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 : 웅대한 서곡 - 바로크 시대의 웅대함은 현대적인 의미와 많이 다릅니다. 이 곡은 더블 코러스에 보이 소프라노 파트와 두개의 오케스트라와 오르간까지 추가된, 얼핏 굉장한 대편성의 곡으로 오인되기도 하고, 실제로 그렇게 연주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바하가 생각했던 이 곡의 규모는 파트당 1~2명의 합창단(?)에 바이올린 2대와 각 1대씩의 비올라, 첼로, 비올론(비올족의 최하성부를 담당하는 악기),비올라 다 감바와, 같은 수의 관악기(플룻 트라베르소,오보에),에다 챔버오르간으로 짜여진 간소한 오케스트라(다 해봐야 20명도 안됩니다)를 위한 곡이었음을 전제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래에 예시한 맹겔베르크와 같은 해석은 현대에 와서는 넌센스라고 할 만큼 시대착오적인 연주라 할 만 합니다.
종교 음악에는 예배와 직접 관계가 있는 음악과 그렇지 않는 (즉 연주회장에서 연주하는) 음악이 있다. 이 '수난곡'이나 '오라토리오' 같은 음악은 후자에 속한다. '수난곡'이란 한마디로,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히기까지의 이야기를 묘사한 극음악을 말한다. 그 기원은 그레고리오 성가에서 비롯되었다. 음악의 형태는 '오라토리오'와 마찬가지로 오케스트라 반주에 레치타티보를 곁들인 웅장한 것이다. 바흐는 이런 '수난곡'을 다섯 곡 작곡했다고 한다. 그 다섯 곡이란 '마태복음', '요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그리고 피칸더(Picander)의 대사에 곡을 붙인 것 등이다. 이 중 '마가복음'과 피칸더에 의한 곡은 분실되어 없고, '누가복음'에 붙인 곡은 위작으로 간주되고 있어서, 오늘날 널리 연주되는 곳은 《마태 수난곡》과 《요한 수난곡》두 작품뿐이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St. Matthew Passion BWV 244)이 그의 《요한 수난곡》과 함께 고금의 수난곡을 대표하는 걸작임을 새삼 말할 필요도 없다. 《마태 수난곡》을 언제 착수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초연은 바흐가 44세 때인 1729년의 성 금요일(聖金曜日: 4월 15일)에 라이프치히의 성 토마스 교회에서 거행되었다. 이 수난곡은 네 개의 복음서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마태복음' 중 제26, 27장의 예수 수난 부분을 중심으로 하여 피칸더가 쓴 대사에 곡을 붙인 작품이다. 전체는 2분 78곡으로 이루어졌으며 전곡 연주에는 약 3시간 걸리는 대작이다. 이 《마태 수난곡》 중 여덟 곡의 아리아와 마지막 합창은 쾨텐의 영주이며 바흐가 주종관계를 넘어 우정을 맺고 있던 레오폴드 공의 추도식(1729년 3월 24일)을 위해 작곡한 장송 칸타타(BWV 24a) 속에서도 발견된다. 그러나 어느 곡이 원곡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마태 수난곡》을 초연한 성 토마스 교회에는 오르간 좌우에 회랑(廻廊)이 있고 오르간도 새로 개조되어, 매우 이상적인 환경을 지니고 있어서 바흐는 이 교회를 흡족하게 여기고 있었다. 그는 오르간 앞에 합창단을 좌우의 회랑에는 둘로 나눈 악기군을 배치하여 《마태 수난곡》의 특색인 2중 합창의 효과를 구사할 수 있었다. 《마태 수난곡》은 바흐가 살아 있을 때에 적어도 두 번은 상연했으리라고 짐작되지만 그 후는 멘델스존이 부활시킬 때까지 완전히 잊혀진 채 묻혀 있었다.
바흐가 초연을 거행한 1729년부터 꼭 100년 뒤인 1829년 3월 11일에, 멘델스존 자신이 지휘대에 올라 《마태 수난곡》의 역사적 재연을 가졌다. 이 연주는 사람들에게 커다란 감동을 주었고 지금껏 잊혀져 온 위대한 음악에 새로운 빛을 비쳐 주었다. 멘델스존의 재연은 단지 《마태 수난곡》만을 소생시켰을 뿐 아니라, 19세기에 부활하여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위대한 바흐 부흥'의 길잡이가 되었다.
멩겔베르크와 바흐의 《마태 수난곡》 △
《마태 수난곡》은 종교적인 측면 못지 않게 인간적인 극적 음악으로까지 확대하여 파악할 때 비로소 보다 뜨겁게, 보다 생생하게 우리 가슴속에 파고든다. 이 음악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사랑과 고통, 베드로의 인간적인 나약함이 빚어 낸 배신, 전형적인 관리의 비굴함이 돋보이는 제사장, 무지한 군중 심리와 부추기는 선동에 휘말려 그리스도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가 그의 부활로 비로소 눈을 뜨게 되는 가련한 민중,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따르는 가난한 여인 등 이들이 벌이는 오늘날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는 멜로 드라마의 보다 강하고 격렬한 박력과 인간의 오욕, 연약함, 눈물 그리고 거기서 솟구쳐 오르는 감동"을 발견한다. 이상과 같은 인간의 애환을 여실히 재현한 지휘자가 멩겔베르크였다. 암스테르담에서는 매년 부활절 전 일요일이면 멩겔베르크의 지휘로 《마태 수난곡》이 상연되었다. 그 연주회에는 전 세계에서 청중이 모여들었으며, 그 중 1939년에 거행된 연주 때의 실황연주에서 멩겔베르크는 대편성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기용하여 드넓은 연주장에서 스케일 큰 연주를 시도했다. 이러한 연주야말로 바흐 음악(《마태 수난곡》)의 진정한 표현방법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바흐 시대의 양식 따위에 구애되지 않았다.
특히 멩겔베르크이 《마태 수난곡》 중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전곡 도처에 깔려 있는 아름답기 그지없는 합창이다. 생전에 멩겔베르크의 협력자이며 친숙한 벗이었던 크론하임(Paul Kronheim)은 "멩겔베르크의 음악은 운동적인 요소와 아울러 서정적인 요소를 특징으로 삼는다. 타고난 미성을 지녔던-이미 어려서부터 교회 합창단 단원이었으며 청년기에는 합창 지휘자로 활약했던-그가 자기의 오케스트라 뿐만 아니라 암스테르담 톤쿤스트 합창단까지 훈련했다. 아무나 손쉽게 흉내낼 수는 없는 일이었다. 그는 합창 기술의 신비성을 밝혀 내는 묘법을 알고 있었다. 그는 오케스트라와 합창을 교묘하게 융합시켜 노래하게 만들었다."(「멩겔베르크」)라고 지적하고 있다. 사실 이 음악이 처음 시작되는 제1곡의 "오라, 너희 딸들아, 와서 함께 슬퍼하자."부터 멩겔베르크는 우리를 사로잡는다. 느리고 깊숙하게 젖어드는 템포, 슬픔에 잠긴 채 그리움으로 몸부림치는 듯한 현의 음색, 그것은 포르타멘토와 루바토의 효과로 더욱 강화되며 이제 다가올 비극을 예감하게 한다. 또 제5, 제7곡의 합창에는 처절한 박력이 휘몰아친다. 오랜 세월 손수 다듬어 온 톤쿤스트 합창단인 만큼 마치 손발처럼 움직여 주어, 음색이나 표정, 음향이 절묘하기 이를 데 없다. 제33곡의 슬픔의 2중창을 갑자기 밀어젖히면서 치솟는 분노의 합창의 격렬함은 숨이 막힌다.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목격한 군중이 "저 분은 정말 하느님의 아들이었다."라고 노래하는 합창의 표정, 그리스도에게 침을 뱉고 몽둥이로 때린 뒤 결국은 죽여버린 그들의 감동과 두려움과 회한의 괴로움을 안고 고백하는 이 합창을 멩겔베르크의 몸 속에서 타오르는 불길이 그대로 뿜어 나와 듣는 이의 가슴속에 태운다.
마태수난곡-그 내력과 해석 △
<마태수난곡>이 녹음으로써 남아 있어 몇 번이고 다시 감상할 수 있다는 사실은 커다란 안도감, 어쩌면 두려움의 감정까지 가져다준다. 바하의 이 작품은 실로 위대한 작품이다. 독실한 기독교인들과 음악애호가들이 <제5복음서>라고도 할 만한 이 작품을 존경으로 대하고 있듯, 약 네 시간 동안 숭고한 음악을 듣노라면 누구나 성화(聖火)된 감정 같은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여기 대하는 이 작품이 유일무이한 완결된 작품이며 단 하나의 확실한 해석만을 요구한다고 보는 것은 착각이다. 엄밀히 말해 이 한 질의 작품이 있기까지, 이 레코딩이 있기까지의 내력에 관해 아무 것도 말해 주는 바 없다. 칼 리히터의 총보에 대한 혜안, 마디마디에서 의미를 찾아내려는 일생에 걸친 노력, 개개의 아리아에서 악기와 인성이 완벽한 균형, 개개 합창의 "정확한"빠르기 등등을 둘러싼 그의 고뇌에 대해서도 말해 주는 바 없다. 노련한 바흐 지휘자들은 여러 해에 걸친 숙고의 결과, 위와 같은 물음들에 대하 나름대로의 답을 찾아 왔지만, 이러한 "지적 노력의 산물"이란 가만히 앉아 손수 음악을 만들어 가는 그 순간 덮쳐 오는 영감으로 그 앞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는 것들이다. 칼 리히터는 여러 해 동안 이 작품 중 개개의 곡들이 담고 있는 극적 긴장과 서정적 전개의 가능성을 탐구해 왔다. 그런데도 매번 해석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어찌 보면 두드러진 변화라 할 만한 것들이 매번 나타났다. 그리고 그것들은 번번이 작품 전체에 대한 리히터의 조망에서 벗어났던 변화들이었다. 작품 자체가 원체 이질적인, 그러면서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게 하는 요소들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그 결과 예컨대 리히터는 코랄을 때로는 개인의 영혼의 서정적 묵상으로, 때로는 공동체적 신앙의 움직이지 않는 확신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칼 리히터의 해석 뒤에는 바흐에 대한 그 자신의 일생에 걸친 헌신뿐만이 아니라, 1918년에서 50년까지 성 로마 교회의 악장으로 있던 스승 칼 슈트라우베로부터 젊은 리히터가 전수 받은 라이프찌히의 바흐 전통 또한 숨어 있다. <마태수난곡>이 있기까지의 내력, 그리고 오랫동안 역사 속에 숨어 있던 것을 멘델스존이 발굴해 낸 1829년이래, 아니면 초연이 있는1729년이래, 더 거슬러 올라가 1727년이나 28년이래 이 작품이 겪어 온 변화들은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다. 금세기에도 이 수난곡은 바흐에 대한 낭만주의적 경외심을 상징하는 최상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고 또 사랑받고 있다. 그러나 새로이 고증되어 편집, 간행된 바흐 악보들 틈에서 <마태수난곡>을 찾아보면 이 곡이 "절대의", 변경의 여지가 없는 작품으로 만들어진 것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초기의 <마태수난곡>은 지금껏 작곡된 해로 알려져 온 1729년보다 앞서 이미 존재해 있었을지도 모른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형태의 <마태수난곡>은 1736년 바흐가 다시 손을 보아 만들어 낸 것이다. 이 때로부터 바흐가 세상을 떠난 1750년 사이에 라이프찌히에서만 "적어도 한 번 만 더"<마태수난곡>이 연주되었는데, 이 때도 세부에서는 좀 다른 형태였다. 따라서 <마태수난곡>을 "진행중인 작품"(work in progress)으로 보려는 시도가 필요해 진다(알프레트 뒤르는 <마태수난곡>의 초기 악보의 팩시밀리를 곁들여 이 작품이 겪은 변화들에 정확한 문헌 고증을 제시한 바 있고 [라이프찌히, 1972] 나중에 나온 판에 대해서도 상세한. 비판적 주석을 내놓고 있다[카셀, 1974].
"진행중인 작품"이라고 해서 아무 때나 아무렇게나 덧붙이고 뺄 수 있다는 말은 아니다. 제임스 조이스 이래 널리 쓰이고 있는 이 표현의 의미는 <마태수난곡>과의 관련하에서는 이렇다. 곧 바흐가 완벽을 향한 내면의 부름에 좇아 또는 매번 연주 때마다 상황에 맞추어 이미 쓴 곡을 손수 고치고 다듬고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변화를 겪으면서도, 극히 정교하게 고안되고 심오한 뜻을 담게 만들어진 전체 구도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예컨대 원래 악보에서 제1부 마지막 코랄 "Jesum lass' ich nicht von mir"로 되어 있는데 나중에 바흐는 그 대신 <요한 수난곡>제2판에서 코랄 "O Merisch, bewein dein sunde gross(오 사람들아 그대들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슬퍼하라)를 빌려왔다. 두 곡은 규모나 양식에 있어 매우 다른 것이면서도 같은 E장조로 되어 있다. 이로써 바흐는 곡 하나를 바꿔치기하여 작품에 윤택을 더하는 동시에 조의 연쇄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다.
중세 및 초기 마로크의 영향 △
<마태수난곡>이 일종의 "요약"인 것은 연주와 연구 양면에서 수많은 해석가들이 기울인 일생에 걸친 노력 때문만도, 또 바흐 자신이 이 작품을 완결되고 변경의 여지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 적이 없기 때문만도 아니다. 가장 깊은 뜻에서도 "요약"인 것이, 여러 세기에 걸쳐 수난 장(章)에 붙여진 경건한 음악들 가운데서도 정수라 할 만한 것을 보여 주기 때문이다. 바흐의 화성적 요구를 염두에 두고 <마태수난곡>을 연주하면 어떤 선법적 분위기(특히 프리지안 선법으로 된 "Wenn ich einmal soll scheiden"<나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만 할 때>에서)가 은근히 그러나 뚜렷하게 전곡에 스며들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고대 교회 선법의 사용으로 수난곡은 과거와 맺어졌다. 그 결과 우리는 바흐가 전 세대 작곡가들의 유산을 폭 넓게 집대성한 이 작품 속에서 중세의 음악, 중세의 믿음의 메아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다.
예수의 말에 붙인 음악 - 이것이 이 작품의 신성불가침의 핵심일텐데 - 의 모습에서 우리는 훨씬 오랜 과거에 뿌리박은 전통과의 연관을 본다. <마태수난곡>또 그 밖의 수난곡을 그리 많이 접해 보지 않았다고 할 때 예수의 빛나는 모습을 음악으로 나타내자면 베이스보다 테너가 어울린다고 생각할 지 모른다. 그러나 잘 알려진 대로 바흐의 <마태수난곡>에서는 당대의 다른 수난곡들에서처럼 그 반대로 되어 있다. 예수의 말은 베이스로, 오히려 복음사가의 목소리가 테너로 처리되는 것이었다.
