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용인시장배 생활체육 탁구 대회 후기_콱 기자 콱스피드(hmkwack) Date: 2008-10-20 Hit: 103
장소 : 명지대 용인 캠퍼스 체육관
시간 : 오전 9시 ~ 오후 3시 개인전, 오후 3시 ~ 7시 단체전
<열전의 서막>
8시 50분 명지대 체육관 도착과 동시에 남자4부 개인전 예선이 바로 시작되어 허겁지겁 신발 갈아 신고 23대의 탁구대가 비치된 체육관으로 내려갑니다. 남자 4부 예선이 총 24개조나 되어 거의 모든 탁구대를 남자 선수들이 점령하고 체육관 가득 탁구공의 똑딱거리는 소리가 가득 찼습니다.
남자4부 개인전 예선 : 24개조 93명 – 수지삼성탁구장에서 김태호, 임후연, 곽희문, 한승규 출전 => 첫 출전한 김태호 씨는 새댁의 응원을 뒤로 하고 최선의 노력을 했고 수지삼성의 펜홀더 수비 전형의 임후연 형님도 강력한 브로킹을 앞세워 예선에 나섰지만 아쉽게 예선 탈락. 저(곽희문)와 한승규 님은 역시 큰 대회에서는 공격 전형이 유리하다는 징크스와 예선 참여 경력을 앞세워 가볍게 예선 통과 후 48강에 진출.
여자4부 개인전 예선 : 10개조 37명 – 수지삼성탁구장에서 정윤희, 장경옥, 김보경, 이자영 출전 => 네 선수 전원이 가볍게 예선을 통과하여 20강전에 진출. 특히 첫 출전하신 장경옥 님은 여동생 분을 응원단으로 대동하고 큰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주눅 들지 않고 강력한 스매싱형 드라이브를 앞세워 가볍게 예선 통과를 이룸.
남자3부 개인전 예선 : 16개조 62명 – 수지삼성탁구장에서 유현구, 권재근, 지현철 출전 => 세 선수 전원이 2승1패, 또는 1승1패를 기록하며 예선 통과하여 32강전에 진출. 특히 펜홀더 수비 전형으로 출전하신 유현구 님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명승부를 연출하며 예선을 통과하였고, 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부득이 3부로 대회에 출전한 권재근 님 역시 2승1패로 예선을 통과하는 저력을 선보임
남자 2부 개인전 예선 : 4개조 18명 - 수지삼성탁구장에서 이주광, 민섭, 오재환 출전 => 아쉽게도 경기 이사님을 맡고 계신 오재환 님만이 1부 같은 2부와 실력이 급상승한 선수들이 출전한 조에 배정이 되어 공동 2위를 차지했지만 득실 세트까지 같아서 한 세트씩을 더 경기한 결과 아쉽게도 예선 탈락하고 이주광, 민섭 님은 예선을 통과하고 8강 진출
남자 1부 개인전 예선 : 4개조 13명 – 수지삼성탁구장에서 김영복 관장님 출전 =>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첫 경기를 맞은 관장님의 패배. 하지만 두번째 경기에서 전열을 정비하고 승리를 함으로써 본선 8강전에 진출
<본선의 치열한 혈전>
- 남자4부에서 예선을 통과한 곽희문과 한승규 님은 48강전을 가볍게 승리하고 32강전에 진출. 이후 한승규 님은 32강전에서 상대편 선수와 한 세트씩을 주고 받는 난타전 끝에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탈락. 저(곽희문)는 이 대회 최대의 고비라고 여겨졌던 32강전을 3대 1로 승리하고 16강에 안착하면서 연 이어 벌어진 8강, 4강전까지 승리한 후에 결승 진출.
- 여자4부에서는 본선 첫 경기에서 정윤희 님과 장경옥 님이 맞붙는 일이 벌어지면서 경기 진행자를 탓할 수밖에 없는 일이 벌어짐. 이 경기에서 오랜 징크스를 깨고 정윤희 님이 장경옥 님을 3대 2로 이기면서 16강전에 진출했고 이자영 님은 16강부터 평소의 레슨과 엄청난 훈련량을 앞세워 연이은 승리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맏언니 김보경 님은 아쉽게 탈락
- 남자3부에서는 지현철, 권재근 님이 16강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모두 16강에서 고배를 마십니다.
- 남자 1부와 2부에서도 민섭, 이주광, 관장님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결국 8강에서 모두 패배를 기록
<첫 번째 낭보>
- 여자4부에 진출한 이자영 님이 결승전이 벌어지는 순간은 수지삼성탁구장의 용인대회 오랜 숙원이었던 3~4부 우승자 배출이라는 숙원 계획이 드디어 결실을 맺는 순간이었음. 세트 스코어 3대2로 승리를 하기까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는 명승부를 선보이다가 결국 매서운 스매싱을 앞세워 상대 선수를 11대 9로 이겨낸 순간, 모든 수지삼성탁구 동호회원들이 축하와 갈채를 보여줌. 작년 첫 용인대회 출전 때 예선 통과만 했으면 좋겠다고 푸념을 하던 모습을 뒤로 하고 드디어 여자4부 우승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낸 이자영 님의 그간의 숨은 노력과 탁구에 대한 열정에 축하 박수 보내 드립니다.
