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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야생동물 응급구조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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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 대처 요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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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대처요령은 포획, 취급 및 운반요령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조난 야생동물을 발견하였거나 신고 받았을 때에는 먼저 조용히 먼 거리에서 동물의 특이이상여부를 관찰하는 것이 좋다. 관찰을 하면서 위에서 언급되어진 기록사항을 비교·검사한다. 여기에는 청·시각에 대한 반응의 여부, 균형감각의 유지, 타액이나 특정부위에서의 출혈 여부, 골절 등에서 비롯되어지는 비정상적인 양태나 움직임 등을 충분한 시간을 두며 살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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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활동에 있어서는 정확한 판단아래 구조자 자신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하며 다음으로는 동물의 안정과 안전, 신속·정확한 구조활동을 실시한다. 동물은 항상 어둡고 따뜻하며(종에 따라 다를 수는 있다) 조용한 곳에서 계류되고 이동되어져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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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획과 취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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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포유류 보정 [수달]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등] [노루, 고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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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야생포유류는 사람이나 가축에게 위험한 전염병이나 기생충, 곰팡이 포자 등을 옮길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호장갑을 착용하고 다뤄야 한다. 대부분의 야생포유류는 시설이 갖추어지지 않은 곳에서는 계류도 할 수 없으므로 야생동물 구조관련기관에 연락하여 즉시 인계해야 하며, 최초 발견자는 가급적 포획을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현재 경기 북부지역에서는 지속적인 광견병이 발생하고 있고 중·남부에서는 너구리에게서 바이러스성 질병인 개홍역과 피부기생충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사람에게나 혹은 가축에게 이환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집에서 키우는 애완견 등이 있는 사람은 직접적인 접촉을 삼가고 접촉했을 경우에는 몸을 씻고 옷은 따로 세탁하는 등 소독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동물 계류시에도 인접한 다른 조난동물에게 전염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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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당한 야생동물은 온순한 것처럼 보이는 경우가 있으나 뜻밖의 공격을 시도하므로 항상 주의를 멈추지 않아야 한다. 어린 조류들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어린 포유류의 경우에 있어 어미가 먹이를 찾으러 가거나 새끼 주위에 머무는 경우가 상당하여서 구조의 여부는 충분한 시간동안 관찰을 한 후에 결정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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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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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 수달의 조임틀 : 수달과 같은 동물은 보정하기가 까다롭고 사납기 때문에 특별히 고안된 보정틀이나 조임틀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림1과 같은 방식으로 현재 외국에서 시중에 시판되어 나오는 제품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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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포유류로서 가장 흔하게 구조요청이 들어오는 동물이다. 구조되는 수달은 크게 덫이나 총상에 의해 상처 입은 성숙개체가 있고 어미를 잃어 탈진된 새끼수달로 나누어 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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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의 경우 단순한 구조물 등에 가두어져 있고 활발한 행동을 보일 경우에는 가급적 수달을 포획하려 하지 말고 구조물로부터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된다. 수달 등 족제비과 동물은 목의 굵기에 비해 머리의 굵기가 큰 편이 아니어서 포획용 올무로도 효과적으로 보정할 수 없는 단점이 있고 사나운 동물이어서 반드시 주의하여야 한다. 외상이 확실한 경우에는 수달이 탈출할 수 없는 플라스틱 통과 같은 곳에 넣어 구조센터로 이송하여야 한다. 창살로 된 이동장은 탈출을 시도하는 수달의 이빨 등을 상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애완용 플라스틱 개장이 효율적이다. 새끼수달의 경우 같은 이동장을 이용할 수 있다. 새끼 수달의 경우 단순미아와 어미 수달이 사고를 당하는 등 더 이상 새끼를 돌볼 수 없게 된 경우 등이 있다. 