어째서일까? 수난곡의 일천년 역사에 그 답이 놓여 있다! 로마 카톨릭에서 수난주간의 의전을 이루는 4복음서에 붙인 평성가에 의한 라틴어 수난곡들에서, 각 성부의 상대적 음높이는 가사 위에 문자로 표시되었다.(에를랑엔 대학 도서관에 소장된 10세기의 성구집에 보듯)매우 초기에도 예수의 말은 낮은 성부로, 복음사가의 진술은 중간 성부로 처리되어 있다. 그리고 다른 등장인물들과 군중의 말이 일반적으로 높은 성부로 되어 있다. 마태와 요한이 증언하는 예수의 수난에 가장 빈번히 음악이 붙여지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로마 카톨릭의 수난주간 의전에서 마태의 수난 장(章)은 종려주일에 마가의 것은 화요일에 누가의 것이 수요일에, 그리고 요한의 수난장이 성 금요일에쓰였다. 브루노 슈테블라인에 따르면, 중세 성구집 에서는 놀랍게도 마태의 수난장에 연주를 위한 표시들이 가장 널리 나타내고, 요한, 마가, 누가의 차례로 줄어드는데, 이는 "마태의 수난장이 주일에, 요한의 수난장이 성 금요일에 쓰인 데 반해 미가와 요한의 것은 일하는 평일에 쓰였다는 사실로써 설명된다."고 한다. 그러고 보면 바흐가 <마태수난곡>에 자신의 예술적 역량을 있는대로 쏟아부은 것도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여러 세기 동안 수난장에 음악을 붙이는 일은 의전 가운데 성서 구절을 제시하기 위한 수단 정도로만 인식되어 왔고, 그런 까닭에 교회 예배에 걸리는 일상 시간을 크게 넘어서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카톨릭에서는 수난주간동안 기악 연주를 금했으므로 이따금, 아주 이례적으로만, 그것도 주로 이탈리아에서만 단선음악(monody, 주선율에 콘티누오 반주가 붙은 것)이나 콘체르탄테 음악이 수난곡에 쓰일 수 있을 따름이었다. 개신교의 "오라토리오 수난곡"(복음서 텍스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수난 과정에 대한 자유로운 시적 묵상에 터잡은 "수난곡 오라토리오"와 구별!)의 발전과정에서는 상황이 전혀 달랐다. 개신교의 수난곡에는 단선음악과 독주악기의 콘체르탄테를 포함한 일체의 음악 양식들이 자유로이 이용될 수 있었다. 바흐의 <마태수난곡>에 나타나는 풍부한 음악양식들은 여러 세기에 걸쳐 진화해 온 가능한 음악적 표현수단들의 요약에 가깝다. 바흐는 레치타티보 아콤파냐토를 다같이 썼고, 코랄을 집어넣었으며 기존 코랄들을 다양하게 편곡해서 표현을 풍부하게 하는 수완을 발휘하는 한편 자유로운 코랄 패시지도 만들었다.
바흐는 음악적으로 독단주의자가 아니라, 예수를 통해 듣는 이들은 은혜로운 하나님께 더 가까이 이끌고 싶어한 신앙심 깊은 기독교인이었다. 바흐가 사용한 악식 가운데 하나인 다 카포 아리아는 베네치아 오페라에 기원을 둔 것이 뒤에 독일 칸타타와 오라토리오에 도입된 것으로, 비할 데 없이 잘 조화된 기악 반주 의 신비적인 다 카포 아리아 "Aus Liebe will Mein Heiland starben"(나의 구주는 죄를 지은 일이 없는데)(소프라노, 플루트, 두 대의 오보에 다 카치아)와 같은 곡은 낡은 악식에 생기를 불어 넣어 전혀 새로운 음향을 만들어 낸 보기가 된다. 위대한 음악에서는 언제나 전통과 진보가 신비한 결합을 보이게 마련이다. 바로 이런 뜻에서 바흐의 <마태수난곡>이 완성된 절정이라기 보다 음악 발전 전 과정의 요약으로 평가되어야 한다고 말한 것이다. 그리고 당연히 바흐 자신 속에는 "교회 악장들의 시대"에 중부 독일에서 발휘된 여러 세기 동안의 음악적 장인기질의 절정이라고 할 만한 것이 들어 있었다. 음악에 대한 이러한 헌신의 한 가운데에 바흐 일가가, 누구보다도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가 있는 것이다.
멘델스존의 탐구 성과 △
거의 잊혀지다시피 한 <마태수난곡>의 역사적인 재발견은 주로 젊은 펠릭스 멘델스존, 그리고 강력한 후원자 에뒤아르 드브리앵(뒤에 예수 역을 부른다.)에 힘입은 것이다. 여기에 다소 어렵게 마지못해하던 첼터를 설득하여 그의 명성을 빌리는데 성공했다. 히틀러의 제3제국 시대에는 오히려 첼터의 기여를 과장하는 경향이 있었다. 멘델스존이 유태계라는 사실이 그의 정당한 몫을 빼앗아간 것이다.
멘델스존이 지휘한 역사적 연주가 1829년 3월 11일 베를린에서 있었고, 이의 대성공에 힘입어 열흘 뒤, 바흐가 아이제나하에서 태어난 1685년 3월 21에서 꼭 144주년이 되는 날 재 공연이 있었다. 재 공연에는 첫 공연을 들은 모든 사람들과 이들의 설명으로 흥미를 느낀 이들을 포함, 베를린의 지식인 계급이 모두 참석했다. 재 공연 뒤 첼터의 집에서 저녁 모임이 있었는데, 좌중의 한 중년 남자가 유난히 많은 관심을 나타내는 데 의아해진 드브리앵의 아내가 옆의 멘델스존에게 작은 소리로 물었다. "저......내 옆에 앉은 이 멍청하게 생긴 남자가 누군가요?" 멘델스존이 속삭이듯 대꾸했다. "부인 옆에 앉은 멍청하게 생긴 남자는 유명한 철학자 헤겔입니다." 후의 블로흐, 브레히트, 아도르노 들과는 달리 정말로 헤겔은 <마태수난곡>이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 같다. 첼터는 괴테에게 보낸 편지에서 이 두 번의 공연에 관해 쓰고 있는데, 첫 편지에서는 헤겔에 대한 언급은 없다. "어제[3월 11일] 바흐는 참 좋았습니다. 펠릭스[멘델스존]는 확신에 찬, 차분한 지휘자였습니다. 국왕 전하는 물론 대신들도 모두 참석했고, 연주장은 만원이었습니다. ......작품 자체에 대해서는 무어라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군요. 갖가지 음악이 훌륭하게, 감동적으로 뒤섞여 주제의 의미가 하나의 개념을 이루고, 시인의 시어 자체도 이 개념에 통합되었습니다. ......탁월한 극적 진실이......" 첼터가 1829년 3월 12일에 괴테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다. 헤겔이 언급되는 것은 그 다음 편지에서이다. "여기저기서 요청이 쇄도해 우리는 다시 [3월 21일에] 공연장을 꽉 메운 청중 앞에서 재 공연을 가졌습니다. ......우리 음악가들이 철학에 대해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하듯 철학자들도 음악 앞에서는 마찬가지인 것 같더군요. ......헤겔이 그 보기죠. 대학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모양인데, 이번에 이렇게 말하는 걸 들었습니다. 이 음악은 신통치 않아. 음악은 상당히 진보했는데, 움직임이 썩 자연스럽지 않군. ......"
프로그램의 비의 △
헤겔의 시대이래 우리의 사상이 "상당히 진보"하기는 했다. 그러나 이 진보는 헤겔의 오만한 신념과는 정반대 의미의 것으로, 우리는 바흐의 수난곡을 순수하게, 무조건 칭송하게 되었다. 눈썰미 있는, 때로 심술궂기까지 한 분석가들은 바흐의 이 작품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해독해 냈다. 해독된 의미들은 작품의 정수이면서 동시에 해독에 대한 끝없는 충동을 불러일으킨다.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바흐 음악에서 소프라노와 알토는 각각 보이 소프라노와 남성 콘트랄토에 의해 불리우며, 테너와 베이스에는 합창에서든 독창에서든 모두 젊은 남자를 썼다. 바흐의 관현악 서법에서도 익히 알려져 있는데, <마태수난곡>의 두 개의 합창단을 채용하는 구도로 된 것은 아마도 라이프찌히의 성 로마 교회가 두 개의 합창단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또 빈프리트 슈라메크는 1975년 <바흐 연감>에 기고한 글에서 "육필 악보의 음역 배치에 관한 고찰"을 통해 <마태수난곡>이 1736년 라이프찌히 성 니콜라스 교회에서 연주된 것이 사실인가 하는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태수난곡>에 대한 연구들이 사실의 영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듣는이의 감정에, 상상력에, 감수성에 호소하는 이 음악의 힘은 너무나 대단한 것이어서 어떻게든 이 힘의 신비, 그리고 이렇듯 음악이 가슴을 어루만지는 까닭을 드러내고야 말겠다는 기상천외의, 때로 신비주의적이기까지 한 발상들을 유발했다. 언뜻 눈에 보이는 극음악적외피(이로 하여 다른 수난곡들과 마찬가지로 <마태수난곡>은 근대 방송국의 선구자가 된다.)뒤에 복잡한 상징적 연상들이 숨어 있다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코랄들에서, 또 "떨리는" 심정을 묘사한 부분에서 볼 수 있는 텍스트의 부분부분들에 대한 극적이고 눈에 보이는 듯한 해석, 그리고 틀림없이 프로그램 음악이라 할 수 있는 바흐의 서법-이 모든 것들을 연주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예컨대 예수가 제자들 가운데 하나가 자기를 배반할 것임을 예고한 뒤 "Herr, bin ich's"(주여 그것이 내니이까)라는 가사가 몇 번 나오는지 세어보는 청자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물음은 모두 열 한번 나온다. 열 하나-열두 제자들 가운데 하나가 예수를 파는 자이며, 나머지 열 한명은 이 물음을 던지고 있는 것이다. ......
이런 세세한 프로그램은 시사해주는 바 많으며, 틀림없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마태수난곡>에는 11이라는 운명의 숫자가 뚜렷한 뜻을 띠고 쓰이는 부분이 몇 군데 더 있다. 예컨대 '해리 안'은 수난과 22라는 숫자 사이의 연관을 조명하면서 이렇게 결론을 내리고 있다. "시편 제22편은 예수 고난의 시편이다. 빌헬름 베르커의 연구에서 보듯, 그래서 바흐도 예수의 노래를 스물 두번 집어넣고 있다." 이 정도에까지 이르면 가히 수학의 횡포라고도 할 수도 있겠다. 숫자들(특히 3, 7, 그리고 이것들의 배수)에 붙어있는 종교적 함의(含意)때문에 의미있는 조합의 가능성은 풍부해진다. 위의 한의 결론과 같은 것은 설득력이 거의 없는 경우에 속한다. 그러나 (<요한 수난곡>도 마찬가지이지만) <마태수난곡>이 모두 6부로 나뉘어 체계적인 연관된 조성과 "부분들 사이의 균형"을 띠도록 고안되어 있다는 점(H. J.모저), 바흐가(당시에는 금지되어있던)연속 5도나 "음악 속의 악마"라던 중 4도를 써서 그릇된 것, 악한 것에의 연상을 일깨우려 했다는 점 따위는 반박할 수가 없는 것들이다.
바흐의 음구조적 사고의 힘, 가장 세세한 구석까지 미치는 바흐의 손길은 말로 설명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 있다. 피칸더의 대본은 그의 문학작품 모음의 일부로 집필되자마자 출간을 보았는데, 우리는 바흐의 입장에서 뿐이 아니라 대본 편집자의 입장에서까지 피칸더의 작품을 대했음을 알 수 있다. 바흐는 피칸더의 노랫말에 음악적으로 의미 있는 변경을 가해 예컨대 "unselges Golgatha"(저주받은 골고다)로, "del seele Ruhstatt sein"으로 바뀌었다.(뒤의 경우 단수를 복수로 바꾼 것은 바흐가 대본 작가 자신의 영혼뿐 아니라 "인간 영혼" 모두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었음을 보여준다.)뒤에 바흐의 사위인 알트니콜이 <마태수난곡> 초창기 악보를 사보하여 펴냈는데 여기에는 바흐가 사소한 부분에까지 얼마나 관심을 갖고있었는가가 드러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알프레드 뒤르가 알트니콜은 때로 "전혀 엉뚱한 가사"를 쓰고있다고 지적한 것은 정확하다. 예컨대"bindet nicht"라 해야 할 것을 "Haltel bindet ihn"(뒤에 다른 사람에 의해 정정됨)으로, "in Tigerklauen"라 해야 할 것을"Ach! mein Lamm mein Tigerklauen"<아아! 호랑이 발톱에 걸린 나의 어린양이여>(끝내 정정되지 않음)로 적고 있다.
자유로운 해설의 한계 △
바흐의 수난곡들에 혀용되는 해석의 자유는 다른 음악이나 극작품들에 비해 훨씬 제약된다. 수난곡은 지휘하고 부르기 위한 것, 말하자면 "연주하기"위한 것이다. 그러나 자발적인 해석의 자유에 관해서는 역사적으로 어떤 것을 진짜 악보라 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더울 절실하게 제기된다. 바흐는 비교적 작은 규모의 합창단을 염두에 두고 곡을 썼는데 이것을 19세기 후반 식의 대규모 합창단더러 부르라고 할 수 있을까? 바흐의 역사적 위치, 한편으로 오늘날의 연주양식 변화, 19세기와 20세기의 발전에 영향받은 우리의 청취 양식 등을 종합해 볼 때 이런 물음에는 명쾌한 대답이란 있을 수 없다. 문제의 해결이 혹 있다면 그 것은 이러한 대조적 요소들의 조화에 의하여만 가능하다.
""그렇다면 해석의 자유란 대체 어떤 것인가? 예컨대 시작 합창의 고동치는 현악기 리듬이 죄에 묶인, 그래서 구속을 희구하는 인간의 격렬한 심장의 고동으로 해석되어양할 것인가(또는 그런 해석도 가능한가?)묵상하는 영혼이 문득 자신의 죄를 깨닫고 회개한다는 점에서 제자들이 자기들 가운데 누가 예수를 팔 것인가 묻는 극적 메시지에서 뭔가 튀어나올 것 같은 정적이 흐른 뒤 코랄이 "Ich bin's, ich sollte bussen"(그것은 나입니다)라고 끼어들며 응답하는 것에는 틀림없이 어떤 뜻이 담겨 있다(에른스트 블로흐는 {음악미학}에서 이 독특한 순간을 그렇게 해석한 바 있다.). 또 뒤에 베르크가 <보쩨크>에서 그랬듯이 바흐도 C장조를 추악한 것, 특히 돈과 연관지어 사용했다는 데도 마찬가지로 의문의 여지가 없다. <마태수난곡>에서 화려한 트릴로 장식된 빈정대는 합창 "Andern hat er geholfen"(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에 나오는 C장조 종지는 "so wollen wir ihm glauben"(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 지어다.)이라는 반어적 가사에 떨어지고 있다. 이러한 식의 새로운 연상들을 발견해내고 이에 신빙성을 더하는 데만도 일생은 족히 걸릴 것이다.
