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내나라 박람회 <목포 5미와 낙지>
안녕하세요? 맛의 고장 목포입니다.
새 봄, 온 들녘에 파릇파릇한 새싹과 대도해의 깨끗한 바다에서 펄떡거리는 신선한 식재료들로 감칠맛 나는, 두근두근 첫 여행지 목포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혀끝으로 전해져오는 새콤하고 달착지근한 여행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항구도시 목포의 ‘목포 세발낙지’는 발이 새 다리처럼 가늘다는 뜻의 가늘세細 세발낙지는 갯벌 속에 인삼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원기에 좋습니다. 흔히들 세발낙지를 먹을 때 나무젓가락에 돌돌 말아 먹어야 제 맛입니다. 세발낙지로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 회무침, 낙지비빔밥, 갈낙탕 등 13가지 음식을 조리해 먹습니다.
코를 자극하는 냄새와 톡 쏘는 ‘홍어삼합’
무엇에도 비교할 수 없는 푸욱 삭힌 홍어는 기쁜 잔칫날 빠져서는 안 되며 이웃과 나누어 먹는 음식입니다. 홍어회 한 점을 입 안에 넣고 오물거리면 오묘하고 알싸한 기운이 온몸으로 퍼진다. 어떤 음식도 홍어만큼 코끝을 찡~한 짜릿함을 선사하지는 못합니다.
삼합이란 : 홍어(삭힌것), 돼지고기(삶은돼지고기), 김치(묵은김치)를 말하며,
홍탁삼합 : 삼합(홍어, 돼지고기, 김치)에 막걸리를 곁들어 마십니다.
목포에 밥도둑 꽃게무침입니다. 발그레한 소스에 버무려 내놓은 꽃게살은 보기만 해도 입안에 군침이 가득합니다.
뜨거운 밥 위에 꽃게장을 쓱쓱 비며먹다 보면 저 많은 양을 언제 다 먹을까 싶었던 걱정도 금방 사라질 정도로 '밥도둑'입니다.
수심 40~120cm의 진흙바닥에 주로 서식하는 민어는 회로 먹으면 쫄깃하고 달달한 입감이 전해집니다. 목포의 민어회는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한상 가득 푸짐합니다.
먹갈치는 제주 은갈치보다 살이 부드럽습니다.
갈치가 싱싱하면 갈치에서 단맛 우러나와 정말 별다른 양념 없이도 갈치의 맛에 취합니다. 갖은 양념이 골고루 배인 갈치는 비리지도 않고 담백하며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다.
목포는 한국 맛 문화권의 제1번지라 할 만큼 남도의 ‘개미’(갯맛·우러나는 깊은 맛)가 풍부한 식단과 개성적인 맛으로 가득한 곳입니다.
1987년 개항한 이후 작은 어촌이던 목포는 주변 섬 지역과 내륙을 연결하는 중심지, 호남 맛의 정수를 볼 수 있는 맛 집결지로 발전했습니다. 다양한 해양, 육상 식재료를 바탕으로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만들어낸 맛의 뒷이야기도 아주 풍부한 곳입니다.
자료 : 목포시 관광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