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세째주 3시에 두번째 < 행복한 학교찾기 간담회>가 개최되었읍니다.
백승희님의 진행으로 이루어졌고 김미경 지회장님의 인사말씀을 시작으로
1부 간디학교가 그 학교 학부모인 김영희님과
2부 용인의 혁신학교 흥덕고등학교에 재직중이신
김주영 선생님이 직접 오셔서 자리를 빛내 주셨읍니다.
간디학교
2002년 개교한 고등과정에 이어 2008년 중학과정이 개교하여 함께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학교이다.
소유와 지위를 추구하는 경쟁적이며 서열화된 교육 방식을 지양하고, 더불어 살아가며 봉사하는 삶을
추구하는 대안문화의 창조자를 양성하고자 한다.
6학기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에는 지식교양 수업 중심. 오후에는 특성화교과와 작업장 수업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금산으로 옮기면서 작업장을 통한 자기 발견과 진로찾기를 강화했다.
1학기 : 자기찾기 -- 자기 탐색과 해방의 시기
(청소년기에 자기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자기 내면을 기르는 힘을
기르는 학교로 적극 추천하셨다.)
====> 이 시기에 김영희님의 딸 희원이가 중간발표를 하는데 한마디도 하지 못해서 정말 실망해하셨단
다. 중학교에선 나름 공부 잘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별개로 이제까지의 주입식 교육의 결과가 아
닌가하는 결론에 이르렀다
2학기 : 사람과 더불어 살기--- 지적 도전이 있는 개인 프로젝트 수행
3학기 : 자연과 더불어 살기---인턴쉽을 통한 진로탐색과 자기발견의 기회
4학기 : 세계와 더불어 살기---나눔의 시기, 봉사체험
====> 해외이동학습으로 인도,네팔 등을 7주간 다녀오는 기회를 가진다.
5학기 : 길찾기---논문준비
====> 딸 희원이 졸업식장에서 여러 학부모와 선생님 앞에서 자기 내면을 드려다 보는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지금까지의 교육과정의 결과로 지난 3년의 자취를 발표함에 있어 감동을 받았다.
6학기 : 길찾기---진로준비
====> 60%정도가 대학진학은 하지만 좋은 대학보다는 정말로 자기가 하고 싶은걸 찾아서
자기 적성에 맞는 대학을 간다.
모든 수업 방식은 학생이 참여하여 강의, 발표, 토론, 실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평가는 시험이 아닌 발표와
인터뷰, 전시 ,공연을 통한 평가로 이루어진다.
매주 학생과 교사가 모두 모이는 모임(식솔회)을 통해 학교생활 중 일어나는 갈등과 문제를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해결하는 민주적인 학교이다.
산청,제천,금산 간디 세 군데가 있는데 각기 성격이 다 다르다.
초기에는 경북 군위에 자리잡았고 주로 학교 부적응 아이들이 많았지만, 금산으로 옮기고 여러 시일이 지나면서
치유보다는 긍정적인 입장이 강해졌다.
3년 담임제이므로 아이들과 교사가 하나 되는 학교.
흥덕고등학교
뜻있는 선생님들이 모여 내부공모제로 당선된 교장선생님을 모시고 진보교육감이 들어서면서 신설된 혁신학교로 1년 반이 지나오고 앞으로 2년 반을 남긴 상태로 학교가 정착하는데는 8년이 걸린다. 지금 현재 중3까지의 긴 여정을 거쳐온 너무나 어긋난 학생들에게는 아직은 별 진전이 보이지는 않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에게는 1년 반동안의 확실한 변화를 느낀다.
1.학교 규범의 창출과 공동체 문화 구축
==>워낙 학생들의 편차가 커서 학교 규범이 필요했다.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민주적 학생 자치 활동의 활성화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 신장을 통한 학습하는 분위기 고양
성장 동기 함양을 위한 핵심역량 교육과정 편성,운영(삶과 철학, 진로와 직업)
뒤처지고 문제있는 학생을 위한 심리적/학습적케어
ex) 상담자원봉사자 활용, 방과후 학교 및 학습 동아리 활동을 통한 기초 학력 증진
소질과 적성을 계발하는 다양한 동아리 활동의 조직과 정착
학생 인권 신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서 체벌, 차별, 증오적 발언을 하지 않는 사제간 신뢰가 형성됨.