그러면서도 바흐의 <마태수난곡>, 음악에 의한 믿음의 최상의 이 표현물은, 흔히 위대한 예술작품의 수준과 풍부함의 상징인 넓은 범위의 상반된 해석 가능성에 아무런 제약도 가하지 않는다. 예컨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몇 년 동안 연구한 사람이라면 리어왕을(완고하기는 할 망정) 운명에 얻어 맞은 선한 왕으로, 어떤 때는 불쌍한 인물로 보기보다도 어떤 때는 전제적이고 자기 중심적이 아버지로 볼 것이다. 파우스트 또한 한편으로는 인간에 허용되지 않는 지식에의 갈망으로 악마의 유혹에 빠진 사람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정도의 해석의 자유를 바흐의 <마태수난곡>에 적용하는 것은 어쩌면 주제의 세속화 일 수도 있다. 수난 줄거리 자체가 (아나톨 프랑스나 헤밍웨이 등)많은 위대한 작가들에 의해 제 각각으로 해석되기는 했다. 또 그래서 안될 이유도 없다. 그러나 바흐 수난곡의 해석자라면 모름지기 등장인물들 사이의 묘사된 관계에 변경을 가하려 해서는 안될 것이다. <마태수난곡>이 "복음사가 성 마태에 의한"수난장으로 이해, 연주되는 한 그러하다. 그 결과 수정가능한 참신한 해설은 언제나 "무엇을"보다 "어떻게"에만 적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이 "어떻게"의 물음은 주제(변할 수 없는 복음사가의 정체감을 유지하고 있다.)와 분리하여 순수하고 미적 으뜸 요소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하면 아무런 긴장 없이 쳇바퀴 돌 듯 건성으로 작품을 되풀이 연주할 위험이 생겨난다. 이 위험을 피할 방법은 단 하나이다. 연주가들이 바흐가 요구하는 수준의 예술적 진리에 직접 대응할, 또 엉뚱한 것을 참지 못하는 음악적 깊이를 마치 제2의 본성에 따르듯 음미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듣는 이들의 몫은 무엇일까? 세월이 흐름에 따라 <마태수난곡>에 대한 체험도 바뀐다. 처음 듣고서는 극적인 합창, "Barabbam"(바라바로소이다)라는 외침에서의 거친 중4도 화음의 화려함이 억제된 음화(音畵)와도 같은 코랄들 "Wahrlich dieser ist Gottes gewesen"(이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라는 선언에서 속세를 떠난 듯한 숭고함에 매료된다. 이러한 순간들의 힘이란 결코 줄어들지 않는 것이지만, 아리아들과 이들의 의미심장한 반주 텍스츄어의 아름다움 또한 감수성이 예민한 정신을 차츰차츰 사로잡는다. 오늘날 청자들을 가장 완벽히 사로잡을 마지막 요소는 아마도, 도대체 누구의 입장에서 바흐가 이 수난곡, 복음사가의 서술적 레치타티보를 썼을까 하는 문제일 것이다.(최근에는 심지어 복음사가 역은 빼어버려야 마땅하다는 터무니없는 의견까지 나온 바 있다.) 그러나 바흐가 이 엄청난 이야기를 얼마나 정교하게 꾸며 내놓고 있는가를 우리는 곧 느끼고 이해하게 된다.(프로파간다 문제에 골몰한 베르톨트 브레히트도 이 문제에 커다란 관심을 갖고 있었다.)모든 일을 목격한 복음사가가 어떻게 구주의 고난에 동참하기 시작하는가. 현악기의 빛나는 후광에 둘러싸인 예수의 기품있는 목소리가 어떻게 부각되는가?(다만 예수가 버림받았다고 느끼고 절망하여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werlassen"(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이라 부르짖을 때 현악 합주의 빛나는 음색이 사라지고 죽어가는 구세주만이 남아 있는 것은 예외)를 우리는 차츰 느끼게 된다. 이 모든 것을 알아차리면서 우리는 이 작품의 악보가 담고 있는 놀라운 면모들을 깨닫게 된다. 우리를 차츰 성숙하게 하는 음악은 얼마든지 있다. 그러나 <마태수난곡>, 바흐의 이 진행중인 작품, 영원하고도 숭고한 도전은 우리가 성숙해서 다다라야 할 어떤 것이다. 그리고 우리는 결코 그 깊이를 완전히 측량할 수 있다.
《마태 수난곡》의 내용 △
제1부
제1곡 도입 합창 e단조
《마태 수난곡》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는 2중 합창의 효과를 남김없이 피력한 웅장한 합창곡이다. 통주 저음의 규칙적이며 유연한 리듬 위에 제1합창대가 "딸들아, 와서 함께 슬퍼하자"고 슬픔의 노래를 흘리면, 제2합창대는 그 사이로 짧게 "누구를?" "어떤 모습을?" 하고 물으면서 대화를 나눈다. 제30소절 때부터 아동 합창이 코랄 "오, 죄 없는 하느님의 어린 양이여"를 드높이 부르며 두 개의 합창과 악기군, 소년 합창이 절묘한 앙상블을 이룬다. 이때까지 각기 문답을 나누고 있던 합창대는 제73소절 째부터 하나가 되어 "보라, 예수가 사랑과 자비로 손수 십자가를 지시는 모습을"하고 힘차게 노래한다. 장엄함과 슬픔을 아울러 간직한 웅대한 서곡이다.
Ⅰ. 수난의 예언(제2곡∼제5곡)
도입 합창에 이어 '마태복음' 제26장 1절부터의 긴 수난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수는 이제 머지않아 일어날 수난을 짐작하고 제자들에게 그 사실을 예고한다. 그리고 그의 말대로 유대의 대사제나 학자들이 남 몰래 기회를 엿보고 있다.
제2곡 레치타티보
수난의 이야기를 진행하는 복음사가(福音史家)가 테너로 노래한다. 이어 예수가 베이스의 위엄 있는 목소리로 등장한다. 《마태 수난곡》에서는 대개 길게 잡아늘인 반주를 동반하고 있다. 이 특색 있는 현 반주는 마치 예수를 둘러싼 광배를 나타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예수의 말 "십자가에 못 박힌다"(Gekreuziget)가 불안한 음향의 장식적인 움직임으로 강조되고 있다.
제3곡 코랄 b단조
"진심으로 사랑하는 예수여, 당신은 무슨 잘못을 저질렀습니까?"하고 청중이 무고한 죄인 예수를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노래한다.
제4곡 레치타티보
장면이 바뀌어 예수를 잡으려고 계책을 꾸미는 제사장과 장로들을 묘사하고 이어 격렬한 합창을 이끌어 낸다.
제5곡 대사제들의 합창 C장조
두 합창대가 "축제 기간에는 그러지 말자."고 격렬하게 주고받는다. 플루트, 오보에 등의 관악기를 비롯하여 현악기까지 반주를 맡는다. 특히 서두에 나오는 플루트의 16음표에 의한 빠른 패시지는 예수를 잡으려고 혈안이 되어있는 유대인들의 초조한 마음을 그려내고 있다. 곡 끝에서 "민중 속에 소동이 일어나면 안 된다."는 가사(歌詞)의 '소동'(Aufruhr)이라는 말에는 16음표가 붙어서 장식적인 움직임이 길게 늘어진다.
Ⅱ. 베타니야 마을의 향유(香油)(제6∼제10곡)
예수가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근교의 베타니야 마을에서 나병 환자인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을 때, 한 여인이 값진 향유를 예수의 머리에 붓는다. 이 광경을 본 제자들이 분노하자 예수는 조용히 "내 장례를 준비해 준 것이다."라고 말한다. 수난을 미리 알고 있는 예수와 아직 아무 눈치도 못 채고 있는 제자들의 모습이 대조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제6곡 레치타티보
제7곡 제자들의 합창 a단조
제1합창대가 부르도록 지정되어 있다. 이 곡은 예수의 제자들이 값진 향유를 예수에게 부운 짓을 나무라며 "무엇 때문에 그런 낭비를 하느냐"고 힐난하는 가사가 들어 있다. 우선 4성이 같은 리듬, 같은 가사를 노래하는 호모포니크의 수법으로 시작되고, 곡 후반의 "그걸 비싸게 팔아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베풀어 줄 수도 있었을 텐데"부터는 테너, 베이스, 알토, 소프라노 순으로 모방 풍의 노래가 이어진다. 바흐의 《마태 수난곡》에서 제1합창이라고 지시된 합창이며, 여기에는 후에 나오는 적의에 찬, 격렬한 유대 군중의 합창은 없다.
제8곡 레치타티보
제9곡 레치타티보(알토) b단조
플루트 두 개의 떠도는 듯한 반주를 동반한 알토가 "나의 눈물을 당신의 머리에 붓게 해주십시오."하고 호소한다. 이 플루트가 반주를 담당한 채 "참회와 후회로 죄 많은 마음은 찢어질 듯합니다." 하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 가사는 갖가지 형태로 몇 번이나 나타난다. 후반의 "괴로움의 눈물이…"에서는 플루트가 하강음형을 스타카토로 연주하여 눈물 흘리는 효과를 살리고 있다.
Ⅲ. 유다의 배반(제11곡∼제12곡)
제11곡 레치타티보
제12곡 아리아(소프라노) b단조
유다의 배반을 제11곡의 레치타티보가 노래한 뒤, 이 저주스러운 일을 안타까워하는 애절한 감상이 넘치는 아리아가 삽입된다. 서두의 가사 "피를 흘리게 하라"(Blute nur)라는 말을 싱코페이션의 리듬으로 부르고 곧 간주로 이어진다. 세 번째의 "피를…"부터는 가사를 몇 번이나 되풀이하여 기분의 고양을 나타낸다. 아리아 후반에서는 "죽인다"(ernorden)와 "뱀"(Schlange)을 섬세한 음표로 강조한다.
Ⅳ. 최후의 만찬(제13곡∼제19곡)
과월제(過越祭)준비를 하고 예수는 12제자와 함께 식탁에 앉는다. 이 자리에서 예수가 "너희들 중의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하려 하고 있다."고 말하자, 만찬의 자리는 순간 불안에 휩싸인다. 그리고 그 후에 예수가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는 성찬식(聖餐式)은, 뒤이은 자유시의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로 더욱 그 중요성과 감명을 북돋운다.
제13곡 레치타티보
제14곡 제자들의 합창 G장조
제1합창대가 부르는 이 합창은 처음부터 끝까지 호모포니크로 계속되며, 새삼스러운 감정의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다.
제15곡 레치타티보
레치타티보의 중간부터 '최후의 만찬' 묘사가 시작된다. "너희에게 말하노니"(Wshrlich, ich sage euch)라는 예수의 말은 도약(跳躍)하는 커다란 음정 속에 나타난다. 여기서 예수의 확신에 찬 모습을 보게된다. 이어 "너희들 중 한 사람이 나를 배반하려 하고 있다."는 주 예수의 뜻밖의 말에 일동은 큰 충격을 받고 두려워하면서 제각기 "주여, 저는 아니겠지요?" (Herr, binichs?) 하고 묻는다. 합창은 모방풍으로 전개되며, 앞을 다투어 주 예수에게 묻는 제자들의 모습이 선명하게 부각된다.
제16곡 코랄 Ab장조
앞의 합창 "주여, 저는 아니겠지요?"에 대해 "그건 접니다. 저야말로 참회해야 합니다."(Ich bins, ich sollte bussen)하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이 코랄의 선율은 하인리히 이자크(Heinrich Isaac, 1450년∼1517년경)의 유명한 가곡 「인스부르크여, 안녕」이 원곡이다.
제17곡 레치타티보
예수가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주는 성찬식이 펼쳐진다. 이 장면에서는 장엄하게 울려 퍼지는, 길다랗게 늘어진 현반주를 거느리고 예수의 레치타티보가 주역을 맡는다. 특히 "이것은 내 몸이다. 집어서 먹어라."(Nehmet, esset, das ist mein Leib)부터는 레치타티보라기보다는 높은 목소리의 아리오소로 바뀐다. 현 반주도 독립된 움직임을 보이며 목소리와 아울러 아름다운 윤곽을 그려 나간다.
제18곡 레치타티보(소프라노) G장조
달콤한 음향을 지닌 오보에 다 모레 두 개의 파상(波狀)반주를 동반하며, 소프라노가 예수와의 이별을 애절하게 호소한다. 그러나 차츰 주의 피와 살이라는 고귀한 선물에 대한 감사와 찬미로 바뀌어 이윽고 기쁨의 아리아로 옮겨 간다.
제19곡 아리아(소프라노) G장조
기쁨으로 넘치는 오보에의 가락으로 시작하는 이 소프라노 아리아는 성찬을 받는 신자의 진정으로 고마운 보답을 노래한 것이다. 주에 대한 열렬한 사념(思念)이 뿜어나오는 이 곡은 《마태 수난곡》 중 유일한 기쁨의 아리아라고 할 수 있다.
Ⅴ. 올리브 산 위(제20곡∼제23곡)
제자들과 함께 예수는 올리브 산에 올라가, 앞으로 머지않아 제자가 자기를 버리고 도망가며 베드로는 자기를 모른다고 부인(否認)하게 된다고 예언한다. 그러나 베드로를 비롯한 제자들은 모두 그런 일이 있을 리 없다고 애써 변명한다.
제20곡 레치타티보
이 레치타티보에서는 음화적인 수법을 많이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서두의 1절을 부른 뒤에 나타나는 통주 저음에 의한 상승 음계는 산에 오르는 예수 일행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또 예수의 말 "내가 양치기를 때리면"(Ich werd den Hirten schlagen)부터는 뒤이은 "양떼를 멀리 흩어져 버리리라"(und die Schafe der Herde werden sich zerstreuen)는 가사를 돋보이기 위해 현의 스타카토가 조각 조각 흩어지는 듯한 음형을 연주한다.
제21곡 코랄 E장조
원곡은 한스 레오 히쓸러(Hans Leo Hassler, 1564∼1612)가 작곡한 세속 가곡 「내 마음은 어지러이 흩어져」(Mein Gemut ist verwirret)이다. 이 곡은 후에 코랄로 전용되어 "오, 피 흘리는 머리여"(O, Haupt voll Blut und Wunden)라는 가사의 수난 코랄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바흐는 이 코랄을 《마태 수난곡》 속에서 5회나 쓰고 있다. 제21곡의 코랄은 앞의 레치타티보에서의 예수의 말 "나는 다시 일어나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Wenn ich aber auferstehe, will ich vor euch hingehen in Galilaam)를 받아, 모든 기쁨의 원천인 주 예수를 칭송하는 확신에 찬 곡이다.
제22곡 레치타티보
베드로는 드높은 목소리로 예수를 향해 "비록 모든 사람이 주님 때문에 굴본한다 하더라도 저는 결코 굴복하지 않겠습니다."(Wenn auch alle sich an dir argerten, so will ich doch mich nimmermehr argern)하고 자랑스럽게 장담하지만, 예수는 조용히 '베드로의 부인(否認)을 예언한다.