<두 번째 낭보>
이상하리만치 32강만 통과하면 우승까지도 내다볼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저는 결승 진출 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난 일당백의 응원부대(김태호 씨 부부와 의철이)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상대 선수에게 두 번째 세트를 내주었지만 네번째 세트를 상대의 범실로 쉽게 시작하면서 남자4부에서 우승을 하게 됨. 비록 단체전이 진행 중이라서 게임이 진행된 줄도 모르고 계셨던 분들이 많았지만 남녀4부 동반 우승에 일조를 하게 된 것 같아 가슴이 지금도 뿌듯하네요.
<단체전 초반의 흐름>
단체전 초반의 흐름은 A, B팀 모두 결승에 진출할 것 같은 좋은 흐름으로 전개됨. 특히 삼성B팀으로 출전한 지현철, 유현구, 권재근, 장경옥, 정윤희, 김보경 님의 초반 선전은 수지삼성탁구장의 저력을 보여주는 환상의 경기 내용을 보였음. 남녀혼복 팀으로 출전한 정윤희/권재근 님 팀은 정윤희 님의 카리스마 넘치는 리드로 경기 중 잠시 실수를 연발한 권재근 님에게 화이팅을 불어 넣어 10대 6의 스코어를 뒤집는 결과를 연출하기도 했음.
<단체전 후반의 아쉬움>
단체전 16강전이 진행되면서 열띤 응원이 계속되었지만 A, B팀 모두 16강전에 석패를 하면서 대회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뒤풀이 자리로 이동을 하게 됨.
<대회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 민섭 님과 이주광 님의 다짐 : 남녀4부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상위 부수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 하자 민섭 님과 이주광 님은 “우리가 상위 부수의 자존심을 세워야 한다.”는 다짐을 하면 단체전에서 화끈한 경기 모습을 선보임.
- 양미영 님의 희생 정신 : 대회를 앞두고도 건강이 그리 좋지 않아 대회 참석을 못 했지만 김밥과 계란 등등 대회에 참석한 선수들을 위해 많은 시간을 준비해주신 양미영 경기이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부부/가족 응원단 : 수지삼성탁구장 새내기 김태호 씨 부부, 부회장님 부부, 장경옥 님의 여동생분, 그리고 저희 가족이 대회장에 와서 열심히 응원을 했습니다. 물론 후연 형님 부부는 두 분 모두 선수로 참여해서 격려와 충고까지 함께 하시는 잉꼬 부부의 모습을 과시하셨구요.
- 민물 고기 매운탕 : 명지대에서 10분 거리에 떨어진 민물 고기 매운탕 집!! 부회장님의 추천으로 그 사이 몇 분이 이미 맛을 보시고 행복해 하셨던 곳이라는 후문에 달려간 뒤풀이 자리는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너무나도 안성맞춤인 뜨겁고 매콤한 매운탕 국물로 팔다리는 물론 오장육부의 피로마저도 풀 수 있는 좋은 자리였습니다. 뒤풀이 참석하지 못 하신 몇몇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들 정도!!
오빵 형님의 후기에 개인적인 후기를 덧붙여 드립니다. 다음 주말 협회장기 대회에서는 더 좋은 결과 내실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시면 좋을 것 같네요. 즐거운 한 주 보내세요. ^^
오빵
민완기자 콱스피드님의 시간대 부수별 그리고 단체전 결과와 후일담 등, 생동감있는 취재 후기 넘 좋았는데... 약간의 착오 부분이 있어 정정 바랍니다~ 저는 2부 예선에서 그냥 탈락했는디유~(5명 참가 중 1승 3패로 확실한 예탈), 변명이라면, 같은 조에서 우승자(문강진, 스카이동호회)와 준우승자(박용준, 그린동호회)가 나와 조금은 위안이 되기는 하지만, 정말 입상한 두 사람은 제가 극복하기 힘든 실력자들이었습니다~
3박4일
2등... 저는 힘든 하루였습니다... 대회를 하루 치루면서 느낀점은 단 하나... 살빼야지 ㅠㅠ... 그런데 힘든 고민이 하나 생겼습니다... 살을 빼고 탁구를 칠것이냐... 탁구를 쳐서 살을 뺄것이냐... 저로써는 둘다 하기 힘든 상황인데 ㅠㅠ... 아무튼 선전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한다는 말씀을 전하며... 너무 승패나 입상에 연연해 하지 않는 삼성동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즐거움이 있기에 그자리에 내가 있다" " 승부에서 지는 것조차 참여하지 못한 이에 비하면 이 아니 행복한가" 3박4일 명안집에서...
쭈미
쿠~악 스피드님, 정말 머리 좋고 글도 잘쓰시네요. 역쉬 우승자는 모가 달러도 달러.....인간성도 좋지.....추카! 추카!
*팅커벨
축! 축! 축하 드립니다.우승을 두분씩이나....두분은 욕심쟁이 우후후후^^
건후연타
탁구도 우승, 글쓰는 솜씨또한 우승감...축하합니다. 난 예선 탈락했을 뿐이고...분발할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