새끼의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새끼를 보호장 등에 가두고 소화 가능한 먹잇감 등을 약간 급여한 후 멀리서 어미 수달의 출현을 관찰한다. 보통 새끼 수달의 구조소리로 어미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새끼를 놓아주고 상황이 여의치 않는 경우에는 센터로 이송한다. 너무 어린 새끼의 경우에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곧바로 센터로 이동하는 것이 옳은 판단이다. 수달의 이동장은 항상 건조하고 따뜻하게 해두는 것이 필요하다. 가급적 어둡고 조용하게 해야 한다. 새끼수달의 몸이 젖어있을 경우에는 수건 등으로 물기를 닦아 체온저하를 막아주는 것이 필요하다. 가급적 조용하고 어두우며 신선한 공기가 통하는 곳에 집을 마련해주고 잘 마른 수건 등을 깔아주는 것이 좋다. 수달이 물에 사는 동물이라는 판단 아래 물통이나 욕조에 넣어 두는 것은 어린 수달에게는 특히 치명적이다. 어린 수달의 경우 방수모가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고 체온조절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잠깐 놀 수 있는 작은 물통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먹이는 주로 작은 물고기를 먹이는 것이 좋은데 미꾸라지는 미끄러워 간혹 어린 수달에게 먹기 어려운 먹이일 수 있다. 먹이는 양은 통상 몸무게의 15%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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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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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구리나 족제비와 같은 육식 포유동물의 경우 굉장히 사납고 새끼들도 때에 따라서는 사람을 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무리하여 구조하려고 시도하지 말고 발견자는 반드시 야생동물 구조관련기관에 연락해야 한다. 특히 너구리의 경우 광견병 매개동물로 사람에게 질병을 옮길 위험이 매우 크고 경기 북부 지역에서는 겨울철에 꾸준히 감염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오소리나 족제비 같은 족제비과의 경우에 아직 우리 나라에서 학계에는 보고가 없으나 유럽 일부 국가들에서는 광견병에 감염된 것이 확증된 바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또한 너구리 등 일부종에서는 가축과 공통된 전염병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있어 사람이 전파매개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한다. 너구리는 위험한 경우 의태행위를 잘하므로 이에 속지 말고 항상 공격에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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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2. 입 보정법 : 너구리나 여우와 같은 동물은 물려고 덤빌 수 있고 광견병 등의 질병이 잠재적으로 전파될 수 있으므로 입을 묶어 두는 것이 취급자에게 매우 안전하다. 그림2와 같이 입을 묶어두면 거의 스스로 풀 수 없고 얌전해진다. 특히 장시간 수액을 투여할 경우 수액줄을 보호하기 위해 입을 묶어 둘 필요가 있다(Practical Wildlife Care에서 재인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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덫이나 올무에 걸린 동물을 발견한 경우 주위에 서성거리면 동물이 불안해하고 이로 인해 더욱 상처가 깊어질 수 있으므로 즉각 멀리 떨어져 관찰하며 구조센터에 연락하여야 할 것이다. 부상을 입은 이러한 동물을 포획할 때는 반드시 가죽장갑을 착용하고 때로는 포획용 올무나 트랩을 사용할 수 있다. 역시 이동장은 플라스틱으로 되어 동물의 이빨이 상하지 않는 재질이 좋다. 새끼 등의 경우에는 새끼 수달을 관리하는 방식과 동일하게 하면 된다. 너무 어린 동물일 경우에는 주변의 낙엽과 마른 풀을 모아 덮어주고 멀리 떨어져 관찰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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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발견되는 부상의 원인으로는 교통사고, 전염병, 덫 또는 올가미 등이 있다. 이외에도 사냥개들에 의한 교상과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세균감염과 승저증(蠅?症:구더기증)이 병발한다. 일반적으로 반항하지 않는 너구리는 목덜미를 잡음으로써 충분히 보정할 수 있으나 오소리는 피하지방층이 두텁고 족제비는 목덜미를 잡기엔 너무 작고 위험하기 때문에 가는 철망 혹은 포획망 등으로 포획할 수 밖에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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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루, 고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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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나 고라니 등의 초식야생동물들은 새끼를 데리고 다니며 양육하는 것이 아니고 육식동물로부터 도피할 체력을 확보할 수 있는 일정기간 동안은 새끼를 숨겨 놓고 주기적으로 찾아가서 포유를 한다. 이러한 와중에 있는 새끼들은 사람들에게 발견됨으로써 미아로 오해를 받게 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왔다. 특히 늦봄까지 발견되는 새끼들에게는 되도록 접근하지 말고 멀리서 바라보거나 하루쯤 후에 와서 위치 변동 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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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들이 구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사고, 올무 및 덫에 의한 부상을 입은 결과이다. 일반적으로 교통사고인 경우 두부충격이 심하고 뇌출혈이 동반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렇게 성격이 급한 초식동물들은 골절을 입은 경우에도 외과적 정복 수술 이후 효과적으로 정복부위를 유지하기가 특히 어렵다. 