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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버섯이란? 스크랩 표고버섯의 어원과 고전속의 표고
동심 추천 0 조회 39 15.06.15 18:04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 표고버섯의 어원과 고전속의 표고

 

표고는 향과 맛이 좋아 각종 음식의 재료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에게 매우 친숙한 버섯이다.

표고는 생표고로 이용하기도 하고, 건표고로 이용하기도 하며 그 이용도가 넓다.

 

옛날부터 재배되어 왔으며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경상도, 전라도, 제주도의  토산품으로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에는 [마고(?? : 표고)는 성질이 평순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정신을 좋아지게 하고,

입맛을 나게 하며, 구토와 살사를 멎게 한다. 아주 향기로우면서 맛이 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1. 표고

 

표고는 봄에서 가을에 걸쳐 참나무, 졸참나무,너도밤나무등 활엽수의 고목에 군생하는 목재 백색부후균이다.

독특한 맛과 향기로 널리 식용하는 버섯으로 참나무 원목재배 등 인공재배가 되고 있다.  


건표고가 생표고에 비해 한층 향기가 좋고 맛이 좋다. 그 이유는 본래 가지고 있는 맛성분에 더하여, 건조에

의해 생성되는 향기성분 및  5´-구아닐산과 구르타민산의 증가에 따른 상승작용에 의한 것이다.

또한 건표고는 비타민D의 보고이기도 하다.

 

학명은 Lentinus edodes (Berk.)Sing 이다.  Lentinula는 '유연한, 나긋나긋한'인데, 

표고의 부드러움에서 나온 말로 보인다.  edodes는 '일본의 에도시대' 또는 '먹거리'란 뜻이다.


1875년이 영국의 조사선이 일본에 내항하여, 그때 입수한 건표고로 학명을 지었다. 

최초의 균학자인Berkeley가  Agaricus edodes 로 명명하였으나 후에 Sing이 Lentinula 속으로 바꾸었다.

 

그래서 최초의 이름을 지은 Berkeley를 괄호로 하여 현재 학명을 지은 Sing 앞에 놓게 되었다.

중국명은 시앙구(香?: 향고), 시앙?(香?: 향심), 시앙준(香菌: 향균) 이다. 향이 좋은 버섯이란 뜻으로

버섯의 향기를 강조하였다. 참고로 버섯은 중국말로 모구(??:마고)라고 한다.


생약명은 추이(椎?)이다. 모밀잣밤나무(椎)에서 나는 버섯이란 뜻이다. 일본명으로는

시이타케(シイタケ:椎茸)인데 역시 '모밀잣밤나무(シイ:椎 )에서 자라는 버섯'이란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2. 고전속의 표고

 

고전속에 나타 난 '표고'를 뜻하는 한자어를 살펴 보면 표고(?菰), 표고(?古), 표고(?枯) , 표고(瓢菰), 표고(?蒿),

표고(?膏), 표고(?藁), 마(?), 고(?), 마고(??), 마고(?菰) , 마고(?菰) , 마고(磨菰), 향담(香覃), 향심(香?),

향이(香茸), 향점(香?) , 추이(椎?) 등 다양한 표현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각 명칭의 출전을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이름

년도

출전

비고

향이(香茸)

14세기

목은시고』이색

최초의 표고에 대한 기록

향담(香覃)

<고전용어시소러스/한국고전번역원>

조선왕조실록 번역시 향심(香?)의 오류로 보임

향심(香?)

15세기

조선왕조실록』세종지리지

향점(香?)

15세기

조선왕조실록』세종지리지

추이(椎?)

<고전용어시소러스/한국고전번역원>

기록을 못찾음

마(?)

1527년

훈몽자회

고(?)

1527년

훈몽자회

마고(??)

1527년

훈몽자회

고(?菰)

1613년

『동의보감』

19세기초

『낙하생집』'기성마고사(?城?菰詞)'

거제도의 표고를 찬양하는 노래임

마고(?菰)

<고전용어시소러스/한국고전번역원>

『향약구급방』(1236년)에 있다하나 기록을 못찾음.

