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월16일 토요일출발 17일 한라산 오름
기다림에 시간
이른 새벽이지만
갈 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 좋은 길
목포도착
발 빠른 총무님 그에 걸맞은 푸른솔 회원님들에 4렬 종대횡렬
순조롭게 9시 출발하는 퀸메리호 여객선에 올랐다~~다란히 줄서서.ㅋㅋ
조금은 무섭기도 하였지만...
겨울 바다에 잔잔히 이는 바람과
물살을 가로 지르며 부서지는 뽀얀 물거품과 우리들의 만남이 춤을 추고
4시간 반을 달려 제주항에 도착
올래길 해안가 박물관 도두봉까지 가볍게 트레킹후
한라산 산행을 위해서 일찍 숙소로 향했다.
이른 아침 새벽4시부터 분주해지는 손과 발이 아뿔사 이런일이...
5시 50분출발인것을 어째 제주도까지 따라 온 아줌마에 건망증이 예외없이 문제 발생!!!
총무님에 불호령이 떨어지고
10분 늦은시간 달리기 실력 내보았지만 별 도움은 되지 않고 어쩌나 죄송해는지..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잘 모를것입니더.
6시40분경 성판악 매표소 도착
어둠이 짓게 깔려 있는 한라산
눈산행길에 하나뿐인 장갑을 다른 사람을 위해 아낌없는 나눔으로
장갑을 건네주신 따뜻한 마음 가지신 분 정말 멋진 분을 만났다.
모든 준비완료 출발신호가 떨어지면서 분위기는 업되시유 ㅋㅋ
조금은 빠른 걸음 정상을 향하는 길목마다
가슴으로 느껴지는 아름다움이 감동이건만 나무가지가 참고 견디어야 하는 무게가 힘겨워 보이고
눈이 녹아 얼어붓어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투명하고 작은 고드름이 아름다움을 더 발하고 있었지만
얼어 붙기까지에 그 시련을..
그저 묵묵한 봄의 기다림을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있는 한라산
높은 눈숲을 지나 자연을 감상하면서 모두들 시인에 마음
가슴이 뛴다면 얼굴 표정이 달라지고 감동에 소리들이 모이고
아침 햇살 아래 반짝 반짝 눈부시는 산행길
눈꽃으로 장식한 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 가벼운 발걸음은
마치 천국에 계단을 오르는 듯한 황홀함 표정이 한라산을 덮었다.
어찌 그 길을 그냥 갈수있으랴!!
사진속에 담았는데 그 길목에 뜻하지 않은 분을 만났다.
보기만해도 좋은 작품이 나올것 같은 배경사진을 찍고 계신분
푸른솔산악회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주시면 멋진 작품사진을 선물 받은 기분 짱!
이런 것이 아름다운 동행길
무언으로 전해주신 대전 충일산악회 사진 작가분 감사드립니다.
정상에 도착
원색에 파란 하늘. 뭉게 구름. 눈쌓인 백록담. 눈바위. 눈사람이 되어버린 나무들..
그림으로도 글로도 표현 할 수 없는 꾸임없이 자연이 만들어 낸
최고에 멋진 풍경앞에 서니 감탄사가 절로 나고
헬기장 도착
이른 점심 먹으려고 자리를 잡았는디 선두에 선 무서운 울 김총무님
조용한 미소로 답해주신 성님 여총무님 지나가고
눈 덮힌 고지대에 많은 까마귀들 살고 있다는게 조금은 궁금했다.
눈앞에 펼쳐진 까마귀들에 비행
주위를 맴돌면 친구되어 쉬어가라고 나누어 먹자고 날개짓을 하고
불청객으로 불리우는 까마귀 나누어 먹고
검정색과 햐얀색에 조화 좋은 느낌 까마귀 겨울나기에 화이팅을 외치면서
조금은 가파르고 힘들다는 관음사 코스로 하산
발걸음을 옮기는데 혼란스러운 일이 눈앞을 지나갑니다.
앞서 내려가면서 비료포대로 눈썰매 타는 광경이 펼쳐지는디 어쩔꼬나... 또 이런일이!!!!
뒤사람에 배려가 없는것 같아서 마음이 조금은 불편했는데 무전기에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함께 오르지 못하고 B코스를 선택한 언니가 올라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함께 A코스로 오르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아름다움에 취해서 생각지도 못한 언니
중간 지점까지 마중나 온 언니 마음이 느껴지고... 역시 형만한 아우가 없나 보다.
미안함을 같이 한 증간 지점에서 만나니 반가움 색다른 경험까지...
천고지에서 피어난다는 빨간 열매. 초록에 작은잎을 가진 겨우살이가 자라는 이야기도 들으면서
같이 동행 해 주신 중간대장님 눈꽃으로 웅장함을 자랑하고 있는 한라산을 오르고 내릴때마다
가슴에 담고 눈도장 빨리 찍어라고 하신 말씀은 사진속에 추억은 꺼내 볼때만 느껴지지만 가슴에 담고 가슴으로
느낀 아름다움과 인간의 눈에 비추어진 환상에 그림은 늘 그 감동이 잔잔하게 스며서 영원히 .....
우리가 살아가는데 활력소가 된다는 것임을 알려주신 대장님 감사합니다.
무사히 관음사 주차장에 회원님들 도착
3시를 향해 가는 시계바늘 회장님 총무님 산대장님 모두가 속이 타고 있음이 멀리서 보였다.
마지막 후미대장님 마음과 달리 안전 사고가 있다는 연락에 기다릴수없는 상황이 펼쳐지고
정해진 연객선 시간 때문에....
이런 것이 단체생활에서 대를 위해 소가 희생 할 수 밖에 없는 가슴아픈 일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잠시 머물면 함께 할 수없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덜 아픈 산행길이 되기를 빌었다.
사람과 사람사이에 간격을 좁혀주면 이쁜웃음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신 육선수님에 부상소식
함께 내려오신 후미대장님과 모든 분들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빠른 회복 늘 안전한 산행하시기를 빌겠습니다... 육선수님
지나온 길을 돌아보면 때로는 실수도 잘못 선택한 길을 갈수도 있는 산행도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그때는 최선의 선택을 했을 것이면
그런 경혐이 모여서 조금씩 더 편한 산행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무사히 모두가 합류 4시반 퀸메리호에 여객선 출발
두사람 앞에 배달된 회 도시락 입안에서 단맛이 돌게하는 그 맛 소주 한 잔
총무님 더 먹고싶을 만큼 싱싱한 맛 최고였습니다. 아쉬워서 죽을 뻔 해는디 아실라나요.ㅋㅋ
수평선에 걸린 저녁노을 아름다운 감동에 추억과 함께 붉게 물들리는 저녁노을
별빛이 내리는 바다위를 가로지르는
헤아릴 수 없는 물거품 수 만큼이나 희망에 종이배를 띄워 보낸 오가는 바다길~~~~
9시40분 목포항 도착
사랑과 우정으로 눈높이를 맞추시는 김총무님과 친구분이 만들어 가는 코믹연기가 연출되고..
무엇인지 알수는 없지만 인간관계 관계속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음을 알게 한 시간이 되었고
만남은 어떤 힘든 환경속에서도 좋은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한라산에 파란 하늘
아름다움 겨울 바다위에 우리들에 희망을 띄우고 온 여행길
푸른솔산악회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