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시 출조하여 빙을 테스트한 결과입니다.
바다에서의 빙(氷)은 사용하기가 민물보다 더 난감하였다,
첫째 어떻게 사용하여야 좀 더 오랫동안 버틸 수 있는가 문제였다.
더구나 두터운 지그헤드에 장착하면 아이가 잘 떨어져 나간다.
그래서 지그헤드 대신 트레일러훅으로 교체한 몇 가지 자작루어에 장착하였는데도
빙이 빙빙 돌아 버린다. 이건 가운데에 공기가 들어있는 공간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다.
빙빙 돌아도 대상어를 유혹하는 데는 별 문제가 없지만 오랜 시간 사용하면 입질을 받지 못해도 훅이 관통된 부분부터 터져서 보기 싫을 정도의 타박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그만큼 부드러운 대신에 장점도 있다.
유연하다는 것인데 내부에 공기가 들어가 있는 공간 때문에 더욱 부드럽다.
그리고 잔잔한 떨림과 은은한 컬러라는 것이다.
최근 두번째 출조에서 빙을 중점적으로 사용하였는데 기후조건이 맞지않아 큰 농어를 만나지 못하고 깔따구를 대면할 수 있었다.
필자는 주로 하드베이트를 사용하지만 꼭 빙으로 농어를 잡아내고 싶은 충동을 느꼈는데 주로 이러한 깔따구만 물고 늘어진다.
비슷비슷한 깔따구를 많이 올렸지만 깔따구 2마리에 1마리의 빙이라면 조금 손해 보는 것 같다.
갈치는 더 그렇다.
날까로운 이빨 때문에 갈치 1마리에 빙 1마리다.
입술에 걸린 갈치는 빙을 다시 사용할 수 있지만 빙을 삼킨 갈치는 조심스럽게 제거하여야 한다.
갈치는 하얀색 계통에 반응이 잘 오기에 하얀색 글럽웜과 비교하면서 테스트하였는데 빙이 월등하게 좋은 조과를 보였다.
3인치 빙이 있었더라면 물고 늘어지는 현상이 줄고 조황이 더 나았을 것이다.
너울파도에 대상어들의 활성도가 좋지 않았지만 좋은 조건에 다시 한번 빙으로 도전하라라.
필자는 농어만을 노리지만 노래미,우럭,광어등에도 효과가 있으리라 사료된다.
다미끼사에서 리포트를 1주일 내로 게시하라는 오더는 너무 긴박하여 좋은 결과물을 얻기 어렵다.
그래서 짤리지 않으려고 부랴부랴 1탄 리포트를 억지로 만들어 1주일내에 게시하였는데,
좀 더 긴 기간이 주어져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