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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개혁주의 마을 원문보기 글쓴이: 이지명
<세상 통치>
그러면 여기서 제기될 수 있는 질문은 천지 창조주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이후에는 다스리시고 그전에는 다시리지 안했는가라고 질문할 수 있다.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신약이 제시하는 하나님의 나라의 성격과 다른 통치방식을 말할 수 밖에없다. 하나님께서 천지의 창조주로서는 이 세상을 지배하시고 보존하시며 섭리하시며,인류종족들을 인도하심에 있어서는 창조주로서 왕이시다. 그러나 죄가 인류를 지베하고 있는 한은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들에게 흘러들어오지 못하였고, 하나님의 말씀의 법이 사람들 중에 그대로 세워지고 순종되지 못하였다. 즉 하나님의 권위가 주권적으로 인정되거 준수되지 못하였다. 하나님의 말씀의 법들이 인간 사회의 법과 질서로 세워지고 준수되지 못하였다. 또 죄가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고 있는 한 하나님께서 계실 수 없었고, 또 그들 마음에 실제로 오시지 못하였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사람들이 왕이시지 못하였다. 인류가 죄 아래 있고 하나님과 함께 살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참 생명에서 단절되고 이렇게 모든 문제들과 악이 흥성하게 되어 세상이 파멸의 위기들을 수없이 겪어오게 되었다.
<죄의 제거>
하나님의 통치에 있어서는 죄가 선결되어야 했다. 하나님의 나라는 죄문제의 해결없이 설립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세상에 자기의 나라를 세우실려고 할 때 죄를 제거하는 일을 먼저하셨다. 따라서 인류 역사는 하나님께서 죄와 투쟁하시는 투쟁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죄가 해결되기 전에는 하나님의 나라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나님은 세상에서 자기의 나를 세우려고 하심을 창조 때부터 목표하셨다. 왜냐하면 그가 인간세계의 왕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나라를 세상 백성들 중에서와 세상 나라 위에 세우시려는 일을 창조시부터 목표하셨지만, 아담의 죄에로의 타락이 범죄가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위에 세우는 일을 가르막아서 하나님의 지으신 창조로 하여금 더 쉽게 말하면, 요한계시록 11장 15절의 말씀대로 이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게 하는 것을 못하게 하였다.
범죄는 어두움과 참패와 죽음과 고통등의 적대세력을 창조에 도입하여 창조로ㅗ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에서 떠나게 하여 창조 곧 우리 인간 사회와 세상 나라들이 차파멸에 직면하도록 만들었다. 그러나 창조주는 자기의 창조 목적을 낭패케 하실 수 없기 때문에 타락한 창조를 간섭하시고 섭리하셔서 보존하신다. 창조를 타락과 범죄로 인해 방기해버리시고,또 그 죄과를 물어 실판을 집행하셨다면, 하나님의 창조가 보존되고 존속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창조주께서 세상을 만드시고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려는 창조 목적과 경륜을 가지셨으므로 이 타락한 세상을 간섭하시고서, 이 창조를 본존하시기 위해 모든 창조가 부패의 길로 가는 것을 억제하셨다. 이 창조의 보존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때문에 가능하게 됐고, 또 그 구속을 인해 보존하시기로 하신 것이다.
죄는 그냥 내버려 두면 모든 것을 다 분리하고 분열케 해서 마침내 모든 것을 소멸하게 한다. 바로 이것이 죄의 특성이다. 구약 시편에 보면 범죄한 악인들에게 평안함이 없고 쉽게 세상에서 그 자취를 감춘다고 했는데, 그것은 범죄한 사람들이 그 인격에 분열을 겪고 또 범죄하고도 질병을 갖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 왜냐하면 죄가 사람으로 하여금 그와같이 그의 인격에 분열을 일으키고 부패하게 할 뿐만 아니라 파괴해서 그 사람의 생명을 쉽게 단축케 한다.
이처럼 창조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가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결정적인 것은 이 세상이 타락하므로 온 세상이 다 어둠에 의해 감싸이게 됐고, 부패에 이루게 되어 하나님의 무한한 지혜와 권능으로 지어진 창조가 파괴되고 소멸되게 되었다.