제23곡 코랄
Ⅵ. 겟세마네 동산(제24곡∼제31곡)
예수는 이제 앞으로 일어날 수난을 알고 아버지인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린다. 기도 속에서 예수는 인간적인 고뇌와 슬픔으로부터 동떨어져 초연한 척하지 않고 오히려 인간으로서 괴로워하며 슬퍼하고 있다. '겟세마네 동산' 장면은 《마태 수난곡》 중에서도 특히 깊은 슬픔과 괴로움으로 가득 찬, 내성적(內省的)인 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다.
제24곡 레치타티보
비통한 말투로 현 반주의 부축을 받으며 "슬픈 나머지 죽을 정도로"라는 예수의 마음이 나타나 있다.
제25곡 레치타티보(테너)와 합창 g단조
오보에의 긴 전주를 받으면서, 주 예수와 함께 깨어나 있어야 한다는, 제자의 심정을 노래한다. 솔로의 1절이 끝나면 합창이 "우리의 죄는 잠들리라."(So schlafen unsre Sunden ein)라고 부드럽게 타이르듯이 노래한다. 이후 당초(唐草) 무늬 같은 솔로와 호모포닉의 합창이 교대로 곡상을 전개시켜 나간다.
제27곡 레치타티보
제28곡 레치타티보(베이스) d단조
아버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쓴 잔을 마시겠다고 결심한 예수의 심정을 노래로 표현한다. 하나님 앞에 고개를 숙이고 꿇어앉아 기도하는 예수를 그리듯이 현 반주는 시종 하강의 분산 화음을 연주한다.
제29곡 아리아(베이스)
제30곡 레치타티보
제31곡 코랄 D장조
하느님의 마음을 믿는 자의 평안과 신뢰로 가득 찬 코랄이다.
Ⅶ. 예수의 포박(捕縛)(제32곡∼제35곡)
'겟세마네 동산'의 마지막 레치타티보는 그대로 '예수의 포박'장면으로 들어간다. 예수가 유다의 인도로 체포된 뒤에 부르는 제33곡의 합창 부(付) 아리아는 태풍이 몰아치는 듯한 격렬함을 지닌다. 이 아리아가 《마태 수난곡》 제1부의 커다란 클라이맥스를 이루고 있다. 포박 장면 이전의 '올리브 산'과 '겟세마네 동산' 등의 정경이 조용하고 내성적인 것이었던 만큼, 한층 더 강한 성격이 두드러진다.
제32곡 레치타티보
제33곡 합창 부 2중창 e단조
소프라노와 알토가 "지금 예수는 체포되었다."고 슬프게 노래하기 시작하면, 합창은 날카로운 투로 "놓아주어요. 기다려요. 묶으면 안됩니다."하고 외친다. 2중창의 구성진 선율과 이와는 대조적인 합창의 외침을 교대한 뒤, 곡은 갑자기 바뀌어서 비바체가 되어 합창이 "번개도 우레도 모습을 감추었는가! 지옥이여, 불길의 나락을 열라. 배반자를 쳐부숴라." 하고 처절한 분노를 폭발시킨다.
제34곡 레치타티보
제35곡 코랄 E장조
제1부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이 합창에서는 먼저 전 악기의 장려(壯麗)한 서주가 있은 뒤에 전 합창의 코랄 "오, 사람들이여, 너희 죄가 엄청남을 뉘우치며 울라."가 도입된다. 이 코랄은 오케스트라의 간주를 사이에 두고 펼쳐진다. 곡 전체는 웅대한 코랄 환상곡을 이루고 있다.
제2부
제36곡 도입곡 합창 부(付) 아리아(알토) b단조
예수의 행방을 염려하며 찾아다니는 시온의 딸의 슬픈 솔로와 그런 모습을 보고 묻는 합창과의 대화이다. 아리아를 반주하는 플루트와 오보에의 유니즌 음은 애처롭게 비틀거리는 듯한 불규칙적인 리듬을 새기면서 잡혀간 예수를 애타게 찾아다니는 모습을 묘사한다.
Ⅷ. 카야바의 재판"(제37곡∼제44곡)
잡혀간 예수는 대사제 카야바 앞에 끌려나가 심문을 받는다. 이 장면에서 유대인 군중의 합창이 비로소 등장한다. 격렬한 합창은 다음의 '빌라도의 재판' 장면에서 그 극치를 이룬다.
제37곡 레치타티보
제38곡 코랄
제39곡 레치타티보
제40곡 레치타티보(테너) a단조
오보에 두 개와 비올라 다 감바가 연주하는 조용한 화음이 배경에 규칙적으로 흐르고, 테너가 "예수는 침묵으로 우리를 깨우쳐 주셨다."고 노래한다.
제41곡 아리아(테너)
제42곡 레치타티보
"머지 않은 훗날, 사람의 아들이 힘있는 자의 오른쪽에 앉게 되고…"라는 예수의 말은 흐르는 듯한 현 반주의 뒷받침을 받으며 당당하게 확신으로 차있다. 이어 군중의 합창(G장조)이 나타난다. 유대인의 증오의 목소리가 2중 합창의 수법으로 커다란 박력을 지니고 다가든다.
제43곡 레치타티보와 합창
제44곡 코랄 F장조
군중에게 매맞고 걷어채는 예수의 모습에 대해 그를 따르는 사람들의 분노어린 슬픈 기분을 표현한다.
Ⅸ. 베드로의 부인(否認)(제45곡∼제48곡)
올리브 산 위에서 예수가 예언한 말(베드로의 부인)은 이 장면에 이르러 그래도 적중한다. 붙잡힌 예수의 뒤를 살며시 뒤따르던 베드로는 주위 사람들의 질문에 세 번 예수를 부인하고 만다. 그 후 베드로의 격심한 슬픔은 제47곡의 유명한 아리아에 응집되어 있다.
제45곡 레치타티보와 군중의 합창 D장조
베드로의 주위에 서 있던 사람들이 그의 사투리에 의심을 품고 "당신도 한패지?"하고 다가든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베드로의 정체를 폭로한 "말투"(Sprache)라는 단어이다. 이 단어만이 길게 장식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제46곡 레치타티보
제47곡 아리아(알토) b단조
그지없이 아름다운 슬픔의 아리아이다. 바이올린의 오블리가토를 동반하고 알토가 눈물을 흘리며 하느님에게 용서를 빈다. 테마의 선율은 앞의 베드로의 레치타티보 "그런 사람은 모른다."(Ich kenne des Menschen nicht)에서 비롯되고 있다.
제48곡 코랄
Ⅹ. 유다의 최후 [제49곡부터 제53곡까지]
?. 빌라도의 재판(제54곡∼제63곡)
'군중'이 등장 인물 중 큰 몫을 한다. 바흐는 이들 군중의 횡포와 격렬함을 나타내기 위해 2중 합창의 수법을 쓰고 있다. 또 이와 동시에 자유시의 레치타티보나 아리아도 삽입하여 길고 긴 재판장면에 다양한 변화를 주고 있다.
제54곡 레치타티보와 군중의 합창 "바라바를!"
빌라도가 죄수 바라바와 예수 중 누구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는가 하고 군중에게 묻자, 그들은 "바라바를!"하고 외친다. 이 합창은 불과 한 소절이지만 2개의 합창과 8성부가 일제히 "바라바를!"하고 을씨년스러운 음향을 내뿜는다.
군중의 합창 "십자가에 매달라!" a단조
차츰 더 거칠어진 군중은 "십자가에 매달라!"고 외친다. "십자가에"(Kreuzigen)라는 말이 모방풍의 수법으로 압도적인 힘을 내뿜으며 다가든다.
제55곡 코랄
제56곡 레치타티보
제57곡 레치타티보(소프라노) e단조
계속 3도 음정을 유지하면서 움직이는 두 개의 오보에 다 카치아를 반주로 하여, 소프라노가 예수의 갖가지 선행을 이야기한다.
제58곡 아리아(소프라노) a단조
《마태 수난곡》 전곡 중 가장 아름다운 곡의 하나로 꼽히는 감동적인 비가이다. 플루트의 서정적인 오블리가토를 동반한 채 "사랑의 마음으로 죽어 가시는 예수"를 애도하는 소프라노의 선율이 가슴 아프게 흐느낀다.
제59곡 레치타티보와 군중의 합창 "십자가에 매달라!" b단조
전체적으로 한 음 높아진 점을 제외하면 제54곡과 꼭 같다. 그러나 한 음 올림으로써 더욱 흥분한 들뜬 군중의 미친 듯한 외침소리를 부각한다.
제60곡 레치타티보(알토) C장조
부점(付点) 리듬의 현 반주가 채찍질을 묘사한다. 그 일관된 리듬을 배경으로 하여 죄 없이 괴로움을 당하는 예수의 모습을 보고 "채찍질을 그쳐라."하고 외치는 비통한 노래를 펼친다.
제61곡 아리아(알토)
제62곡 레치타티보와 병사들의 합창 d단조
두 합창대가 교대로 조소의 말 "우리는 너를 반긴다."(Gegrusset seist du)를 노래하고, 끝에 이르면 "유대의 임금님"(Judenkonig)이라고 야유를 퍼붓는다.
제63곡 코랄 d단조
유명한 수난 코랄이다. "피 흘리며 상처 입은 머리여"하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화성 진행 속에도 끝없는 슬픔이 간직되어 있다.
제64곡 레치타티보
?. 십자가의 처형(제64곡∼제70곡)
드디어 예수는 두 명의 도둑과 함께 골고다 언덕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보고 군중은 조소하며 모욕을 가한다. 바흐는 이 장면에서 자유시에 의한 각기 두 곡씩 레치타티보와 아리아를 삽입하여 다음의 "예수의 죽음"과 함께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다.
제65곡 레치타티보(베이스)
제66곡 아리아(베이스)
제67곡 레치타티보와 군중의 합창 b단조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를 쳐다보는 군중의 조소이다. "십자가에서 내려오라."(Steig' herab kreuz)라는 가사를 음화적으로 다루며 하강 음형으로 세 번 반복한다.
제68곡 레치타티보
제69곡 레치타티보(알토) c단조
바흐가 아니면 쓸 수 없는 비범한 기악 반주가 붙은 레치타티보이다. 두 개의 오보에 다 카치아의 뒷받침을 받은 알토가 "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하고 슬픔에 흐느끼는 레치타티보를 노래한다.
제70곡 아리아 합창
?. 예수의 죽음(제71곡∼제73곡 전반)
수난곡 중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며 예수의 레치타티보가 다른 장면들에 비해 특이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다.
제71곡 레치타티보
예수는 고통과 슬픔의 외침 소리 "엘리, 엘리, 라마, 라마 사박타니!"(Eli, Eli, lama, lame sabathani!)를 아다지오로 부른다. 이 레치타티보에서는 언제나 원광의 상징으로 울려 퍼지던 현 반주가 갑자기 뚝 그치고 예수의 말만 메아리친다.
군중의 합창 "저 분은 엘리야를" Bb장조
"뭡側?엘리야를 부르고 있다."라는 합창은 군중 속에 섞여 있던 예수 편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때문에 바흐는 제1합창대를 기용하고 있다.
군중의 합창 "잠깐, 엘리야가" g단조
제2합창대가 노래하는 이 곡은 앞의 합창과는 반대로 예수를 미워하는 사람들의 목소리이다.
제72곡 코랄 a단조
제73곡 레치타티보
예수가 죽은 뒤에 일어난 갖가지 불가사의한 기적을 통주 저음의 음화적인 용법의 도움을 얻어 싱싱하게 그려낸다.
?Ⅴ. 매장(埋葬)(제73곡 후반∼제78곡)
고통과 슬픔의 시간은 지나가고 둘레에는 저녁 안개가 자욱히 들어선다. 이제 예수는 영원한 안식에 드셨다고 평화와 고요로 가득찬 기도와도 같은 노래가 이어진다.
제75곡 아리아(베이스)
제76곡 레치타티보와 합창
제77곡 합창 부(付) 레치타티보 Bb장조
베이스, 테너, 알토, 소프라노의 순으로 영원한 잠에 드신 예수에게 작별을 고하는 말이 되풀이된다. 합창이 그 사이를 누비듯이 "나의 예수여, 안녕히 가십시오"(Mein Jesu, gute Nacht)하고 조용히 말한다.
제78곡 종곡(終曲) 전합창 c단조
전 악기의 서주에 이어 두 합창대가 "여기 당신의 무덤 앞에 눈물을 흘리며 슬픔에 젖어 당신을 부릅니다."하고 노래하기 시작한다. 곡 전체는 커다랗게 활 모양의 동그라미를 그리며 세 개의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엄한 음향 속에는 정갈한 슬픔과 평안이 깃들어 있다.
가사집 △
Prima Parte
제1부
1. Chor mit Choral
Coro Ⅰ,Ⅱ Kommt, ihr Tochter, helft mir klagen!
Sehet-wen?-den Brautigam.
Seht ihn!-wie?-als wie ein Lamm.
제1곡 : 합창과 코랄
합창
오라, 딸들아, 와서 나를 슬픔에서 구하라.
보라! 누구를? 신랑을
그를 보라! 어떻게? 마치 어린 양과 같이
Soprano in ripieno
O Lamm Gottes, unschuldig
Am Stamm des Kreuzes geschlachtet,
Sehet!-was?-seht die Geduld.
Allzeit ergund'n geduldig
Wiewohl du warest verachtet,
Seht!- wohin?-auf unsre Schuld.
All' Sund' hast du getragen,
Sonst musten wir verzagen;
Sehet ihn aus Lieb' und Huld
Holz zum Kreuze selber tragen.
Erbarm' dich unser, o Jesu!
소프라노 합창
보라! 어디를?
우리의 무거운 죄를
보라, 사랑과 은총을 위해
스스로 십자가를 지신 그 분을
오 무죄하신 하나님의 어린양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음을 당하시도다.
온갖 조롱과 핍박에도
언제나 참고 견디셨도다.
우리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지셨으니
당신이 아니셨다면 우린 절망뿐이었으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오 예수여!
2. Rezitativ
Evangelista
Da Jesus diese Rede vollendet hatte,
sprach er zu seinen Jungern:
제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이 말씀을 모두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Jesus
Ihr wisset, das nach zweien Tagen Ostern wird,
und des Menschen Sohn
wird uberantwortet werden,
das er gekreuziget werde.
예수
너희가 아디시피
이제 이틀을 지나면
유월절이라 인자가 십자가에
못 박히기 위하여 팔리우리라.
3. Corale(Coro Ⅰ,Ⅱ)
Herzliebster Jesu, was hast du verbrochen,
Das man ein solch scharf Urteil hat
gesprochen?
Was ist die Schuld, in was fur Missetaten
Bist du geraten?
제3곡: 코랄
오, 사랑의 예수시여
당신이 무슨 죄를 지셨기에
그토록 엄한 판결을 받으셨나이까?
대체 무슨 죄를, 어떤 잘못을
범하셨단 말입니까?
