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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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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드마 삼바바로부터 가장 비밀스럽고 근기 높은 가르침을 전수받아 무한한 깨달음의 바다에 이르렀던 예세초겔. 명실상부한 티베트 불교의 어머니로서 수많은 제자들에게 깨달음과 수행의 진수를 맛보게 하고 구전과 보장전승으로 비밀스런 가르침이 이어지도록 한 위대한 지혜와 깨달음의 여인, 그녀가 남긴 아름답고 고결한 시와 노래 속에 담긴 유구하고 장엄한 티벳 불교의 역사와 현묘한 깨달음의 대략광명, 그리고 신비한 비천飛天의 생애.천 년을 지나온 티베트 불교의 보장, 국내 최초 원전 번역출간 티베트 불교에서는 밀법을 직접 전수하고 수행자들을 수호하는 다키니들의 활동이 아주 활발하다. 그들은 수호신으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으로 태어나 수행자들의 도반이 되기도 하고 불모가 되기도 한다(중국과 한국 총림에서는 아침 예불 시간에 분량이 아주 긴 능엄주 진언을 하는데 그 내용 중에 ‘다카 다키니’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그것은 허공을 날아다니는 남녀 수호신인 용부와 공행모를 이르는 말이다. 또한 사찰에서도 다카와 다키니들에게 매일 기도를 올린다). 예세초겔은 가장 대표적인 다키니이며, 지금도 ‘팅외발마’의 모습으로 수행자들에게 현신하여 가피를 내린다고 한다. 예세초겔은 이 책에서 밀교의 다양한 수행법을 생생하게 소개하고 있다. 단전에서 지복의 열을 일으키는 수행을 하기 위해 솜옷을 몇 겹 입고도 견디기 어려운 설산의 바위동굴에서 천 한 조각만 걸치고 수행에 정진하며 구업(口業)을 정화하기 위해 밤낮으로 만트라 수행을 하여 아름답고 지치지 않는 음성을 얻는다. 수행을 계속해 어떤 상황에서도 마음에 동요와 두려움이 없는 삼매력을 얻게 된 초겔은 마침내 파드마삼바바에게서수명을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는 성취법을 전수받는다. 가장 위력 있는 분노존 풀바금강을 수행하여 모든 마구니를 항복시킬 수 있는 힘을 얻어 티베트 땅에서 기득권을 행사하고 밀교를 배척하려던 외도들과 잡신들을 물리친다. 그리하여 서른에 수행을 성취해 중생들을 교화하고 구루의 뜻과 같이 도를 성취하였으며, 본교와 불교의 공개토론과 신통력 대결에서 왕과 신하, 모든 백성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 큰 활약을 하여 이후 불교는 티베트의 국교로 자리 잡게 된다. 전국에 사찰이 건립되고 교육기관, 수행도량이 세워지며, 특히 그녀에 의해 규모 있는 비구니 승단이 조직되고 비구니 교육과 수행이 활발해져 성취한 여승들이 많이 배출되었다. 파드마삼바바가 다키니 나라로 간 후 홀로 남은 그녀는 더욱더 완전한 깨달음을 얻기 위해 수행에 열중하고,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성취한 뒤에는 중생들을 교화하고 실질적으로 이롭게 하기 위해 몸은 물론 목숨까지도 돌보지 않는 보시행을 한다. 제자들을 지도해 근기를 성숙시키고 구전으로 법을 전수했던 그녀는 설산 일대의 성지에 보장을 감추는 일로 자신의 행을 마무리한다. 마지막으로 파드마삼바바의 만트라를 전수하고 그 수승한 공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면서 이후에 티베트 불교의 장래와 제자들이 어떻게 수행하고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지에 대해 자상한 유훈을 남긴다. 그녀는 제자들이 언제든지 기도만 하면 그녀의 가피를 얻을 수 있고 항상 함께할 수 있으리라고 약속하고 이백십일 세 되던 때 허공의 땅 상두바리로 떠난다. 티베트의 불교는 한때 토속신앙인 본교와의 갈등과 대결 속에서 쇠퇴의 위기를 맞은 적이 있었다. 그때 문수보살의 화현이라고 믿어지는 티송데우짼왕이 불교를 다시 부흥시키기 위하여 인도에서 불교학자들과 파드마삼바바를 모셔와 최초의 불교 사찰인 삼예 사원을 건립하고, 그곳을 근거로 하여 훌륭한 인물들을 출가시켜 승단을 조직하고 불교의 경전을 번역하고 인재를 양성한다. 초겔은 스승의 뜻을 받들어 곳곳에 사원을 건립하고 승가 교육의 체계를 확립한다. 그녀는 마지막까지 제자들을 지도하고 근기를 성숙시키고 구전으로 법을 전수했으며, 떠나기 전에 닝마파에 이어 까규파가 마루빠에 의해 도입되어 밀라레빠라는 성취자가 나게 되고 밀교가 파드마삼바바의 예언대로 쇠퇴하였다가 겔룩파 이론의 토대가 된 후 다시 흥성하는 등 이후 티베트 불교의 장래에 대해 여러 사실들을 자세히 예언하였다.이 책을 통해 티베트에 불교가 전래되고 정착되는 과정과 그 참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불교의 수행법 특히 탄트라 계통의 수승한 밀교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성취하는데는 남자이든 여자이든 어떤 차이도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다. 역사적 사실 뿐만 아니라 예세초겔의 일화와 고행담, 수행을 성취하는 과정과 중생을 교화한 불사의 내용이 아름다운 시와 노래로 드라마틱하게 담겨 있다. 성인들의 탄생 설화가 그렇듯이 신화적인 분위기와 티베트 풍의 전설적인 분위기에 고차원적인 수행담과 교리들이 낯설고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 그러나 파드마삼바바와 예세초겔의 수행의 경지는 상대적이고 이원화된 개념을 초월해 원융하고 절대적인 진리에 들어선 것이다. 예세초겔은 고대 불교의 많은 비밀 구전들을 티베트에 보장으로 숨김으로써 비밀스럽고 심오한 구전의 가르침을 보존하고 시절 인연에 맞게 중생들에게 알리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그중에서도 붓다가 된 예세초겔의 일생과 수행, 완전한 깨달음의 지혜가 녹아 있는 이 책은 가피와 공덕이 살아 숨쉬는 영적인 지침서이다. 이 책으로 하여 티베트 불교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바로잡고 밀교 수행의 진수와 심오한 가르침과 구결을 마음에 새긴다면, 한 생에 성불하려는 원력을 세운 이들, 특히 여성 수행자들과 여성 재가불자들에게는 각자의 근기와 복력에 따라 영적으로 승화할 수 있는 소중하고 값진 수행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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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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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