여기에도 있네요...쩝....
해산물을 먹고 주변에 큰 사우나가 있어서 처음으로 중국와서 목욕탕을 가봤는데요.....들어가보니 실제생각했던 것보다 시설은 굉장히 좋았습니다.하지만, 실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허용이 되어있어서....심지어 목욕탕안에서도 담배를 필수가 있어서.....간접흡연을 많이 할수 밖에 없다는.....아직은 중국이 담배에 관대해서.....비흡연가들한테는....상당히 해로울수밖에 없다는.....ㅋ
다음날 오전 북경을 가기전 중국 미용실에서 2달간 길렀던 머리를 잘랐습니다. 북경에서 자르고 싶었는데.....북경에 왠만한 다운타운에 있는 미용실 커트비가 한국돈으로 최소 2만에서 ~4만원이라는....정말....어이가 없더군요.....1인당 GDP가 4000불 나라에서 커트비가 이정도라니....3000원 미만인것이 정상인데....해서 이쪽 미용실에 가격을 물어보니 20원(한국돈으로 3600원)이라 머리를 잘라봤습니다. 서비스 수준이라던지 머리자르는 실력이 영....한국보다 못해서....머리는 정말로...한국에가서 자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네요....아님...이참에 머리를 길러볼까도 생각중입니다....ㅋ
첫댓글 리바님은 머리 기르시는 모습도 잘 어울리실 거 같아요!! 생생한 정보가 후학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구요!!
ㅋㅋㅋ 국쌤 감사합니다....ㅎㅎㅎ 너무 느끼한 리바를 기대하시는건 아니신지...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