중3년까지 누적되어 상처 받아온 학생들의 심성을 돌보는 프로그램이 확보됨.
사제동행 벌로 학생들의 분노를 줄이고 대체벌의 효과를 거둘 수 있었음.
(농촌 봉사 활동, 서울까지 자전거 타기,사제간 운동장 뛰면서 대화하기)
2. 핵심역량 함양 학교 교육과정 편성 운영
==>'핵심역량을 기르기 위해 '철학과 삶' 시간을 주당 1시간씩 특별활동시간에 할애하였으며,
배움의 공동체 학습, 협동학습, 프로젝트 학습 집중연수 중에 있음.
학력은 수치화된 개념이고 학습력은 학생중심의 언어다. 그래서 학습력을 촛점을 맞추어
학교문화, 학습매니지먼트, 멘토링, 자기주도학습방법 지도, 학습동기보다 삶과 맞서 살아갈 의지와 힘인
삶의 주동동기를 중시한다.
3. 교수 중심의 학교 행정 시스템 구축==> 매주 수요일 자체 연수, 전문가 초빙 연수, 해외 선진 학교 방문 연수등
4. 전문적 공동체 형성
5. 공동체 학습을 위한 기반 시설 조성
혁신학교는 학교 운영철학과 메카니즘이 기존의 학교와는 다르다.
그동안 교육속에서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소외되어왔던 교사들의 자발성을 이끌어 내는 방안이다.
그동안 교육의 대상으로만 바라보았던 학생들의 새로운 학교문화와 인권을 존중하는 학교 문화를 창출할 가능서이 있다.
학교가 교육적 합의를 가진 학부모, 교사가 함께 할 수 있는 '학교의 상'이 마련되고 있다.
권위적 행정위주의 현재의 학교운영구조를 공동체적 철학과 원리가 적용되는 학교로의 전면적인 재편을 전제로 한 학교다.
혁신학교 운동은 교장선생님과 교육행정구조가 변화되어야 하기도 하지만, 교사들의 상당한 변화도 요구되는 운동이다.
첫댓글 오늘 너무 좋은 만남이었읍니다. 두 분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저 사실 김영희님의 따님 마지막 논문 이야기 듣고 감동 먹어서 눈물 날 뻔 했읍니다. 진정 간디학교의 1학기 과정인 자기 찾기 단계는 참으로 사람을 많이 변화시키는 것 같읍니다. 그 학교 학생들은 참 행운아들입니다. 모두가 대학을 가기 위해 마냥 기계처럼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할때 진짜 인생에 필요한 부분을 빨리 알아차려 나에게 맞는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는 건 행복을 향한 발걸음이 최소 10년은 앞서 갈거라는 걸 믿기 때문입니다. 그 자기 찾기라는 거 난 지금에야 시작했거든요.^^ 이제까지는 남이 짜 놓은 룰에 아무 의심없이 따라만 했는데 언제나 물음을 던지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읍니다.
덕분에 잘듣고 왔습니다. 내용상으로는 행복한 학교찾기가 아니라 <행복한 배움터 찾기>던데요 ㅎㅎ
잘 집어주셨네요 저희도 타이틀이 조금 고민이랍니다. 교사가 아니라 학부모기에 ...다음에 참조할께요 ㅋㅋ
좀 궁금해서 그런데요 두개가 어떤것이 다른가요. 학교라는 곳의 의미와 배움터의 의미가 무엇이 다른가요?
배움터가 보통은 학교에서 이뤄지지만 학교만이 배움터는 아니잖아요 ... 뭐 그런 의미로~
학교가 공부하는 곳이라면 배움터는 공부뿐만이 아니라 모든것을 배우는 다양함이 함축되어있는 큰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요. 공부는 학교를 벗어나서 독학으로 검정고시도 볼 수 있고 홈스쿨링도 있고 절에서, 교회에서, 각지역 센타에서, 이외도 다양한 배움터들이... 학교를 포함한 모든 배움의 장소를 배움터라고 해도... 이거 넘 어렵네요.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
힘은 못 보태고 소식만 얻어갑니다... 고생하셨구요 주야님 만날때 감동 받으신 이바구 전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