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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예술(Conceptual Art)
개념예술이란 미니멀아트(minimal art) 이후에 대두한 현대미술의 한 경향으로 완성된 작품 자체보다 사진이나 도표를 통한 제작의 아이디어나 과정을 보여주는 것을 말한다.
개념미술의 선구자는 M.뒤샹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는 13년 미술가의 역할에 대하여 “물질을 교묘하게 치장하는 데 있지 않고 미의 고찰을 위한 선택에 있다”는 정의를 내렸다. 이것이야말로 개념미술의 근본적인 미학이다.
뒤샹은 《레디 메이드:Ready-made》와 그 이후의 작품들을 통하여 형식과 기교 및 회화의 낭만성을 버리고 평범한 대상물과 사상 쪽으로 관심을 기울였다. 그는 생활 그 자체가 미술이요, 조형 활동이기도 하였다. 뒤샹의 작품은 60년대 말기에 홍수처럼 쏟아져 나온 미국의 신진 개념미술작가들이 계속 추구한 아이디어의 원천이 되었다.
개념미술의 또 다른 원류는 다다이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인 갈등과 혼매(昏昧)에서 탄생. 허무주의적인 내용과 반 미술적인 형식을 띨 수밖에 없었다. 그러한 상황과 흡사한 60년대의 정신적인 고갈에서 많은 젊은 미술가들은 반물질적인 태도로 작품을 만들었다. 즉, 물질적인 형태를 갖추지 않은 조형예술을 추구하였다. 복잡한 형태가 허물어지는 당연한 귀결로서 나온 것이 바로 미니멀 아트였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술작품 자체를 제거하려고 시도하는 새로운 바람이 곧 개념미술이다. 물질적 대상에서 심리적 이미지로 옮겨간 비약적인 변천이고, 그 내용은 보통 사진이나 문서, 상투적 문구 또는 일상적인 산문뿐만 아니라, 때때로 작가들의 공식적인 서명을 수단으로 하여 형성되었다.
개념미술의 대표적 작가인 J.코주드는 사전의 낱말풀이를 그대로 신문에 실어 작품으로 발표하였다, 특히 개념미술은 상품으로서의 작품을 거부함으로써 미술작품의 소유권에 대한 개념을 약화시켰다. 따라서 이 미술가들은 자신을 장인(匠人)이 아니라 ‘마음’이라고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은 거의 모든 사물을 미술작품으로 제시하게 한다. 따라서 작품은 조형물의 결과에서가 아니라 거기에는 표현되어 있지 않은 미술가의 관념에서 우러나온 가치성에서 찾아야 하며 이러한 견해에 따르면 감상자는 메티에· 마티에르를 부정한 작품 또는 작품의 흔적을 대하면서 거기에서 작가가 추구한 과정 또는 관념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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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활용이 사진의 사실주의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작품에 있어 예술적 개념에 있는 경우인데 대부분의 사진을 개념적으로 이용하는 현대미술 작가들이 여기에 속한다.
예술적 메시지 ----- 사진을 이용하여 -----관객에게 전달 (수레적, 도구적 역할)
두 가지 개념적 측면에서 사진을 이용한다.
a 표현적 도구로서 : 사진은 예술적 도구로서 조작되고 변형되고 전체적으로 재창조된다. 특히 개념미술에 속하는 작가들의 방법--이러한 사진은 오늘날 물질세계(자본주의)를 현실의 환상, 착각과 같은 비물질적 세계(형이상학적 시각으로)로 만드는 탁월한 도구가 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징).
b 사진을 사진적 레디-메이드로 간주 : 사진 그 자체의 미학과는 전혀 무관한 시각으로 그때 작품에 도용된 사진은 하나의 "예술적 오브제(objet)"로 인식된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사진의 이용에서 두 가지 특징이 있다.
1 한편으로 작품과정에서 작가의 의도대로 사진은 왜곡, 변형된다 --- "예술적 처리"
2 또 한편으로는 이용된 사진의 대부분은 상징적 문화적 코드와 관계한다 --- 아마추어, 대중사진 즉 "발견된 사진 이미지". 이때 "사진은 현실을 번역하는 기계로 간주된다"(A, Warhol).