마고(磨菰)

19세기중

오주연문장전산고

표고

1527년

훈몽자회

최초의 표고 한글 기록

17세기중

『음식디미방』

최초의 표고버섯 한글 기록

포고

1766년

증보산림경제

마고(?菰)를 '포고'라고 한글 기록

표고(?蒿)

1421년

조선왕조실록』세종실록

제주도 진상품으로 기록. 최초의 '표고'한자 기록

표고(?膏)

15세기

조선왕조실록』세종지리지

토공으로 거의 이 단어를 사용함

표고(?藁)

15세기

조선왕조실록』세종지리지

'경상도' 공물에만 사용됨

표고(?古)

1450년

조선왕조실록문종실록

1611년

『성소부부고』

'표고(?古) 는 제주에서 나는 것이 좋다'
라고 기록

표고(?枯)

1748년

문견총록(聞見總錄)

표고(?菰)

19세기중

오주연문장전산고

표고(瓢菰)

19세기중

오주연문장전산고

 

 

표고의 최초의 한글 기록은  『훈몽자회』(1527년)에 나타나며,  한글로 '표고'라고 적혀 있다. '표고를 뜻하는 한자는 

'마(?), 고(?)이며, 고(?)는 속세에서는 마고(??) 또는 향심(香?)이라고도 하였다'고 적혀있다. 

따라서 그 이전부터 표고라고 불리어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동의보감』(1613년)에는  마고(?菰)를 한글로 '표고'라 기록하였다. 『동의보감』(1613년)에 많은 한자어중에서

 순수하게 우리말로 '표고'로 기록한 것으로 보아 표고는 순순한 우리말로 볼 수 있겠다.

여기서 마고(??) 또는 향심(香?)등 은 모두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볼 수있다.

 

『오주연문장전산고(五洲衍文長箋散稿)』(19세기 중엽)에 다양한 표고라는 한자이름이 나오며,'표고(?菰)' 기르는

법이 다음과 같이 설명되어 있다.

 

'큰나무를 잘라서 땅속에 묻은 후 다시 지상으로 내 놓아 나무를 5~7촌으로 하여, 나무가 마르지 않도록 거적으로 덮는다.

쌀뜨물을 하루 삼일간 대 주면, 시간이 지나면 많은 버섯이 난다. 모든 나무가 다 그렇다고 말한다. 이와 같은 것으로

동제주산 표고(?菰). 나무에서 표고 기르는 법이다.

 

 

 

 

3. 표고의 한자 해석

 

ㅇ  상기 표에 나타난 표고의 이름중, 향담(香覃), 향심(香?), 향이(香茸), 향점(香?)

앞에 향(香)이 들어간 이름은 표고의 향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심(?), 담(覃), 점(?), 이(?), 이(茸) 는 버섯을 뜻한다. 즉 향이 나는 버섯이란 뜻이다. 모두 중국으로부터

유래된 것이라 하겠다.


* 이(茸) 는 원래 음은 '무성할 용'이나 버섯을 가르킬 때는 습관적으로 '이'라고 한다.

 

ㅇ 마(?), 고(?), 마고(??), 마고(?菰), 마고(磨菰), 마고(?菰)

중국의 『의학입문 』(1575년)에는 표고를 '마고(??)'라고 표기하고 있다.   '마고(??)'가 한국에 전래 되면서,

같은 음인  마고(?菰), 마고(磨菰), 마고(?菰)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한자 뜻을 살펴보면 '표고 마(?), 삼 마(?), 갈 마(磨),  표고 고(?), 줄 고(菰)'이다.

실제로 마(?), 고(?)이외에는 마고와 같은 음으로 차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상 마고, 향심등과 유사한 버섯이름은 중국의 의학서인『본초강목』,『의학입문 』등을 고려할 때

증국으로부터 전래되었다고 볼 수 있다.


ㅇ 추이(椎?)의 추(椎)는 '모밀잣밤나무', 이(?)는 나무에 나는 버섯이므로, 모밀잣밤나무에 난 버섯이란 뜻이다.

'모밀잣밤나무' 는 참나무류로 중국과 일본에 분포하며, 우리의 남해안등 바닷가 산지에서 자란다. 따라서 남해안 및

제주도가 표고의 산지로 유명했던 이유중의 하나일 것이다.

