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보기사
동산중과 대헌중이 인천 중학야구의 지존 자리를 놓고 자존심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인천 초등야구의 패권은 서림초와 동막초의 대결 구도로 압축됐다.
동산중은 12일 낮 12시30분 숭의구장에서 열린 2008 인천시야구협회장기 초·중·고교야구대회 동인천중과의 준결승전을 7회말 드라마 같은 재역전승으로 장식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1회말 동산중이 3득점 선취했다. 동인천중은 곧바로 2∼5회 잇달아 득점포를 쏘아대며 순식간에 경기를 9-4로 역전시켰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안간힘을 쓴 동산중은 6회말 1득점에다 7회말에만 무려 5득점을 보태 결국 10-9, 단 1점 차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뒀다.
이에 따라 동산중은, 전날 상인천중을 7-5로 꺾고 결승에 선착한 대헌중과 13일 정오 중등부 우승기를 놓고 대격돌한다.
앞서 열린 초등부 서림초와 축현초의 준결승전은 싱거운 승부로 끝났다.
1회초 선발 '전원 득점' 기록을 세운 서림초는 소나기 안타에 힘입어 12득점을 뽑아내며 가볍게 축현초를 눌렀다. 축현초는 1회말 4득점을 추격하며 역전 기회를 노렸으나 2회초 6득점을 추가한 서림초의 기세에 눌려 18-4, 4회 콜드게임 패 당하는 수모를 감수해야 했다.
동막초와 창영초의 경기는 5-4, 1점 차 승리를 거둔 동막초가 웃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창영초는 2회말 선취 3득점했으나 3회와 5회 동막초의 잇따른 반격에 결국 무릎을 꿇고 말았다.
초등부 결승에 오른 서림초와 동막초는 13일 오전 10시 최종승자를 가린다.
리그전으로 펼쳐지는 고등부 경기에선 인천고가 영원한 맞수 제물포고를 꺾고 1승을 챙겼다.
인천고(1승1패)의 승리는 6회말 결정됐다. 이창진의 2루타와 이홍민의 2루수 앞 땅볼, 허재영의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3-2 역전승을 거뒀다. 제물포고는 1회초 2득점을 올린 뒤 5회말까지 리드를 지켰으나 5회말 2-2 동점에 이어 6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이로써 고등부 경기는 13일 동산고(1승)와 제물포고(1패) 간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지게 됐다. 이 날 제물포고가 동산고를 꺾으면 3개 팀 모두 1승1패 동률로 최소 실점 팀이 우승기를 가져가게 된다.
/김지환기자 blog.itimes.co.kr/art1010
첫댓글 최종적으로 대헌중이 동산을 꺽고 우승했습니다.(2008. 3.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