그러나 창조주는 처음에 창조를 이루실 때 자기의 권능과 영광을 발현하고 발휘하셨고, 또 그 목적으로 창조를 만드셨다. 그 보다 더욱 바라신 것은 하나님께서 사람들 가운데 자기의 나라를 세우시므로 자기 백성들 가운데 자기의 영광이 수천 수만배로 찬양되므로 더 큰 영광을 보시고, 자기의 인자와 긍휼과 권세가 백성들에 의해 찬양을 받으시려고 하셨다. 이 목표 때문에 하나님께서 자기의 창조를 파괴하는 죄를 그냥 방치해 두신 것이 아니고 이 타락한 세상에 간섭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복원>
아담이 타락하므로 죄와 저주, 고통과 해악, 사망과 소멸 등의 적대적인 세력들이 인간 사회를 지배하게 되었다. 이런 창조세계에 하나님께서 간섭하셔서 죄와 저주, 사망과 고통을 창조세계에서 제거 하시려고 하셨다. 죄와 악을 억제하기 위해 일반은총이 역사하게 하셨고 기타 여러 방어 방치 제도들을 많이 두셨지만 그런 것들로는 죄악과 고통과 사망을 결정적으로 해결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결정적인 섭리를 이루셨다. 그것은 곧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의 구속주로 세우신 것이다. 그리하여 자기 아들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세상을 구원하시며 구속하신다.
세상을 구속하신다는 말씀은 죄 때문에 우리의 모든 질병과 고통과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마지막인 죽음, 그리고 부패와 해체가 왔는데 이 모든 것들을 창조에서 제거하시고, 창조를 하나님께로 돌려 그의 영광이 되게 하시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케 하는 것이다. 즉 피조물을 다시 하나님의 피조물로 복원시켜 하나님을 섬기게 하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을 하나님은 자기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 이루시기로 하셨고 마침내 일을 이루시며, 종말에서 모든 것을 완전하게 회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경륜과 섭리를 따라 마침내 아들을 세상에 보내시사 죄값을 지불하게 하시므로 악한 자의 권세에서 창조를 구출해 내신 것이다. 그리고 이 구속과 함께 마침내 모든 만물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되게 하셨다. 완전한 통일은 종말에 이루어질 것이어도 현재도 창조가 질서있는 세계 곧 코스모스로 있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통일케 하는 역사와 붙드심 때문이다. 구속이 완료된 창조는 완전히 조화 통일되는 유기체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 이전 까지의 하나님의 구원사역은 그리스도의 출생의 예비였다. 하나님은 아담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당장 형을 집행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신 것이 아니다.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계명을 범하여 타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형벌 곧 사형을 집행 유예하셨다. 아담은 선악과를 먹고 하나님 앞에 책임 규명을 받기 위하여 호출되었을 때, 변명하기를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하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실과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고 책임을 전가하였다.
그 책임전가는 여인에게로 돌린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께서 지으신 여자 때문에 그렇게 되었다고 살며시 책임을 하나님께로 돌렸다. 하나님께서 하와에게 책음을 물으셨을 때 ‘뱀이 나를 꾀므로 내가 먹었나이다’고 답하였는데, 하나님께서 만드셔서 선악을 아는 나무에 가까이 있어 지나게 하신 뱀이 꾀므로 먹었다고 답하므로, 이 모든 것의 책임을 간접적으로나 화살을 하나님께로 돌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따먹은 인류를 당장 죽이지 않으셨다. 심판은 선언하셨어도 심판을 당장 집행하지 않으시고 집행유예를 하셨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인류를 구원하시는 경륜를 가지셨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하나님의 역사는 아담의 후손들에게서 계속되었다. 노아에게 역사하사 죄악이 극에 달한 세상을 물로 심판하셨지만, 구속주의 오실 준비로 자연의 질서와 현상계가 더 이상 과격한 변동없이 그 궤도를 달려서 창조가 운용되고 보존되게 하셨다.
하나님은 더욱 본격적으로 인류 역사에 개입하시사 아브라함을 택하시사 그의 후손에서 구세주가 출생되게 섭리하셨다.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야곱의 열두아들에게 역사하시고, 특히 요셉을 사용하시사 애굽에서 430년간 이스라엘 자손이 번창하여 한 민족을 이룰 수 있게 하시고, 모세를 통하여 출애굽하고 홍해를 육지처럼 건너게 하시고 광야 40년을 지난 후 여호수아로 역사하시사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게 하시고, 또 다윗 왕조를 세우신 후 솔로몬으로 성전을 짓게 하시고 하나님을 섬기며 구속주를 기자리게 하시기를 세례요한 때까지 하게 하셨다. 이 모든 것은 다 그것 자체들로 의의와 목적을 가진 것이라기 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출생을 준비하게 하신 것이다. 이스라엘의 모든 역사는 예수 그리스도 세상의 구속주의 출생 준비였고, 그 때문에 존재의의가 있다.