4. Rezitativ
Evangelista
Da versammleten sich die Hohenpriester
und Schriftgelehrten
und die Altesten im Volk
in den Palast des Hohenpriesters,
der da hies Caiphas;
und hielten Rat,
wie sie Jesum mit Listen griffen
und toteten. Sie sprachen aber:
제4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그 무렵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원로들이
카야바라는 관저에 모여
흉계를 꾸며
예수를 잡아 죽이려고
모의하였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말하기를:
5. Coro Ⅰ,Ⅱ
Ja nicht auf das Fest,
auf das nicht ein Aufruhr werde im Volk.
제5곡: 합창
백성들이 소동을 일으킬지 모르니
제사 동안에는 피하자.
6. Rezitativ
Evangelista
Da nun Jesus war zu Bethanien,
im Hause Simonis des Aussatzigen,
trat zu ihm ein Weib, das hatte ein
Glas mit kostlichem Wasser
und gos es auf sein Haupt,
da er zu Tische sas.
Da das seine Junger sahen,
wurden sie unwillig und sprachen:
제6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베다니 문둥이 시몬의
집에 계실 때에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나와서
식사하시는 예수의 머리에 부으니
제자들이 이를 보고
분하여 가로되:
7. CoroⅠ
Wozu dienet dieser Unrat?
Dieses Wasser hatte mogen teuer verkauft
und den Armen gegeben werden.
제7곡: 합창
무슨 의사로 이것을 허비하느뇨?
이것을 많은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도 있었겠도다.
8. Rezitativ
Evangelista
Da das Jesus merkete, sprach er zu ihnen:
제8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아시고 저희에게 이르시되
Jesus
Was bekummert ihr das Weib?
Sie hat ein gut Werk an mir getan!
Ihr habet allezeit Arme bei euch,
mich aber habt ihr nicht allezeit.
Das sie dies Wasser hat auf
meinen Leib gegossen,
hat sie getan,
das man mich begraben wird.
Wahrlich, ich sage euch:
wo dies Evangelium geprediget wird
in der ganzen Welt, da wird man auch sagen zu
ihrem Gedachtnis,
was sie getan hat.
예수
너희가 어찌하여 이 여자를 괴롭게 하느냐?
그녀가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거니와
나는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이 여자가 내 몸에 향유를 부은 것은
내 장사를 위하여 함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그녀를 기념하리라.
9. Recitativo(Alto)
Du lieber Heiland du,
Wenn deine Junger toricht streiten,
Das dieses fromme Weib,
Mit Salben deinen Leib
Zum Grabe will bereiten;
So lasse mir inzwischen zu,
Von meiner Augen Tranenflussen
Ein Wasser auf dein Haupt zu giesen.
제9곡: 레치타티보(알토 서창)
사랑하는 구주여
당신의 제자가 어리석게도
이 신앙심이 깊은 여인이 향유를 가지고
당신의 몸을, 그 장례에 대비하려 한 것을
막는다 하더라도 부디 나에게 허락하소서
나의 눈에서 넘쳐흐르는
눈물 한 방울
당신의 머리에 뿌리게 하소서
10. Aria(Alto)
Bus' und Reu'
Knirscht das Sundenherz entzwei,
Das die Tropfen meiner Zahren
Angenehme Spezerei,
Treuer Jesu, dir gebaren.
제10곡: 아리아(알토 영창)
참회와 회오가
죄의 마음을 두 가닥으로 찢어
나의 눈물 방울이 향기로운 향유를
낳는 것입니다.
오 신실하신 예수여, 당신을 위해서
11. Rezitativ
Evangelista
Da ging hin der Zwolfen einer,
mit Namen Judas Ischarioth,
zu den Hohenpriestern,
und sprach:
제11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그 때에 열두 제자 중 하나인
가룟 유다라 하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말하되:
Judas
Was wollt ihr mir geben?
Ich will ihn euch verraten.
유다
내가 예수를 너희에게 넘겨주리니
얼마나 주려느냐?
Evangelista
Und sie boten ihm dreisig Silberlinge.
Und von dem an suchte er Gelegenheit,
das er ihn verriete.
복음사가
그들이 유다에게 은 삼십을
달아 주거늘
그때부터 예수를 넘겨 줄 기회를 찾더라
12. Aria(Soprano)
Blute nur, du liebes Herz!
Ach, ein Kind, das du erzogen,
Das an deiner Brust gesogen,
Droht den Pfleger zu ermorden,
Denn es ist zur Schlange worden.
제12곡: 아리아(소프라노 영창)
피투성이가 되어라. 사랑하는 주의 마음이여!
아! 당신이 키우시고
당신의 가슴 젖을 먹고 자란 아이가
그 양육자를 죽이려고 하다니
그 아이가 뱀과 같이 사악한 자가 된 것입니다.
13. Rezitativ
Evangelista
Aber am ersten Tage
der susen Brot' traten die Junger zu Jesu,
und sprachen zu ihm:
제13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무교절의 첫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나아와서
가로되:
14. CoroⅠ,Ⅱ
Wo willst du, das wir dir bereiten
das Osterlamm zu essen?
제14곡: 합창
유월절 잡수실 것을
우리가 어디서 예비하기 원하시나이까?
15. Rezitativ
Evangelista
Er sprach:
제15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가라사대:
Jesus
Gehet hin in die Stadt zu einem,
und sprecht zu ihm:
Der Meister last dir sagen:
Meine Zeit ist hier,
ich will bei dir Ostern halten
mit meinen Jungern.
예수
성안 아무에게 가서 이르되
선생님 말씀이
내 때가 가까웠으니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네 집에서 지키겠다
하시더라 하라
Evangelista
Und die Junger taten,
wie ihnen Jesus befohlen hatte,
und bereiteten das Osterlamm.
Und am Abend setzte er sich zu Tische
mit den Zwolfen,
und da sie asen, sprach er:
복음사가
제자들이 예수의 시키신 대로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였더라
날이 저물 때에 예수께서
열두 제자와 함께 앉으셨더니
저희가 먹을 때에
이르시되:
Jesus
Wahrlich, ich sage euch:
Einer unter euch wird mich verraten.
예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한 사람이 나를 팔리라
Evangelista
Und sie wurden sehr betrubt,
und huben an, ein jeglicher unter ihnen,
und sagten zu ihm:
복음사가
그렇게 예수께서 말씀하시니
저희가 심히 근심하여
각각 여짜오되:
CoroⅡ
Herr, bin ich's?
합창
주여 저입니까?
16. Corale(CoroⅠ,Ⅱ)
Ich bin's, ich sollte busen,
An Handen und an Fusen
Gebunden in der Holl';
Die Geiseln und die Banden,
Und was Du ausgestanden,
Das hat verdienet meine Seel'.
제16곡: 코랄
그것은 저입니다.
지옥에서 손발을 묶이고
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바로 저입니다!
채찍질에도 멍에도
당신께서는 끝내 참아 견디신 그 모든 것이
나의 죄 많은 영혼이 짊어져야만 했던 것입니다.
17. Rezitativ
Evangelista
Er antwortete und sprach:
제17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대답하여 가라사대
Jesus
Der mit der Hand mit mir
in die Schussel tauchet,
der wird mich verraten.
Des Menschen Sohn gehet zwar dahin,
wie von ihm geschrieben stehet;
doch wehe dem Menschen,
durch welchen des Menschen Sohn verraten wird.
Es ware ihm besser,
das derselbige Mensch
noch nie geboren ware.
예수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그가
나를 팔리라
인자는 자기에게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 하였더라면
제게 좋을 뻔 하였느니라
Evangelista
Da antwortete Judas, der ihn verriet,
und sprach:
복음사가
예수를 파는 유다가
대답하여 가로되:
Judas
Bin ich's, Rabbi?
유다
랍비여? 저입니까?
Evangelista
Er sprach zu ihm:
복음사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Jesus
Du sagest's.
예수
네가 말하였도다
Evangelista
Da sie aber asen, nahm Jesus das Brot,
dankete und brach's,
und gab's den Jungern,
und sprach:
복음사가
저희가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Jesus
Nehmet, esset, das ist mein Leib.
예수
받아 먹으라, 이것이 내 몸이니라
Evangelista
Und er nahm den Kelch und dankete,
gab ihnen den, und sprach:
복음사가
또 잔을 가지사 사례하시고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Jesus
Trinket alle daraus;
das ist das Blut des neuen Testaments,
welches vergossen wird fur viele,
zur Vergebung der Sunden.
Ich sage euch:
Ich werde von nun an nicht mehr
von diesem Gewachs des Weinstocks trinken,
bis an den Tag,
da ich's neu trinken werde
mit euch in meines Vaters Reich.
예수
너희가 다 이것을 마시라
이것은 죄 사함을 얻게 하려고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그러나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이제부터
내 아버지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너희와 함께 마시는 날까지
마시지 아니하리라
18. Rezitativ(Soprano)
Wiewohl mein Herz in Tranen schwimmt,
Das Jesus von uns Abschied nimmt,
So macht mich doch sein testament erfreut:
Sein Fleisch und Blut, o Kostbarkeit!
Vermacht er mir in meine Hande.
Wie er es auf der Welt mit denen Seinen
Nicht bose konnen meinen,
So liebt er sie bis an das Ende.
제18곡: 레치타티보(소프라노 서창)
예수께서 떠나심에
내 마음 눈물로 메이오나
주님의 약속으로
내 마음 또한 기뻐하나이다
주님의 피와 몸, 그 고귀함을
내게 주셨으니
주께서 지상에서 베푸셨던 사랑
변함없으리라
19. Aria(Soprano)
Ich will dir mein Herze schenken,
Senke dich, mein Heil, hinein.
Ich will mich in dir versenken;
Ist dir gleich die Welt zu klein,
Ei so sollst du mir allein
Mehr als Welt und Himmel sein.
제19곡: 아리아(소프라노 영창)
내 마음 당신께 드리옵니다.
나의 구세주시여, 내 마음에 임하소서
내 모든 것 당신께 바치오리니:
당신께 비하면 세상 모든 것 하찮은 것
오, 나에게 귀한 것은 당신 뿐이로리다.
내 마음 당신께 드리옵니다.
20. Evangelista
Und da sie den Lobgesang
gesprochen hatten,
gingen sie hinaus an den lberg.
Da sprach Jesus zu ihnen:
제20곡: 레치타티브(서창)
복음사가
이에 저희가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아가려는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Jesus
In dieser Nacht werdet ihr euch
alle argern an mir,
denn es stehet geschrieben;
Ich werde den Hirten schlagen,
und die Schafe der Herde
werden sich zerstreuen.
Wann ich aber auferstehe,
will ich vor euch hingehen in Galilaam.
예수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의 떼가 흩어지리라 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21. Corale(CoroⅠ,Ⅱ)
Erkenne mich, mein Huter,
Mein hirte, nimme mich an;
Von dir, Quell aller Guter,
Ist mir viel Gut's getan.
Dein Mund hat mich gelabet
Mit Milch und suser Kost,
Dein Geist hat mich begabet
Mit mancher Himmelslust.
제21곡: 코랄
나를 지키소서, 나의 수호자시여.
나의 목자여 나를 받아 주소서
모든 것의 원천이신 당신은
온갖 좋은 것을 다 주셨으니
당신의 말씀은 젖과 물로
나를 위로하셨으며
당신의 성령은 나를 천상의
낙원으로 이끄셨나이다.
22. Rezitativ
Evangelista
Petrus aber antwortete,
und sprach zu ihm:
제2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Petrus
Wenn sie auch alle sich an dir argerten,
so will ich doch mich nimmermehr argern.
베드로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
Evangelista
Jesus sprach zu ihm:
복음사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Jesus
wahrlich, ich sage dir:
In dieser Nacht, ehe der Hahn krahet,
wirst du mich dreimal verleugnen.
예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밤 닭 울기 전에
네가 나를 세 번 부인하리라
Evangelista
Petrus sprach zu ihm:
복음사가
베드로가 가로되:
Petrus Und wenn ich
mit dir sterben muste,
so will ich dich nicht verleugnen.
베드로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Evangelista
Desgleichen sagten auch alle Junger.
복음사가
모든 제자들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23. Choral
Ich will hier bei dir stehen;
Verachte mich doch nicht!
Von dir will ich nicht gehen,
Wenn Dir dein Herze bricht.
Wenn dein Herz wird erblassen
Im letzten Todesstos,
Alsdenn will ich dich fassen
In meinen Arm und schos.
제23곡: 합창
나는 여기에 당신 곁에 있습니다
주여 나를 비웃지 마소서
당신 곁을 결코 떠나지 않으리이다.
당신의 마음이 산산이 부수어 질 때
죽음의 고통이 당신을 엄습할 때
나 당신을
껴안으리이다 내팔에
내품에 당신을 껴안으리이다.
24. Rezitativ
Evangelista
Da kam Jesus mit ihnen zu einem Hofe,
der hies Gethsemane,
und sprach zu seinen Jungern:
제24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Jesus
Setzet euch hier,
bis das ich dorthin gehe und bete.
예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Evangelista
Und nahm zu sich Petrum und die zween Sohne
Zebedai und fing an zu trauern
und zu zagen.
Da sprach Jesus zu ihnen:
복음사가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 때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Jesus
Meine Seele ist betrubt bis in den Tod;
bleibet hier und wacht mit mir.
예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25. Rezitativ(Tenor)
O Schmerz!
hier zittert das gequalte Herz!
Wie sinkt es hin,
wie bleicht sein Angesicht!
제25곡: 레치타티보(테너 서창)와 코랄 레치타티보
오오 그 고통, 괴로움에 떨고 있는 당신의 마음!
축 쳐진 당신의 어깨, 창백해진 당신의 얼굴!
심판하는 사람이 주님을 법정으로 끌고 가네
Corale(CoroⅠ,Ⅱ)
Was ist die Ursach' aller solcher Plagen?
Der Richter fuhrt ihn vor Gericht;
Da ist kein Trost, kein Helfer nicht.
Ach, meine Sunden haben dich geschlagen!
Er leidet alle Hollenqualen,
Er soll fur fremden Raub bezahlen.
Ich, ach Herr Jesu, habe dies verschuldet,
Was du erduldet!
Ach, konnte meine Liebe dir,
Mein Heil, dein Zittern und dein Zagen
Vermindern oder helfen tragen,
Wie gerne blieb' ich hier!
코랄
어느 곳에도 위로가 없고
그를 돕는 자 아무도 없네
그 홀로 외로이 지옥의 모든 고통을 견디시니
당신의 괴로움은 내가 범한 죄 때문입니다.
아아 나의 구원이며, 만일 나의 사랑이
당신의 전율과 두려움을 부드럽게 한다거나
견디고 참기 위해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나는 즐거이 당신 곁에 머무르겠나이다.
당신의 괴로움 어이 된 일입니까?
아! 그것은 나의 죄, 내 죄가 당신을 매질했나이다
오! 주 예수여, 당신이 짊어지신 그 고통
나의 죄지음입니다.
26. Aria(Tenore)
Ich will bei meinem Jesu wachen.
제26곡: 아리아(테너영창)와 합창
솔로
나 예수 곁에 깨어 있습니다
Coro Ⅰ,Ⅱ
So schlafen unsre Sunden ein.
Meinen Tod
Buset seiner Seelen Not;
Sein Trauern machet mich voll Freuden.
D'rum mus uns sein verdienstlich Leiden
Recht bitter und doch suse sein.