덫의 경우에는 특히나 뼈와 인대에 치명적이며 대개는 다리를 절단하여야만 2차적으로 발생하는 골수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살릴 수 있으나 대개는 가치가 없어 안락사를 고려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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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류의 동물들은 주로 뒷발로 공격하는 것이 가장 위협적이므로 동물의 뒤로 접근하지 말고 되도록 머리를 가린 후에 2명 이상이 한꺼번에 동물을 붙드는 것이 중요하다. 때에 따라서는 압박붕대와 같은 부드럽고 질긴 재질의 천으로 다리를 묶어 보정할 수도 있다. 이때 마취와 같은 약물의 사용은 아주 제한된 경우에 잘 훈련된 전문가에 의해서만 사용이 되어져야 한다. 이외에도 고라니의 송곳니와 수노루의 뿔도 위협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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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류 보정 [백로류] [오리류] [맹금류] [중형조류] [소형조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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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은 포유류와는 달리 털이 없고 깃털이라는 구조물로 덮여져 있는데 이 깃의 기능은 일반적으로 온도를 유지하거나 조절하고, 필요한 비상을 도우며 외상이나 기타 극심한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동시에 이 깃털은 번식을 위해 중요한 요소이며 일부종에 있어서는 그 색의 화려함이나 장식깃이 번식의 성패를 좌우하기도 한다. 맹금류나 기타 대형 조류에 있어서는 깃을 공격이나 방어의 수단으로 사용하기도 하는 것이어서 조류의 생존에 극히 중요한 요소임에는 틀림없다고 하겠다. 그러므로 구조된 조류는 일반적으로 다루는 데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날개나 깃이 쉽게 부러지고 빠지는데 이는 이후 각 개체에게는 대단한 피해가 될 수 있다. 깃털의 손상방지는 방사 후 야외에서 먹이를 구하거나 포식자로부터 피하기 위해서 필수조건이며 한번 손상된 깃은 6개월에서 일년을 기다려야 다시 나는 것이므로 새를 다룸에 있어서 별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따라서 새를 다룰 때에는 수건을 이용하여 감싸는 것이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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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모든 새들은 수건을 씌우면 대개 침묵을 유지하거나 반항하지 않는다. 이때 위험한 부리와 발톱을 붙잡아야 하는데 맹금류의 경우에는 다소 위험하므로 반드시 용접용 가죽장갑이나 기타 보호용 가죽장갑을 착용해야 한다. 새를 잡을 때는 수건을 덮은 뒤 양 날개를 두 손으로 압박하여 잡고 두 다리의 사이에 손가락을 넣고 한꺼번에 두 발을 다 잡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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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백로 및 두루미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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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류나 두루미류는 일반적으로 강하고 날카로운 긴 부리를 가진 종류이다. 아주 빠르고 정확하게 표적을 맞추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주로 포획 시 구조자의 눈을 노리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또한 목이 길어 상당한 거리의 목표도 노릴 수 있다. 그러므로 안정도 취할 겸 눈을 먼저 가리는 것이 중요하다. 구조자의 경우 가장 안전한 것은 스키용 고글을 착용하는 것이며 큰 안경이라도 착용하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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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가린 후에는 먼저 왼손으로 부리를 잡고 재빨리 날개를 펴지 못하도록 하여 오른쪽 겨드랑이 사이에 새를 넣고 오른손으로 두 다리의 부골부위(발가락 위의 긴 다리뼈)를 한꺼번에 잡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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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3. 백로 및 두루미류 보정법 : 두루미나 백로의 경우에는 그림3과 같이 동물의 머리가 취급자의 등쪽으로 가도록 보정하는 것이 안전하며 가는 다리는 쉽게 상처입고 꺾이므로 조심하여 보정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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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가 긴 종류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외상이 있을 수 있다. 다리에 골절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다리를 접어 경부골 부위와 부척골 부위를 동시에 잡는 것이 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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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류의 부리는 이빨은 없지만 톱날과 같은 미세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미끄러운 물고기를 잡을 만큼 촘촘하게 갈라져 있는 것이다. 새가 부리로 물어 당길 경우 쉽게 손가락이 찢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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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류는 덩치가 커서 숙련된 사람이 다루어야 하며 대단히 공격적이므로 조심하여야 한다. 양 날개를 잡고 접어 몸에 밀착시킨 후에 머리와 부리를 사람의 등쪽으로 가게 하고 팔로 감아서 다른 손과 함께 다리를 잡아야 한다. 다리를 잡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다리를 펴서 보정하는 방법이고 다른 방법은 다리를 접어서 보정하는 방법이다. 