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이른 무더위에 조금은 피곤했었지만 그래도 마음만은 여유로울 수 있었던 지난 금요일 저녁시간, 오랜만에 구장을 벗어난 10명의 삼성탁구인들은 인근 상현동 소재 수지탁구장으로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큰 평수의 아파트가 주류인 상현동 특성을 그대로 반영하듯, 이 곳 수지탁구장에는 지긋한 연령층의 남녀 동호인들이 많으셨고, 그중에는 예전 삼성탁구장에서 즐탁 하시던 낯익은 얼굴들도 눈에 띄었고, 그 분들의 반가운 환대로 낯설고 겸연쩍음은 한층 덜 수 있었습니다~
교류전의 진행은 수지탁구장 관장님이 주진행을, 제가 보조진행을 하는 형태로
- 1차 : 동호회간 대항전 - 2차 : 개인복식 리그전
장내 정리로 30분 정도 지연돼 8시 30분부터 시작된 1차 동호회간 대항전은, 전반적으로 우리 삼성보다 1부수 정도 아래인 수지동호회의 실력을 감안, 일반적인 대항전과는 달리 핸디 경기로 진행이 되었고, 결과는 우리 삼성이 7 : 3 으로 비교적 여유있는 승리로 마감되었습니다~
뒤 이어, 삼성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 5개의 복식조를, 마찬가지로 수지에서도 5개의 복식조를 편성 후, 서로 혼합하여 2개조로 나눠 예선 풀리그 전 후 본선토너먼트의 2차 개인복식 리그전에 돌입합니다.
저는 최근 구장에서 크게 각광을 받고 있는 김종집님과 짝을 이뤄, 김종집님의 까다로운 빽서비스와 저의 완빵 드라이브를 앞세워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라 힘겹게 본선 1회전 통과 후 수지관장님과 어르신(우리 구장 5부 정도 실력)의 조와 결승에서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확실히 선수출신의 수지관장님은, 까다로운 서비스와 견고한 디펜스 그리고 무리없이 코스를 노리는 적절한 공격으로 저와 김종집님을 시종일관 괴롭혔지만, 첫 외부 교류전에 부담을 많이 느끼시는 듯, 평소보다 잔미스가 많았었던 김종집님이었지만, 오히려 결승에서는 특유의 까다로운 서비스와 안정된 리시브가 살아났었고, 이에 크게 자신감을 얻어, 저의 완빵마저 큰 미스없이 상대팀 테이블을 교란시키며 풀세트 접전 끝에 우승의 영예를 안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삼성은 물론, 수지동호회에서도 만족스런 표정들이 역력했고, 더위가 한풀 꺽이는 9월 쯤 수지동호회에서 삼성으로 답방을 하는 것으로 삼성 : 수지 교류전은 일단락되었습니다~
<뒷 얘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늦은 마감시간(11시 30분 경)에 당일 수지회원님 중 부친상을 당하신 분이 있어, 문상관계로 오랜 시간 뒷풀이를 할 수 없었는데, 이를 아쉽게 여긴 수지관장님께서 2차 뒷풀이를 같이 해 주셨고, 나중에는 문상을 다녀온 수지동호회 임원진까지 다시 합류, 그 배려심에 진한 탁우를 느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그 휴유증으로 다음날인 토요일 내내 질퍽거려야 했고 야유회를 갔었던 일요일까지 그 여파에 시달려야 했습니다~ㅜ.ㅜ
다시 한번 그 날 교류전에 참석하셨던 우리 삼성식구들에게 감사드림은 물론, 바쁜 일정에서도 끝까지 함께 자리 해주신 수지관장님과 수지동호회 임원진 여러분께 감사의 마음,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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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수열 |
수고하셨습니다......담엔 나도 참석해야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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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워리난해피 |
경기이사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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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송 |
회장님, 경기이사님 수고하셨습니다. 오랜만에 교류전 원정에 참석하여주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구장에서 참석하신 열분 모두 실력과 외모와 매너 모두 참 자랑스러웠습니다. 결과도 좋았고요.수지탁구동호회 회장님을 비롯하여 참석하여주신 여러분에게도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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콱스피드 |
수지탁구교실의 낮 회원분들과 상현동사무소 동호회원님들이 응원을 위해 많이 남아계셔서 응원전에서 상당히 불리(?)하였지만 탁구장 열기는 가슴에 담아두고 싶을만큼 기분 좋은 교류전이었습니다. 그리고 복식 경기에서 김종집 님의 상당한 잠재력을 발견한 뜻깊은 대회였기도 하구요.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재환 형님! 경기 진행하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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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빵 |
권수열님~ 담엔 꼭 참석하시고요, 어젠 잘 들어가신 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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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미 |
교류전을 주선하느라 애쓰신 경기이사님께 먼저 감사드리고요~~바쁘신 가운데도기꺼이 참석하여 성원리에 시합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송고문님 및 모든 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글구 담에 권수열님까정 참석하면 느그들은 다~~주~거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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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빵 |
위의 글을 찬찬히 읽다보니, 결국 제 자랑한 것 같은데요, 마치 예전에 건X님처럼, 일단 무지 열심히 친 것은 사실이었고, 특히나 김종집님이 너무 잘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수지관장님팀이 접대탁구를 해 주셔서 가능했던 결과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