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터질까, 어느 부모인들 자녀를 대하는 마음이 이같지 않을까? 하지만 그렇게 귀한 아이의 얼굴이나 몸은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곤욕'을 치루니 그때마다 엄마들의 마음엔 상처못지않은 딱지가 생깁니다. 설상가상으로 아이가 성장하면서 흉터도 함께 커지니 더욱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지만 예기치 않은 일로 상처가 생겼을 때 흉터를 최소화하는 방법을 아는 것도 중요합니다.
*흉터 제거 수술은 성장 멈춘 이후가 적당합니다. - 물론 예외적으로 흉터로 인해 콤플렉스를 갖고 대인기피 증상까지 보인다면 심리적인 치유를 위해서라도 제거해줄 필요가 있겠지만 자라는 동안 어려서 미리 제거하는 것은 아이의 성장과 함께 커지거나 모양이 변형될 수 있답니다.
*상처 발생 후 처치에 따라 흉터가 좌우 - 일반적으로 수술만 하면 흉터를 감쪽같이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레이저든, 수술이든, 화학적 처치든 완벽하게 제거되지 않는 게 바로 흉터입니다. 그래서 올바른 응급처치가 중요합니다.
상처는 넘어져서 긁힌 찰과상. 날카로운 것에 베인 자상. 가시나 못, 침에 찔린 상처, 화상 등으로 생깁니다.
# 찰과상 : 일단 상처 부위를 깨끗이 소독한 후 항생제 연고를 얇게 발라줍니다. 상처 치료제연고는 크게 항생제가 포함된것(상처 치유는 느리나 세균 감염 예방효과)과 아닌 것(상처는 빨리 치유하지만 세균감염을 막는 효과는 적음) 이 있습니다.
# 자상 : 살짝 베었다면 소독후 항생제 연고를 발라주고 깊으면 출혈을 동반하므로 거즈로 눌러 지혈부터 해야합니다. 상처가 길고 넓어 살이 벌어졌다면 지혈 후 반창고 등으로 반드시 상처 부위를 오므려주는게 중요합니다. 특히 깊이 베었을때는 인대나 근육 손상이 우려되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 가시나 못, 침에 찔린 상처는 우선 핀셋이나 족집게로 원인 물질을 뽑아내고 상처 주위를 눌러 피와 세균을 짜낸 다음 소독하고 붕대를 감아줍니다. 특히 이물질이 묻었는지 녹이 슨 못이나 물건은 아닌지 확인해야 합니다. 5년이내 파상풍 주사를 맞지 않았다면 감염의 위험이 있습니다.
상처가 났을때 엄마들의 가장 큰 고민은 응급처치 후 병원에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입니다. 병원에 가자니 별 상처 아닌 듯싶고 그냥 두자니 걱정인 것, 과연 어떠한 경우에 병원에 가야 할까요?
"일단 상처가 ㄴ잤을 때 표피만 손상을 입었다면 가정 내 응급처치만으로 자연 치유가 됩니다. 이때는 소독만 잘 해 주면 됩니다" 하지만 상처가 넓고 깊게 패었다면 설사 다량의 출혈이 없더라도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피가 멈췄다고 그냥 연고나 실리콘 겔 등을 붙이고 말면 큰 흉터가 남을 수 있습니다. 또 시중 약국의 연고를 맹신하는 것도 흉터를 키우는 원인. 모든 상처는 딱지가 떨어진 후 빨간 자국이 남는데 이 자국이 자외선을 받아 색소 침착이 생길 수 있답니다. 이때는 상처 치료 연고보다는 색소침착 예방 연고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자외선 차단제를 상처 부위에 꼼꼼히 발라 흉터 부위가 변색돼 도드라지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 흉터 치료 연고 제대로 쓰고 있는 걸까? @@@
아이를 키우는 집엔 상처나 흉터와 관련된 연고나 접착 시트 등을 상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붙이고 발랐다가는 아니한 만 못하니 정확히 언제 어떤 상처에 사용하면 좋을지 알아두세요. 명심해야 할 것은 연고나 시트는 상처를 보조적으로 치유하고 흉터를 최소화하는 조력자에 지나지 않는 다는 점 .절대로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 찰과상에 효과적인 연고 - 후시딘. 마데카솔
깊지않은 찰과상에는 후시딘이나 마데카솔을 바르면 좋습니다. 후시딘은 항생제가 포함되어 있
으며 마데카솔은 항생제가 없습니다.
# 상처가 아문 뒤 얼굴에 발라도 좋은 켈로코트 - 실리콘 겔 타입으로 모양은 연고 스타일인 켈로코트
는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으로 붉은 흉터나 여드름 흔적, 연약한 피부에 효과적이며 얼굴에 생
긴 흉터에 바르면 좋다고 합니다.
# 상처가 벌어질 때 사용하는 스테리 스트립은 벌어지지않게 모아주는 테이프입니다. 살짝 베인 초기
상처에 봉합 수술 대신 사용하며 따로 소독하거나 연고를 바를 필요가 없어서 편리합니다.
# 6개월 이내 상처에 효과적인 콘트라투벡스는 항염증, 항세균 효과가 있는 양파추출물이 붉게 솟아
오른 흉터, 화상, 손톱자국 등으로 손상된 피부 깊숙이 침투해 상처를 치유해 줍니다. 혈액이나 진
물이 나오지 않을 정도. 즉 어느 정도 아문 상처에 (상처 발생 90~200일 이내) 1일 3~4회 반복해
서 발라줍니다.
# 상처가 아문 후에 붙이는 시카케어 - 이미 대중화된 실리콘 겔 타입 시트인 치료제입니다. 진피까지 손상된 붉게 오른 흉터에 효과적입니다. 단 감염된 상처, 아직 아물지 않은 상처에는 사용 금물이며 상처가 아물고 완전히 건조된 상태에서 붙여 줍니다.