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5 차 19회 동기회 이사회를 마치고 ◈
▶ 일시 : 2006년 8월 18일 PM : 7시
▶ 장소 : 화성 갈비 (초량 소재)
▶ 참석 인원 : 총 18 명 ( 이사 + 일반회원)
▶ 안건 : 동기회 행사 (9월 10일) 를 운동회로 할 것인지?...관광으로 할 것인지?
▶ 의결 결과 : 1) 모교에서 운동회로 하기로 결정(관광은 운동회 후 벙개 형식으로 추진키로 함.)
2) 진행 : 청백전으로 하되 당일 팀 , 경기종목 ,시상 등 진행사항에 대해선
집행부 의견 조율 후 조속한 시간내 카페에 공지키로 함.
▣ 이사회 이모저모 ▣
당일 이사회 모임을 갖기위해 사흘전 초량소재 갈비집 예약을 하게 되었다.
이곳은 회의 후 뒷풀이를 고려해서 가장 근거리에 아늑하게 우리만의 공간처럼 느껴지는 장소였다.
모임 3일 전 장소를 카페에 공지하고 문자 메시지를 전송했다.
일부 몇 이사진의 휴가및 개인 사정으로 불참 소식이 곧바로 전해지고 당일 날 태풍이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을때 참석률 저조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머리속을
마구 뒤 흔들어 착잡한 마음으로 당일을 맞이하게 되었다......
당일 오후가 되어 모임의 시간이 다가 올수록 태풍 우쿵의 위력은 더해가고
마치 오늘의 행사를 시샘하는 8.18 도끼만행과 같은 느낌으로 압박하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천재기후도 우리들의 의지를 꺾기엔 역부족인듯 했다.
비바람을 뚫고 도착을 하니 시간은 7:10분을 가리키고 벌써 6~7명의 동기가 도야지 사냥에
몰입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태풍속에 도야지 사냥이라~~~이거 얼반 쥑이더구만..그라고 대패 삼겹살이라고
얄푸리하면서 돌돌 말린 삼겹살은 어려운 시기 젊은날의 향수를 느끼게 할 뿐더러
살살 녹는 그맛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이후 그날의 안건 토론및 의결을 보는 과정에서 개개인의 성향및 동기회 관심도를 엿 볼수 있었고
민주주의 원칙을(다수결) 실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순조롭게 회의는 진행 되어 갔고 9월10일 당일 행사를 위해 몇몇 동기들의 솔선수범하여
행사를 도와 주겠다는 동기들의 말들은 우리 동기들의 숨은 저력을 엿 볼수 있는 한 대목임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천군 만마를 얻은 듯한 기쁨으로 와 닿는 듯 했습니다
1차 공식적인 이사회를 마치고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던 2차 뒷풀이 마당 (비투비노래방)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여름내내 더위에 시달린 우리들의 심신을 달래고 또한 그동안 굶주린 우리들의
우정 확인 작업에 그노무 태풍도 두손 두발 다 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5차 이사회의 밤은 깊어만가고 이후 몇몇 주당들의 3차, 4차 ,5차...에 걸친 친목도모는
밤 새는 줄 모르고 진행 되었답니다.
저 또한 자갈치 고래고기 포식을 끝으로 집으로 파 할 수 있었는데.....
집에 도착하이 마눌님께서 주시는 선물이 하나 지다리고 있더군요........
집에 너무 일찍댕긴다꼬 (새벽 일찍..ㅎㅎㅎ)
요강에 엊저녘에 묵은 술만큼 물 담아 작은방에가서 들고 서 있어라카네예..어구!
저 말고도 요강 들고 벌 서신분 몇분 계시지예....팔은 쫌 괘안심꺼??..ㅋㅋ..지는 아직 우리함더예..
아무쪼록 이사회 참석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제 곧 환절기가 시작되니 건강들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 끝-
첫댓글 ㅎㅎ고생이 많다. 내가 산다고 이리저리 떠도는 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