 

ㅇ 표고 한자어로는 표고(?菰), 표고(?古), 표고(?枯) , 표고(瓢菰), 표고(?蒿), 표고(?膏), 표고(?藁),

여러가지가 사용되었는데, 표고의 표(?)자는 다음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표(?) : 능소화 표]


1) 능소화(凌?花: 능소화과의 낙엽 활엽 덩굴나무)

2) 부평초, 개구리밥(개구리밥과의 여러해살이 수초(水草))

3) 표고버섯

4) 까끄라기(벼, 보리 따위의 깔끄러운 수염)

5) 끄트머리

 6) 풀이 무성(茂盛)한 모양

7) (초목의 잎이)떨어지다

8) (물에)뜨다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여기서 '3)표고버섯'은 이 단어가 표고의 표자로 차용됨에 따라 새로운 의미로 추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능소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금등화(金藤花)라고도 한다. 능소화과의 낙엽성 덩굴식물로 황홍색의 화려한 꽃들이

십수송이가 여름에 핀다. 옛날에서는 능소화를 양반집 마당에만 심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어,

양반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표(?)자를 차용한 이유는 표고가  능소화처럼 귀한 것이고, 표고가 한번에 무성하게 피어 나는 모양을 보고

음을 차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고(菰) : 줄고 >
1) 줄(볏과의 여러해살이풀) 2) 부추(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3) 향초 4. 옥 이름 등의 의미가 있다.
고(菰)자는 향초라는 의미에서 차용하였을 가능성이 있다.

 

ㅇ 유일하게 『세종실록 지리지』에서 사용하고 있는  표고(?蒿), 표고(?膏), 표고(?藁)에서 비슷한 모양의

한자 '고'가 보인다.


관련된 의미를 살펴 보면 고(蒿)는 '(향기가) 나다'라는 뜻으로 표고의 향기를 고려하여 , 고(膏)는 '기름지다'라는

뜻으로 표고의 풍부한 영양을 고려하여, 고(藁)는 '마르다'는 뜻으로 보통 건표고로 유통되는 점을 고려하여

부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한자어의 유사성으로 보아 그냥 고라는 음을 차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역시 마찬가지로 고(古), 고(枯) 도 그때 그때  음만을 차용하여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4. 표고의 어원

 

중국의 대표적인 의학서인 『본초강목』을 살펴 봐도 '표고'란 말은 나오지 않는다. 『동의보감』에서 표고로 지적한

마고(?菰)와 글자가 유사한 마고심(?菰?)이 있으나 전혀 다른 버섯이다. 다만 향심(香?)중의 합심(合?)이

표고의 일종으로 생각되어진다.


일본의 『본초도보』에 따르면 합심(合?)이 시히타케(しひたけ), 히루시메지(ひるしめじ) 등으로 표기되어 있다.

이는 일본말 시이타케(しいたけ:椎茸)의 고어로, 표고를 가르킨다.

중국의『의학입문』에서는 표고를  '마고(??)'로 기록하고 있으며, 표고란 말은 없다.

 

이상 중국 및 일본의 자료에서는 '표고'라는 단어를 찻을 수 없었으며,  한국의 자료들을 종합한 결과, '표고'라는 말은

중국에서 넘어 온 단어가 아니라, 우리가 독자적으로 사용하였던 버섯 이름으로 보인다.

 

옛날부터 속세에서는 한국말인  '표고' 또는 '표고버섯'이라는 말이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이를  기록상 한자로 표기하기 위하여 한자음을 이용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결론적으로 '표고', '표고버섯'은 순수한 우리말이며, 기록상 한자음을 이용하여 표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말 '표고'의 어원에 대하여는 더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문헌>

『동의보감』탕액편·침구편·색인/ 2005 / 동의문헌연구실 편역/ 법인문화사
『음식디미방주해』/2006 / 백두현 역주/ 글누림
『규합총서』憑虛閣李氏 原著 / 1992 / 鄭良婉 譯註 / 寶晋齋
『조선왕조실록』/국사편찬위원회 ( http://sillok.history.go.kr/main/main.jsp )
『한국고전종합DB』 / 한국고전번역원
『어학사전』 / NAVER

 

 

 

2012/06/05 - 휘뚜루 -

Lake isle Of Innisfree

Bill Doug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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