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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교계뉴스 금요일 뉴스 인 - 교회학교성장연구소 박연훈 목사
1. 목사님은 어린이 사역만 33년째 해오셨다고 하는데, 30여년 동안 현장에서 직접 지켜본 한국교회 교회학교의 현실은 어떤가요? 정말 위기라고 말할 만큼 학생 수가 감소했나요?
답변,
1985년 3월 18일 26살의 앳된 나이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공현진리 어촌 마을에서 목회를 처음 시작했는데요. 그 해 첫 여름성경학교에서 동네 아이들이 100% 교회에 모두 참여하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으며 자연스레 어린이 목회에 쓰임받게 되었습니다. 어느 새 33년을 달려오게 되었네요.
그 사이...교회학교 특히 1학년에서 6학년까지의 현실은 약 50% 그야말로 속칭 반타작 났다고 할 만큼 교인수가 감소했습니다.
2. 이처럼 인원수가 줄어드는 것 외에 지금의 교회학교의 다른 위기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답변,
어린아이들의 신앙의 질이 현격히 저하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것은 숫자적 위기보다 더 큰 문제이고 숫자적 감소를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합니다.
교회에 1년을 다녀도 기도를 못하는 어린이, 6년을 다녀도 성령체험을 못하여 구원의 확신조차 없는 아이들을 만들었는데 어찌 그 공동체가 정상적으로 부흥하고 성장하길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3. 이러한 교회학교의 위기는 한국교회의 위기로 어떻게 연결된다고 보세요? 수적인 연계뿐 아니라 어린 시절에 신앙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교회학교의 본질은 교회의 본질과 같죠. 예배, 교육, 전도, 코이노니아...
교회학교가 영혼구원과 믿음성장을 이루는 모판인데...모판이 부실하면 그 해 농사를 아무리 열심히 지어도 저절로 흉작을 면할 수 없게 되죠. 모종이 좋지 않으니까요.
구원의 확신이 불확신하고 성령의 체험없이, 기도하자 제대로 못하고 유년시절을 마치고 중등부로 올라가면서 절반 줍니다.
또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가면서 줄고...자연히 이 감소 현상을 장년부에 영향을 줍니다. 그러므로 지금 한국교회는 교회학교 재건에 모든 목회자가 올인해야할 골든타임으로 받아 들여야 합니다.
4. 그러면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교회가 노력을 해야 할 텐데, 어떤 방안들이 있을까요?
답변,
바로 그 질문이 오늘 하나님께서 저를 뉴스 인에 세우신 거룩한 뜻입니다.
세 가지 대안입니다.
첫째, 변화를 주는 교회학교를 세우라는 겁니다.
어차피 떨어질 대로 다 떨어졌습니다. 더 이상 사탕이나 과자, 맛있는 간식으로 아이들을 교회에 머무르게 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재미있는 버블쇼, 게임, 독특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을 현혹해서도 안됩니다.
복음이 흘러가는 교회학교를 세워야 합니다. 일주일에 딱 한번 드리는 주일 아침예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예배를 아이들이 맛보고 변화되는 일이 나타나야 합니다. 교회에 우리 아이를 보냈더닌 아 글쎄 아이가 달리졌어요. 애가 꿈이 생겼어요. 나쁜 버릇을 고쳤어요. 하는 소문이 온 동네에 다시 퍼져야 합니다. 저희 남서울비전교회 어린이부는 벌써 제가 부임한지 한 달도 안되었는데 그 역사가 나타나고 있어서 제가 운영하는 <아동부부흥네트워크> 카페에서 그 모든 자료와 콘텐츠를 무료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둘째, 교회학교 전문가를 양성하라는 겁니다.
이 시대는 전문시대입니다. 그동안 교사의 열정과 헌신으로 이만큼의 교회학교 역사를 써 왔다면 이제는 교회학교의 운영에 대하여 이미 꿰뚫고 있는 전문사역자를 키워야 합니다. 신학교를 졸업해도 부장보다도 교회학교 운영과 아이들 관리를 못하는 것이 현실이지요. 전문가가 없는데 어떻게 그 공동체가 발전하고 성장하기를 바랄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2년제 교육전도사 전문 신학교가 세워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한 부장 연수도 그 신학교에서 감당을 하여 부장의 겪을 높이고 교육전도사의 전문성을 세워갈 때 교회학교가 다시 재건되고 부흥하는 역사를 이룰 수 있습니다.