국제두루미재단에서는 다리를 접어 보정하는 경우 부척관절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대의 파열과 외부압력을 우려하여 다리를 펴서 보정하는 방법을 선호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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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오리, 기러기류와 고니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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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류와 기러기류는 등뒤에서 한손으로 두 날개 모두를 붙잡아 들어올릴 수 있고 때에 따라서는 양날개를 각각의 손으로 잡기도 한다. 고니류와 기러기류는 체중이 많이 나가고 방어수단으로 날개를 퍼덕거려 취급자가 다칠 수도 있으나 재빠르게 접근하여 보정할 수 있고 가급적이면 두건을 먼저 씌워 스트레스를 줄이고 대상을 인지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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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반드시 등 뒤에서 양 날개를 잡아 보정하며 운반 시에는 두루미 보정법과 마찬가지로 머리와 목이 취급자의 등쪽을 향하게 하고 두손과 겨드랑이로 날개와 몸통을 보정해야 한다. 또한 한 팔로 몸통을 감싸안아 두 다리에 손가락을 끼워 잡고 다른 손으로 머리와 목을 보정할 수 있다. 이 종류의 물새들은 고양이나 개가 옆에 있을 경우 특히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러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으면 회복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므로 일반동물병원에서는 반드시 개와 고양이로부터 격리시킬 수 있는 공간에 대해 고려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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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4. 오리, 기러기류 보정법 : 기러기나 오리류를 보정할 때에는 그림4와 같이 양날개를 겹쳐 잡는 것이 편리하다. 다만 날개에 부상을 입은 개체는 절대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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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맹금류(猛禽類 ; 수리류, 매류, 올빼미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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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당한 맹금류는 가급적이면 훈련받은 전문가에 의해 다루어져야 가장 안전하다. 아무리 탈진된 맹금류라고 하더라도 날카로운 발톱은 여전히 위협적이고 위험하다. 맹금류의 발톱에는 Clostridium spp. 등의 감염성 세균 등이 있어서 발톱에 의한 상처는 잘 낫지 않고 통증이 심하다. 현장에서 맹금류를 다루어야 하는 경우에는 다음의 원칙을 지키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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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금류의 발톱을 가장 주의하여야 한다. 해서 가급적이면 가죽장갑을 사용하는 것이 좋고 가능하다면 보안경도 착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구조작업은 최소한 2명이 협력하여야 한다. 대형의 맹금류는 부리 또한 치명적이므로 얼굴을 부리로부터 멀리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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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5. 맹금류발톱 보정법 : 발톱을 단단하게 보정하기 위해서는 그림5와 같이 검지손가락을 양다리 사이에 넣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발목을 붙들어야 한다. 새를 쉽게 다루기 위해서는 손바닥이 새의 배부분을 향하게 하여 보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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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6. 맹금류보정 : 대형맹금류를 보정할 때에는 그림6번과 같이 오른손으로 검지를 역시 양발목 사이에 넣어 잡고 다른 팔로는 새의 몸과 양날개를 취급자의 몸에 밀착시켜 단단하게 보정한다. 목이 긴 경우에는 반드시 보안경을 착용하고 부리를 주의한다. 대형 맹금류는 날개를 퍼덕여서 공격을 시도하므로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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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맹금류를 잡을 때는 큰 천이나 수건 등으로 이용하여 동물의 뒤에서부터 접근한다. 가급적이면 정숙을 유지하고 천천히 머리를 포함해서 몸을 덮고 수건으로 날개를 포함하여 감싼 후 양다리를 잡는다. 수건을 사용하면 취급자의 안전도 도모할 수 있지만 깃털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기타 조류에서도 깃털을 중요하지만 특히 맹금류의 경우 방사 후 생존율과 밀접하게 관계되어져 있으므로 초기부터 매우 주의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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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7. 맹금류포획법 : 야외에서 맹금류나 기타 조류를 포획할 때에는 그림 7번과 같이 새의 뒤에서 접근하며 되도록 수건이나 넓은 천을 사용하여 깃털의 손상을 줄이고 완벽하게 날개와 몸통을 감쌀 수 있도록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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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 당한 맹금류 중 대형종의 경우 취급자가 다칠 수 있고 동물이 과도하게 움직여 부상부위가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그림과 같이 포획망을 이용하여 사전에 보정하는 것도 유용하다고 알려졌다. 