* "기억 혹은 서술 예술(The memory art)" 1973-1974년 : 특히 사진 + 텍스트 (이미지의 이콘과 언어를 결합 즉 공간과 시간의 연결) 주제는 일상생활이고 관객의 상상을 유도, 단순한 시각언어로 재현 불가능한 것을 재현 -----"열려진 작품(Umberto Eco)"
개념사진
1960년대 말에 시작되어 1970년 미술의 제2대 조류가 된 극 사실주의와 개념미술 양쪽 다 사진이라는 매체에서 촉발되었다. 극 사실주의는 일순간 커다란 사진을 보고 있다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사진과 비슷하게 묘사되고 있다는 점에 특징이 있다. 개념미술에 있어서 대부분의 작가들은 조각이나 회화 같은 작품을 제작하지 않는다. 도표, 영화, 비디오 그리고 특히 사진을 매체로 하여 그것들의 "미술의 개념"을 제시했다. 이 사진들은 대부분은 개념미술가에 대한 것이거나 혹은 그 문맥을 통해서 사진의 시각을 넓히려고 한 사진가의 의해서 제작되었다. 이들을 개념사진가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러한 사진들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은 1980년대에 개화하는 "뉴 웨이브"의 뿌리가 되었다는 점일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대미술과 현대사진의 탄생은 같이 맞물리는 시대의 흐름이라 할 수 있다.
이 시기에 "리차드 아베돈" 과 "어빙 펜" 은 1950년대부터 1960년대에 걸쳐서 패션 사진계를 양분할 정도의 대가들이다. 이 두 사람은 1970년대에 들어와 개념미술의 스타일을 구사하여 주목할 만한작품을 발표하였다. 리차드 아메돈은 "제이콥 이스라엘 아베돈" 이라는 제목으로(그의 아버지) 6년간의 시간 추적을 통하여 자기 아버지의 죽음을 맞는 순간까지에 사진을 보여 주고 있다. 그 작품에 의도로써 아버지의 죽음을 염두 해 두어 촬영하여 감동을 준다. 개념적인 문맥의 작가가 아닌 어디까지나 개념적 형식을 구사한 사진가인 것이다. 아마도 개념적 형식이란 사진에 시간을 확대 즉, 기존에 보여줌으로써 알 수 있던 사진에서 보는 것으로써가 아닌 주관적인 작가의 해석을 찾아가게 하는 형식의 작품을 말한다고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뉴 웨이브의 시작이라 할 것이다. 그것이 사진을 단순한 도구로써의 역할이라면 그건 개념사진이라고 하겠고, 그것이 사진 이어서 가능한 작품이라면 형식을 빌려온 것이라 할 수 있다.
어빙 펜은 1972년에 촬영된 일련의 "담배꽁초" 시리즈로 길거리에서 주운 담배꽁초를 흰 배경 위에 놓고 극도로 클로즈업 시켜 촬영하고 있다. 제작 당시 미국의 어떤 사진평론가는 이것들을 일종의 개념사진으로써 논하고 있다. 그러나 어빙펜의 목적은 마술사와 같이 담배꽁초를 아름다운 이미지로 바꾸어 놓은 것이다. 결국 시각을 넓히고 있는 것이지 개념 사진 그 자체는 아니다.
그렇다면 개념사진은 결론적으로 사진을 도구로써 사용한 작가의 작품을 개념사진이라 하지 않는가라고 볼 수 있다. 그 사진 안에 있는 내용은 작가가 만든 것이며 연출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요셉 코주드는 개념예술의 대표적인 작가로 난해한 예술론을 전개하는 그는 무엇보다도 그의 작품은 사진가에게 "사진이란 무엇인가" 에 대해 날카롭게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는 사진 속에서 어떤 낱말을 골라내어 카메라로 그 낱말을 복사하고 인화지에 크게 확대한다. 한 단어를 골라서 거기에 1. 이상 2. 생각 3. 착상 4.철학(이념 이데아) 의 의미 설명을 합친 한 페이지를 카메라로 복사, 확대해서 작품화하고 있다. 과연 그것을 작품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거기에는 확실히 사진의 과정을 통한 사진을 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