합창
그리하면 우리 죄가 잠들어 버릴 것이네
예수의 영혼의 괴로움이
나의 죽음을 보상하고
예수의 슬픔은 나를 기쁨으로 채움니다.
우리의 비통한 슬픔일세
우리의 달콤한 기쁨일세
27. Rezitativ
Evangelista
Und ging hin ein wenig, fiel nieder
auf sein Angesicht und betete,
und sprach:
제27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Jesus
Mein Vater, ist's moglich,
so gehe dieser Kelch von mir:
doch nicht wie ich will,
sondern wie du willst.
예수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28. Rezitativ(Basso)
Der Heiland fallt vor seinem Vater nieder;
Dadurch erhebt er mich und alle
Von unserm Falle
Hinauf zu Gottes Gnade wieder.
Er ist bereit, den Kelch, des Todes
Bitterkeit zu leeren,
In welchen Sunden dieser Welt
Gegossen sind, die uns verzehren
Weil es dem lieben Gott gefallt.
제28곡: 레치타티보(베이스 서창)
구주께서 아버지 앞에 엎드리고
나와 모든 자들을 위해서
죄악에서 구하사
하나님의 은혜로까지 끌어올리신다
주님은 이제 죽음의
괴로운 잔을 마시려 하시니
그 잔은 세상의 온갖 죄악으로 그득하여
악취를 내뿜고 있다
그래도 주님은 하나님의 뜻에 따르심이라
29. Arie(Bass)
Gerne will ich mich bequemen,
Kreuz und Becher anzunehmen,
Trink ich doch dem Heiland nach.
나는 나아가서
십자가와 잔을 받으리라
주님께서 마신 다음으로
Denn sein Mund,
Der mit Milch und Honig fieset,
Hat den Grund
Und des Leidens herbe Schmach
Durch den ersten Trunk versuset. (Da capo)
내가 마시는 것이므로
젖과 꿀이 흘러나오는 주님의 입이
한 번 잔에 닿은 이래로
잔의 밑바닥까지
고난이 심한 치욕까지 담콤하게 되었으니 주민을 쫓아 즐거이 마시리
30. Rezitativ
Evangelista
Und er kam zu seinen Jungern und fand sie
schlafend, und sprach zu ihnen:
제30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께서 기도를 마치시고 제자들에게 오사
그 자는 것을 보시고 베드로에게 말씀하시되:
Jesus
Konnet ihr denn nicht eine Stunde
mit mir wachen?
Wachet und betet,
das ihr nicht in Anfechtung fallet.
Der Geist ist willig,
aber das Fleisch ist schwach.
예수
너희가 나와 함께 한 시 동안도
이렇게 깨어 있을 수 없더니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
Evangelista
Zum andern Male ging er hin,
betete und sprach:
복음사가
예수께서 다시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Jesus
Mein Vater, ist's nicht moglich,
das dieser kelch von mir gehe,
ich trinke ihn denn;
so geschehe dein Wille.
예수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31. Corale(CoroⅠ,Ⅱ)
Was mein Gott will, das g'scheh' allzeit;
Sein Will' der ist der beste;
Zu helfen den'n er ist bereit,
Die an ihn glauben feste;
Er hilft aus Not,
Der fromme Gott,
Und zuchtiget mit Masen.
Wer Gott vertraut,
Fest auf ihn baut,
Den will er nicht verlassen.
제31곡: 코랄
하나님의 뜻이 언제나 이루어지리이다
하나님의 뜻이야말로 가장 좋은 것:
하나님은 당신을 굳게 믿는 자를 구하고저
항상 준비하고 계시니
의로우신 하나님은
우리를 고난에서 구하시고
공정한 벌을 내리시도다
하나님을 믿고
그 위에 굳건히 집을 짓는 자
하나님은 결코 버리시는 법 없도다
32. Rezitativ
Evangelista
Und er kam und fand sie aber schlafend,
und ihre Augen waren voll Schlaf's.
Und er lies sie, und sing abermals hin,
und betete zum dritten Mal,
und redete dieselbigen Worte.
Da kam er zu seinen Jungern,
und sprach zu ihnen;
제3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그리고 제자들에게 다시 오사
보신 즉 저희가 자니
이는 저희 눈이 피곤함 일리라
또 저희를 두시고 나아가
세 번째 동일한 말씀으로 기도하신 후
이에 제자들에게 돌아오사
이르시되:
Jesus
Ach! wollt ihr nun schlafen und ruhen?
Siehe, die Stunde ist hier,
das des Menschen Sohn in der Sunder Hande
uberantwortet wird.
Stehet auf, lasset uns gehen;
siehe, er ist da, der mich verrat.
예수
아. 이제는 자고 쉬라.
보라 때가 가까웠으니
인자가 죄인의 손에 팔리우느니라
일어나라 함께 가자
보라 나를 파는 자가
가까이 왔느니라
Evangelista
Und als er noch redete,
siehe, da kam Judas, der Zwolfen einer,
und mit ihm eine grose Schar,
mit Schwertern und mit Stangen,
von den Hohenpriestern
und Altesten des Volks.
Und der Verrater hatte ihnen
ein Zeichen gegeben und gesagt:
복음사가
이렇게 말씀하실 때에
열두 제자 중에 하나인
유다가 왔는데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에게
파송된 큰 무리가
검과 뭉치를 가지고
그와 함께 하였더라
예수를 파는 자가 군호를 짜 가로되:
Judas
Welchen ich kussen werde,
der ist's, den greifet.
유다
내가 입맞추는 자가 그이니
그를 잡으라
Evangelista
Und alsbald trat er zu Jesum und sprach:
복음사가
곧 예수께 나아가
Judas
Gegruset seist Du, Rabbi!
유다
랍비여 안녕하시옵니까
Evangelista
Und kussete ihn.
Jesus aber sprach zu ihm:
복음사가
하고 입을 맞추니
예수께서 가라사대:
Jesus
Mein Freund, warum bist du kommen?
예수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
Evangelista
Da traten sie hinzu,
und legten die Hande an Jesum
und griffen ihn.
복음사가
그러자 저희가 나아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33. Soprano, Alto (CoroⅠ,Ⅱ)
So ist mein Jesus num gefangen!
Last ihn, haltet, bindet nicht.
Mond und Licht
Ist vor Schmerzen untergangen,
Weil mein Jesus ist gefangen...
Last ihn, haltet, bindet nicht.
Sie fuhren ihn, er ist gebunden!
Sind Blitze, sind Donner in Wolken
verschwunden?
Eroffne den feurigen Abgrund, o Holle!
Zertrummre, verderbe, verschlinge,
zerschelle
Mit plozlicher Wut.
Den falschen Verrater, das mord'rische
Blut!
제33곡:
아리아(이중창)와 합창
오 나의 예수가 이제 붙잡히셨네
달과 별들도 슬픔으로
얼굴을 가리고 마는구나
나의 예수 붙잡히시어
그들이 끌고 가네
주님은 묶이셨네
번개여, 천둥이여,
구름사이로 사라져 버렸는가!
오오 지옥이여,
불의 못을 열어라
당장 분노를 터뜨려
그대 무서운 불길로
저들을 삼켜 버려라.
그 잔인한 피를 분쇄하라! 멸망시켜라!
저 믿을 수 없는 배반자들!
34. Rezitativ
Evangelista
Und siehe, einer aus denen,
die mit Jesu waren, reckete die hand aus,
und schlug des Hohenpriesters Knecht
und hieb ihm ein Ohr ab.
Da sprach Jesus zu ihm:
제34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이에 저희가 나아가 예수께
손을 대어 잡는지라
예수와 함께 있던 자 중에 하나가 손을 펴
검을 빼어 대제사장의 종을 쳐 그 귀를 떨어뜨리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Jesus
Stecke dein Schwert an seinen Ort,
denn wer das Schwert nimmt,
der soll durch's Schwert umkommen.
Oder meinst du, das ich nicht konnte
meinen Vater bitten,
das er mir zuschickte mehr
denn zwolf Legion Engel?
Wie wurde aber die Schrift erfullet?
Es mus also gehen.
예수
네 검을 도로 집어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두 명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을 아느냐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
하시더라
Evangelista
Zu der Stund' sprach Jesus
zu den Scharen:
복음사가
그 때에 예수께서 무리에게
말씀하시되:
Jesus
Ihr seid ausgegangen als zu einem Morder,
mit Schwertern und mit Stangen,
mich zu fahen;
bin ich doch taglich bei euch gesessen
und habe gelehret im Tempel,
und ihr habt mich nicht gegriffen.
Aber das ist alles geschehen,
das erfullet wurden
die Schriften der Propheten.
예수
너희가 강도를 잡는 것 같이
검과 뭉치를 가지고
나를 잡으로 나왔느냐
내가 날마다 성전에 앉아
가르쳤으되
너희가 나를 잡지 아니하였도다
그러나 이렇게 된 것은
다 선지자들의 글을
이루려 함이니라
Evangelista
Da verlisen ihn alle Junger und flohen.
복음사가
하시더라 이에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
35. Corale(CoroⅠ,Ⅱ)
O Mensch, bewein' dein' Sunde gros,
Darum Christus sein's Vaters Schos
Ausert', und kam auf Erden.
Von einer Jungfrau rein und zart
Fur uns er hie geboren ward;
Er wollt' der Mittler werden.
Den Toten er das Leben gab,
Und legt' dabei all' Krankheit ab,
Bis sich die Zeit herdrange,
Das er fur uns geopfert wurd',
Trug' unsrer Sunden schwere Burd'
Wohl an dem Kreuze lange.
제35곡: 코랄
오오 사람들이여 그대들의 죄가
얼마나 큰가를 슬퍼하라
그 죄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아버지의 품을 떠나 이 땅에 오셨음이라:
우리들의 중재자 되시려
동정녀에게서 태어나셨도다
죽은 자에게 생명주시고
모든 병든 자 고치셨건만
이제는 희생의 때가
오고 말았구나
우리의 죄 무거운 짐 몸소 지시고
십자가에 매달리시도다
Seconda Parte
제2부
36. Aria(Alto)
Ach, nun ist mein Jesus hin!
제36곡: 아리아(알토영창)와 합창
솔로
아아! 나의 예수는 끌려 가셨네
Coro Ⅱ
Wo ist denn dein Freund hingegangen,
O du Schonste unter den Weibern?
Ist es moglich? Kann ich schauen?
Wo hat sich dein Freund hingewandt?
Ach! mein Lamm in Tigerklauen!
Ach! wo ist mein Jesus hin?
So wollen wir mit dir ihn suchen.
Ach, was soll ich der Seele sagen,
Wenn sie mich wird angstlich fragen:
Ach, wo ist mein Jesus hin?
합창
예수를 다시 뵐 수 있을까?
아아! 호랑이 발톱에 걸린 나의 어린양이여
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나의 영혼이 걱정이 되어 묻는다면
어떻게 말하면 좋은 것일까
아아! 나의 예수는 어디에?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갔는가?
여자 중에 가장 아름다운 자여!
당신의 친구는 어디로 가셨는가?
우리들도 그대와 함께 주님을 찾아 나서리
37. Rezitativ
Evangelista
Die aber Jesum gegriffen hatten,
fuhreten ihn zu dem Hohenpriester Caiphas,
dahin die Schriftgelehrten und Altesten
sich versammlet hatten.
Die Hohenpriester aber und Altesten
und der ganze Rat suchten
falsches Zeugnis wider Jesum,
au das sie ihn toteten, und fanden keines.
제37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를 잡은 자들이 끌고
대제사장 가이비에게로 가니
거기 서기관과 장로들이 모여 있더라
베드로가 멀찍이 예수를 쫓아
대제사장의 집 뜰에까지 가서
그 결과를 보려고 안에 들어가 하속들과 함께 앉았더라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는다.
38. Choral
Mir hat die Weit truglich gericht'
Mit Lugen und mit falschem G'dicht,
Viel Netz und heimlich Stricke.
Herr, nimm mein wahr in dieser G'fahr,
B'hut mich fur falschen Tucken
제38곡 코랄
세상은 나를 속여 거짓과 간계로
수없는 그물과 올무를
만들었나니
주여, 이 환난 중에서
나를 지키사 악에서 구하옵소서
39. Rezitativ
Evangelista
Und der Hohepriester stand auf
und sprach zu ihm:
제39곡: 레치타티보
복음사가
대제사장이 일어서서
예수께 묻되:
Pontifex
Antwortest du nichts zu dem,
das diese wider dich zeugen?
대사제
아무 대답도 없느냐! 이 사람들의
너를 치는 증거가 어떠하뇨?
Evangelista
Aber Jesus schwieg stille.
복음사가
예수께서 잠잠하시거늘
40. Rezitativ(Tenor)
Mein Jesus schweigt
zu falschen Lugen stille,
Um uns damit zu zeigen,
Das sein erbarmungsvoller Wille
Vor uns zum Leiden sei geneigt,
Und das wir in dergleichen Pein
Ihm sollen ahnlich sein,
Und in Verfolgung stille schweigen.
제40곡: 레치타티보(테너서창)
나의 예수는, 터무니없는
허위에 대하여 침묵하고 계시지만
그것은 그 깊은 자비심 때문에
우리를 대신 박해를 당해도
우리를 불쌍히 여기심이라
우리도 주를 본받아 어떠한 박해 속에서도
침묵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41. Arie(Tenor)
Geduld!
Wenn mich falsche Zungen stechen
Leid ich wider meine Schuld
Schimpf und Spott,
Ei, so mag der liebe Gott
Meines Herzens Unschuld rachen
제41곡 아리아(테너영창)
참으리
거짓의 혀가 나를 유혹한다 하더라도
내가 자기의 죄에도 불구하고
모욕과 조소를 견디고 참는다면 하나님은
나의 마음의 억울함에 보답해 주실 것이다.
42. Rezitativ
Evangelista
Und der Hohepriester antwortete
und sprach zu ihm:
제4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대제사장이
가로되:
Pontifex
Ich beschwore dich
bei dem lebendigen Gott,
das du uns sagest,
ob du seiest Christus, der Sohn Gottes.
대사제
내가 너로 살아 계신 하나님께
맹세하게 하노니
네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인지 우리에게 말하라
Evangelista
Jesus sprach zu ihm:
복음사가
예수께서 가라사대:
Jesus
Du sagest's.
Doch sage ich euch:
Von nun an wird's geschehen,
das ihr sehen werdet
des Menschen Sohn sitzen
zur Rechten der Kraft,
und kommen in den Wolken des Himmels.
예수
네가 말하였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후에 인자가
권능의 우편에 앉은 것과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너희가 보리라
Evangelista
Da zerris der Hohepriester seine Kleider
und sprach:
복음사가
이에 대제사장이 자기 옷을 찢으며
가로되:
Pontifex
Er hatt Gott gelastert,
was durfen wir weiter Zeugnis?
Siehe, jetzt habt ihr
seine Gotteslasterung gehoret.
Was dunket euch?
대사제
저가 참람한 말을 하였으니
어찌 더 증인을 요구하리요
보라, 너희가 지금
이 참람한 말을 들었도다
생각이 어떠하뇨?