이때 그물코가 너무 커서 날개깃을 다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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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8, 9, 10. 포획망 이용법 : 성질이 사납고 위협적인 동물인 경우 그림8번에서 10번이 보여주는 것처럼 포획망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적정하고 안전하다. 포획망을 성공적으로 사용한 후 새를 빼낼 때는 역시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동물과 취급자 모두에게 안전한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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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똥가리나 수리부엉이 같은 중대형 맹금류의 경우 수건 등을 덮고 부척골을 잡은 뒤 새를 눕혀서 머리가 왼쪽으로 오게 하고서 왼손으로 새의 등과 날개를 받치며 오른손으로는 양발을 잡는 완벽한 보정을 하고 나서 그 다음 과정을 진행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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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반 시에는 날개깃 등의 손상을 피할 수 있는, 창살이 없는 상자가 가장 좋으며 불가능할 경우에는 종이상자 등을 구하여 통풍구를 작게 뚫어서 사용한다. 상자가 새의 크기에 비해 너무 크지 않도록 하며 상자에는 수건 등을 깔아 부드럽고 따뜻하게 해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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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까치, 까마귀 및 어치 등 중형조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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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 등과 같은 동물은 맹금류와 같은 정도의 위협은 없으나 부리가 상대적으로 날카롭고 무는 힘이 강해 반드시 보호장갑을 사용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소형맹금류와 같이 취급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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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소형조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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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는 함기골(含氣骨)이라는, 비상에 잘 적응한 뼈들을 가지고 있고 소형조류의 경우 날개뼈들은 상당히 가늘어서 취급에 있어 상당한 주의를 요한다. 소형조류인 경우에는 작은 손수건 등을 이용하여 다루면 깃털의 손상을 예방할 수 있고 날개를 몸에 밀착시켜 잡아야 날개뼈 등의 골절을 막을 수 있다. 주로 검지와 중지 사이에 머리를 넣고 조류의 등뒤로 가볍게 움켜쥐는 방법과 엄지를 한 축으로 하고 나머지 네 손가락으로 새를 감싸 쥐는 방법이 있다. 이때 새끼 손가락 등으로 다리를 눌러 보정을 한다. 이러한 방식으로 새를 잡고서 조난조류의 흉·복부과 다리, 날개 등의 이상유무도 검사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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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11. 소형조류 보정법 : 소형조류는 조심스레 다루지 않으면 날개나 다리가 쉽게 상할 수 있으므로 취급에 주의하여야 한다. 그림11번과 같이 두가지 방법으로 보정할 수 있고 새를 감쌀 때 손아귀의 힘에 주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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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조류의 각 연령별 구조요령 [알] [새끼새] [이소 전·후의 새끼새] [아성조 및 성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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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특히 봄철이나 부화가 시작되는 초봄, 많은 사람들은 둥지 주변의 덤불이나 나무 아래에 있는 새끼들에게 구조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끼지만 실상은 약간 다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어미가 정상적으로 보살피는 과정에 있으며 어떠한 종에게는 그 손길이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 다친 야생동물을 구하고자 하는 인도적인 정신의 가치는 높이 살만 하지만 또 다른 각도에서는 그러한 도태과정 또한 자연계를 이루는 하나의 구성이기도 하다. 특히 번식기에 홀로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어린 새끼들을 무조건 구조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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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각 성장 단계에 걸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구조요령을 설명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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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알(Eg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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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은 보통 둥지의 주변이나 건물들의 이동 또는 철거 시에 발견되는데 일단 땅 위에 떨어진 알의 경우 대부분 깨진 것으로 보이지 않지만 대부분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여 배아의 발생이 더 이상 진행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온전한 알의 경우에도 주변온도에 민감한 알은 이미 부화가 어려운 상태이므로 그냥 두는 것이 더 낫다. 