마침내 때가 차매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을 세상에 보내사 여인에게서 낳게 하시고, 이스라엘을 지배한 율법아래 나게 하셨다. 율법아래 나게 하시므로 모든 율법의 요구들을 다 성취해 드리게 하시고, 그 율법의 요구를 따라 죄값을 치르기 위하여 피흘려 죽으심으로 그가 세상의 구속주가 되셨다. 그가 부활하사 하나님의 의가 되시므로 모든 창조로 하나님 앞에 다시 존재할 수 있게 하셨고, 하나님과 세상을 화목하게 하셨다. 이로써 성령께서 사람들 마음에 오시므로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다시 오실 수 있게 되었으며, 인류를 자기의 백성으로, 자기의 소유로 가지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생명이 사람들에게로 흘러 넘쳐오게 되었으며, 하나님은 그의 권능과 은혜와 영광을 인해 다시 찬송을 받으시게 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이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뢰되고 순종되며, 그리하여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다시 모시며 섬길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은 다시 자기의 창조에 오시게 되었고 사람들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되고 하나님의 영광에 동참하게 되었다. 피조물들이 다시 하나님의 피조물이 되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형상이 되어 하나님의 뜻을 순종하고 그 뜻에 일치해서 살게 되었다. 이 일이 전적으로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에 의해 가능해졌고 실제로 성취되었다. 예수 그리스도 만이 이 일을 이루시므로 그가 세상의 구속주가 되셨다.
이러므로 세상 나라가 하나님의 나라가 되기 시작하였다. 세상 나라가 우리 주와 그 그리스도의 나라가 되기 시작한 것이다. 세상 구속과 함께 하나님의 나라가 되게 하는 모든 일을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 이루셨다. 그러므로 신학적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합당하게 나라 자체( υτξβασθλε α)라고 부른다. 그리스도의 구속이 곧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어냈다.
그러므로 세상의 구속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동시에 하나님 나라의 왕으로 임명되셨다. 하나님 나라의 왕은 그냥 왕위를 아버지에게서 상속받은 것이 아니라 왕국을 생산해내시고 회복하셨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왕은 다스리실 뿐 아니라, 모든 창조를 자기의 나라로 통일하시는 일을 하신다. 하나님의 창조의 재통일은 왕이 자기의 피로 값주어 사시므로 가능하게 되었다. 왕은 세상을 다스리시고 통일해야 한다. 분열되어 있는 나라의 왕은 영광과 권세가 적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 세계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피를 지불하시고 사탄의 악한 권세에서 사내시고 해방시키셨다. 완전한 통일과 구속은 종말에서 이루실 것이지만 현재로도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셨다. 이렇게 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모든 세상 나라들을 왕으로서 자기의 나라로 통일하실 수 있게 되셨다.
그러므로 구속사건 이후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가 곧 하나님의 나라이다. 주 예수께서 다스리는 그 사회가 하나님의 나라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이 적용되어 죄가 사해지고 성령께서 오셔서 하나님의 생명이 지배하며,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먼 그곳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스리는 영역이다. 하나님은 자기의 나라를 직접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고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다스리신다. 하나님의 통치는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시행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통치를 받아서 사는 곳은 다 하나님의 나라이고 왕으로서 계시는 영역이다.
그런데 예수 그리스도는 왕이 되시되 자연적으로 되신 것이 아니고 자기의 죄값을 지불하시고 전인류와 모든 창조를 악한 자의 권세에서 사내셨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나라와 인류사회의 모든 영역과 전 자연이 다 그의 것이 되었고, 또 자기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하시게 되었다. 우리가 어떤 물건을 값을 주고 사게 되면 그것은 내것이 되었고, 내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게 된다. 누가 비시를 걸어도 분명하고 확실하게 내 것이라고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께서도 우리 전인류와 자연, 그 안의 모든 영역들을 다 자기의 피로 값주고 사셨기 때문에 이것을 자기의 것이라고 권리 주장을 하신다. 그러므로 인간사회의 모든 활동 영역이 다 그리스도의 것이다. 지금껏 통상 생각해오듯 교회만이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교회만을 다스리시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모든 직장활동, 음악, 미술등의 예술의 모든 활동 영역, 모든 문학활동, 교수와 연구가로서의 모든 활동, 정치와 행정의 모든 활동, 경제와 언론의 모든 영역, 군사와 외교의 모든 활동, 자녀교육, 주부로서의 가정의 모든 활동 영역 등 인간의 모든 활동분야가 예수 그리스도의 주권 영역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가 자기의 피값으로 모든 것을 사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영역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것이라고 권리주장을 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하나님 나라의 백성된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의 것이라고 주장하는 모든 영역을 예수 그리스도의 것이 되도록 거룩하게 구별하여 드리는 책임을 지고 있다.
출처 :예장중부노회 원문보기▶ 글쓴이 : 최정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