Evangelista
Sie antworteten und sprachen:
복음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Coro Ⅰ,Ⅱ
Er ist des Todes schuldig!
합창
저는 사형에 해당하니라
43. Rezitativ
Evangelista
Da speieten sie aus in sein Angesicht
und schlugen ihn mit Fausten.
Etliche aber schlugen ihn in's Angesicht,
und sprachen:
제43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이에 예수의 얼굴에
침 뱉으며 주먹으로 치고
혹은 손바닥으로 때리며
가로되:
Coro Ⅰ,Ⅱ
Weissage uns, Christe, wer ist's,
der dich schlug?
합창
그리스도야, 우리에게 선지자 노릇을 하라
너를 친자가 누구냐?
44. Corale(Coro Ⅰ,Ⅱ)
Wer hat dich so geschlagen,
Mein Heil, und dich mit Plagen
So ubel zugericht't?
Du bist ja nicht ein Sunder,
Wie wir und unsre Kinder,
Von Missetaten weist du nicht.
제44곡:
코랄
당신을 그토록 매질한 이는 누구입니까?
나의 구세주여, 당신을 이토록
괴롭힌 자는 누구란 말입니까?
죄인들은 우리와 우리의 자손들 뿐
당신은 결코 죄인이 아니십니다
당신은 불의라곤 모르시는 분이시거늘
45. Rezitativ
Evangelista
Petrus aber sas drausen im Palast,
und es trat zu ihm eine Magd,
und sprach:
제45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베드로가 바깥 뜰에 앉았더니
한 비자가 나아와
가로되:
Ancilla 1
Und du warest auch mit dem Jesu
aus Galilaa.
첫 번째 비자
너도 갈릴리 사람,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Evangelista
Er leugnete aber vor ihnen allen,
und sprach:
복음사가
베드로가 모든 사람 앞에서
부인하여 가로되:
Petrus
Ich weis nicht,
was du sagest.
베드로
나는 네 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겠노라
Evangelista
Als er aber zur Tur hinausging,
sahe ihn eine andere,
und sprach zu denen, die da waren:
복음사가
그리고 베드로가 앞문까지 나아가니
다른 비자가 저를 보고
거기 있는 사람들에게 말하되:
Ancilla 2
Dieser war auch mit dem Jesu
von Nazareth.
두 번째 비자
이 사람은 나사렛 예수와
함께 있었도다
Evangelista
Und er leugnete abermal,
und schwur dazu:
복음사가
라고 하매 베드로가 맹세하고
또 부인하여 가로되
Petrus
Ich kenne des Menschen nicht.
베드로
나는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Evangelista
Und uder eine kleine Weile traten hinzu,
die da standen, und sprachen zu Petro:
복음사가
조금 후에 곁에 섰던 사람들이 나와
베드로에게 이르되:
46. Coro Ⅱ
Wahrlich, du bist auch einer von denen;
denn deine Sprache verrat dich.
제46곡: 합창
너도 진실로 그 당이라
네 말소리가 너를 표명한다.
Evangelista
Da hub er an sich zu verfluchen
und zu schworen:
복음사가
그가 저주하며 맹세하여
가로되:
Petrus
Ich kenne des Menschen nicht.
베드로
내가 그 사람을 알지 못하노라
Evangelista
Und alsbald krahete der Hahn.
Da dachte Petrus an die Worte Jesu,
da er zu ihm sagte:
“Ehe der Hahn krahen wird,
wirst du mich dreimal verleugnen.”
Und ging heraus und weinete bitterlich.
복음사가
바로 이 때 닭이 울더라.
이에 베드로가 예수의 말씀에
닭이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하심이 생각나서
밖에 나가서
심히 통곡하니라
47. Aria(Alto)
Erbarme dich, mein Gott!
Um meiner Zahren willen!
Schaue hier, Herz willen!
Schaue hier, Herz und Auge
Weint vor dir bitterlich.
제47곡: 아리아(알토영창)
아,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눈물로 보아 불쌍히 여기소서
당신 앞에서 애통하게 우는 나의 마음과 눈동자를
주여, 보시옵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49. Rezitativ
Evangelista
Des Morgens aber hielten alle Hohenpriester
und die Altesten des Volks
einen Rat uber Jesum, das sie ihn toteten.
Und banden ihn, fuhreten ihn hin
und uberantworteten ihn
dem Landpfleger Pontio Pilato.
Da das sahe Judas, der ihn verraten hatte,
daser verdammt war zum
Tode,gereuete es ihn und brachte herwieder die dreisig
Silberlinge den Hohenpriestern und Altesten und sprach
제49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새벽에 모든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를 죽이려고
함께 의논하고
결박하여 끌고가서
총독 빌라도에게 넘겨주니라
그때에 예수를 판 유다가
그의 정죄됨을 보고 스스로 뉘우쳐
그 은 삼십을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도로 갖다 주며 말하되
Judas
Ich habe ubel geten, das ich unshuldig
Blut verraten hade.
유다
내가 무죄한 피를 팔고
죄를 범하였도다.
Evangelist
Sie sparachen:
복음사가
저희가 가로되
50. Chor
Was gehet uns das an?
Da siehe du zu!
제50곡: 합창
그것이 우리에게 무슨 상관이 있느냐?
네가 당하라!
51. Rezitativ
Evangelist
Und er warf die Silberlinge in den Tempel,
hub sich davon, ging hin und erhangete sich selbst.
Aber die Hohenpriester nahmen die Silberlinge und sprachen:
제51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유다가 은을 성소에 던져 넣고 무러가서
스스로 목매어 죽은지라
대제사장들이 그 은을 거두며 가로되:
Pontifices
Es taugt nicht, das wir 냗 in den Gotteskasten legen,
denn es ist Blutgeld
두명의 대제사장
이것은 피값이라
성전고에 넣어둠이 옳지 않다.
52. Rezitativ
Evangelist
Sie hielten aber einen Rat und kauften einen
Topfersakker darum zum Begrabnis der Pilger.
Daher ist derselbige Acker genennet der
Blutacker bis auf den heutigen Tag.
Da ist erfullet, das gesag ist druch den
Propheten Jeremias, da er spricht:
Sie haben genommen dreisig Silberlinge,
damit bezahlet ward der Verkaufte, welchen sie
kauften von den Kindern Israel, und haben sie
gegeben um einen Topfersacker, als mir der Herr
befohlen hat. Jesus sber stund vor dem Landfleger,
und der Landfleger fragte ihn und sprach:
제5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대제사장들이 의논한 후 이것으로
토기장이의 밭을 사서 나그네의 묘지를 삼았으니
그러므로 오늘날까지 그 밭을 피밭이라 일컽느니라
이에 선지자 예레미야로 하신
말씀이 이루었나니 일렀으되
저희가 그 정죄됝자 곧 이스라엘 자손중에서
정죄한 자의 가격 곧 은 삼십을 가지고
토기장이의 밭값으로 주었으니
이는 주께서 내게 명하신 바와 같으니라 하였더라
예수께서 총독 앞에 섰으매 총독이 물어 가로되:
Pilatus
Bist du der Juden Konig?
빌라도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Evangelist
Jesus aber sprach zu ihm:
복음사가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Jesus
Du sagest's
네 말이 옳도다
Evangelist
Und da er verklagt von den Hohenpriestern und
Altesten, antwortets er nicht.
Da aprach Pilatus zu ihm:
복음사가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에게 고소를 당하되
아무 대답도 아니하시는지라
이에 빌라도가 이르되:
Pilatus
Horest du nicht, wie hart sie dich verklagen?
빌라도
저희가 너를 쳐서 얼마나 많은 것으로 증거하는지 듣지 못하느냐?
Evangelist
Und er antwortete ihm nicht auf ein Wort, also, dassich
auch der Landpfleger sehr verwunderte.
복음사가
예수께서 한 마디로 대답지 아니하시니
총독이 심히 기이히 여기더라
53. Choral
Befiehl du deine Wege
Und was dein Herze krankt
Der allerteusten Pfege
Des, der den Himmel lenkt.
Der Wolken, Luft und Winden
Gibt Wege, Lauf und Bahn,
Der wird auch Wege finden,
Da dein Fus gehen kann
제53곡: 코랄
당신께서 나아가는 길과
당신의 마음의 고뇌를
그 분의 뜻에 맡기소서
그 분은 하늘을 주관하시는 분
구름과 공기와 바람까지도
명하시는 분이시니
당신이 나아갈 길도
일러주시리
54. Rezitativ
Evangelist
Auf das Fest aber hatte
der Landpfleger Gewohnheit,
dem Volk einen Gefangenen loszugeben,
welchen sie wollten.
Er hatte aber zu der Zeit
einen Gefangenen,
einen sonderlichen vor andern,
der hies Barrabas.
Aber die Hohenpriester
und die Altesten uberredeten das Volk,
das sie um Barrabam bitten sollten,
und Jesum umbrachten.
Da antwortete nun der Landpfleger,
und sprach zu ihnen:
제54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명절을 당하면
총독이 무리의 소원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그때에 바라바라 하는
유명한 죄수가 있는데
저희가 모였을 때에
빌라도가 물어 가로되:
너희는 내가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무리를 권하여
바라바를 달라하게 하고
예수를 멸하자 하게 하였더니
총독이 대답하여 가로되:
Pilatus
Welchen wollet ihr unter diesen zweien,
den ich euch soll losgeben?
빌라도
둘 중에 누구를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Evangelista
Sie sprachen:
복음사가
그들이 소리쳤다
Coro Ⅰ, Ⅱ
Barrabam!
합창
바라바로소이다
Evangelista
Pilatus sprach zu ihnen:
복음사가
빌라도가 가로되:
Pilatus
Was soll ich denn machen mit Jesu,
von dem gesagt wird, er sei Christus?
빌라도
그러면 그리스도라 하는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
Evangelista
Sie sprachen alle:
복음사가
그들이 모두 가로되:
Coro Ⅰ,Ⅱ
Las ihn kreuzigen!
합창
십자가에 못 박혀야 하겠나이다
55. Choral
Wie wunderbarlich ist doch diese Strafe!
Der gute Hirte leidet fur die Schafe,
Die Schuld bezahlt der Herre, der Gerechte,
Fur seine Knechte.
제55곡: 코랄
이처럼 기이한 벌이 어찌 있을 수 있단 말인가!
선한 목자가 양 대신 고난을 받고 희생되어
의인인 주인이 자기의 종 대신에
그의 짐을 지다니
Pilatus
Was hat er denn Ubles getan?
빌라도
도대체 저 사람이 무슨 잘못을 했는가
57. Rezitativ
Recitativo(Soprano)
Er has uns allen wohlgetan:
Den Blinden gab er das Gesicht,
Die Lahmen macht' er gehend;
Er sagt' uns seines Vaters Wort;
Er trieb die Teufel fort;
Betrubte hat er aufgericht't:
Er nahm die Sunder auf und an;
Sonst hat mein Jesus nichts getan.
제57곡: 레치타티보
(소프라노)
저 분은 우리 모두에게 선한 일을 하셨습니다
장님에게는 눈을 뜨게 하시고
걷지 못하는 자에게 걷게 하시며:
우리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시고
악마를 내쫓으셨으며:
슬픔에 싸여 있는 자에게 용기를 주시고
죄인을 용서하셨습니다
나의 예수께서는 아무 잘못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58. Arie(Soprano)
Aus Liebe will mein Heiland sterben!
Von einer Sunde weis er nichts;
Das das ewige Verderben
Und die Strafe des Gerichts
Nicht auf meiner Seele bliebe.
제58곡: 아리아(소프라노영창)
나의 구주는
죄 지은 일이 없는데
다만 사랑 때문에 죽으려 하신다
영원한 파멸과
심판의 벌로부터
나를 영원히 구원하시기 위함이네
59. Rezitativ
Evangelista
Sie schreieen aber noch mehr und sprachen:
제59곡: 레치타티보
복음사가
저희들은 더욱 악을 쓰며 외쳐댔다
Coro Ⅰ,Ⅱ
Las ihn kreuzigen!
합창
십자가에 못 박흐시오
Evangelista
Da aber Pilatus sahe, das er nichts schaffete,
sondern das ein viel groser Getummel ward,
nahm er Wasser,
und wusch die Hande vor dem Volk,
und sprach:
복음사가
빌라도가 아무 효험도 없이
도리어 민란이 나려는 것을 보고
물을 가져다가
무리 앞에서
손을 씻으며 가로되:
Pilatus
Ich bin unschuldig an dem Blut
dieses Gerechten;
sehet ihr zu!
빌라도
이사람의 피에 대하여
나는 무죄이니
너희가 당하라
Evangelista
Da antwortete das ganze Volk,
und sprach:
복음성가
백성이 다 대답하여
가로되:
Coro Ⅰ,Ⅱ
Sein Blut komme uber uns
und uns're Kinder!
합창
그 피를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돌릴 피이다
Evangelista
Da gab er ihnen Barrabam los;
aber Jesum lies er geiseln
und uberantwortete ihn,
das er gekreuziger wurde.
복음사가
이에 바라바는
저희에게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60. Rezitativ(Alto)
Erbarm'es Gott!
Hier steht der Heiland angebunden;
O Geiselung, o Schlag', o Wunden!
Ihr Henker, haltet ein!
Erweichet euch der Seelen Schmerz,
Der Anblick solches Jammers nicht?
Ach ja, ihr habt ein Herz,
Das mus der Martersaule gleich
Und noch viel harter sein.
Erbarmt euch; haltet ein!
제60곡: 레치타티보(알토서창)
하나님이시여 불쌍히 여기소서
구세주가 여기 묶여 있나이다
아 무서운 매질로 인한 이 상처
피투성이가 되었나이다
형리들이여, 매질을 멈춰주시오
당신들은 마음이 아프지 않습니까?
저 아파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나요?
아! 그렇군요. 당신들의 마음은 돌 같이 굳군요
아니 돌보다도 더 무자비하군요
하지만, 자비를 베푸세요. 제발 멈춰주시오!
61. Arie(Alto)
Konnen Tranen meiner Wangen
Nicht erlangen,
Oh, so nehmt mein Herz hinein!
Aber last es bei den Fluten,
Wenn die Wunden milde blute,
Auch die Opferschale sein!
제61곡: 아리아(알토)
내 뺨에 흐르는 눈물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오 내 마음이라도
받아주소서!
하지만 저 상처에서 천천히 떨어지는
성혈을 위한
희생의 잔이 되게 하소서
62. Rezitativ
Evangelista
Da nahmen die Kriegsknechte
des Landpflegers Jesum zu sich
in das Richthaus,
und sammelten uber ihn die ganze Schar.
Und zogen ihn aus und legeten ihm
einem Purpurmantel an.
Und flochten eine Dornenkrone
und setzten sie auf sein Haupt,
und ein Rohr in seine rechte Hand,
und beugeten die Knie vor ihm,
und spotteten ihn, und sprachen:
제62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이에 총독의 군병들이
예수를 데리고
관정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그에게로 모으고
그의 옷을 벗기고
홍포를 입히며
가시 면류관을 엮어
그 머리에 씌우고 갈대를
그 오른손에 들리고
그 앞에서 무릎을 끓고
희롱하여 가로되:
Coro Ⅰ,Ⅱ
Gegruset seist du, Judenkonig!