셋째, 학년제에서 무학년제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합니다.
교회는 또 하나의 초등학교나 또 하나의 교육기관이 아니거든요. 영혼을 구원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으로 키우는 영적 공동체지요. 근래에 부흥하는 대부분의 교회가 학교식 시스템을 버리고 성격에서의 회당예배를 재현하는 무학년제 시스템입니다. 가까운 천안 갈릴리교회, 전설적인 부흥을 지속적으로 일으키고 있는 거창중앙교회, 순천 주성교회, 제가 사역하고 있는 남서울비전교회가 모두 무학년제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종교개혁 500주년에 성경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5. 목사님께서는 지난 2년 동안 거의 매일 ‘학교 앞 전도’를 하시며 SNS를 통해 <학교앞전도하기운동>을 전개해 오셨는데, 이렇게 학교 앞에서 전도활동을 하신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교회의 사명 중 세 번째가 전도입니다. 마태복음 28장 18절에서 20절까지 예수님의 지상명령이 전도입니다. 그래서 주의 종이니까 전도를 하는데...여러 가지 전도 방법 중 <학교 앞 전도>를 하게 된 것은 어린이들을 단 시간에 많이 만날 수 있는 현장이기 때문입니다. 2015년도 9월에 시작하였는데요. 광주 통합측 교단의 새희망교회에서 아동전담목사로 청빙을 받아 목회할 때 시작했어요. 화요일은 정암초, 수요일은 미산초, 목요일은 첨단초, 금요일은 비아초 이렇게 아예 붙박이 전도를 했답니다. 하루에 적게는 150명, 많게는 350여명까지 만났습니다. 그 결과가 더 놀라운데요. 학교앞전도를 시작한 지 4개월만에 253명의 새친구가 등록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50% 교회학교 감소 속에 헤쳐나갈 대안 중 하나가 전략이 있는 <학교 앞 전도>라는 걸 체득하게 되었고 학교 앞 전도를 위한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그 지혜를 공유하려고 페북과 블로그 카페 등등을 통하여 그 정보를 나누고 <전도 운동>을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올 해도 3월2일부터 등교 길 전도를 시작으로 학교 앞 전도를 시작합니다.
6. 그리고 22년 동안 어린이은혜캠프도 운영하고 계시던데, 이 어린이캠프가 다른 캠프나 수련회와 차별화된 점은 어떤 게 있나요? 어린이캠프를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답변,
어캠의 강점은 세 가지입니다.
하나는 설교가 좋고 기도훈련이 강하다는 겁니다. 어캠의 실무자가 모두 실 교육 현장에서 뛰는 분들입니다. 저도 물론 교육현장에 있고요. 그러기에 아이들이 정말 큰 은혜를 받습니다.
두번째는 동화같이 좋은 시설에서 캠프를 함으로 어린이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겁니다.
세 번째는 사후관리를 위해 교사반이 있고 아동부부흥네트워크를 통해 <배가부흥>의 꿈을 같이 이루기 위해 자료와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는 겁니다.
7. 끝으로 교회학교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교단과 교계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힘쓸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현장에서 직접 뛰는 어린이 사역자로서 한국교회에 바라는 점이 있으시다면?
답변,
방법이 있다는 것입니다.
학교앞전도도, 생동감있는 예배도, 어린이들의 기도훈련도 다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꼐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첫 외침이 하나님 나라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이 모두 이 세상에 관심이 있었지 천국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교회학교도 부흥의 길이 있습니다. 안되는 게 아닙니다.
그간 교회학교가 50% 감소되고 문을 닫고 뭐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스스로 기가 꺽여져 있고 안된다는 먹구름에 휩싸여 있다는 겁니다.
잘 되는 교회학교가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그 잘되는 콘텐츠를 공유하면 됩니다. 교회의 의지가 문제라는 거죠. 이 방송을 시청하시는 분 중 담임목사님들이 계시다면 교회학교 부흥에 승부 수를 띄워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올 해가 교회학교 부흥의 골든타임이라 합니다. 그동안 언제 제대로 해 보지도 못했잖아요. 이제 제대로 해 보면 됩니다. 저는 계속 되는 교회학교의 현장을 sns를 통해 계속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교사들의 순종과 성령의 도구가 될 때 역사는 일어 납니다. 평양대부흥의 역사처럼 곳곳마다 교회학교의 대부흥 소식이 불같이 번져가는 2017년이 되길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