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9. 29 (목)
오늘은 이르쿠츠크 시내로 돌아가 앙가라 강변을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지난밤 알혼섬 후지르 마을 통나무집에서 2일간 보내고
아쉬움을 뒤로한 채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갑니다.
알혼섬 선착장으로 이동하니 하늘이 잔뜩 흐려있고 약간의 비를 뿌립니다.
들어올 때 그 연락선을 다시 이용합니다.
자! 탑승...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바이칼은 정말 넓고 깨끗합니다.
여기 이 아름다운 곳에 언제 다시올 수 있을까요?
돌아오는 길 역시 시베리아 낙엽송 숲을 되돌아 나옵니다.
단풍이 너무 아름다워 차를 좀 세우고 단체사진 찍는다 했더니 안된다 하네요?
이 숲에 서식하는 대략 5,000마리 곰에 습격 당할 수 있어 위험하답니다.
그래 숲을 거의 빠져나와 겨우 사진 몇 장 찍었습니다.
방목하는 소들이 도로 위를 한가로이 걸어 다닙니다.
당연히 길을 비켜줄 때 까지 기다려야 하구요...
낙엽송 타이가 숲을 빠져 나오니 다시 초원이 나타납니다.
간간이 목장 울타리도 있고, 감자를 재배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냥 초원입니다.
끝이 없습니다. 벌써 몇 시간째 달리고 있습니다.
<러시아 내전 백군의 수장 콜챠크 제독>
<제까브리스트 박물관> Decembrist
요약 1825년 12월 26일(구력 12. 14)에 무장봉기를 일으킨 러시아 혁명가들을 통틀어 일컫는 말.
비록 혁명은 실패했지만 그들의 순교는 러시아의 현실에 불만을 품은 다음 세대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데카브리스트는 주로 상류층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대부분 프리메이슨 회원이었다가 나폴레옹 전쟁이 끝나 러시아가 프랑스를 점령할 때 참가했던 장교들로서, 러시아의 비밀애국단체(후에 혁명단체가 됨)인 구원동맹(1816)·평안동맹(1818)·북부협회(1821)·남부협회(1821)에 가입한 사람들이었다.
알렉산드르 1세 사후, 짧지만 혼란스러운 권력 공백기가 이어지자 북부협회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일부 군대가 니콜라이 1세에게 충성을 거부하고 그의 형인 콘스탄틴의 즉위를 요구하리라고 확신하고 혼란을 이용해 반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준비와 조직이 충분하지 못해 반란은 쉽게 진압되었고 임시정부의 권력자가 될 예정이던 세르게이 트루베츠코이 공작은 달아났다. 남부협회의 체르니고프 연대가 일으킨 반란도 쉽게 무너졌다. 이어서 니콜라이 1세가 직접 참여하는 광범위한 조사가 이루어졌다.
그결과 121명의 데카브리스트가 재판을 받았고 그 가운데 5명(파벨 페스텔, 세르게이 무라비요프 아포스톨, 표트르 카호프스키, 미하일 베스투제프 류민, 콘드라티 릴레예프)이 처형당했으며, 31명이 감옥에 갇히고 나머지는 모두 시베리아로 유배당했다.
<모스크바로 가는 문>
- 이르쿠츠크 도시 설립 350주년 기념 조형물입니다.
<앙가라 강 - Angara River>
안가라 강(러시아어: Ангара́)은 시베리아 남동부를 흐르는 강으로, 전체 길이 1779 km의 강이다. 예니세이 강의 지류로 바이칼 호에서 흐르기 시작하는 유일한 강이다.
안가라 강은 바이칼 호의 남서단, 리스트랸카의 근처로에서 흐르기 시작해, 북쪽으로는 이르쿠츠크, 브라츠크를 통과해서 일림 강과 합류한 뒤 서쪽으로 흐름을 바꾸어서, 스트렐카 근처에서 예니세이 강에 합류한다.
이르쿠츠크, 브라츠크 사이에는 항행이 가능하다. 브라츠크보다 하류는 여울이 많다. 브라츠크에는 큰 댐과 세계 최대의 수력 발전소(4,500 MW)가 있다. 또, 이르쿠츠크에도 수력 발전소(660 MW)가 있다.
수량이 엄청나죠?
앙가라는 바이칼에서 흘러나오는 유일한 강으로
수량이 풍부하고 유속이 빠르며, 수온이 높아 한겨울에도 얼지 않는 답니다.
굉장히 깨끗한 담수로서 강 한가운데 낚시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강변의 약속>
- 러시안 스키답게 자물쇠가 뭉툭하니 큰 것들이 많습니다.
<강변의 언약>
언약은 강물처럼 흐르고, 만남은 꽃처럼 피어나리 ~~
행복하세요 ~~
<앙가라 강변 산책>
우리의 인생은 긴여정 속의 한 나그네 같으리 ~~
오늘을 맘껏 추억하세요 ~~
2차 세계대전 승전기념 승리광장 및 베츠늬이아곤 (영원의 불꽃)
- 영수 뒤 보이는 건물은 이르쿠츠크 주정부 청사 (뒷면)
주 정부청사 <앞면>
<보고야브렌스키 성당>
최초 1693년 목조로 만들어졌으나 1716년 화재로 소실 된 이후 1746년 석조 건물로 재건축되었습니다.
그 후 여러차례 지진, 폭풍 등으로 성당의 일부가 피해를 입기도 하였으며, 10월 혁명 이후 보고야브렌스키 성당은 소비에트 공산당에 의해 제과점으로 변모하는 소모를 겪기도 하였읍니다.
빵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개조됐던 성당은 1960년대 이르러서야 국가 유적으로 인정받아 성당 본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네요. 이르쿠츠크에 있는 교회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곳입니다. 앙가라 강과 접해 있어 더욱 아름답게 느껴지는 보고야브렌스키 성당은 주현절(主顯節, 1월 6일) 성당으로도 불립니다.
<길거리 풍경>
<동호네 학교 - 이르쿠츠크 종합대학>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호텔이 깨끗하고 음식이 맛있습니다.
잠자리 들기전 호텔 Bar에서...
맥주 값이 저렴하네요. 큰 컵으로 8,000원 가량...
짝짝짝... 오늘일정 끝.
로시아5.mp3
첫댓글 증말 다시 가고싶어요.
바이칼 여행을 다시한번 회고할 수 있도록 하게 되네요. 감사해요.
저도요~
맥주도 맛있었지요......
여기는 노래가 잘 나와요... 정겹네요..ㅎ
오늘도 음악듣고 가네요.. 좋아요..
알혼섬을 오가는 연락선에 써있는 글귀가 먼줄 아나요?
" 사람을 이어주는.." 그런뜻이랍니다...가이드한테 물어봤으요..
잘 작성해서 추억을 새롭게 만들어 주는것 같네요.
여기 이 아름다운 곳에 언제 다시올 수 있을까요?...
오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다음은 미~쿡 으로 갑니다.
모두 다함께 즐거운 추억으로 가득 채웁시다 ^^.
@Gochang Country 네~ 항상 감사합니다.
@Gochang Country 알혼섬을 나오는 배를 타면서
하신말씀이 마음에 닿습니다.
"여기 이 아름다운 곳에 언제 다시올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