정말 귀한 조류의 알인 경우에는 전문연구기관으로 보내 학술연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하겠다. 부화 또한 어려워서 아직까지 각 종에 대한 정확한 습도와 온도 유지에 관한 정보가 미흡한 편이다. 주변에 어미새가 경고비행을 하고 알에 지속적인 애착을 느끼는 경우에는 대체둥지를 만들어 주는 것이 인간이 다루는 것보다는 효율적이지만 대부분은 둥지를 포기하고 보상번식을 시작하기 마련이다. 대체둥지는 일반적으로 각 종의 특징에 맞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으나 일반적으로는 적절한 굵기의 PVC관에 구멍을 내고 한쪽 끝을 막아서 기존 둥지의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꾸며주고 근처에 걸어둔 후 어미의 방문을 확인한다. 때에 따라서는 작은 바구니 등을 고정시켜 사용하기도 하고 나무판자로 만든 둥지도 이용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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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새끼새(Chic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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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의 종류에 따라 만성성(Altricial)과 조성성(Precocial)으로 나누어지는데 조성성(早成性) 조류들은 닭, 꿩, 맹금류를 비롯하여 여러 물떼새종류들이며 부화시에 이미 솜털이 나 있고 눈도 뜰 수 있는 종류들을 말하며 만성성(晩成性) 조류는 그와 반대로 부화시에 약간의 솜털을 제외하고는 벌거숭이이며 눈도 뜨지 못하고 외부환경에 상대적으로 약한 종류를 말한다. 참새, 비둘기 등을 포함한 거의 모든 소형 조류들이 만성성 조류에 포함이 된다. 가장 기본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곳에 화장지 등으로 부드럽고 포근한 둥지를 만들어 체온과 외부로부터 전해지는 스트레스 요인을 감소시켜야 한다. 먹이의 경우 채식이 위주인 명조류 같은 경우에도 어린 새의 대부분은 일정기간 동안 육식을 요구하기도 한다. 칼슘과 인을 1.5:1 정도로 유지하고 먹이는 체중의 1/8에서 1/10 수준으로 급여하되 1~2시간 단위로 먹이를 분할하여 먹여야 한다. 먹이를 먹일 시에는 잠재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각인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인공부리 등을 사용하여 급여하여야 한다. 고형식도 필요하지만 충분한 영양분을 유지하기 위해 애완동물의 회복식으로 나오는 고단백 영양식을 급여할 수도 있는데 이 때에는 Feeding tube나 Feeding needle을 사용하기도 한다. 곤충으로는 Mealworm과 귀뚜라미, 메뚜기 등을 공급할 수 있고 지렁이를 먹이기도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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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소 전·후의 새끼새(Juvenile, Immatur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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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깃이 어느 정도 돋고 솜털이 빠져나가면서 날개짓이 더 강해진다. 이렇게 하면서 비상에 필요한 날개근육을 충분히 발달시키고 둥지 주변으로 생활의 공간을 옮기게 되는데 이것을 이소라고 한다. 둥지를 떠난 후에도 당분간은 어미의 보조를 받게 되지만 둥지 안에 있을 때와는 다르다. 이 때문에 주변의 공격자-까치나 고양이, 개 등-에게 노출되기 쉽고 도주하는 데 미숙하여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으며, 이로 인해 탈진되어 구조되는 경우가 종종 있게 된다. 주변에서 어미의 경고음을 들을 수 있는 경우에는 다른 동물들에게 해를 입지 않을 만한 가까운 장소에 새를 옮겨주는 것이 사람이 보살피는 것보다는 현명할 것이다. 탈진된 경우일 때에도 며칠만 보살펴주면 활력을 되찾고 다시 비상 연습을 할 준비가 될 것이다. 새들의 성장속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보다 굉장히 빨라 황조롱이의 경우 산란하고서 30일쯤 후에 부화하며 부화 후 30일 경에 깃털갈이를 끝내고 이소를 준비한다. 부화 후 총 50일령 정도 되면 충분히 혼자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을 획득할 수 있다. 한참 성장중이거나 처음 난 깃털들이 손상당하지 않도록 주의하여야 한다. 특히 깃털이 나고 있는 경우에는 깃대 안쪽에 혈관이 발달되어 다칠 경우 출혈이 지속적일 수 있으므로 주의하여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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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아성조 및 성조(Immature and Adul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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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성장한 조류인 경우 심각한 상태가 되기 전에 구조되지 않는다. 다시 말하자면 골절을 입어 더 이상 도망가지 못하거나 심각한 탈진에 이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더 이상의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이 필요하며 가급적 빨리 의료기관으로 이송하여 정확한 처치를 취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차량, 유리창 및 전선 등에 충돌한 경우와 총상이 많으며 기타 전염성 질환이나 기생충 중감염에 의한 탈진의 경우가 많다. 맹금류에게서는 심심찮게 중독현상이 일어나므로 체계적인 길항 프로토콜을 준비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골절 등이 일어났을 때는 아래 추가로 설명하는 방법들을 통해 새의 상태를 평가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