합창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Evangelista
Und speieten ihn an,
und nahmen das Rohr
und schlugen damit sein Haupt.
복음사가
그에게 침뱉고
갈대를 빼앗아
그의 머리를 치더라
63. Corale(CoroⅠ,Ⅱ)
O Haupt voll Blut und Wunden,
Voll Schmerz und voller Hohn!
O Haupt, zu Spott gebunden
Mit einer Dornenkron'!
O Haupt, sonst schon gekronet
Mit hochster Ehr' und Zier,
Jetzt aber hoch verhohnet,
Gegruset seist du mir!
제63곡: 코랄
오 피투성이가 된 그의 머리
온갖 고통과 조롱에 싸여 가시관 쓰셨도다:
오 아름답던 머리
항상 무한한 영광과 영예로 빛나셨건만
지금은 갖은 멸시
다 받으시네
오 거룩하신 그대여
당신의 고귀한 용모 앞에 모든 것은 움츠려 들고
64. Rezitativ
Evangelista
Und da sie ihn verspottet hatten,
zogen sie ihm den Mantel aus,
und zogen ihm seine Kleider an, und fuhreten ihn
hin, das sie ihn kreuzigten.
Und indem sie hinausgingen, funden sie einen
Menschen von Kyrene mit Namen Simon;
den zwungen sie, das er ihm sein Kreuz trug
제64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희롱을 다한 후
홍포를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혀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나가다가 시몬이란 구레네 사람을 만나매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웠더라
65. Rezitativ(Bass)
Ja freilich will in uns das Fleisch und Blut
Zum Kreuz gezwungen sein;
Je mehr es unsrer Seele gut,
Je herber geht es ein.
제65곡: 레치타티보(베이스 서창)
그렇다! 우리의 살과 죄는 정녕
십자가에 매달려야만 하건만:
그 십자가가 우리에게 무거울수록
우리의 영혼에 더욱 좋으리라
66. Arie(Bass)
Komm, suses Kreuz, so will ich sagen,
Mein jesu, gib es immer her!
Wird mir mein Leiden einst zu schwer,
So hilfst du mir es selber tragen.
제66곡: 아리아(베이스 영창)
나 기꺼이 십자가를 달게 지노라
나의 예수여! 나의 십자가를 주소서
나의 고통 견딜 수 없을 때라도
주여 나를 도우사 스스로 그 십자가를 지게하소서
67. Rezitativ
Evangelista
Und da sie an die Satte kamen mit namen Golgatha,
das ist verdeutschet Schadelstatt, gaben die ihm
Essig zu trinken mit Gallen vermischet; und da er's
schmeckete, woltw er's nicht trinken.
Da sie ihn aber gekreuziget hatten, teilten sie seine
Kleider und wurfen das Los darum, auf das erfullet wurde,
das gesagt ist durch den Propheten;
Sie haben meine Lleider unter sich geteilet,
und uber mein Gewand haben sie das Los geworfen.
Und sie sasen allda und huteten sein.
Und oben zu seinen Haupten hefteten sie die
Ursach seines Todes beschrieben, namlich
Dies ist Jesus, der Juden Konig
Und da wurden zween Morder
mit ihm gekreuziget,
einer zur Rechten und einer zur Linken.
Die aber voruber gingen, lasterten ihn,
und schuttelten ihre Kopfe, und sprachen:
제67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골고다, 즉 해골이라는 곳에 이르러
쓸개 탄 포도주를 예수께 주어
마시게 하려 하였더니
예수께서 맛보시고 마시고자 아니하시더라
저희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은 후에 그 옷을 제비 뽑아 나누고
거기 앉아 지키더라
그 머리 위에 이는 유대인의 왕 예수라 쓴
명패를 붙였더라
이 때에 예수와 함께
강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니
하나는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가로되:
CoroⅠ,Ⅱ
Der du den Tempel Gottes zerbrichst,
und bauest ihn in dreien Tagen,
hilf dir selber.
Bist du Gottes Sohn,
so steig' herab vom Kreuz!
합창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 자여
네가 만일 하나님의 아들이어든
자기를 구원하고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Evangelista
desgleichen auch die Hohenpriester spotteten sein,
samt den Schriftgelehrten und Altesten,
und sprachen:
복음사가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장로들과 함께
희롱하여 가로되:
CoroⅠ,Ⅱ
Andern hat er geholfen,
und kann sich selber nicht helfen.
Ist er der Konig Israels,
so steige er nun vom Kreuz,
so wollen wir ihm glauben.
Er hat Gott vertrauet,
der erlose ihn nun,
lustet's ihn;
denn er hat gesagt:
"Ich bin Gottes Sohn."
합창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저가 이스라엘의 왕이로다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올지어다
그러면 우리가 믿겠노라.
저가 하나님을 신뢰하니
하나님이 저를 기뻐하시면
이제 구원하실지라.
그의 말이
나는 하나님의 아들이라 하였도다
68. Rezitativ
Evangelista
Desgleichen schmaheten ihn
auch die Morder,
die mit ihm gekreuziget wurden.
제68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들도 이와 같이
욕하더라
69. Rezitativ(Alto) Ach Golgatha, unsel'ges Golgatha!
Der Herr der Herrlichkeit mus schimpflich
hier verderben.
Der Segen und das Heil der Welt
Wird als ein Fluch an's Kreuz gestellt.
Dem Schopfer Himmels und der Erden
Soll Erd' und Luft entzogen werden;
Die Unschuld mus hier schuldig sterben;
Das geher meiner Seele nah',
Ach Golgatha, unsel'ges Golgatha!
제69곡: 레치타티보(알토영창)
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영광의 주께서 이곳에서 갖은 모욕 받으시고
돌아가셔야만 하다니
세상의 축복이시며
인류의 구원자이신 분이
인간들의 저주로 십자가에 매달리시다니
하늘과 땅의 창조주가 대지와 공기를 빼앗기시고
죄 없는 사람이 유죄로써 죽지 아니하면 안되다니
그것이 나의 영혼을 슬프게 하도다
아아 골고다! 저주받은 골고다!
70. Arie(Alto) mit Chor
Sehet, Jesus hat die Hand,
Uns zu fassen, ausgespannt.
Kommt - Wohim? - in Jesu Armen
Sucht Erlosung, nehmt Erbarmen,
Suchet! - Wo? - in Jesu Armen.
Lebet, sterbet, ruhet hier,
Ihr verlass'nen Kuchlein ihr,
Bleibet - Wo? - in Jesu Armen.
제70곡: 아리아(알토 영창)와 합창
보라, 예수가 팔을 뻗으셨도다
우리를 안기 위해서:
오시오! - 어디로! - 예수의 팔안으로
구원을 찾으라, 자비를 받으라
구하라! - 어디에서? - 예수의 팔안에서
그곳에서 살고, 그곳에서 죽으며
너희 버림받은 어린 병아리들아
머무르라 - 어디에서? - 예수의 팔안에서
71. Rezitativ
Evangelista
Und von der sechsten Stunde an
ward eine Finsternis
uber das ganze Land,
bis zu der neunten Stunde.
Und um die neunte Stunde
schriee Jesus laut,
und sprach:
제71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제 육시로부터(낮 12시)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 구시까지(오후 3시)
계속하더니
제 구사 즈음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질러
가라사대:
Jesus
Eli, Eli, lama, lama asabthani!
예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Evangelista
Das ist: "Mein Gott, mein Gott!
warum hast du mich verlassen?"
Etliche aber, die da standen,
da sie das horeten, sprachen sie:
복음사가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거기 섰던 자 중 어떤 이들이 듣고 가로되:
CoroⅠ
Der rufet den Elias.
합창
이 사람이 엘리야를 부른다
Evangelista
Und bald lief einer unter ihnen,
nahm einen Schwamm,
und fullete ihn mit Essig,
und steckete ihn auf
ein Rohr, und trankete ihn.
Die andern aber sprachen:
복음사가
그 중에 한 사람이
곧 달려가서 해용을 가지고
신 포도주를 머금게 하여
갈대에 꿰어
마시우거늘
그 남은 사람들이 가로되:
CoroⅡ
Halt, las sehen, ob Elias komme,
und ihm helfe!
합창
가만 두어라. 엘리야가 와서
저를 구원하나 보자
Evangelista
Aber Jesus schriee abermal laut,
und verschied.
복음사가
예수께서 다시 크게 소리 지르시고
영혼이 떠나시다
72. Corale(CoroⅠ,Ⅱ)
Wenn ich einmal soll scheiden,
So scheide nicht von mir!
Wenn ich den Tod soll leiden,
So tritt du dann herfur!
Wenn mir am allerbangsten
Wird um das Herze sein,
So reis mich aus den Angsten,
Kraft deiner Angst und Pein
제72곡: 코랄
나 언젠가 세상을 떠나야만 할 때
주여, 내게서 떠나지 말아 주소서!
내가 죽음의 고통을 겪어야만 할 때
주여 내 곁에서 지켜주소서!
내 마음이 온갖 두려움으로 떨어야만 할 때
주여, 두려움과 고통을
몸소 이겨내신
그 능력으로 나를 구하소서!
73. Rezitativ
Evangelista
Und siehe da, der Vorhang im Tempel
zerris in zwei Stuck',
von oben an, bis unten aus.
Und die Erde erbebete,
und die Felsen zerrissen,
und die graber taten sich auf,
und standen auf viel Leiber der Heiligen,
die da schliefen;
und seiner Auferstehung
und kamen in die heilige Stadt
und erschienen vielen.
Aber der Hauptmann und die bei ihm
waren und bewahreten Jesum,
da sie sahen das Erdbeben
und was da geschah,
erschraken sie sehr und sprachen:
제73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이에 성소 휘장이
위로부터 아래까지 찢어져
둘이 되고 땅이 진동하며
바위가 터지고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나되
예수의 부활 후에
저희가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
백부장과 함께
예수를 지키던 자들이
지진과 그 되는 일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가로되:
CoroⅠ,Ⅱ
Wahrlich, dieser ist Gottes Sohn gewesen.
합창
그는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도다
Evangelista
Am Abend aber kam
ein reicher Mann von Arimathia,
der hies Joseph,
welcher auch ein Junger Jesu war.
Der ging zu Pilato und bat ihn um den
Leichnam Jesu. Da befahl Pilatus,
man sollte ihm ihn geben.
복음사가
저물었을 때에 아리마대 부자
요셉이라 하는 사람이 왔으니
그도 예수의 제자라.
빌라도에게 가서
예수의 시체를 달라하니
이에 빌라도가 내어주라
분부하거늘
74. Rezitativ(Basso)
Am Abend, da es kuhle war,
Ward Adams Fallen offenbar,
Am Abend drucket ihn der Heiland nieder;
Am Abend kam die Taube wieder
Und trug ein lblatt in dem Munde.
O schone Zeit, o Abendstunde!
Der Friedensschlus ist nun mit Gott gemacht,
Denn Jesus hat sein Kreuz vollbracht.
Sein Leichnam kommt zur Ruh'.
Ach, liebe Seele, bitte du,
Geh', lasse dir den toten Jesum schenken,
O heilsames, o kostlich's Angedenken!
제74곡: 레치타티보(베이스서창)
날이 저물고 싸늘한 기운이 감돌자
아담의 파멸이 드러났다
이 저녁 주님께서는 그 타락과 파멸을 굴복시켰다.
이 저녁 비둘기는 올리브 잎을 한입 물고
돌아온 것이다
오 황홀한 저녁시간이여! 오 아름다운 시간이여!
이제야 하나님의 평화가 맺어지는구나
예수께서, 그의 십자가를 완수하셨으니
그의 육신은 휴식에 드셨다
부탁하자 가서 예수의 육신을 내어 달라고
오 신성하고 거룩한 기념을!
75. Arie(Bass)
Mache dich, mein Herze, rein
Ich will Jesum selbst begraben.
Denn er soll nunmehr in mir
Fur und fur
Seine suse Ruhe haben.
Welt, geh aus, las jesum ein!
제75곡: 아리아(베이스 영창)
나의 마음을 깨끗이 하여
예수를 내 마음에 받아들이자
깨끗해진 내 가슴에 영원히 거하시어
편안한 그분 휴식 취하시도록
더러운 세상이여 사라져라!
예수여 오라, 나의 마음 깨끗이......
76. Rezitativ
Evangelista
Und Joseph nahm den Leib
und wickelte ihn in ein' rein' Leinwand.
Und legte ihn in sein neu' Grab,
welches er hatte lassen
in einen Fels hauen,
und walzete einen grosen Stein
vor die Tur des Grabes und ging davon.
제76곡: 레치타티보(서창)
복음사가
요셉이 시체를 가져다가
정한 세마포로 싸서
바위 속에 판
자기 새 무덤에
넣어두고
큰 돌을 굴려
무덤문에 놓고 가니
77. Recitativo(Basso)
Nun ist der Herr zur Ruh' gebracht.
제77곡: 레치타티보(솔로)와 합창
베이스
이제 주께서 안식에 드셨다.
Coro Ⅱ
Mein Jesu, gute Nacht!
합창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Tenore)
Die Muh' ist aus, die unsre Sunden ihm
gemacht.
Mein Jesu, gute Nacht!
테너
우리의 죄로 인한
그 고난이 이제 끝났도다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Alto)
O selige Gebeine,
Seht, wie ich euch mit Bus' und Reu
beweine
Das euch mein Fall in solche Not
gebracht.
Mein Jesu, gute Nacht!
알토
오 거룩하신 유해여
나의 죄가 당신을 이 고난으로
떨어뜨린 것을
내가 회개하고 슬퍼 애통하는
모습을 보아주소서
나의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Soprano)
Habt lebenslang
Fur euer Leiden tausend Dank.
Das ihr mein Seelenheil so wert geacht't
Mein Jesu, gute Nacht!
소프라노
당신께서 나의 영혼을 위해서 근심하사
당신의 수난에 대해서
생명이 있는 한 무한 감사 드리옵나이다
예수여, 편히 잠드소서
78. CoroⅠ,Ⅱ
Wir setzen uns mit Tranen nieder
Und rufen Dir im Grabe zu:
Ruhe sanfte! sanfte Ruh'.
Ruht, ihr ausgesog'nen Glieder,
Ruhet sanfte, ruhet wohl!
Euer Grab und Leichenstein
Soll dem angstlichen Gewissen
Ein bequemes Ruhekissen
Und der Seelen Ruhstatt sein.
Hochst vergnugt
schlummern da die Augen ein.
제78곡: 합창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무덤속의 당신을 향하여
편히 잠드시라 당신을 부릅니다
지칠대로 지치신 몸!
편히 잠드소서!
당신의 무덤과 묘석은 번민하는 마음에
편안한 잠자리가 되시고 영혼의 휴식처가 되소서.
이리하여 이 눈은 더없이 만족하여
우리도 눈을 감나이다
우리들은 눈물에 젖어
무릎꿇고 당신을 부르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