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묻고 쌓았다는 슬픈 이야기 극화
연밥따는 노래 다양한 유형 발표회도 가져.
상주함창 공검농협 2층 대 강당에서 13일 2시경 공검면 발전협의회의(회장 김영태) 주최로 인형극단 공갈못 창단공연 및 공갈못 연밥따는 노래 유형 발표회를 했다.
발전협의회에서는 지난 6월 베트남 수상인형극 견학을 다녀오는 등 오랫동안 준비한 끝에 탄생한 인형극단 ‘공갈못’은 상주시내 주부들로 구성된 순수 아마추어 극단으로써 첫 작품으로 공갈못의 전설을 극화한 ‘상주 함창 공갈못에....’를 무대에 올려 잔잔한 감동을 불러 일으켰다.
김영태 공검면 발전협의회장은 “공갈못 주변은 2천년 전 저수지 조성 당시의 지형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십가지의 전설을 낳았고, 경북지방 대표적 민요인 채련요(연밥 따는 노래)의 발생지 등 유무형의 복합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고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자료를 모으고 다듬어서 빠른 시일내에 반드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수 있도록 가꾸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하겠다“ 라고 전했다.
한편 1부 행사에서는
커피밴드 ‘우 대 하’님의 기타연주로 시작하여, 김영태 회장의 개회선언과 함께 조남진 공검면장과 이종원 도의원, 이맹호 시의원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공갈못의 가치와 문화축제로의 승화 방안에 대해 유성균 상주이야기 축제 예술감독의 강의가 있었다.

유성균 축제예술감독
박찬선 축제위원장등 많은 내빈들이 끝까지 함께하여 자리를 빛내 주었다.
2부에서는 공갈못 연밥따는 연구회에서 공갈못 연밥따는 노래(채련요)에 대한 다양한 유형을 설명하였고 상주문화원 민요합창단의 ‘연밥따는 노래’를 합창하여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 공갈못 연밥따는 노래에대한 다양한 유형발표(이종호 부회장)
마지막으로 창작 인형극 ‘상주 함창 공갈못에...’공연의(단장 오유미) 시작으로 상주의 슬픈 전설에 많은 이들이 숨죽여 관람하였으며
공갈못의 주인공인 ‘공갈이’의 슬픈 이야기가 생생하게 눈앞에서 펼쳐지자 말없이 지켜보던 일부 주민은 몰래 눈물을 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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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관람후 극단 회원님들이 인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많은 학생들과 선생님들이 참여 해 주었다. |
마지막으로 김영태 회장은 지역의 문화유산을 가꾸고 보전하기 위한 노력은 행정기관도 중요하지만 순수 민간차원에서 이루어져야 더욱 생명력이 질긴 법“ 이라고 힘주어 말하며 상주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했다./박유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